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19.6.13 즉문즉설(33) 부산
“남성 역차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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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중생의소리를듣는

어떤 이야기를 해도 결국 근본적인 현실인식이 현재세대의 실제현실과 다르기 때문에 소통이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어르신들은 어르신들 세대의 현실인식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그렇게 인식하고 있는 현실을 바꾸는 좋은방향이니까 감수해야한다고 생각하니까요. 과정 속의 피해를 받아들여야한다고 생각하니까요. 하지만 정말로 좋은방향이 무엇인지는 서로 이야기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지금 이렇게 논란이 나는 현상도 바로 그 과정입니다.

2019-06-25 23:38:26

choisukyung

마라와 같은 행동을 권장하라 라고 요약된 내용 감사히 잘봤습니다.

2019-06-25 20:01:16

choisukyung

지성인들의 화합을 통한
혐오의 고리를 끈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스님의말씀을 들어보니
후에 성차별이 생기더라도
그 전 사람들의 업보를 받는다 생각하고
무한한 불화를 만들어야한다고 들리네요
제가 죄가 많은것이겠지요

2019-06-25 20:00:42

이건 아닙니다.

스님은 남성들이 역차별을 부담하는 것을 옳다고 하면서, 그 역차별의 수혜를 받는 여성들이 역차별을 주장하는 것이 정당한지는 전혀 살펴보지 않고 넘어가고 있습니다. 단순히 과거의 여성들이 피해를 받았기에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스님이 말씀하신 일제강점기의 예에서 특히 잘못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의 가해자, 피해자의 후손을 생각했을 때, 단순하게 생각하면 일본인, 한국인을 분리해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남녀차별 문제에 있어 가해자, 피해자의 후손을 생각했을 때, 단순히 남성, 여성으로 치환이 됩니까? 이런 논리라면 단적으로 말해서, 극심한 남녀차별을 겪은 편모가정의 아들은 남녀차별의 가해자가 되고, 극심한 남녀차별의 가해자가 된 편부가정의 딸은 남녀차별의 피해자가 됩니다. 이것이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기준입니까?(이 점은 사실 단순히 일본인, 한국인의 민족집단으로 가해자, 피해자를 나눌 수 없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덧붙여서, 그러한 정당성에 대한 논의를 모두 생략하고, 나 개인의 내심의 평화를 이루기 위해 그저 모든 것을 업이라고 생각하고 안고 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수용적인 태도 때문에 작금에 이르렀습니다. 지금이 대체 어떻냐, 문제가 없다, 하시는 분들은 제발 주변을 잘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여성이 모독감을 느끼면 의도에 상관없이, 심지어 무의식적인 행동이어도 성희롱의 가해자가 되고, 법정에서마저 여성의 발언만이 증거로 받아들여지고, 비슷한 상황이어도 남성 피해자에게는 \"남자가 무슨 그런 걸로 기분 나빠하냐\"며 사회적 조롱이 용인되는 듯 합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2년의 강제적인 국방의 의무를 감내해도 보수는 최저시급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고, 가산점도 없고, 젊은 나이에 어느새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릴만큼 많은 것이 바뀌어 있는 것은 둘째 치고, 군바리, 집 지키는 개, 살인기계라는 말까지 나오는 것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희생은 둘째치고, 모욕까지도 당연한 현실에 이르렀습니다. 이런 현실에 대해서 \"10년만 참아라, 상황이 나아질 것이다\"라고 하신다면, 정말 현실을 모르는 답변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저도 질문자처럼 \'시대의 변화와 흐름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전혀 감사하진 않네요.

2019-06-25 16:53:40

헛소리

태어난 것이 죄일리가 없지않습니까?
남성으로 태어나든 여성으로 태어나든 생명은 존중받아야 하거늘 그런 기본적인 것도 모르고 남성으로 태어난 것만으로 죄라고 말씀하시니 정말이지 말이 안나옵니다.
그러면 어린아이가 남성으로 태어나 학대를 받으면 그 아이의 잘못이고 여아로 태어나면 부모의 잘못입니까?
그럴리가 없지 않습니까.
남성으로 태어난 것이 죄라는 소리는 현실조차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고 그저 공상속에서 지껄이는 헛소리일 뿐입니다.
부처님도 그렇게 가르치지 않는 것을 자신의 욕망이 들어가 그것이 맞는 말인 것 처럼 포장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2019-06-25 16:00:07

몰려든 많은 분들께

정토회 사이트까지 와서 댓글을 달 정도로 뜨거운 반응은 여태 별로 없었던 것 같은데, 과연 성 문제가 요새 심각하게 받아들여지는 것 같습니다. 분노에 기반한 논리로 비난을 위한 비난을 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아쉽습니다. 하지도 않은 일로 책임을 지는 건 공정하지 않다, 라는 말씀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우리가 어떤 비용을 지불해서 어떤 방향의 변화를 이뤄나갈지를 고민하는 모든 논의가, 전부 희생을 정당화하는 나치 논리는 아닙니다. 우리는 완벽하지 않은 세상에 살고 있고, 늘 누군가는 고통받고 부당한 대우를 받습니다. 현상유지나 하자, 내 이익이나 지킬래 하는 태도가 아니라면, 무조건적으로 희생은 나빠! 하는 이상주의가 아니라, 현실적인 비용을 고려해야합니다. 그것이 자신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서도 현명한 전략입니다. 모든 사회적 변화는 완벽하게 매끄러운 방식으로는 이뤄지지 않습니다. 그런 변화는 전무합니다. 우리가 과정의 모든 희생을 거부하자! 하는 슬로건을 고수했다면 자유주의도 민주주의도 없었을 겁니다. 그런 점에서 현 세대는 과거에게 빚을 지고 있습니다. 이런 모든 역사적, 능동적 논의를 제쳐두고 논리적 이상과 현상 유지에만 골몰한다면, 그것은 지속가능하지조차 않을겁니다. 우리가 좋은 사회의 유지를 위해 세금을 내듯이, 어느 정도의 비용은 필요합니다. 스님의 말씀은, 우리가 좋은 사회를 이루고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비용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로 고민하고 지불하는 자세를 갖자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차별 철폐를 위한 과정에서의 시행 착오적, 일시적 역차별이나, 집단의 일부 극단주의자들을 배격하기 위해 그 모든 사회적 변화가 거부돼서는 안됩니다. 이는 페미니즘이든 남성 차별 반대든 마찬가지입니다.

2019-06-25 14:36:03

ㄹㅅㅇ리

공봉식// 1년쯤 나라 봉사하는 셈치면 손해도 아니라고요? 그런 논리면 뭐 어차피 가정에 봉사하는 셈치고 여성들 사회진출막고 집에서 가사나 하라고 해도되겠네요. 누군가의 희생이 그렇게 쉬워보이십니까?

2019-06-25 12:56:21

법르

스님논리면 20년뒤에 이때까지 남성이 차별받았으니 또다시 여성이 차별받는 시기가 올수도 있겠네요
혁명이후에 왕의 아들인 갓난아기는 평범한 시민이 돼야지 너네 아빠가 혜택받았으니 노예로 살거라 하는게 맞습니까?
지금 당사자인 세대가 버젓이 있는데 그 문제를 해결하는건 없고 제3자를 벌한다라.. 당사자 세대가 없으면 이해라도 한다만 이게 맞는 논리인가요? 빚이나 재산을 대물림하는것도 피상속자가 사망해야 하는거죠. 일단은 비유를 잘못 드셨습니다.

일제강점기 얘기도 하자면 위안부할머니들이 진정으로 원하시는건 진실한 사과입니다.
일본에서 푼돈 주고 우린 할거 다했어! 이런 태도가 욕먹는거고 할머니들도 돈을 바랄까요?
지금 젊은세대들은 그 이전세대까지 여성차별이 있다는걸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여성이 차별받고 남성도 차별받는 점도 있는걸 알고 있죠. 점점 개선해나가는 추세인데 페미니즘이 원하는건
남녀차별문제의 해결이 주가 아닙니다. 단편적인 이익이죠. 손해는 죽어도 보기 싫어하는 건데 스님의 태도는 이걸 참으라 감당하라는 말씀이십니다. 그리고 장담하건데 지금 남성기득세력이 가지고 있는 스탠스도 마찬가지일겁니다. 지금 20대 남성들이 남녀차별 문제를 해결하려다가도 기득세력의 태도와 페미니즘에 지쳐 참고 참아 10년 20년 뒤에 정상적인 남녀평등사회가 올거라 생각하시나요?
글재주가 없어서 생각을 다 표현못하겠지만 더 큰 갈등이 지속될까봐 걱정입니다.

2019-06-25 09:55:44

즉문즉댓

왘ㅋㅋ진짜 재밌다 다른질문은 언제 볼 수 있으려나 ㅠㅠ흙흙 스님

2019-06-25 05:08:14

공봉식

20대 남성들의 분노를 인정하지 않는건 아닙니다. 존재하는 분노를 불인정할수도 없죠. 또 저는 그 분노를 이해할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인정한다고 해서 문제해결을 하지 말라는건 아닙니다. 우리가 병에 걸린걸 인정할수 있지만 그렇다고 병을 치유하지 말라는건 아니듯이 말입니다
저는 20대 남성들의 분노는 향후 10년안에 한국 사회의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 문제에 대한 현명한 해결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어서 법륜 스님 말씀에 대한 제 생각을 남긴 겁니다. 법륜 스님 말씀이 오해받는다고 해서 제가 변호하고 싶은 생각은 없고 다만 불교에 대한 제 생각과 그로인해 제 삶에 도움이 되었기에 문제 해결에 조금이나마 도움되지 않을까 해서 남긴겁니다.

2019-06-25 04:2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