스님의하루

2019.6.13 즉문즉설(33) 부산
“남성 역차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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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갑니다

그냥 받아들이는 방식을 제시한 것인데 왜 스님의 말씀을 오해하느냐고 말씀하시는 분들은, 그렇게 긴 글 쓰지 마시고 스님 말씀이 이렇게도 받아들여지는구나... 하고 인정하시면 되지 왜 그렇게 장문의 글을 쓰시고 열을 올리고 그러실까요? 이러한 반응과 상황이 나올 수 있다, 스님의 말씀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도 있다, 라는 걸 \"인정\"하지 못하시고 \"분노\"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세태에 대한 몰지각한 이해, 말도 안 되는 강요와 아집에 싸인 얕은 해석은 제쳐두고서라도 말이죠.

2019-06-25 03:20:46

공봉식

그리고 제 생각에 남자들이 특별히 크게 손해보는 부분도 없습니다.
군대를 간다고 하지만, 적어도 한국 사회에서 (특히 기업문화에서) 군대를 통해 배운 조직화는 큰 이익이 있습니다. 이건 군대 갔다와서 회사 생활 하시는 분들은 모두 공감하실 겁니다.
그 조직화를 배우는데 2년은 좀 길고 1년정도면 될것 같은데, 남은 1년은 국가에 봉사한다 셈치면 크게 손해되는 부분도 없어보입니다.

2019-06-25 03:12:52

공봉식

적어도 제가 생각하는 불교는 \"인정\" 부터 시작합니다. 현실에 대한 인정, 나에 대한 인정, 문제에 대한 인정입니다. 문제 해결의 시작을 문제의 원인 파악이나 후회에서 시작하는게 아니라 문제를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겁니다. 우리가 어떤 절망적인 상황에 처할때 분노의 5단계를 거치곤 합니다. 부정-분노-타협-절망-수용.
일반적으로 문제의 인정이 가장 마지막에 부정도 해보고 분노도 해보고 타협도 해봤지만 해결되지 않을때 우울을 거쳐 겨우 인정하는게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불교는 인정부터 시작하면 부정도 없고 분노도 없고 절망도 없다는 것입니다. 문제의 인정부터 시작하면 현실을 똑바로 볼수 있고 내가 할수 있는 것과 할수 없는 것을 구분짓고 내가 할수 있는 것 선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해결되지 않더라도 겸허히 받아들일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정은 포기와는 다릅니다. 만약 말기암 판정을 받았다 해도 인정부터 시작하고 할수있는 방안이 있으면 수술도 하고 항암도 할수 있고 안되면 어쩔수 없는겁니다. 그걸 부정하고 하늘을 원망하고 우울해봤자 문제 해결에는 아무런 도움이 안되죠. 그래서 불교는 철저히 개인적입니다. 개인의 문제해결과 마음의 평화에 맞춰져 있지 사회제도 개혁에 맞춰져 있지 않습니다. 유교에서 수신제가치국평천하 처럼 먼저 개인부터 바껴야 세계가 바뀐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불교는 결국 나부터 손해보는 것이냐 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나부터 문제를 인정하고 해결책을 찾아야지 왜 나부터 손해를 받아야 하냐고 분노해봤자 해결되는건 아무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남녀 역차별에 대해 20대들의 분노를 이해못하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현실의 인정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법륜스님 말씀은 언제나 질문자 개인에게 맞춰져 있습니다. 무슨 사회제도나 개혁에 맞춰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0대 남성이 느끼는 역차별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 하느냐 라고 물었고 법륜스님은 \'부모빛 대신 갚는다 생각해라\' 라는 요지로 대답했습니다. 결국은 어떤 문제를 개인입장에서 어떻게 인정해야 편할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커뮤니티에서 \'뭐 연좌죄라고 지라는 말이냐\' 라고 분통하는건 법륜 스님 말씀을 잘못 받아들인 것이라고 봅니다. 20대 남성 입장에서 봤을때 억울한 점도 있다 하지만 현실에 대한 인정부터 시작해야지 분노만 한다고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 그럼 어떻게 현실을 인정할까? 그 방법 중 하나를 법륜스님은 제시한 것입니다. \'부모빛 대신 갚는다 쳐라\' 그럼 조금은 마음이 편해지고 현실에 대해서 부정하거나 분노하지 않고 인정하게 될수 있습니다. 거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것이 결코 일반론이거나 사회의 제도가 될수 없습니다. 불교는 철저히 개인, 개인의 평화에 맞춰져 있습니다.
현실을 보죠. 전통적인 가부장적 사회로 인해 현실은 이미 운동장이 남자쪽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특히 한국 사회는 다른 서구 사회에 비해 남녀간의 불평등이 더 심합니다. 그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왜 개선해야 하냐고 묻는다면 인류의 반은 여성이기 때문의 여성의 행복 개선이 곧 인류 행복 개선이기 때문입니다.) 저울추가 필요합니다. 문제는 그 저울추가 왜 20대 남성들이 지어야 하느냐 하는 분노가 현재 20대 남성들의 분노입니다. 현실적으로 기득권인 50대이상 남성들에게 이 저울추를 지우기엔 불가능합니다. 현실적으로 가장 부드러운 방법은 20대 여성들에게 취업의 이득을 줘서 인력풀을 늘려 자연스럽게 그들이 50대가 될 때쯤에 사회 기득권층에 남녀 비율이 개선되는 효과를 노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20대 남성이 억울한 점은 변화가 없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인정\"하는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가 법륜스님이 말씀하시는 대로 \"부모빛 대신 갚는다\" 이런 마음을 가지라는 겁니다. 저도 그방법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중요한건 나 자신의 행복입니다. 내가 분노하고 부정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문제의 인정부터 시작해야 내 행복을 찾을 수 있습니다.

2019-06-25 03:04:06

깅엄

스님, 스님은 정책결정권자가 아니고 고위공무원도 아니시기에 성차별에 대한 청년들의 질문에 현실적이고 즉각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대답을 주시지 못하는 것이겠지요? 만일 그렇다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것만 알아주십시오. 젊은 남성들의 상당수가 극단주의 페미니스트들이 활개치는 작금의 현실에 대해 상당히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이해하고 배려만 한다 해서 끝날 광풍이 아닙니다...

2019-06-25 01:13:57

개인

되게 전체주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계시네요. 모든 고통은 개인적입니다. 내가 남자라서 겪는 고통이 내 옆집 남자가 여성을 착취했다고 해서 덜어지지 않습니다. (설마 남자라서 겪는 고통이 없다고 하지는 않으시겠죠? 군대나 기러기아빠 문화 등등 남자라서 겪는 차별도 많습니다.) 내가 남자라서 차별을 겪으면 다른 남자가 만든 차별을 대속한다고 생각해야 할까요? 어처구니 없는소리죠. 우리는 수많은 정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남자거나 여자거나 키가작거나 크거나 백인이거나 황인이거나 서울에 살거나 부산에 살거나 등등 그 수백수천개의 정체성 이전에 우리는 모두 원자적 개인입니다. 우리는 개인의 삶을살면서 개인의 고통을 짊어집니다. 그런데 나의 수천개의 정체성중에 하나에 불과한 남성이라는 성별을 가지고 다른 남성이라는 정체성을 가진 개인들과 집단으로 묶어서 내가 겪는 차별을 감내해야 하나요? 이거야 말로 전체주의적인 생각이죠. 차별이 나쁜건 정체성 하나만을 가지고 개인을 부당한 이유로 억압하기 때문입니다. 남성차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굳이 그렇게 주장하고 싶으시다면 본인부터가 가진것을 여성들에게 양보하세요. 본인의 사회적 위치, 개인적 재산같은거요. 그러면 최소한 진정성은 인정해드리겠습니다.

2019-06-25 00:40:01

에휴

이들이 말하는 \'옳게 가는 도중이니 힘들어도 참아라\'는 예전 나치들이 장애인들을 학살하며 이게 인류 전체의 미래를 위해서 라고 하는 것과 뭐가 다르고 기업들이 나라 전체를 위해서 일부 노동자들을 희생시키는 것과 또 뭐가 다른가 싶다. 옳지 않은 것을 옳다고 생각하고 저런 선민사상은 무서울 정도다.

2019-06-24 22:01:19

에휴

이게 정말 옳은 길이라고 생각하는 저 선민사상과 아집이 역겨울 정도다.
문제는 지금 저 나이대에서 스스로 깨어있거나 진취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저런 의식을 가지고 있다는거.

2019-06-24 21:54:23

이선저

재산이랍시고 받은 해택은 없는데 빚만 있는 상황에서 당장 무고 하나로도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남자로 태어난게 조상의 원죄라면 저는 그 상속을 포기하겠습니다.

2019-06-24 21:48:06

아전인수

우리나라가 아베총리의 사과를 바라는 마음이 어떻게 아베라는 개인의 사과이겠습니까? 국가는 정통성을 계승하기 때문에 우리가 내각의 사과를 바라는 것 아닙니까? 일본 개개인마다 사과해야한다고 생각합니까? 반면에 남성 여성은 단순한 생물학적 특징일 뿐 그 어떠한 것도 계승될 수 없습니다. 아들은 아버지만을 계승하고 딸은 어머니만 계승하는게 아니지 않습니까? 과거의 잘못한 사회적 차별을 통해 역차별을 정당화하다니요. 이 복잡한 세상에서 그렇게 단순히 남녀를 강자약자 가해자피해자로 치환하심이 과연 옳겠습니까? 기성세대의 잘못을 통한 죄의식을 젊은세대의 희생으로 갚으려는 그 야비한 방식을 스님께서 옹호하시니 할 말이 없습니다. 스님께선 시민단체 활동을 통해 본인이 생각하시는 옳은 방향으로 사회가 나아가야함을 행동으로 보이셔놓고 젊은 불쌍한 중생은 참고 살아야합니까? 역차별이나 차별이나 개선해 나가야 할 점이지. 역차별을 내버려둔다고 차별이 해소되겠습니까? 사회병폐는 증식합니다 스님. 자기 스스로 해결되는 문제는 세상 어느곳에도 없습니다

2019-06-24 21:13:38

지나가는중생

오해하시는분들 // 그렇다면 개인적으로만 적용되는 설법을 왜 인터넷이라는 불특정 다수가 보는 곳에 공개를 하는 이유는 먼가요?

2019-06-24 18:1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