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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9~10 한국 귀국
▲미주정토회관 앞에서nbsp안녕하세요. 오늘은 스님께서 정토회 제8차 천일결사 3차 백일기도 입재식에 참석하기 위해 잠시 한국으로 귀국하는 날입니다.어제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46번째 강연을 마치고 오늘은 미주정토회관에서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스님께서는 오전 7시에 식사를 하신 후 곧바로 원고 교정 업무를 보시다가 이어서 세계 100회 강연 중 미주 중서부 지역에서의 일정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제 강연 nbsp후 밤에는 조금 힘들어 보이셨는데, 오늘 오전에는 어제보다 한결 나은 모습이신 것 같아서 다행스런 마음이 들었습니다.nbsp한국으로 가실 채비를 마치시고 10시 30분경 밖으로 나와 워싱턴정토회 유승묵 전 대표님과 미국에 남아 있는 스텝진 일행과 함께 미주정토회관을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하였습니다.nbsp스님께 안녕히 다녀오시라고 인사를 하고 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스님께서는 출국 수속 후 게이트로 들어가기에 앞에서도 원고 교정 업무를 보셨습니다.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새로 출판 예정인 책 한 권의 원고를 다 교정 보셔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비행기 안에서는 좀 쉬셨으면 하는 마음이었는데 이렇게 늘 부지런한 스님의 이런 모습을 뵐 때면 고개가 숙여집니다.nbsp스님께서 한국에 방문하시는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는 한국의 정토회 수행팀에서 스님의 하루를 작성하겠습니다. 그리고 세계 100회 강연 이야기는 47번째 강연이 열리는 10월 13일에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다시 계속됩니다. 이상 지금까지 정토회 해외사무국장 김순영이었습니다.nbsp안녕하세요. 한국에서 다시 스님의 하루를 이어 받아서 씁니다. 스님께서는 미국 워싱턴 공항에서 9일 오후 1시 35분에 비행기를 타셔서 14시간 비행을 하신 후 한국 시간으로 10일 오후 4시 5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하셨습니다.nbsp▲인천공항 도착인천공항에는 평화재단 노옥재 사무총장, JTS 현희련 사무국장, 정토출판 임혜진 팀장, 백혜은 비서실장이 함께 마중을 나와 스님을 반갑게 맞이했습니다. 게이트를 나와 곧바로 의자에 앉아 평화재단과 JTS, 정토출판 등 사회활동 부서의 업무 현안에 대해 스님께 보고하고 의논하는 시간을 30분 정도 가졌습니다.nbsp비행기 안에서 새로 출판 예정인 책의 원고를 1차적으로 다 교정 보셨는지, 스님께서는 원고 보느라고 한잠도 못 잤다”고 하시며 원고 뭉치를 출판팀장에게 건내주셨습니다. 출판팀장은 스님을 쉬시게 하지 못하게 한 것 같다며 죄송해 했습니다. nbsp▲공항에 내리시자 마자 바로 사회활동 부서의 현안에 대해 논의 시간을 가졌습니다다들 스님의 건강이 염려되어 “스님, 건강은 어떠신지요?” 여쭈었더니, 스님께서는 “편두통은 괜찮아졌는데 목이 안 좋고 감기 몸살 기운이 계속 남아 있다” 고 하십니다. 그래도 유럽 강연 일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가실 때에 비하면 건강이 많이 호전되신 것 같아 안심이 되었습니다.nbsp공항에 마중 나온 분들 모두 스님께 “모레 입재식에서 뵈겠습니다” 인사하고는 서울로 돌아갔습니다. 스님께서는 내일부터 평화재단 평화리더십아카데미, 여성리더십아카데미, 청년리더십아카데미 수강생들과 함께하는 경주 역사기행 안내와 강연이 예정되어 있어서 인천공항에서 곧바로 경주로 이동하셨습니다.nbsp▲인천 대교를 건너는데 일몰 풍경이 참 멋있었습니다경주로 내려가는 차 안에서는 현재 인터넷에 올라가고 있는 스님의 하루, 카카오스토리, 희망편지 앱,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팟캐스트, nbsp다음 스토리볼 등 미디어 컨텐츠의 현황에 대해 전체적으로 살펴보셨습니다. 얼마 전 미국에서 허핑턴포스트 본사를 직접 방문하셨던 이야기를 들려주시면서 인터넷방송과 온라인뉴스 채널을 빨리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nbsp4시간 반 동안의 차량 이동 후 밤10시가 넘어서 두북에 도착하셔서 오늘 일정을 마무리하셨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오시며 계속 원고 교정 업무를 보셨기 때문에 많이 피곤하셨을 텐데, 시골의 깨끗한 자연 속에서 오늘밤만큼은 푹 쉬시고 여독이 풀리셨으면 합니다.nbsp내일은 하루 종일 평화재단 아카데미 수강생들과 함께 경주역사기행 안내 및 강연을 하실 예정입니다. 내일은 경주에서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nbsp▼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nbsp
2014.10.8 세계 100회 강연(46) 조지워싱턴대학교
안녕하세요. 오늘은 세계 100회 강연 중 46번째 강연이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George Washington University에서 열리는 날입니다.오늘 강연이 열리는 워싱턴DC의 정식명칭은 컬럼비아 특별구이며, 미국의 50개 주에도 속하지 않는 독립된 행정구역입니다. 좁지만 국제적으로 막강한 정치적 영향력이 있는 세계적인 도시이며 금융 센터로서도 높은 중요성을 가집니다. 또한 수도로서의 기능을 완수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계획도시입니다. 전형적인 정치도시로서 취업 인구의 태반은 정부기관 또는 그 관련 분야에서 일하고 있으며, 3차 산업인구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이 때문에 인종차별이 없는 연방정부 기관에서 일하는 흑인이 증가하여, 시민의 과반수는 흑인이 차지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일반 자치제와는 달리, 연방 직할이기 때문에 시장이 없었고, 시민은 종래 국회의원이나 대통령 선거에서도 선거권이 없었으나 1962년부터 대통령 선거권을 얻게 되었으며, 1967년부터 정부가 임명하는 시장을 갖게 되었습니다. 정식 연방주가 아니므로 상원의석은 없으나 하원의석 1석과 대통령선거인단 3표를 확보하고 있습니다.nbsp워싱턴DC는 포토맥강 북쪽 유역에 자리잡고 있으며 남서쪽으로 버지니아주와, 북동쪽으로는 메릴랜드주와 경계를 맞대로 있습니다. 이 구역의 인구는 약 60만명인데 주변 교외 지역에서 드나드는 통근자를고려하면 주중 인구는 백만명이 넘습니다. 워싱턴DC내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 및 유학생수는 약 3,330명 정도이며, 주로 학생이거나 워싱턴 내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젊은층의 이민자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국제기구, 대사관에서 일하는 한인 대부분이 북버지니아와 메릴랜드에 거주하며 출퇴근을 하고, 워싱턴DC 내에서 사업을 하는 한인들은 대부분 주류 소매상, 세탁소, 야채 가계나 작은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워싱턴DC 주변 대도시권의 인구는 530만명으로 미국의 대도시권 가운데 nbsp9번째로 큰 규모이며, 북버지니아와 메릴랜드에 거주하는 한인까지 포함하면 약 1618만명의 한인이 사는 것으로 추정됩니다.nbsp스님께서는 7시에 식사를 하시고 몸이 좀 좋지 않다고 하시면서 원고 교정 후 휴식을 취하다가 오전 10시에 워싱턴DC로 출발하셨습니다. 아무래도 어제 일정이nbsp너무nbsp무리였던 것 같습니다.nbspINSA는 민, 관, 학계의 정보 및 안보 전문가들이 모인 비영리, 비정파적인 단체로서 2004년 북한과의 9.19협의를 이끌어 내었던 디트러니 대사님이 소장으로 있는 곳입니다. INSA에 도착하니 디프러니 대사님께서 반갑게 인사를 했습니다. 스님께서는 사무실에서 30분 동안 한반도 관련한 문제에 대해서 서로 의견을 나눴습니다. 스님께선 북한의 식량사정 뿐만 아니라 북한과의 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미국이 해야 할 일에 대한 의견을 먼저 말씀드리고 서로 많은 의견을 nbsp나누었습니다.nbspltINSAnbsp소장으로 계신 디트러니 대사님gtnbsp이후 사무실 근처 식당으로 장소를 옮겨 대화를 이어나갔습니다. 대사님은 6자회담에 남북문제가 함께 연결되어 있으니 한반도의 통일이 6자회담의 의제로 선정되어야 하는지 등을 스님께 문의하였습니다. 그러자 스님께서는 “우선 전쟁종식, 평화체제 수립에 대한 내용을 핵동결 문제와 함께 6자회담 의제로 선정하여 대화를 이끌어 가고, 내용적으로는 한반도 통일 문제가 들어가면 좋겠다”고 하시면서 “갈등 요인이 먼저 해결되어야 신뢰가 구축되므로 6자회담이 잘 발전하면 이것이 동아시아의 집단 안보체제로 발전될 수 있고, 동아시아 경제 공동 협력도 나아갈 수가 있다고 답변해 주셨습니다. 또한 출발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것이지만, 결과는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까지 가져올 수 있고, 이 사실만으로도 6자회담은 아주 중요한 것이다” 라고 하시면서 대사님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노력해주실 것을 거듭 당부하셨고, 특히 9.19 합의 이후에 더 이상 진척을 하지 못했던 상황에 대해 아쉬워 하시면서, 이후 6자회담에 다시 한번 중요한 역할을 해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nbsp이에 디트러니 대사님은 스님께서 중요한 포인트를 말씀하셨다고 하면서, 스님의 하시는 일에 존경을 표하고, 특히 한반도에 평화가 오기를 기원한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이틀동안 워싱턴에서 스님께서 어떤 미팅을 하셨는지, 어떻게 해야 6자회담으로 돌아가서 북한과 대화를 재개하고 북한 핵문제도 해결하고 북한주민의 고통도 덜 수 있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였습니다. nbsp2시간 이상의 미팅을 마무리하면서 nbsp대사님은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일정을 듣고 스님의 건강과 100강이 무사히 끝나기를 기원해 주었습니다. 스님께서는 대사님께 영문기도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nbsp이후 World Food Program로 이동하여 워싱턴DC 지역의 책임자로 있는 존브라우스 씨와 2시부터 미팅을 하였습니다. 스님께서는 먼저 존브라우스 씨로부터 북한 방문소감을 들으신 후, 이번에 WFP에서 북한 식량사정이 나쁘지 않다고 보고한 것을 보았다고 하시면서, 그러나 현재 북한식량 상황은 나쁘며 nbsp올해 농사 전망도 좋지 않아 내년에는 심각한 식량부족현상이 일어날것 같다고 전망하였습니다.nbspltWFPnbsp워싱턴DC 지역의 책임자로 있는 존브라우스 씨gt그리고 임산부, 노약자, 영유아에 대한 WFP의 영양보충 프로그램에 대한 브리핑을 들었습니다. 이 사업이 현재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시고는 지속적으로 꾸준히 진행되어야 하는데 후원국가와 후원자를 찾지 못하고 있음을 안타까워 하셨습니다. 이후 한반도 및 북한 문제 전반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의견을 나누었습니다.nbspnbsp그리고 존브라우스 씨가 스님께 깜짝 놀랄 일이 있다고 하면서, 전 미국 국제개발처장을 두번이나 역임하신 Texas AampM 대학교 앤드류 나찌오스 교수가 USAID 60주년 행사에 참가하러 왔다가 3시에 존브라우스 씨와 미팅을 하러 이곳에 온다는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nbspltTexas AampM 대학교 앤드류 나찌오스 교수gt두 분은 반갑게 웃으면서 북한식량사정, 기타 북한 내부의 상황 등에 대해 서로 교환하였습니다. 서로 할 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3시 30분이 되어서 앤드류 나찌오스 교수님을 기다리고 있는 분이 있어 교수님은 나머지 질문은 텍사스에서 스님께 하겠다고 하면서 헤어졌습니다. 스님께서는 두분께 사인을 한 영문 기도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nbspnbsp존브라우스 씨와 앤드류 나찌오스 씨와의 깜짝 미팅 후에 WFP 인근에 위치한 조지워싱턴대학교 Marvin Center로 자리를nbsp옮겼습니다.nbsp4시부터는 조지워싱턴대학교에 방문 교수로 와있는 숭실대학교 이정철 교수님과의 미팅을 가졌습니다. 이정철 교수님은 평화재단의 전문가모임에 함께 하셨기 때문에 스님께서는 반갑게 교수님과 인사하고 현재의 한반도 상황에 대해서 서로 의견을 공유하였습니다.nbsp이후 Coffee Party를 조직하여 시민들의 자발적인 민주당 지지모임으로 확대한 Annabel Park이 스님께서 워싱턴에 오신 것을 알고 어머님과 함께 스님 강연에도 참가하고 스님을 잠깐 뵈러 대기실로 찾아왔습니다. Annabel은 한국인 1.5세로서 이민 1세들과 함께 하원에서 위안부 결의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운동을 이끌어 내기도 했었습니다.nbsp스님은 환하게 웃으시면서 Annabel을 반갑게 맞아주셨고, Annabel은 우선 북한상황이 어떤지, 한국 청년들의 활동 및 스님께서는 어떻게 청년들과 활동을 하고 있는지, 스님께서 왜 이렇게 세계 100강을 하고 계시는지 등에 대해 스님께 문의했습니다. 스님의 115회 세계 100강 일정을 듣고는 깜짝 놀라하면서 스님의 건강을 염려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기회가 되면 함께 동행해서 스님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스님께서는 Annabel에게 사인을 한 영문 기도책을, 어머니께는 인생수업 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nbspnbspltCoffee Party를 조직한 시민운동가nbspAnnabel Park과 그 어머니gtnbsp미팅이 계속되니 스님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것 같아 강연을 할 수 있을까 염려스럽기도 하였습니다.nbsp이어서 강연이 시작되기 20분 전에 친한파 랭글리 하원의원 보좌관인 해나킴이 스님을 뵈러 대기실로 찾아왔습니다. 랭글리 의원은 “북한에 억류되어 있던 미국시민들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였다”고 하면서 “다음에 스님께서 미국을 방문하시면 하원에서 한반도 문제에 관련된 미팅을 할 수 있도록 주선해보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nbsp저에게 “스님께서 워싱턴에 오시면 꼭 연락을 해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nbsp그리고 정토회 홈페이지에서 스님의 하루를 읽다가 스님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하면서 비타민과 언니의 선물 등을 스님께 전달하였습니다. 스님께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사인한 영문책 기도를 선물로 드리니 아주 좋아하였습니다.nbsplt왼쪽이 해나킴, 오른쪽이 제이슨림gt3층 강연장에 도착하니 강연장 앞에서 안내하고 있던 자원봉사자들이 환하게 웃으면서 스님께 인사를 하였습니다.nbsplt오늘의 강연장, 조지워싱턴대학교의 Marvin Centergt오늘 강연은 정토회 해외지부와 조지 워싱턴 대학교 동아리 KISO 가 공동으로 주관하여 진행하였습니다. KISO는 2년 전 법륜 스님과 김제동씨가 함께 한 콘서트를 영어 통역으로 공동 주관한 인연으로 이번에도 함께 강연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학생 봉사자들과 정토회 자원봉사자들은 강연 두 시간 전부터 모여 즐거운 마음으로 길 안내, 책 판매와 브로셔 테이블, 강연장 준비를 했습니다. 지금이 중간고사 기간이라 몇몇 학생들은 시험을 마치고 곧바로 강연장으로 오기도 했습니다.nbsp강연이 열리는 Marvin Center 강연장에는 조지 워싱턴 대학교의 교목이신 존스턴 목사님, 종교학과의 헤바 교수님, 워싱턴 지역 국제 불교 모임 회원들 등을 비롯해 많은 학생들과 일반인들이 참석하여, 총 135명이 자리했습니다. 특히 동양계와 한국계 외국인 참석자들이 많았습니다.nbsp먼저 정토회 해외지부 사무국에서 제작한 영문 홍보 영상 두 편이 상영되고, 6시 10분에 KISO의 사회로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조지 워싱턴 대학교 종교학과의 헤바 교수님께서 환영사를 해주셨습니다.nbsp“법륜 스님을 이렇게 다시 뵙게 되어 정말 영광입니다. 스님께서는 불교의 진리를 매우 단순하게 설명하십니다.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유명하신 분이며, 복잡한 질문을 간단명료하게 답해주실 수 있는 몇 안 되는 스님 중 한 분이십니다.”nbsplt조지워싱턴대학교 종교학과 헤바 교수님gt이어 소개 영상과 더불어 스님께서 연단으로 나오셨는데, 스님께서는 앞의 홍보 영상을 보았으니 서론 없이 바로 즉문즉설을 시작하겠다고 하시면서 질문을 받았습니다.nbsp오늘은 총 9명이 12개의 질문을 했습니다.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를 낳게 된 후 아이의 아버지와 관계가 소원해졌는데, 혼자 아이를 키우며 많이 힘들다며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엄마가 될 수 있는 지 묻는 분, 원래 천주교인이었다가 한국에서 살면서 불교를 접했다가 nbsp불교신자가 되었는데 이번엔 미국에 와서 부인이 아이들을 데리고 교회에 나가기 시작해서 어떻게 이것을 풀어나가야 할 지, 또한 아이들에게 한 종교만이 아닌 모든 종교를 접하게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 지 묻는 분, 임종이 가까운 암 말기 환자들을 대할 때 어떻게 하면 죄책감 없이 잘 대할 수 있는 지 묻는 의사 선생님, 스님께서는 실수를 하는 게 좋은 것이라고 하셨지만 환자의 생명과 관계된 일에서는 실수를 하면 치명적이 될 수 있는데 어떻게 하면 실수에 대해 더 관대해 질 수 있는 지 묻는 또 다른 의사 선생님,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 및 대북 정책에 대해 스님의 의견을 묻고 통일을 위해 북한의 지도층을 끌어안아야 한다고 할 때 그들에 대한 처벌과 포용을 어떻게 정책적으로 실현해낼 수 있을 지 묻는 학생, 직장에서 성과가 좋지 않은 직원을 해고해야 하는 자리에 있는데 어떻게 하면 그 사람들이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고를 할 수 있을 지 묻는 분, 좋아하는 것과 사랑하는 것의 차이를 묻는 학생, 성공에 대한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는데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또한 사람의 정신과 육체가 하나인지 아니면 분리되어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묻는 학생, 어떻게 하면 한 여자를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을 지 묻는 학생 등 nbsp다양한 질문에 대해 스님께서는 통역을 고려하여 짧고 간명하게 답변해 주셨습니다.nbspnbsp오늘은 그 중 정치적인 변화에 관련한 스님의 의견과 불교적인 관점을 묻는 Annabel Park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을 소개합니다.nbspnbsp“저는 좀 속상하고, 화도 나고, 조급한 마음도 듭니다. 정치적으로 심각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부당함, 기후변화, 정치권의 부패, 민주주의의 부재 등이 우려가 됩니다. 스님께서 생각하시기에 정치적인 변화를 효과적으로 가져올 수 있는 불교적인 방법은 무엇입니까? 예를 들면 주로 평화적인 시위 방법으로 쓰이는 시민 불복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간 존재에 대한 실존적인 위협이 이러한 정치적인 문제들보다 더 심각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스님의 의견이 궁금합니다.”I feel a little frustrated, angry, impatient about the need for significant political change. nbspI worry a lot about injustice, climate change, corruption and lack of democracy. And I’m just wondering what is, in your opinion, best Buddhist way to seek political change but quickly. How do you feel about civil disobedience? Do you recommend that we do that, do you feel that we’re in a serious existential political threats over these political issues that we have? I’m just wondering what your take is on that.”lt스님께 질문하는nbspAnnabel Parkgt“불교적인 관점이라는 것은 가장 현실에 맞게 가장 효과적으로 한다는 뜻입니다. 불교의 핵심 가르침이 중도인데, 중도는 주어진 조건에서의 최선이라는 뜻입니다. 중도란 것은 정해진 것이 아닙니다. 상황이 바뀌면 방향이 바뀝니다. 그 시간적 공간적 조건 속에서의 최선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어떤 상황이냐의 문제입니다.nbsp개인을 가지고 얘기를 해봐도 생각이 바뀌는 것은 빨리 바뀔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감정이 바뀌는 것은 빨리 못 바뀝니다. 생각이라는 것은 의식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바뀌기가 쉽습니다. 감정이라는 것은 무의식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쉽게 안 바뀝니다. 불교에서는 이것을 까르마라고 그럽니다. 습관화되었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바뀌는데 시간이 걸려요.nbsp그런데 그것을 금방 바꾸려고 하면 잘 안 바뀌어 집니다. 금방 안 바뀌니 ‘나는 문제다’ 라고 여기는 자학 증세가 생깁니다. 또 타인의 성격이 빨리 안 바뀌면 화를 내게 됩니다. 그러나 그것은 빨리 바뀔 수 없는 성질을 갖고 있는 거예요. 거기는 수많은 실수와 반복된 연습이 필요하고, 일정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또 빨리 바뀌려면 자극이 무의식 세계에 강하게 주어져야 합니다.nbspnbsp그러기 때문에 우리의 조급함이 오히려 화를 내게 만들고, 미워하게 만들고, 때로는 좌절하게 만듭니다. 그런 성질을 보고 우리가 시작을 해야 합니다. 우리가 역사공부를 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습니다. 역사적 사건 하나하나는 그 순간에 실패했을 때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러나 긴 역사에서 보면 사실은 다 성공적이에요. 한번 만에 될 수 없는 일을 한번 만에 하려고 하면 실패합니다. 여러 번 실패를 거듭해가면서 조금씩 조금씩 진척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길게 보면 그것은 성공적인 역사예요.nbsp예를 들면 환경적인 변화를 생각합시다. 생각해보면 참 위험합니다. 그러나 사람의 현실을 보면 변하기가 어렵습니다. 생활이라는 것은 이미 습관화 된 것입니다. 그리고 많이 쓰는 것이 잘 사는 것이라는 가치관이 무의식적으로 이미 적립되어 있어요. 위험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무의식적으로는 계속 가는 겁니다.nbsp어쩌면 이것은 우리가 아무리 운동을 해도 개선을 못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면 절망적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공멸의 기간을 좀 연장시키는 효과는 가져올 수 있습니다. 또 어떤 환경적 위기 상황이 올 때 이런 운동을 한 성과가 있으면 그 때 다른 대안을 빨리 찾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것이 바른 방향이라면 최선을 다해서 계속 해야 합니다. 물론 좀 더 빨리 하면 좋죠. 그러나 그것은 우리가 연구를 해야 합니다. 어떤 것이 사람들에게 좀 더 효과적인가. 그래서 그것은 구체적인 상황에서는 어떤 방법을 찾을 수 있지만, 그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은 없습니다.”nbspnbspAnnabel Park은 “Thank you” 하며 고개를 끄덕이고 스님의 답변에 만족해 했습니다. Annabel Park처럼 사회운동을 하는 분들에게는 오늘 스님의 답변이 큰 교훈을 줄 것 같습니다. nbsp스님께서는 강연을 마무리하며 진리의 가르침인 “담마”를 이해하고 실천할 것을 주문하며 이렇게 정리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성인의 말씀을 나를 희생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시면 안됩니다. 그것이 진짜 나를 행복하게 하는 nbsp길입니다. 그것이 진짜 나를 이익되게 하는 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거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성인의 가르침을 조금 다시 접근해 보시기 바랍니다. ”복주세요, 잘되게 해주세요“ 이것은 세속적인 것입니다. 성인은 누구도 이렇게 가르친 사람이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종교의 이름으로 다 그렇게 하잖아요. 인간의 욕망을 이해는 합니다. 성인은 욕망을 내려놓으라고 했지 욕망을 부추키도록 가르침을 편 것은 아닙니다. 내가 무엇을 하고 싶다는 것이 욕망이 아닙니다. 노력 없이 얻으려고 하기 때문에 욕망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성인은 이런 원리를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붓다의 가르침을 담마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담마에 더 귀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담마를 이해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실천해야 합니다. 그래서 내 것이 되어야 합니다. 내 것이 안 된 이상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내 삶을 기쁘게 해야 합니다. 자유롭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면 저절로 남에게 도움이 되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남을 위하고 나를 위하는 것을 구분할 필요는 없습니다. 행복하게 사시기 바랍니다.”마지막 스님의 답변이 끝나고 한 분이 더 질문을 하고자 하였지만, 어느덧 예정된 2 시간이 모두 끝나 답변을 해주지는 못했습니다. 청중들은 열강을 해준 스님과 빠르고 정확하게 통역을 해준 제이슨 림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뜨거운 박수 갈채를 보냈습니다. 2시간 동안 참가한 nbsp대부분의 사람들이 nbsp끝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스님의 강연에 집중하는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nbsp강연 중에 존스턴 목사님은 눈을 감고 스님의 강연에 매우 집중하시기도 하고, 또 어떤 때는 아주 공감하며 큰 웃음을 터트리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헤바 교수님 등 국제불교모임 소속 회원들도 스님의 답변에 크게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nbsplt존스턴 목사님gt강연을 마치자 많은 분들이 앞쪽으로 와서 스님과 사진도 찍고 스님의 영문 번역책에 사인도 받았습니다.nbspnbsp스님께서는 워싱턴 지역 국제불교모임에서 오신 네팔, 라오스, 베트남, 인도 불자들과 강연 소감을 나누셨습니다. 스님께서 “제 메시지가 잘 전달이 된 것 같아요? 이제 불교 용어를 쓰지 않고도 불교의 가르침을 이야기 할 수 있지요?” 하고 물으셨고 다들 환하게 웃으며 “그렇다”고 하였습니다. 네팔 비구니 스님은 “스님께서 카트만두에도 꼭 방문해 주셨으면” 하고 초대를 nbsp했습니다.lt헤바교수님 및 국제불교 모임 회원들gt워싱턴정토회 김용옥님의 남편인 Chuck씨도 “그 동안 워싱턴 정토법당에 많이 왔었지만 스님 법문을 영어로 듣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정말 좋았다고 반가워 하였습니다.nbsplt워싱턴정토회 김용옥님의 남편인 Chucknbsp씨gt정말 많은 분들이 스님과 함께 사진을 찍고 싶어했고, 특히 한인 2세들은 스님의 열렬한 팬이 되어 사진을 찍고 싶어했습니다. 그리고 조지워싱턴대학교에 방문교수로 와있는 숭실대학교 이정철 교수님이 친구분과 함께 끝까지 강연에 참가하고 가기 전에 스님께 인사를 드리고 갔습니다.nbsplt가운데가 숭실대학교 이정철 교수님gt국제불교협회의 간사로 있고 메릴랜드 대학 박사과정에 있는 미국인에게 스님의 강연이 어떠했는지 질문을 하니, “불교의 가르침을 일반적인 언어로 말씀하시는 것에 깊은 감동을 받았으며 정말 좋았다”고 하였습니다. 또 다른 분들은 “이렇게 즉문즉설을 하는 것을 처음 보았는데 굉장히 인상적이었고 좋았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헤바 교수님도 “스님의 즉문즉설 강연은 감동적이었고 스님을 다시 모시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국제불교모임 소속의 다른 교수님도 “본인은 불교에 대해서 질문을 하고 싶었는데 시간관계상 할 수 없어서 아쉬웠다”고 하면서 “다음 기회가 있다면 스님께 다시 질문을 해보겠다”고 하였습니다. 스님께서는 이번 강연에서 불교의 교리적인 부분을 조금씩 덧붙여서 답변을 하셨는데, 이것이 외국인들에게는 더 효과적이지 않았나 싶습니다.nbsp아울러 오늘 강연에는 중국, 베트남 등 동양계와 한국계 참석자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이민 가정 자녀인 1.5세나 2세 한인들은 한국어를 이해하는 정도가 약해 그동안 스님의 강연을 내용적으로 잘 이해하지 못했는데, 오늘은 통역과 함께 들으니 훨씬 더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다른 참석자에게 어떠했는지 물으니 “다른 사람의 질문을 통해서 나의 경우도 다시 돌아보게 되고, 나의 경험과 일치하는 부분이 있어서 자신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며 좋아했습니다.nbsp스님께서는 중간고사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강연준비를 위해 수고해 준 조지워싱턴대학교 KISO 학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였습니다. 행사 총괄을 맡았던 KISO 회장 이주은 님과 영어 강연 전체 총괄을 맡은 정토회 해외지부 사무국 김지현님에게 스님의 책 “기도” 영문 번역본을 선물하였습니다.nbsplt 왼쪽이 8개의 영어 강연을 총괄한 김지현님, 오른쪽이 KISO 회장 이주은님gt그리고 학생들 모두에게는 선물로 일일이 단주를 끼워주셨습니다. 한 학생이 스님께 덕담 한 말씀을 부탁드렸더니, 환하게 웃으시며 “복 받을 거에요” 라고 하셔서 다들 한 바탕 웃었습니다.nbsp조지워싱턴대학교 교육학과에 재직 중이며 워싱턴정토회 신도이기도 한 김민선 교수님도 오랜만에 스님을 뵙게 되었다고 반가워하면서 인사를 했습니다. 이후 스님께서는 이번에 뉴욕 지역에서 3일간, 그리고 워싱턴DC에서 3일간 통역봉사를 한 제이슨 림에게 정말 수고했다고 하면서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하였습니다. 제이슨 림도 스님께 다음 Texas AampM 대학교 강연 때 만나겠다고 하면서 인사를 하고 귀가하였습니다.nbsp스님께서는 몸 상태가 좋지 않으셔서 양해를 구하고 먼저 숙소로 출발하시고, 묘덕 법사님과 나머지 봉사자들은 강연장 앞 로비에서 간단히 소감나누기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학생들은 문답으로 강연이 진행되는 것이 신선했고, 함께 할 수 있어 좋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더 많은 질문을 받지 못한 것이 아쉽다면서 내년에도 또 이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묘덕 법사님께서도 이렇게 학생들이 홍보도 해주고 행사장도 마련해주고 진행도 도와줬기 때문에 강연을 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nbsplt강연준비를 위해 수고해 준 조지워싱턴대학교 KISO 학생들gt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 46번째 워싱턴DC George Washington University 에서의 외국인 강연도 잘 진행되었습니다.nbspnbsp강연을 마치고 미주정토회관으로 돌아오니 9시 20분이 되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어제 오늘 많은 미팅으로 무리를 하셔서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으신지 바로 휴식을 취하였습니다. 나머지 일행은 강연 물품을 정리하고 각자 숙소로 돌아갔습니다.nbsp내일은 8차 천일결사 3차 백일기도 입재식을 위해 스님께서 잠시 한국으로 귀국하는 날입니다.nbsp내일 스님의 하루는 출국 전은 제가, 출국 이후는 한국 수행팀에서 작성하겠습니다.nbsp ▼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2014.10.7 세계 100회 강연(45) 버지니아 페어팩스
안녕하세요. 오늘은 세계 100회 강연 중 45번째 강연이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에서 열리는 날입니다.버지나아주는 남부와 북부로 크게 나뉘며 남부 지역은 담배 농사 등 농업과 수산업이 주요산업이며, 또한 미국 제1의 탄광지대이기도 합니다. 북부 지역은 미국 연방 정부가 있는 워싱턴 DC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글로벌화된 국제적 도시가 많으며 한인들이 많이 사는 북버지니아 지역은 미국 전역에서 이주해온 상하의원, 참모진들, 미국 연방정부 고위관료, CIA를 비롯한 정보 기관 등이 위치하며, 서부 실리콘 밸리에 이은 동부의 실리콘 밸리란 별칭답게 첨단 기술 IT단지가 집중된 미국의 핵심 수도권 지역이며 미국의 심장부입니다. 전통적인 공화당 지지 주였으나, 북버지니아의 진보적인 주민들의 민주당 지지 성향으로 인하여 2008년과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버락 오바마의 승리로 끝난 주가 되었습니다. 남북 전쟁 당시 남부연합에 가입하였고, 현재 버지니아주의 주도인 리치몬드가 남부연합의 수도였습니다.nbsp애넌데일을 중심으로 한인 타운이 형성되어 있으며, 페어팩스 카운티에 형성된 한인타운의 특징은 흑인 타운과 밀접한 LA, 시카고, 차이나 타운과 밀접한 뉴욕지역 등 타 지역 한인 타운과는 달리, 초창기 한인 타운의 출발이 주미 대사관 직원 및 한국 대기업 가족, 특파원, 연구원들의 거주 지역으로부터 출발해서 성장한 부유하고 안전한 백인 타운 한가운데 자리한 한인 타운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nbsp오늘 강연이 열리는 페어팩스시는 페어팩스 카운티에 속하며, 페어팩스 카운티의 인구수는 약 110만명이며, 교민과 유학생을 포함하여 한인들의 수는 약 45,000명 정도라고 합니다. 페어팩스 카운티는 소득 수준이 높고 공공교육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어서 워싱턴DC 지역 중에서 한인들이 밀집하여 살고 있습니다. 그 중 페어팩스 시티는 미국 상하의원의 주된 거주지로 미국 내에서 생활수준이 가장 높은 곳이며 2009년 포브스가 선정한 가장 살기 좋은 곳 25곳중 3위를 차지하였습니다. nbspnbsp스님께서는 오전 7시에 아침식사를 하고 오늘 맨스필드 재단에서 오전 10시부터 전문가 미팅이 있어서 8시30분에 워싱턴DC로 출발하였습니다. 맨스필드에 조금 일찍 도착하여 통역을 맡은 제이슨 림을 기다리고 있는데 프랭크 자뉴찌 씨가 건물로 들어오면서 반갑게 인사를 하였습니다. 프랭크 자뉴찌 씨는 의회에서 전문 외교의원으로 활동할 때부터 스님과 동아시아 및 한반도의 평화 문제를 함께 논의해 온 오래된 친구입니다. 엠네스티 워싱턴 소장으로 근무하다가 지난 5월 맨스필드 재단 대표로 취임하였는데 직장을 옮긴 소감이 어떠냐고 스님께서 물으니 “동아시아 문제만 담당하게 되어서 훨씬 마음이 편하고 좋다”고 하였습니다.lt맨스필드 재단 대표 프랭크 자뉴찌 씨gt맨스필드 재단과 NCNK에서 공동 주최한 좌담회에 참석한 스님은 한반도 전문가들과 함께 북한의 식량사정, 인권상황, 정치적인 문제와 더불어 동아시아 평화문제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누셨습니다. 오늘 참가한 분들은 주로 워싱턴DC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씽크탱크, 학자 등으로서 약 20여명이 함께 하였습니다.nbsplt맨스필드 재단과 NCNK에서 공동 주최한 좌담회gt스님께서는 특히 오늘 좌담회에서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일 공조에 대해서 말씀하시면서 “한국이 원하는 것과 미국이 원하는 것에는 차이가 있는데, 미국은 한일 간의 군사협력을 기대하고 있으나 이는 현재 한국 상황을 생각할 때 힘들 것으로 생각한다”고 하셨습니다. “일본은 현재 우경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역사 문제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하고 있지 않으며, 이것은 한국 국민들에게 있어 감성적으로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하시면서 “만약 미국이 이를 무시하고 한일 간의 군사협력을 강요한다면, 남한 내에서는 국민적 반대가 예상된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이는 궁극적으로는 한미 관계를 악화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남한과 일본의 협력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나, 대다수의 한국인들은 이에 부정적이기 때문에 군사협력은 매우 어려운 문제인데 미국은 이러한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밀어붙이고 있는 것 같다”고 하시며 한일 군사협력 모색은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는 문제임을 강조하셨습니다.nbsp또한 중국과 한국 간의 관계에 대해서도 말씀하셨는데, “한중 간의 밀접한 경제적 협력관계로 인해 한국 내 중국의 영향력은 점점 커지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중국은 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국과 미국과의 군사동맹은 이해하나, 일본과의 군사협력은 위협으로 느끼는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따라서 “일본과 한국이 군사적 협력을 시작한다면, 궁극적으로 중국 정부는 통일에 협력하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해 주셨습니다.nbsplt공화당 상원외교 전문위원 출신이며 현 NCNK의 사무총장인 Keith Luse씨gtnbsp오늘 미팅에서는 최근 국무부를 은퇴한 스님의 오랜 친구 분인 존 메릴 박사와 공화당 상원외교 전문위원 출신인 Keith Luse 씨도 함께 참가하여 스님과 반갑게 인사를 하였으며, 프랭크 자뉴찌씨와 이분들께 영문 기도 책을 선물로 드리니 아주 좋아하였습니다. 특히 존 메릴 박사는 한국어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어 스님의 ‘인생수업’을 갖고 싶다고 하시자 스님께서 ‘잘 물든 단풍은 봄꽃보다 예쁘다’를 읽어보이시고 의미를 가르쳐주셨습니다. 11시 45분에 미팅을 마치고 미팅에 참가한 분들과 스님은 반갑게 인사를 더 나누셨습니다.nbsplt최근 국무부를 은퇴한 존 메릴 박사gtnbsp이어서 12시 30분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워싱턴DC 주재 특파원 11명과 함께 오찬 모임을 가지셨습니다. 이 모임을 위해 프레스 센터와도 가깝고 점심 시간에 이용할 수 있는 마땅한 장소를 찾던 중, 스님과 오랜 인연이신 프랭크 자뉴찌 씨가 선뜻 장소를 내어주셨습니다. 오찬 모임에 참석한 특파원들은 스님께서 어떻게 맨스필드 재단에서 이런 모임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해하기도 하여 스님께서 프랭크 자뉴찌 씨가 오랜 친구라고 설명해 주었습니다.nbsplt워싱턴DC 주재 특파원들과 오찬 모임gt스님과 특파원들은 한식 도시락으로 점심 식사를 한 후 약 한 시간에 걸쳐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스님께서는 먼저 오늘로서 45번째를 맞는 세계 100강 상황을 설명해 주셨고 특파원들은 강연에 참가한 분들이 주로 어떤 질문들을 하는지, 강연 내용은 무엇인지 궁금해 했습니다. 세계 100강에 대한 스님의 답변에 이어 자연스럽게 남북관계, 세계 정치, 종교, 한국사회 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가 이어졌습니다.다음 행사 때문에 장소를 비워야 해서 아쉽게 모임을 마치고 나와 건물 앞에서 조금 더 이야기를 나누셨습니다.nbsplt모임을 마치고 건물 앞으로 나와서도 계속 궁금한 점을 질문하는 특파원들gt다음 미팅 전까지 시간 여유가 조금 나서 미팅 장소와 가까운 곳에 있는 워싱턴정토회 차지근님 댁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셨습니다. 차지근님 댁은 가족 모두가 깨달음의장 수련을 마쳤는데 스님께서 도착하자 문석순님, 아드님 등이 다함께 스님께 삼배로 인사를 올리면서 스님께서 댁을 방문해주심에 무척 감사해 했습니다. 이후 나카 회장님인 윤흥로 박사 및 임원진께서 스님께 저녁식사를 대접하고 싶다고 하여 강연장 근처의 식당에서 함께 저녁식사를 하고 스님께서는 감사의 표시로 ‘인생수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nbsp저녁식사를 하고 나오니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비가 오는 가운데 강연장인 Lord of Life Lutheran Church 에 도착하니, 주차장에서는 이양규님과 고정자님이 우산을 가지고 스님을 마중 나와 있었습니다.nbspnbsp강연장 내부로 들어오니 워싱턴법당과 버지니아법회의 신도님들이 반갑게 스님께 인사를 하였습니다.nbsp오늘은 비가 오락가락 해서 강연을 준비한 봉사자들 모두가 ‘참석자가 적으면 어떻게 하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270명이 참석하여 열기가 가득한 가운데 즐겁고 유익한 강연이 되었습니다.nbsp오늘은 하루 종일 미팅이 많아서 강연에 들어가기 전에 스님 목소리가 탁하고 갈라져서 약간 걱정이 되었는데 7시에 스님 소개영상이 나오자 스님께서는 바로 무대로 올라가셨습니다.nbsp스님께서는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강연장을 찾아와주신 청중들에게 불편함은 없었는지 물어보며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nbsp“비가 오는데 불편하지 않았습니까? 인생을 살다보면 자기가 생각한 대로 잘 안 되죠. 예기치 못한 일도 많이 생깁니다. 그래서 오늘은 인생을 살다보면 생기는 이런 저런 고뇌에 대해서 함께 대화를 해보려고 합니다. 또 인생을 살다보면 이런 저런 의문도 생기는데 누구한테 물어보기도 그렇잖아요. 그런 것도 편안하게 얘기를 나눴으면 합니다. 주제에는 아무런 제한이 없습니다. 누구든지 손을 들고 질문을 하시면 됩니다.”nbsp오늘도 다양한 분들이 다양한 고민에 대해서 스님께 질문했습니다. 총 6명이 스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7년 전에 온가족이 이민을 왔는데 어머니가 한국에서 지난봄에 돌아가신 이후 외롭게 지내신 어머니를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먹먹하고 한국에 홀로 남은 아버님의 적막감을 생각하면 뼈가 저미는 듯해서 힘들다는 분, 아들 며느리가 직장 간 사이에 두 손주를 돌보고 있는데 큰 애가 너무 수줍어서 말도 잘 안하려고 해서 어떻게 키워야할지 고민인 분, 스님은 일반인들 보다 암이나 성인병 같은 병에 걸릴 확률이 적은지, 스님은 병에 걸렸을 때 어떤 마음으로 극복하는지, 병이 저절로 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분, 여기가 교회인데 강연하실 때 부담은 없으신지 묻는 분, 불교에서는 자비를 베풀고 기독교에서는 사랑을 하라고 하는데 인간들은 개인적인 욕망을 채우기 위해 종교를 믿는 건 아닌지, 과연 불교나 기독교의 신을 믿으면 원하는 것이 이뤄진다고 생각하시는지, 타종교를 이단이라고 이야기하는 종교도 있는데 불교는 그런 것이 없는지 묻는 분, 미국 온 이후에 한국에서 아버지가 사업이 망하고 큰 병도 얻으시고 할머니 병도 악화되어 제가 모셔야 할 것 같은데 할머니와 아버지 사이도 안 좋고 한국으로 돌아가면 아버지에 대한 미움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묻는 분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해 스님께서는 지혜로운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nbsp오늘은 그 중에서 미국인 남편과 결혼을 했는데 육아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여성 분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을 소개합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를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지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nbsp“육아에 관한 고민이 있어서 질문을 드립니다. 남편이 미국 사람이고 아이들이 만 3살짜리와 2살짜리 이렇게 두 명이 있어요. 스님께서 남편을 잘 섬기면 아이들도 잘 된다고 하셔서 무엇보다 남편을 잘 섬기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남편과 육아관이 충돌할 때는 아직도 어떻게 해야 될지 고민이 됩니다. 남편은 다 좋은데 불같은 성격이 있어서 아이들이 말을 안 들으면 심하게 야단을 치고 고함도 지릅니다. 성격도 깔끔해서 어지르는 것을 보기 안 좋아해요. 그래서 큰 아이가 상처를 많이 받고 있어요. 아이를 보듬어주면 제가 아이 버릇을 망친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동안은 제가 남편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려고 했는데, 큰 아이가 툭하면 서럽게 울고 동생한테 아빠처럼 고함도 치는 모습이 나타나는 것을 보면서 고민이 됩니다.nbsp사실 저와 남편 사이는 좋고 서로 깊이 사랑합니다. 그런데 아이를 낳고부터 힘듭니다. 원래 남편이 아이를 원치 않았어요. 그런데 제가 결혼할 때 아이는 꼭 낳아야겠다고 요구해서 남편의 동의를 얻게 되었어요. 그런데 아이를 낳고 나니까 아이보다는 부부 중심의 사고를 가진 남편이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 스트레스가 아이에게 향하는 것 같구요. 날이 갈수록 남편의 투정도 늘어나고 아이들과 경쟁하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어요. 그래서 제가 잘하는 건지, 육아에서 남편과 충돌을 할 때 무조건 받아들여야 하는 건지, 아니면 남편의 말을 따라야 하는 건지요? 참고로 남편은 육아 책의 내용을 전혀 믿지 않거나 따르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지 궁금합니다.“nbsp“자기가 낳은 애도 어떻게 키워야 할지 모르는 수준인데 왜 애를 낳았어요? 그것도 애를 낳아 보지도 않은 스님한테 그걸 물어요? nbsp처음부터 남편은 애기를 낳지 않고 둘 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 했잖아요. 그러면 질문자가 결혼을 할 때 그것을 받아들였어야 했어요. 그런데 지금 남편의 얘기를 안 듣고 나는 애를 낳아야 되겠다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했단 말입니다. 남편은 질문자와 결혼을 하고 싶어서 애기 낳는 것을 허용한 겁니다. 남편 입장에서는 자기는 원하지 않는데 너가 원하니까 허용한 것이란 말입니다. 여기서부터 근본문제가 발생한 것입니다.nbsp결혼하기 전에는 아내가 온전히 자기를 향해 있었는데, 애기를 낳으니까 애기한테 관심이 뺏기잖아요. 남편 입장에서는 ‘아기’라고 하는 강력한 경쟁 상대자가 나타난 겁니다. 남편이 아기한테 짜증을 내는 것은 심리적으로 너무 당연한 거예요. 결혼 초기에 애기를 낳았을 때 아내의 사랑을 애기한테 뺏겨다는 것에 대해서 심리적으로 말 못할 상처를 갖고 있는 남편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것을 신경질적으로 표현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사나이 입으로 “아기하고 경쟁한다”, “아기한테 질투한다” 는 말을 부끄러워서 차마 할 수가 없잖아요. 그리고 자기 스스로도 그 심리를 못 읽어요.nbsp그래서 이런 성격의 남자라면 애기를 낳고 나서 남편이 있을 때는 애기한테 전혀 관심을 안 주고 남편한테만 관심을 줘야 해요. 처음부터 애기가 있어도 자신에게 아무런 장애가 안 된다는 것을 심어줬어야 했는데, 질문자는 또 애기를 좋아하니까 남편은 뒷전이고 애기한테만 관심을 갖게 되니까 보이지 않는 감정의 충돌이 계속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지금이라도 처음 결혼 할 때의 남편의 생각을 따라줘야 합니다. 남편은 아내가 요구하니까 따라는 줬지만 그 무의식이 바뀐 것은 아니잖아요. 남편의 심리 근저에는 그것이 늘 잠재되어 있으니까 짜증으로 나타나는 겁니다. 아무리 아기가 힘들어해도 남편이 있을 때는 남편을 어른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어른 아이라고 생각하셔야 됩니다. 남편까지 포함해서 우리 집에는 애가 세 명이라고 생각하셔야 됩니다. 그래서 항상 큰 애를 먼저 돌보고 그 다음에 둘째 셋째를 돌보는 이런 마음으로, 늘 큰애를 우선적으로 돌보는 자세를 가져줘야 됩니다.nbsp어떤 경우에도 먼저 남편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애기한테 관심을 가져줘야 할 때는 항상 남편한테 ‘여보 미안해. 내가 애기 조금 돌볼게’ 이렇게 늘 양해를 구하고 애기를 돌봐야 합니다. 이렇게 하기가 부부 지간에는 굉장히 어려운 일일 수 있습니다. ‘이게 나만의 애냐? 니 애는 아니냐?’ 이런 생각이 있으니까요. 그러나 이 문제를 풀려면 심리적으로 그렇게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해야 남편의 신경질이나 짜증을 좀 줄일 수 있어요.nbsp그리고 남편이 아이에게 야단을 치거나 뭐라고 할 때는 거기에 질문자가 나서서 간섭하면 안 돼요. 그러면 더 화를 돋우게 돼요. 내버려 둬야 합니다. 거기에 질문자가 애기를 안고 돌보게 되면 애기의 무의식 세계에 ‘엄마는 좋은 사람, 아빠는 나쁜 사람’ 이렇게 심어지기 때문에 애와 아빠 사이가 장기적으로 굉장히 나쁜 관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요. 그러기 때문에 아빠가 애기를 야단칠 때는 가능하면 내색을 안 하고 관여를 안 하는 것이 좋아요. 나와 관계없는 이웃집 아저씨 보는 것처럼 조금 떨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그 문제로 애기를 위로하면 안 돼요. 그 일은 모른 척 하고 애기는 애기대로 돌봐야 합니다. 장기적으로 애기의 심리를 건강하게 하려면 질문자가 조금 더 지혜로워져야 하고 냉정해야 합니다.nbsp일반적인 육아책들은 엄마가 아기한테 어떻게 할 것인지만 기록되어 있는 것이지 이런 남자들의 문제는 전혀 고려를 하지 않고 쓴 책이기 때문에 책 보고 애기를 키우면 대부분 실패합니다. 그냥 정성으로 키워야지 책을 볼 필요는 없습니다. 소가 송아지 낳아서 책보고 키우는 것이 아니듯이, 어미의 삶이 건강하면 자식의 삶은 저절로 건강해집니다. 그러니 남편이 조금 짜증을 내더라도 남편을 잘 달래고 위로하고 해서 부부 관계가 화목하고, 질문자가 남편한테 스트레스를 안 받아야 애기가 건강해집니다. 애기가 남편한테 직접 스트레스 받는 것은 그렇게 큰 상처는 안 됩니다. 질문자가 남편한테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것은 애기한테 굉장한 스트레스로 갑니다. 대부분 엄마가 아기를 안고 키우기 때문에 엄마의 스트레스가 아기의 스트레스가 돼요. 엄마가 스트레스 안 받고 애기를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남편이 술 먹고 와서 주정을 하는데 그 주정을 그냥 등 두드려 주면서 ‘아이고, 여보’ nbsp이렇게 편안하게 얘기하듯이 하고 있으면 아이는 전혀 영향을 안 받습니다.nbsp쉽게 얘기하면 아빠의 버릇이 아이한테 가는 것은 맞는데, 엄마의 거울에 반사해서 아이한테 간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엄마한테 비춰지지 않으면 아기한테는 전이가 안 됩니다. 아이의 8090가 엄마의 영향이에요. 엄마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것이 또 남자이기 때문에 남자가 아이에게 나쁜 영향을 주는 것이지, 남자가 직접 아이에게 나쁜 영향을 주는 것은 굉장히 비율이 적습니다. 아기를 보호하려면 자기는 어떻든 스트레스를 안 받고 남편을 다독거려서 잘 살아가면 아이는 나쁜 영향을 좀 받는다 하더라도 크게 성격이 왜곡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남편 때문에 아이가 나빠진다’ 이런 생각을 하시면 안돼요. 그리고 쉽사리 아이를 달래면 아이의 무의식 세계에 ‘아빠는 나쁜 사람, 엄마는 좋은 사람’ 이렇게 심리가 형성이 되어서 아이가 커서 아빠와의 갈등이 아주 심해져요.nbsp남편이 화를 내면 ‘애 나무라지 마. 교육 상 나빠’ 이렇게 따지지 말고 ‘아이고, 여보 미안해. 내가 잘못 했어’ 이렇게 남편을 바로 안정시켜야 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어지러 놓아서 남편이 성질을 내면 ‘아이가 어리니까 몰라서 그렇지’ 이렇게 접근하면 안 되고, ‘아이고, 여보 미안해. 내가 아이를 잘 못 가르쳤어. 내가 치웠어야 했는데 못해서 그래.’ 이렇게 해줘야 남편의 심리가 안정이 되지, 남편에게 왜 그러냐고 추궁을 하게 되면 남편이 더 스트레스를 받게 돼요.nbsp사실 어떤 여자도 감당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지만 질문자가 처음부터 애기를 안 낳겠다는 남자를 선택했잖아요. 그러면 이 남자와 결혼을 안 하든지, 애기를 안 갖던지 해야 하는데, 내 욕망대로 설득을 해서 애기를 가졌기 때문에 이 과보는 내가 감수를 해야 하는 겁니다. 남편을 고치겠다는 것은 전부 다 내 뜻대로 하겠다는 것이거든요. 부부 관계가 괜찮다면 남편의 그런 입장을 질문자가 감내해 줘야 합니다. 그러면 아이들에게는 큰 문제는 없습니다.“nbsp스님의 답변이 끝나자 질문자의 얼굴에 미소가 번지고 “정말 감사드립니다” 하는 인사가 절로 나옵니다. 수많은 육아관련 서적에서도 읽을 수 없었던 인간의 심리를 바탕으로 한 지혜로운 해법을 들려주셨기에 청중들도 모두 강연이 끝나고 나서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이 너무 좋았다며 이구동성으로 얘기했습니다. nbsp오늘은 다른 지역에 비해서 질문자가 적었는데 스님의 답변이 길어지면서 더 이상 추가 질문을 받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2시간 10분 동안 열성적으로 답변을 해주셨기에 마지막 답변이 끝나자 참석한 모든 분들이 뜨거운 박수를 스님께 보냈습니다.nbsp그리고 스님께서는 끝까지 강연을 들어준 청중들에게 “주인되는 삶”을 강조하며 이렇게 마무리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재미있었어요? 유익했습니까? 진리의 길은 재미있고 유익해야 합니다. 재미는 있는데 유익하지 못하면 나갈 때 허전해요. 유익하기는 한데 재미가 없으면 앉아 있는 지금이 지루해요. 그래서 재미가 있다는 것은 지금이 좋다는 얘기고, 유익하다는 것은 미래에 좋다는 얘기입니다. 진리는 지금도 좋고 나중도 좋고, 나도 좋고 너도 좋은 것입니다. 나를 희생하고 남을 위한다는 부담을 갖지 마세요. 항상 성인의 가르침은 진짜 나를 위하는 길이 무엇인가를 가르쳐 줍니다. 남을 돕는 것은 그 사람을 돕고 내가 고생하라는 것이 아니라, 돕는 자가 주인입니다.nbsp그래서 도움을 받으려고 하지 말고 도움을 주라, 사랑 받으려 하지 말고 사랑을 해라, 이해 받으려 하지 말고 이해하라는 얘기입니다. 어떻게 하면 너를 자유롭고 주인 되게 하느냐 하는 것이 진리입니다. 그러니 진리를 부담을 갖고 받아들일 필요가 없습니다. 이거야말로 진짜 나를 위하는 길입니다. 자기 신앙에 충실하고 이웃에 대해서 열린 마음을 갖고 살아간다면 지금 보다 더 행복할 것입니다. 열심히 사는 것은 좋지만 죽기살기로 악착같이 살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다른 인종, 다른 종교, 다른 세상에 대해서 조금 더 열린 마음을 가지고 행복하게 사셨으면 합니다.”nbsp오늘 강연장에는 타 지역과는 달리 어린이를 대동하고 온 젊은 부부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270명이 참가하였으며 참가자들은 스님 강연이 끝날 때까지 움직이지 않고 집중된 모습을 보였습니다.nbspnbsp강연을 마치고 돌아가시는 분들께 오늘 강연이 어땠냐고 하니 “아주 좋았다”고 하시면서 정말 잘 온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오늘은 제가 아는 목사님도 참석하였는데 “좋은 시간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하였으며, 윤흥로 박사님도 “유익하고 행복하였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곳곳에 아는 분들도 있어서 어떠했냐고 하니 “다들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고 합니다.nbsp강연을 마치고 스님께서는 책 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자리를 옮겨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분들에게 사인을 해주었습니다.nbsp그리고 나서 오늘 행사에 함께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기념촬영 후에는 오늘 강연을 주관한 버지니아법회의 장지희 총무님, 워싱턴정토회 유주영 총무님에게 수고하였다고 스님 사인을 한 책을 선물로 드리고 두 분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lt왼쪽이 워싱턴정토회 유주영총무님, 오른쪽이 버지니아 법회 장지희총무님gtnbsp자원봉사자들에게는 한국에서 선물로 가지고 온 단주를 한명 한명에게 손목에 끼워주며 수고하셨다고 격려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그리고 늘 미주정토회관의 궂은 일을 도맡아 하면서 묵묵히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오명석, 윤시내 부부에게도 스님의 사인한 ‘인생수업’을 선물로 드리고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lt오명석, 윤시내 부부gt버지니아 페어팩스 강연은 Lord of Life Lutheran Church 에서 하였는데, 버지니아법회의 장지희총무님이 이 지역에 사는 관계로 이곳 목사님을 찾아가 행사 취지를 말씀 드리니 무료로 교회를 사용하도록 해주셨다고 합니다. 행사 장소도 아주 훌륭하고 한인들이 쉽게 찾아올 수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고 늦은 밤까지 테크니션들이 나와서 지원을 해주어서 스님께서는 목사님과 스텝들께 영문 기도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 그리고 교회에 헌금을 넉넉히 하라고 특별히 총무님께 당부하기도 하셨습니다.nbsp스님께서는 오늘 오전부터 계속된 미팅으로 인하여 강연 후에는 목소리가 많이 탁해졌습니다. 그리고 또 내일도 워싱턴DC에서 미팅이 있기 때문에 뒷마무리를 하는 자원봉사자들에게 “수고했다”고 인사를 하고 먼저 숙소로 출발하셨습니다. 10시 30분 경에 숙소에 도착하여 내일 일정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고 스님께서는 원고교정 및 업무를 보시고 저는 제 숙소로 올라와서 스님의 하루를 작성하고 제 업무를 보았습니다.nbsp오늘 페어팩스 강연은 워싱턴법당 및 버지니아 법회의 자원봉사자들이 서로 합심하여 강연준비를 하였습니다. 정말 열심히 홍보를 하였는데 본인들이 힘들 때 스님의 강연을 듣고 많이 행복해졌기에 ‘한 사람이라도 더 포스터를 보고 와서 행복해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수시로 포스터가 제대로 붙어 있는지 확인하고 떨어진 곳에는 다시 가서 포스터를 붙였다고 합니다.nbspnbsp나누기에 참가한 자원봉사자들은 메릴랜드, 버지니아 합쳐서 30여명 정도였는데, 특히 메릴랜드 워싱턴법당에서도 많은 도움을 주어서 다들 고마워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장지희 버지니아법회 총무님은 “홍보를 정말 열심히 했지만 몇 명이나 올지 몰라서 걱정을 했는데 많은 분들이 참석을 했고, 또한 행사가 물 흐르듯이 매끄럽게 잘 진행되었다 며 봉사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특히 버지니아 분들은 “작년에는 청중 입장으로 참가했음에도 피곤했는데 이번에는 봉사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에너지를 받아서 좋았다”며 즐거워 하였습니다. 그리고, 외국인으로 강연 준비에 참여한 미국인 마이클씨는 “무거운 것 드는 것이 좋아서 힘쓰는 일을 많이 한 것이 좋았다” 라고 하면서 “함께 일하며 이렇게 행복했던 것은 처음” 이라며 웃음꽃을 피었습니다.nbsp서울에서 온 한 유학생은 “엄마가 봉사 한 번 해보라고 해서 신청하여 참가했는데 새로운 경험이 되어서 좋았다”고 하였으며, 신문광고를 보고 도움이 되고 싶어서 오신 분도 함께 하여 좋았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도 서로 솔선수범하는 모습이 좋았고, 서로 손발이 맞아서 즐거운 마음이 들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조금 아쉬운 점은 찾아오는 팻말을 좀 더 많이 준비해서 여러 군데 배치했으면 좋았겠다고 합니다. 표지판이 작아서 내년에는 크게 제작해서 붙이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홍보에 열심히 참여하지 못한 분들은 조금 미안해 하면서 다른 분들께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고 하였습니다.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 45번째 버지니아 페어팩스 강연도 잘 진행되었습니다. 내일 46번째 강연은 외국인을 위한 통역 강연으로 워싱턴DC George Washington University 에서 열립니다. 그럼 내일 워싱턴DC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nbsp ▼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2014.10.6 세계 100회 강연(44) 메릴랜드 엘리컷시티
lt미 국무부 앞에서gt안녕하세요. 오늘은 세계 100회 강연 중 44번째 강연이 메릴랜드주 엘리컷시티에서 열리는 날입니다.메릴랜드주는 교육의 도시로 유명하며 메릴랜드 주립대학교, 존스홉킨스 대학교, 피바디 음악대학교 등 크고 작은 대학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동부 대서양 연안에 있으며, 메릴랜드의 주도에 미국 해군사관학교가 있습니다. 인구는 약 5,773,600명 정도이며 이 중 한인은 약 48,600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 중 오늘 강연이 열리는 엘리컷시티는 하워드카운티의 행정 중심지며, 인구는 약 66,000명이고 이 중 한인은 5,500명 정도입니다.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 중 하나인데, 최근에 한인의 유입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엘리컷시티는 메릴랜드에서 가장 큰 도시인 볼티모어 메트로폴리탄의 외곽도시로서 볼티모어로 출퇴근하는 분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입니다.스님께서는 오전 8시에 아침식사를 하고 업무를 보시다가 워싱턴DC 국무부에서의 미팅을 위하여 11시 30분에 국무부로 출발하였습니다. 워싱턴DC로 들어오는 파크웨이를 타고 워싱턴DC에 들어오니 워싱턴 기념탑이 시원스레 눈에 들어옵니다.nbsplt워싱턴 기념탑 Washington Monumentgt국무부에서 도착하여 수속을 밟고 있으니 국무부 직원이 마중을 나와 “매번 이렇게 워싱턴에 오실 때마다 국무부를 찾아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하였습니다. 오늘은 국무부에서 부서 및 담당자를 달리하면서 휴식을 가지지 않은 채 계속 미팅을 하였습니다. 국무부에서는 우선 현재 북한식량사정에 대해서 얘기를 하였습니다. 특히 UN에서 올해 북한의 식량생산량이 다른 해에 비해서 좋다고 발표한 소식을 스님께서도 들었지만, 스님께서는 그와 달리 “올 봄에 가뭄이 심하였기 때문에 북한식량이 나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시면서 북한에 대한 인도적 식량지원이 필요함을 말씀하셨습니다.nbsp특히 관련부서 직원미팅 때 대북제재 부서에서 나오신 분이 스님께 북한주민들이 핵무기가 있다는 것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제재가 북한주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서 스님께 질문을 했는데 스님께서는 이렇게 답변을 해주셨습니다.nbsp“제재가 북한에 고통을 주는 것은 사실입니다. 첫째 주민들의 경제가 어려워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제재로 경제가 어려우므로 체재유지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체제가 아직은 붕괴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핵무기 개발을 포기할 의사가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오히려 개발에 더 박차를 가하고 있고, 전략사령부를 구성하고, 더 빨리 핵을 실천배치 하려고 합니다. 그것은 대외적으로는 국가안보를 위한 것이고, 대내적으로는 체제유지를 위해서입니다.nbsp여기서 우리의 목표를 어디에 둘 것인가 하는 것을 살펴봐야 합니다. 북한을 계속 고통스럽게 하는 것이 목표라면 성공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핵무기 개발을 못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면 실패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선 핵확산을 중지시켜야 합니다. 핵물질의 생산을 막아야 하고, 소형화 같은 핵기술 개발을 더 이상 하지 못하게 해야 하며, 미사일을 통한 외부로의 운반수단을 개발하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nbsp따라서 핵을 폐기시키기에 앞서 우선 중단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난 6년간 6자회담이 중단 된 결과 북한의 핵능력이 증가되었습니다. 그러나 경제상황은 개선된 것이 아닙니다. 평양만 조금 나아졌지 지방 사람은 전혀 나아지지 못했습니다. 주민들의 고통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제재가 핵개발을 중지시키지 못했기 때문에 제재는 실패라고 보아야 합니다. 북한을 어렵게 만든다는 측면에서는 성공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중국과의 관계도 나빠졌고 국제사회에서도 더 고립되었기 때문입니다.nbsp핵무기를 폐기하라고 하는 것은 북한이 지금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지만 중지하라고 하는 것은 합의가 가능할 것입니다. 그러면 그만한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시켜주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미국이나 한국에서의 어려움은 핵개발 중지를 증명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또 몰래 개발하지 않겠느냐 하는 의심이 들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그래도 내버려두는 것 보다는 그것을 감독하에 두는 것이 개발 속도를 늦추도록 하는데는 효과적이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계속 몰래 개발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것이 더 효과적인가 하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nbsp약속을 안 지키기 때문에 내버려 둔다는 것보다 개발 중지를 약속하고 감독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곳 워싱턴의 생각은 약속을 안지킬 것인데 약속을 왜 하느냐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실용적인 접근은 아닙니다. 실질적 효과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국내 정치문제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어렵다는 것은 저도 압니다. 지원을 해줬는데도 몰래 개발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한 저항이 크기 때문에 설득하는데 굉장히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nbsp이후 스님께서는 북한 인권 문제와 관련하여 국무부 직원들이 문의한 것에 대해 스님의 의견을 말씀해주시기도 하면서 안보문제, 인권문제, 그리고 한미일 군사동맹에 대한 예측되는 결과 및 부작용등에 대해서도 스님의 의견을 말씀해주셨습니다.nbsp연이어 스님께서는 인권대사 및 새로 6자회담 특사로 임명된 분들과 연달아 미팅을 하면서 미국 정부에 스님의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올봄 및 올해의 식량 생산량의 저하로 인한 북한의 식량부족을 예측하고 먼저 인도적 식량지원 의사를 표현하면서 6자회담으로 이끌어 낸다면 가능성이 있지 않겠냐고 스님의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nbsp북한 정부의 유일한 목적은 외국으로부터의 방어를 위한 안보 유지와 내부로부터의 반발을 막는 체제유지라는 것이 더 현실적으로 다가오면서, 이 속에서 고통받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곤궁한 삶이 가슴아팠습니다. 특히 올봄의 극심한 가뭄으로 콩깍지를 먹는다는 소식에는 함부로 음식을 소비하고 버리는 우리의 삶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워싱턴DC에서의 스님의 이런 노력이 20년이 다 되어가지만 아직도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은 요원하고 북한주민들의 고통은 해결되고 있지 않으니 답답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스님께서 늘 말씀하시는 ‘우리는 최선을 다하고 그 뜻은 하늘에 맡긴다’ 는 문구가 다시 떠오릅니다. 북한 주민들의 고통이 조금이라도 해결되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조금이라도 기여한다면 기꺼이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보자는 다짐을 다시 해봅니다.nbsp스님께서는 오늘 국무부에서 만난 모든 분들에게 영문 기도책을 선물로 드렸는데 다들 고마워하였습니다. 최근에 6자회담 대사가 되신 분은 “일요일에 한국마켓 앞에서 스님 강연을 홍보하는 한인들을 보면서 스님이 워싱턴에 오셨음을 알았다”고 하였습니다.nbsp국무부에서 점심식사도 거른 채 미팅을 마치고 나오니 4시30분이 되어 통역을 한 제이슨 림에게 거듭 감사 인사를 하고 서둘러 미주정토회관으로 출발하였습니다. 회관에 도착하여 저녁식사를 한 후 오늘 행사가 열리는 엘리컷시티의 St. John’s Episcopal Church로 출발했습니다.nbsp강연장에 도착하니 주차장에서 주차 안내를 하시는 차지근님, 박경배님이 스님께 반갑게 인사를 했습니다. 강연장 안으로 들어서니 강연장 내부에서 안내를 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스님께 일제히 인사를 하였습니다. 특히 유승묵 전 대표님, 오명석님 등 워싱턴정토회 원로 어르신들도 나와서 봉사하시면서 스님께 반갑게 인사를 했습니다. 이어서 곧바로 스님께서는 스님 책에 사인을 받으려는 분들을 위해서 사인을 해주었습니다.nbsp7시 정각에 스님 소개영상이 나오면서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메릴랜드에서는 월요일이고 유명한 분의 장례식과 스님의 행사가 겹쳤음에도 불구하고 204명이 참가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스님 강연이 끝날 때까지 움직이지 않고 집중된 모습을 보였습니다.스님께서는 먼저 저녁식사는 제대로 하고 왔는지 물어보시며, 저녁을 안 먹고 오신 분들이 많다고 하니 “오늘은 마음의 행복을 위한 식사를 실컷 하자” 하시며 청중들의 마음을 활짝 열게 하면서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nbspnbsp오늘은 총 8명이 스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버릇없는 학생들을 대할 때면 ‘내가 이럴려고 공부했나’ 하는 생각에 눈물을 글썽이게 되어서 걱정이라는 분, 작년에 명상을 하다가 통곡을 하며 울음을 터뜨린 이후로 눈물이 많아졌는데 그 이유를 알고 싶은 분, 스님께서는 어떻게 공부하고 있으시고 어떤 계기로 더 이상 깨달음을 찾지 않게 되었는지 알고 싶다는 분, 48세된 남동생이 부인이nbsp차사고로nbsp죽고 직장도 잃고 홈리스 상태로 있는데 남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돌봐줘야 할지 고민인 분, 대학을 졸업하고 나니 걱정이 더 많아지고 하고 싶은 일을 자유롭게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두렵고 걱정된다는 분, 남자 친구는 미국에 올 수가 없는 상황이고 결혼을 하려면 미국에서 제가 한국으로 가야하는데 사랑 하나 믿고 한국에 가서 살 수 있을지 걱정인 분, 80세가 된 의사인데 금강경의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의 의미를 묻는 분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해 스님께서는 여러 가지 비유를 들어가며 지혜로운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nbsp오늘은 그 중에서 미국에서 공무원으로 일하다가 은퇴한 후 집에 있으니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이 들어 고민인 분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을 소개합니다.nbsp“34년 동안 미국 공무원으로 일하다가 일주일 전에 은퇴를 했습니다. 은퇴를 하고 막상 집에 있으니 불안하고 초조하고 평화를 다 잃어버린 느낌입니다. 다시 회사에 들어가서 계약직으로 일할까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지금은 은퇴하고 싶은 마음과 계약직으로 다시 일하고 싶은 마음이 반반입니다. 어찌하면 좋을까요?”nbsp“관성의 법칙 들어보셨어요? 움직이는 물체는 계속 움직이려고 하고 멈춰있는 물체는 계속 멈춰 있으려고 한다. 멈춰 있는 물체를 움직이게 하려면 힘을 가해야 합니다. 움직이는 물체를 멈추게 하려고 해도 힘을 가해야 합니다. 질문자는 34년 동안 매일 출근했잖아요. 직장 다니는 게 습관화 되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직장을 탁 그만두니까 계속 직장을 나가던 관성이 있는데 집에 있으려니까 기분이 이상한 겁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낫느냐? 한 1년 정도 놀면 다 낫습니다. 지금은 일주일 밖에 안 되었으니까 어지러운데 한달까지는 어지러운 게 더 심해지다가 점점 약해집니다. 한 1년 정도 놀면 이제 노는 데에 관성이 붙습니다. 그러니 걱정할 것이 없어요. 다만 시간이 좀 걸릴 뿐이에요.nbsp젊은 친구들이 애인과 헤어지고 울고 불고 하면 어른들이 주위에서 뭐라 그럽니까? 이해는 되지만 “세월이 약이다” 라고 그럽니다. 세월이 약입니다. 담배를 끊으면 첫날 이튿날 점점 저항력이 세지는데, 한 달쯤 안 피워버리면 세력이 약화되면서 담배 피우고 싶은 욕구가 내려갑니다. 그 문제라면 직장을 다시 다닐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그냥 기다리면 해결이 됩니다.nbsp교회를 다닌다면 교회에 가서 봉사를 하든지, 절에 다니면 절에 가서 봉사를 하든지, 다른 소일거리를 찾아서 일을 하면 불안한 마음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노력을 안 하셔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해결이 됩니다.nbsp이것과 관계없이 나이가 60세 밖에 안 되었다면 아직 건강하잖아요? 내가 일을 좀 더 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고민은 앞의 고민과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이것은 일을 더 하고 싶으면 선택해서 더 일을 하면 됩니다. 그런데 이 불안 심리 때문에 일을 더 하면 죽을 때까지 일하다가 죽어야 되요. 이것은 60세에 그만둬도 생기는 문제이고, 65세에 그만둬도 생기는 문제이고 70세에 그만둬도 생기는 문제예요.nbsp그래서 이제 은퇴를 하셨으니까 이런 관성적으로 사는 삶으로부터 자유로워져서 주체적으로 일을 하겠다고 생각하신다면 그냥 1년을 노셔야 합니다. 1년을 놀아서 이 까르마를 없애버리고 이 까르마에 안 끌려가는 상태 하에서 아직 건강하니까 일을 해야 되겠다고 한다면, 습관화된 상태가 아니라 주체적인 선택에 의해서 일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훨씬 좋다 싶어요. 이렇게 되면 일을 하다가 중간에 그만둬도 아무 문제가 없고, 언제든지 일을 해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이제 자유입니다.nbsp모든 삶은 습관입니다. 이 습관화 된 것을 “까르마”라고 부릅니다. 인간의 삶은 습관의 연속입니다. 습관이 나를 몰고 가는 것입니다. 담배 피우는 습관이 한번 들면, 담배 피우는 습관이 담배를 피우고 싶게 만드는 것입니다. 기계는 유용하니까 잘 쓰되 습관화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습관화되는 것을 막으려면 일주일에 하루든, 한 달에 이틀이든, 스마트폰 없이 살아보는 겁니다. 그랬을 때 계속 불안하면 ‘아, 내가 지금 중독되었구나’ 하고 자기를 점검하면 됩니다. 그 때 불안한 것을 견뎌내야 합니다. 그래야 거기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자가용을 가진 사람도 한 달에 한번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다녀보세요. 그래서 자가용에 습관화된 것을 벗어나야 합니다.nbsp자기를 온전하게 지키려면 습관화 되는 것을 방지해야 합니다. 기계를 쓰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거기로부터 자유로워지도록 해야 돼요. 질문자는 지금 직장 다니는 것이 습관화된 것입니다. 35년 동안 습관화된 것이니까 어떻게 하루아침에 없어지겠어요? 몸에 베인 습관이 빠지려면 한 1년은 걸릴 겁니다. 1년 간은 그런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아, 이건 습관 때문에 그렇다. 지금이 자유롭고 좋은거야’ 이렇게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던지, 조금 힘들면 봉사를 나가든지 하시고, 이런 습관이 빠진 뒤에 ‘아직 건강하니까 새로운 일을 하겠다’ 한다면 얼마든지 하셔도 괜찮습니다.“nbsp“정부에서 오래 일했으면 퇴직 후에 3년은 봉사를 하라는 말씀을 스님 유튜브에서 들었습니다.”nbsp“정부에서 35년 일했다면 그 때는 월급을 다 받고 일했잖아요. 그런데 직장을 그만두고 집에 있어보면 허전하잖아요. 그 때는 월급 안 줘도 일하고 싶어져요. 그러니 35년이나 월급을 받고 일했으니 이제 한 3년 정도는 그동안 받아 먹은 것을 좀 나눠주라 이런 얘기입니다. 내 재능을 돈 받고만 팔지 말고 그냥 필요한 것에 쓸 줄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을 자원봉사라고 하죠. 자원봉사는 사랑과 같습니다. 전 생애를 사랑으로 보내면 더 좋죠. 예수님이나 부처님은 평생 동안 돈 받고 자신의 재능을 판 적이 없잖아요. 부처님은 지적소유권도 주장한 적이 없어요. 그러니 저도 이렇게 부처님의 말씀을 무단도용을 해서 쓰고 있지 않습니까.nbsp그래서 저도 강의할 때 강사료를 안 받습니다. 그 이유는 강사료를 받고 강의를 하면 노동이 되지만, 안 받고 그냥 하면 봉사가 되기 때문입니다. 옛날에는 노동을 하고도 대가를 못 받고 신분에 묶여서 노예 생활을 했고, 조금 해방된 것이 중세의 농노입니다. 농노는 신분이 아니라 토지에 묶여 있었어요. 거기서 조금 발전한 것이 근대 자유시에서의 노동입니다. 돈을 주고 노동을 샀죠.nbsp그러나 노동은 돈, 즉 임금에 묶인 것입니다. 이 다음 단계는 무엇일까요? 자원봉사입니다.nbsp 여러분들이 인간 해방의 길을 가려면 전 생애를 다 자원봉사는 못하더라도 일상생활 속에서 주말은 자원봉사를 한다든지, 은퇴하고 나서는 자원봉사를 한다든지, 이렇게 자유의 길 사랑의 길로 나아가는 게 필요합니다. 헌신하라는 얘기가 아니라 자기 삶을 더 복되게 살 수 있다는 뜻입니다.nbspGDP의 절대 액수를 갖고 선진국을 가늠할 것이 아니라, 자기 수입의 얼마를 도네이션 하느냐, 자기 시간의 얼마를 자원봉사 하느냐,가 자유와 해방으로 가는 길입니다. 부처님은 2,600년 전에 이미 그 길을 갔지만 우리는 아직 전체적으로는 그 길을 못 가고 있죠. 그런데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적 조건은 지금 그 길로 갈 수 있는 조건은 다 갖추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일하고 돈 받고 물건 사고 돈 줬잖아요. 지금은 사회가 카드 결재 시스템으로 바뀌었잖아요. 그래서 월급도 현금으로 받은 적도 없고 물건 사고도 돈을 준 적도 없잖습니까. 뭐만 오고 갑니까? 내 머리 속에서 ‘월급 얼마 받았다’, ‘운동화값 얼마 줬다’ 하는 이것만 사실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이 머리 속에서 오고 가는 계산을 지워버리면 어떻게 됩니까? 여러분들 다 봉사하고 있는 것이 됩니다.nbsp저는 돈을 안 받고 일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여러분들처럼 밥 먹고 차 타고 살잖아요. 그런데 저는 머리 속에 오고 가는 계산이 없어진 것이고, 여러분들은 카드로 결재해서 생활은 저와 똑같지만 nbsp머릿속으로 얼마 나가고 들어오는지 계속 계산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이 사는 환경은 자원봉사로 갈 수 있는 세상으로 시스템 상으로는 이미 변해 있어요. 그런데 우리들은 아직 자유인이 되기에는 사유재산적 사고 방식이 아직 정리가 덜 되어 있습니다. 아직 네 꺼 내 꺼를 따지는 사유체계를 갖고 있거든요. 그래서 자유로 가려면 이러한 상을 놓아버려야 돼요. 그러면 여러분들이 이 삶 속에서 바로 성인의 길로 갈 수 있습니다.nbsp전 재산을 다 내어놓으라는 얘기가 아니라 원래 내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 수입이라는것이 다 분배과정에 맡겨진 것일 뿐이기 때문에 일부를 더 어려운 사람을 위해서 도네이션 하고, 또 살고 난 뒤에는 재산을 사회로 환원해 줘야 합니다. 돈과 재물은 우리가 사는 데 필요합니다. 그러나 누가 주인인지 분명하게 하고 살아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최소한 3년은 봉사를 하라고 얘기하는 것입니다. 돈을 받고 일하면 남의 일이 되지만, 돈을 안 받고 일하면 완전히 자기 일이 되어버립니다. 자기가 좋아서 놀이로 하는 일이 되어야 합니다. 인류의 궁극적인 목표는 이렇게 가야 됩니다. 우리는 그런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초기에 놓여 있는 것입니다.nbsp자원봉사로 가는 것이 노동의 해방입니다. 노동의 해방은 노동 시간이 적어지고 월급이 많아지는 게 아니라 노동이 놀이화 되는 것입니다. 노동이 놀이화 되는 것이 노동의 해방입니다. 놀이화되기 위해서는 돈 내고 하면 됩니다. 돈 받기 위해서 노래 부르면 노동이고, 돈을 내고 노래 부르면 노는 것이 됩니다. 디스코텍에서 춤을 춰도 무대 위에서 돈 받고 추는 사람은 일하고 있는 중이고, 무대 밑에서 돈 내고 추는 사람들은 다 노는 중입니다. 똑같이 움직이면서도 돈 내고 골프 치는 사람은 노는 중이고, 돈 받고 따라다니는 캐디는 일하는 중입니다. 노동이냐 놀이냐 하는 것은 결국 돈 받고 일하느냐 돈 주고 일하느냐 하는 차이 밖에 없습니다.nbsp돈 주고 일한다는 것은 일이 목적이지 돈이 목적이 아니거든요. 노동이 자기의 주체적 행위가 됩니다. 그러나 노동은 돈을 받기 위해서 일하잖아요. 돈이 목적이 되고 노동은 수단이 됩니다. 자신의 노동이 수단이 되니까 자유가 속박을 받고 그래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입니다. 이 문제는 결국 인류의 궁극적인 해방의 문제입니다. 그러니 질문자는 그 동안은 돈 받고 많이 일했으니까 이제는 일이 자기실현이 되는 사랑의 행위를 최소한 3년은 좀 해보시라 이런 말씀입니다.”최소한 3년은 자원봉사를 해보라는 말씀에 질문자도 흔쾌히 마음을 냅니다. 자원봉사야 말로 인류가 궁극적으로 가야 할 해방의 길이라는 말씀이 가슴 깊이 다가왔던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철학적으로 어렵게 얘기할 수도 있는 부분을 참 쉽게 예를 들어 가며 설명을 해주시니 청중들도 금방 공감이 가고 자원봉사 하는 삶을 살아보겠다고 흔쾌히 마음도 내게 됩니다. nbsp스님께서는 마지막 정리말씀을 하시면서도 “자원봉사는 주인이 되는 삶”이라며 다시 한 번 봉사하는 삶을 강조해 주셨습니다. nbsp“재미있었습니까? 제가 얘기한 놀이와 노동의 문제는 철학적으로도 굉장히 깊은 내용입니다. 제가 쉽게 얘기해서 별거 아닌 것 같으셨겠지만, 인간의 진정한 자유와 해방을 얘기한 것입니다. 일이 놀이가 되면 우리의 삶이 그대로 수행입니다. 어려운 용어로 얘기할 필요가 없습니다. 삶을 어떤 관점으로 접근하느냐에 따라서 삶이 봉사가 되기도 하고, 삶이 자기 노동을 파는 행위가 되기도 합니다. 관점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노동이 되기도 하고, 놀이가 되기도 합니다. 항상 삶을 놀이화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놀이화 한다는 것은 자기 삶을 자기가 주체화 한다는 것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주인이 되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늘 주인이 되지 못하고 속박 받고 삽니다. 사랑을 받으려고 하면 상대에게 속박 받게 됩니다. 사랑하는 자가 주인입니다. 베푸는 자가 주인이고, 이해하는 자가 주인입니다.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사람은 그 누구도 인종과 민족, 과거의 경험에 관계없이 자유롭고 행복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렇게 행복하게 사시기 바랍니다..”강연을 마치니 어느덧 2시간 30분이 흘렀습니다. 청중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고, 강연장 밖 로비로 나가면서 많은 분들이 모금함에 모금을 해주었습니다.nbsp스님 책도 많은 분들이 줄을 서서 구매하였습니다. 스님께서는 줄을 서신 한분 한분과 인사를 나누며 책 사인을 해주셨습니다.nbsp강연을 마치고 질문했던 분들께 찾아가 스님의 대답이 어떻게 다가왔는지 물어보니 “아주 좋고 마음이 홀가분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아는 분들도 참가하여 그분들께도 스님 강연이 어떠했냐고 질문하니 “정말 좋았다”고 하면서 “이렇게 매년 스님 강연을 준비해주시는 정토회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하였습니다.nbsp또한 강연을 마치고 나가는 남자분께 오늘 강연에 대한 소감을 물어보니 “교회에 나가는 개신교 신자인데 늘 법륜 스님의 강연을 통해서 은혜 받고 간다”고 하시면서 “많은 기독교인들이 스님의 강연을 들었으면 좋겠다”고 하였습니다.nbsp스님께서는 10년 이상 매년 워싱턴을 방문해 오셨기 때문에 이번 강연에는 스님을 알아보시는 오래된 불자님들이 많이 오셔서 반갑게 인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일정을 마무리하며 스님께서는 오늘 행사에 함께한 봉사자들과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자원봉사자들에게는 한국에서 선물로 가지고 온 단주를 한 명 한 명에게 손목에 끼여주며 격려를 해주셨습니다.기념촬영 후에는 오늘 메릴랜드 엘리컷시티 강연의 총괄 책임을 맡은 원성훈님께 사인한 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 또한 워싱턴 법당의 박영희 총무님에게도 “수고하셨다”며 스님의 사인 한 책을 선물로 드리고 함께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lt왼쪽이 워싱턴법당 박영희 총무님, 오른쪽이 원성훈님gtnbsp또한 스님께서 워싱턴에 오시면 스님의 건강을 염려하여 약을 항상 챙겨주시는 화타한의원 최의선 원장님께도 감사의 선물로 스님께서 사인한 ‘인생수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nbsp오늘 메릴랜드 엘리컷시티 강연은 워싱턴법당 자원봉사자들이 주축이 되어 준비를 하였습니다. 내일 버지니아 페어팩스 강연에서도 다시 이분들이 자원봉사를 하기 때문에 마음나누기는 내일 버지니아 페어팩스 강연이 끝난 후에 한꺼번에 하기로 하였습니다.nbsp스님께서는 오늘 워싱턴DC에서 하루종일 휴식없이 미팅을 하다보니 목소리가 많이 탁해졌습니다. 그리고 또 내일 오전부터 워싱턴DC에서 한반도 관련 전문가들과의 미팅이 있기 때문에 뒷마무리를 하는 자원봉사자들에게 “수고했다”고 인사를 한 후 양해를 구하고 휴식을 위해 먼저 숙소로 출발하셨습니다. 9시 40분 경에 숙소에 도착하여 내일 일정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고 스님께서는 원고 교정 및 업무를 보시고 저는 제 숙소로 올라와서 스님의 하루를 작성하고 제 업무를 보았습니다.nbsp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 44번째 메릴랜드 엘리컷시티 강연도 잘 진행되었습니다. 내일 45번째 강연은 버지니아 페어팩스에서 열립니다. 그럼 내일 뵙도록 하겠습니다.nbsp ▼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2014.10.5 세계 100회 강연(43) 뉴욕 플러싱
안녕하세요. 오늘은 세계 100회 강연 중 43번째 강연이 뉴욕플러싱에서 열리는 날입니다. .뉴욕시는 맨하탄, 퀸즈, 부르클린, 브롱스, 스테튼아일랜드의 5개 보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오늘 강연이 열리는 플러싱은 퀸즈 보로에 속하며, 138개의 언어가 통용되는 세계에서 민족 구성이 가장 다양한 도시로 총인구 226만명 중 48가 외국 태생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또한 퀸즈는 부르클린에 이어 뉴욕에서 두번째로 인구수가 많은 지역이며, 독립된 도시로 간주할 경우 LA, 시카고, 부르클린에 이어 미국에서 4번째로 인구수가 많은 지역입니다. 또한 맨하탄에 이어 뉴욕시에서 두번째로 큰 경제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특정 산업에 치우치지 않고 의료, 소매, 제조, 건설, 운송, 영상제작 등 다양한 산업이 골고루 발달하였습니다. JFK 및 라과디아 공항이 있어 국제 및 state 간의 교통의 중심지이기도 합니다. nbsp플러싱은 뉴욕에서 한인 교민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으며, 초기 이민자들이 주로 정착하였던 곳입니다. 최근에는 중국 상권에 밀려서 노던블로바드 동쪽으로 상권이 이동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현재 뉴욕정토회 법당도 플러싱에 있으며, 스님께서 뉴욕에서 강연을 해도 매년 플러싱은 빼놓지 않고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한국식당, 한인대형마켓 등이 밀집해 있어 뉴욕 한인사회의 중심지입니다. nbsp nbsp오늘은 오전 9시부터 1년 동안 뉴욕정토회와 워싱턴정토회에서 정토불교대학과 경전반을 공부한 분들의 졸업식과 수계식이 열리는 날이라 바쁩니다. 스님께서도 새벽부터 원고교정 및 업무를 보셨습니다. 오전 7시에 아침식사를 하고 다시 업무를 보시다가 숙소와 뉴욕플러싱법당이 가까운 거리에 있기 때문에 8시 50분경에 뉴욕플러싱 법당으로 출발했습니다.nbsp스님께서는 법당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지난 5일 동안 숙소와 음식을 대접한 김명호, 유정희 부부에게 “5일 동안 잘 쉬어서 건강이 회복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하시면서 감사한 마음을 담아 사인한 책을 선물하였습니다. 특히 김명호님은 스님께서 보스톤에 도착한 이후 오늘밤 워싱턴 미주정토회관에 도착할 때까지 네비케이터에 28개 Point를 찍어가며 총 2,600마일을 운전하였다고 합니다. 특별히nbsp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차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lt5일 동안 스님 일행에게 숙소와 음식, 운전을 제공해준 김명호, 유정희 부부gtnbsp또한 5일 동안 유정희님과 함께 스님 일행의 식사 준비를 해주신 김숙현님께도 감사의 표시로 사인한 책을 선물로 드리고 감사의 인사를 하였습니다.nbsplt식사 준비를 해주신 김숙현님gtnbsp스님 일행은 5일 동안 한곳에서 머무를 수 있었기에 강연을 다니면서도 휴식 시간을 갖고 개인 업무도 볼 수 있었습니다.nbspnbsp뉴욕플러싱법당에 도착하자마자 수계식과 졸업식을 위해 기다리고 있던 신도님들이 반갑게 스님께 인사를 합니다. 곧이어 바로 수계식을 진행하였습니다.nbsp워싱턴정토회에서 10명, 뉴욕정토회에서 8명이 참가하여 총 18명이 수계를 하게 되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수계의 의미에 대해 자세히 일러주시며 한 분 한 분에게 수계와 함께 불명을 주셨습니다.nbsp“부처님의 계를 받는다는 것은 불자가 된다는 뜻입니다. 불자가 된다는 것은 나도 부처의 길을 가겠다고 원을 세우고 한 발 내딛는 것을 말합니다. 계를 받을 때는 불명을 받게 됩니다. 지금은 아직 내가 중생이지만 오늘부터 시작해서 부처의 길로 한발 한발 가다 보면 나도 미래세에 부처를 이룰 수 있습니다. 그럴 때 그 부처의 이름을 미리 받습니다. 내가 만약 부처를 이룬다면 그때 부처의 이름은 이러이러 하리라. 이것을 수기를 받는다고 말합니다. 석가모니 부처님도 과거에 연등불전에서 “너는 미래세에 부처를 이루리라. 그 이름을 석가모니라 하리라.”라고 수기를 받았어요. 그래서 불명은 별명처럼 그냥 하나 지어주는 것이 아닙니다. 부처가 되겠다고 원을 세우고 서약을 하게 되면 그 때 불명이 주어지게 됩니다.nbsp이 수계식은 부처님 당시로부터 시작해서 긴 역사를 두고 2600년이 지나도록 오늘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 수계식도 그 전래를 따라 시행합니다. 부처님의 정법을 71대로 계승한 수계 법사 지광 법륜이 부처님을 대신하여 여러분들이 삼보에 귀의하고 5계 받기를 청하기에 오늘 이렇게 수계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이 법을 잘 받아 지녀서 수평적으로는 이 법을 널리 이 세상의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도록 하고, 수직적으로는 미래의 후세들에게 대를 이어서 전해서 다음 부처님인 미륵 부처님이 오실 때까지 이 바른 법을 계승해 나가야 합니다. 오늘은 그런 소중한 자리입니다.nbsplt오계를 지킬 것을 서원하며 호궤 합장을 하고 참회 진언을 외우는 정토불교대학 졸업생들gtnbsp오계를 지켜야 하는 이유에 대해 자세히 듣고 나서 오계를 반드시 지킬 것을 서원하는 의식까지 마치고 나니 모두들 청정해진 마음이 됩니다. 오계만 잘 지켜도 뉴스에서 보는 사건 사고들은 모두 사라질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니 오계가 얼마나 소중한지 가슴에 와 닿는 것 같습니다. nbspnbsplt수계를 받은 졸업생들은 스님께 직접 불명을 받았습니다gt수계식에 이어 지난 1년 동안 정토불교대학과 경전반에서 열심히 공부하여 수료한 분들의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앞서 수계를 받은 18명과 함께 워싱턴정토회와 뉴욕정토회에서 경전반을 수료한 14명까지 포함해 총 32명이 졸업을 하였습니다. 스님께서는 졸업생들에게 그동안 졸업하기 위해 수업 듣고, 봉사활동 하고, 특강수련 하고, 마음나누기 하느라 고생이 많았다며 격려를 해주시면서 졸업 법문을 통해 졸업 이후에는 어떻게 살면 좋을지 방향을 제시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졸업을 축하드립니다. 졸업한다고 수고들 많이 하셨어요. 일반 절에서는 참선하는 것만 수행이라고 하는데, 정토회에서는 실제로 세상 속에서 보시하고 봉사하는 실천을 통해서 자기를 닦아갑니다. 정토회 나오면서 봉사활동도 안 하고 보시도 안 하겠다고 하면 안 됩니다. 정토회는 실천활동을 수행의 한 부분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렇게 수행을 계속 해나가서 더 나은 인격을 만들어야 합니다. 옛날보다 화가 좀 줄어야 하고, 욕심도 좀 줄어야 하고, 슬픔도 줄어야 하고, 밝음은 늘어야 하고, 행복도 늘어야 하고, 봉사시간도 늘어야 하고, 보시도 늘어야 하고, 이렇게 삶이 변해야 합니다. 그래서 같이 사는 남편이 볼 때도 ‘어, 사람이 변했네’ 아이들이 볼 때도, 아내가 볼 때도 ‘어, 변했다’ 이렇게 변화가 와야 합니다. 이것이 사실은 가장 큰 전법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삶이 변하려면 꾸준히 정진을 해나가야 합니다. 졸업이 끝이 아니라 이제 남은 과제는 직접 수행하는 것입니다. 수행 보시 봉사하는 삶으로 전환해야 합니다.”nbspnbsp그러면서 스님께서는 졸업생들에게 아침에 일어나서 정해진 시간에 정진을 할 것과, 거리모금이나 환경운동 등 봉사활동을 꾸준히 할 것을 강조하셨습니다.12시경에 모든 행사가 끝나자 각 정토회 모임별로 수료를 기념하여 스님과 함께 사진촬영을 하였습니다. 또한 수계자들은 한 명씩 단독으로 스님과 기념촬영을 하였는데 모두가 기뻐하였습니다.nbsplt뉴욕정토회 정토불교대학 졸업생들gtnbsplt워싱턴정토회 정토불교대학 졸업생들gtnbsp기념촬영 후에는 뉴욕정토회에서 마련한 음식으로 점심 식사를 하고 바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nbsp내일 낮부터 국무부에서 미팅 일정이 있기 때문에 스님께서는 숙소에서 업무 및 원고 교정 등을 보셨습니다.nbsp오후 플러싱 강연이 끝나면 뉴욕 지역에서의 7개 강연을 모두 마치게 됩니다. 오늘 밤에는 4시간을 운전을 하여 워싱턴 미주정토회관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nbsp워싱턴으로 가지고 갈 모든 짐을 차에 싣고 4시 10분에 뉴욕 플러싱 강연장으로 출발하였습니다. 뉴욕 강연의 마지막 피날레는 노던블로바드 선상에 있는 플러싱 고등학교 강당에서 하게 되었습니다.nbsp어제 비가 온 뒤라 그런지 기온이 뚝 떨어져 쌀쌀했지만 청명한 가을 하늘이 높고 맑았습니다. 고등학교에서 강연이 이루어지니 꼭 가을 운동회에 하는 것처럼 신나는 것 같고, ‘내가 희망입니다’ 라는 글자가 새겨진 오렌지색 티셔츠가 행사장 곳곳을 장엄해 밝고 즐거운 기운을 느끼게 했습니다. 스님께서는 북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가서 행사 전에 잠시 북사인회를 가졌습니다.nbsp이어서 5시부터 43번째 희망세상만들기 강연이 플러싱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플러싱 강연에는 총 400명이 참석하여 스님의 즉문즉설을 듣고자 하는 높은 관심과 열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nbsp매주 일요일은 오후 5시에 강연을 잡고 있는데, 이것은 일요일에는 성당과 교회, 절에 나가는 분들을 배려해서입니다. 스님의 즉문즉설 강연에는 종교를 떠나서 모든 분들이 참석할 수 있게 하기 위함입니다. 덕분에 성당에 다니거나 교회에 다니시는 많은 분들이 이번 미주 강연에 일요일마다 참석하고 있습니다. nbspnbsp“안녕하세요. 아침에 성당, 교회, 절에는 잘 다녀오셨어요? 다 제각기 잘 다녀오시라고 이렇게 오후에 강연을 잡았습니다. 종교가 있던 없던, 고향이 어떻든, 남자든 여자든, 젊은이든 나이 드신 분이든, 이 모든 것에는 ‘사람이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려면 이런 저런 고뇌가 있고 인생의 의문점이 있습니다. 살아가면서 겪는 고뇌를 어떻게 하면 좀 해결할 수 있을까? 괴로움은 줄고 행복은 늘어날 수 있을까? 인생의 이런 저런 의문들을 대화를 통해서 같이 한번 풀어 나가보자는 뜻입니다. 친구가 친구를 만나서 얘기하듯이 편안하게 얘기를 서로 나누었으면 합니다. 하고 싶은 얘기가 있으면 나와서 얘기하세요. 자, 시작하시죠.”이렇게 말씀하시며 질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총 9명이 스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열흘 후에 결혼식을 하게 될 예비신부인데 결혼하고 아이들이 생기면 커다란 위기가 한두 번쯤은 올 것 같은데 그때 어떤 지혜를 가지고 살아가면 좋을지 묻는 분, 타향에서 친적도 없이 가족과 10년째 살고 있는데 내가 잘해야 가족도 잘 될 수 있다는 부담감 때문에 불안감이 커진다는 분, 어렸을 때부터 죽음에 대해 생각하면서 두려움이 일었는데 죽음을 대하는 관점에 대해 묻는 분, 어떤 사람이 길 가다가 죽기도 하고 골프 치다가 번개 맞아 죽기도 하는데 운명이라는 것이 있는지 묻는 분, 어떻게 죽음의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나 생사해탈을 할 수 있는지 묻는 분, 유명한 사람의 주위에는 인의 장벽이라는 것이 있는데 스님께서는 인의 장벽을 어떻게 넘고 있는지 궁금하다는 분, 딸이 우울증으로 사망한지 7년이 되었는데 그 이후 언제나 마음이 편치 않고 불안하다는 분, 얼마 전에 억울한 일을 당해서 상대방에게 원망심이 깊었는데 계속 안보고 살 사람도 아니니 혼자서 그냥 마음 편하게 있어야 할지 앞으로는 그러지 않도록 요구해야 할지 고민인 분, 금식을 하면서 일주일에 세끼를 먹고 있는데 음식에 대한 고마움도 많이 느끼고 스님의 법문을 일주일에 한 번씩 꼭 듣고 있는데 머리에 쏙쏙 들어와서 감사하다고 인사하는 분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해 스님께서는 자상하게 답변해 주셨습니다.nbsp오늘은 그 중에서 미국 사회에 점차 중국인들이 자리를 차지하게 되면서 한국인들이 밀리게 된 것을 염려하는 남성 분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을 소개합니다.nbsp“퀸즈 노던블러버드에 10년 전에 왔습니다. 그 때는 노던블러버드와 퀸즈의 경제를 한국인이 잡고 있었는데 이제 와서 보니 중국 사람들이 다 자리를 차지하고 한국인들은 밀리는 것 같습니다. 우리도 어떻게 하면 해외에서 중국 사람들보다 더 멋있게 살 수 있을지 가르쳐주시면 좋겠습니다.” nbsp“개인적으로는 한국 사람들의 한 사람 한 사람의 역량은 중국 사람들의 한 사람 한 사람의 역량보다 뛰어난 편입니다. 그러나 한국 사람들이 중국 사람들에 비해서는 집단성이나 공동체성이 좀 약한 편입니다. 중국 사람들은 단기간에 이익을 보려는 생각이 우리보다 적어요. 조금 더 인내심이 있고 더 길게 보고 또 집단적으로 대응을 해요. 그런데 한국 사람들은 개별적으로 대응을 하고 조금 조급한 편이고 빨리 결과를 보려고 합니다.nbsp이런 성격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한국 사람이 갖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의 조급하고 도전적인 이것이 한국 경제를 빠르게 성장시킨 요인이 되었습니다. 또 한국 사회가 굉장히 혼란스러운 것 같지만 굉장히 다이나믹합니다. 외국 기자들은 한국에 파견 와서 일하다가 다른 나라에 가면 재미가 없고 지루하다고 그런답니다. 한국은 아침에 일어나면 세상이 이렇게 저렇게 바뀌어 있거든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부터 뭐든지 빨리 빨리 하잖아요. 외국 사람들이 제일 먼저 배우는 한국말이 ”빨리 빨리“라는 말이라고 합니다. 이런 것이 장점이 될 때도 있지만 단점이 될 때도 있습니다. 이번에 세월호 사고가 이런 것의 단점을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이죠. 돈만 되면 뭐든지 빨리 빨리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했던 것의 부작용이 나타난 하나의 사건이라고 볼 수 있죠.nbsp첫째, 이런 것 때문에 집단적으로 대응하는 중국 사람에 비해서 한국 사람들은 개별적으로 대응을 하니까 개인이 아무리 돈이 많다 하더라도 중국 사람 10명보다는 돈이 적기 때문에 사업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습니다.nbsp둘째, 우리가 미국에서 자리를 잡은 것은 개인의 노력도 있지만 여러분들이 이민 와서 사는 지난 30년 기간 동안에 한국 경제가 빠르게 성장을 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물건을 가져오는 등 그 기반 위에서 사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세계의 공장이 모두 중국으로 갔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중국으로 가서 물건을 가져와서 파는 것과 중국사람들이 자기 나라에서 물건 가져와서 파는 것과는 경쟁이 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중국 경제가 지금 커지고 있는 것이 이곳에서 중국 세력이 커지는 것의 뒷받침이 되고 있어요. 그래서 여기에 맞경쟁을 하려고 하면 안 됩니다. 싼 물건을 팔아야하는 이민자들의 경쟁력이 한국 사람보다는 중국 사람에게 유리해져 있습니다. 예전에는 일본 사람이 유리하다가 한국 사람들에게 밀렸는데, 일본 사람들은 한국 사람들과 경쟁을 하지 않고 자기들 나름대로 고급화를 해서 아예 경쟁이 안 되게 따로 갔습니다. 그러듯이 우리도 그동안 먼저 축적한 자본을 가지고 그것과는 다른 각도로 가야 되는데, 똑같은 상태를 유지하다보니까 밀리게 되는 겁니다. 이것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 심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환경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nbsp그러면 우리가 여기서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자신이 닦아놓은 기반 위에서 중국 사람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아이템으로 업종 전환을 해나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집단적으로는 한국 사람들도 조금 공동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한데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 사람 세 사람이 동업을 해서 빌딩을 하나 사면, 한국 사람들은 세 사람 다 사장 명함을 갖고 돌아다닙니다. 다 자기가 사장이라고 하다가 3년이 못 가서 분열이 되고 깨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중국 사람들은 열 명이 모여서 빌딩을 하나 사는데 누구도 사장을 안 합니다. 전문경영인에게 맡겨 버리고 주주로 딱 남습니다. 한국 사람은 조급한 것도 있지만 실용적이지 못하고 공명심이 강한 편입니다. 이 명예욕이 강한 것이 중국 사람들과 경쟁하는데 있어서 부족한 면입니다.nbsp한국 사람들은 한국 사람들이 잘하는 신속하게 대응하는 그런 쪽으로 업종을 바꿔 옮겨 가면서 새로운 아이템으로 가는 길이 하나 있고, 그렇지 않고 과거의 아이템으로 중국 사람들과 경쟁하려면 한국 사람들도 집단 대응을 하는 자세가 필요한데 이런 기질을 바꾸는 것이 쉽지는 않아요. 그래서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밀려났다고 볼 수도 있는데 꼭 밀려났다고 이해할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는 또 더 좋은 곳으로 옮겨가는 것이니까요. 백인들이 시내 중심에 있다가 변두리로 밀려났어요? 좋은 데로 옮겨갔어요? 좋은 데로 옮겨간 것이죠. 그러듯이 “복잡한 것은 너희들이 해라” 하고는 우리는 더 좋은 주변부로 가면 됩니다. 중심이 좋은 게 아니라 변두리가 좋은 거예요. 이렇게 생각을 긍정적으로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nbsp그런데 우리는 이민 30년 역사가 되었는데도 옛날 직종을 그대로 하니까 이제 앞으로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나라 사람들도 와서 배우잖아요. 예를 들어 내가 내일 가게를 열면 처음에는 다른 사람들이 종업원으로 들어오지만 이 사람들도 20년이 지나면 다 배우잖아요. 배우고 자본 축적이 되니까 자기도 가게를 열게 됩니다. 지금 유럽에 가면 한국 사람들이 하는 숙박업소와 식당업이 다 조선족한테 밀리고 있습니다. 한국 사람이 한국 사람 인건비가 비싸니까 중국 조선족을 데려와서 종업원으로 썼거든요. 그런데 조선족이 한국말을 잘하니까 한 3년만 하면 다 파악을 하죠. 그런데 한국 사람은 자기 레벨이 있으니까 이익이 작으면 못하잖아요. 그래서 한국식당, 한국숙박업소를 조선족이 점점 빠르게 인수를 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종업원을 데려오는 것은 일단 일정한 기간 동안에는 이익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술 유출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nbsp한국 사람들이 중국 시장에 장기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것은 어떤 걸까요? 전자산업이 아니라 오히려 식품입니다. 중국 사람들은 식품이 아직 안정성이 떨어집니다. 가짜가 많습니다. 그런데 중국의 부자들이 자꾸 늘어나면 중국 식품을 못 믿으니까 안전한 외국 식품을 먹으려고 합니다. 한국에서 오히려 고급 식품을 마련해서 중국에 팔면 시장이 엄청나게 커질 수 있습니다. 일반 농산물은 중국 것이 값싸니까 많이 수입하지만 고급 식품을 수출하면 중국 시장이 엄청나게 커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만 보면 안 됩니다. 이 주기를 봐서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나면 어떻게 바뀔 것인지 예측을 해야 사업을 할 수 있습니다. 그냥 내내 하던 것만 하고 있으면 저절로 가라앉을 수 밖에 없습니다.nbsp종교로 얘기하면 지금 수요가 많은 것은 입시 기도와 승진 기도 이런 것들이 절이며 교회에서 잘 되잖아요. 앞으로도 수요는 있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 수요는 점점 줄어듭니다. 그런데 이렇게 물질로 해결 못하는 인생을 상담하고 법을 깨치게 하는 이것은 수요가 점점 늘어납니다. 그래서 저는 이미 이렇게 비전 있는 사업을 하고 있는 겁니다.nbspnbsp한국 안에서도 제가 30년 전에 부처님의 정법으로 가야 한다고 했는데 당시에 아무도 안 받아들였어요. 그런데 지금은 청년들까지도 많이 오고 있습니다. 세상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보고 그것을 예측하면서 해야 합니다. 그런데 너무 앞서면 고생만 많이 하게 됩니다. 앞서가는 사람은 위험이 있습니다. 비난도 감수해야 되고 왕따도 당해야 합니다. 사업이 실패할 가능성도 매우 높습니다. 그것을 알고 시작해야지 너무 쉽게 기대하면 안 됩니다. 멀리 보고 꾸준히 해나가야 합니다. 제가 만약에 30년 전에 시작해서 10년 해보고 안 된다고 그만두었으면 지금 이런 일을 할 수 없겠지요. 지금 제가 하는 일은 앞으로 10년 후에 더 커질 거예요. 그것은 제가 잘 나서 그런 게 아니에요. 이것은 성장 사업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 일은 수요가 계속 늘어나서 한국 사람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서양 사람들의 수요도 늘어납니다.nbsp지금 인류 문명이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여기에 어떻게 대안을 낼 것이냐 하는 문제입니다. 첫째, 방향을 잘 잡아야 되는 것이고, 둘째, 꾸준히 노력해야 합니다. 그런데 한국 사람들의 문제는 지금까지 따라 배우기만 잘해오다가 서양 수준과 비슷해지니까 지금 어디로 갈지를 몰라 정체가 되어 있는 문제입니다. 모방하는 것은 세계 최고 수준이어서 지금은 거의 서양 수준에 근접했는데 문제는 창조력이 없는 것입니다. 창조를 하려면 사유체계가 아주 자유로워야 합니다. 기독교인이면서도 기독교에 대해 항상 의문을 제기할 줄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들도 여기 와서 서양 사람들이 하는 것을 보고 금방 배워서 자리를 잡았는데 더 이상은 안 됩니다. 더 나아가려면 이 사람들이 못하는 것을 해내야 합니다.nbsp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갖되 배타적 민족주의를 하면 안 됩니다. 열린 민족주의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제는 모든 장벽을 허물고 ‘무엇이 진실인가’, ‘무엇이 정말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가’ 이런 관점에서 접근을 해나가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여기서 사업을 하면서도 너무 한국 사람끼리만 생각할 필요가 없어요. 그러나 우리가 모두 한국 출신들이니까 공통성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공동 대응하는 것은 필요해요. 중국 사람들은 자기들끼리 똘똘 뭉쳐 사는데 우리는 한국 사람이 가까이 오면 겁나잖아요. 외국인을 겁내는 것이 아니고 한국 사람을 겁내잖아요. 그러다 보니 중국 사람이 다 차지하잖아요. 이제는 생각을 좀 바꾸어야 합니다. 옛날에는 왜 한국 사람들을 겁낼 수밖에 없었느냐? 우리가 미국에서 자리 잡을 수 있는 것이 굉장히 한정적이었어요. 누가 세탁소를 냈다고 하면 거기 가서 보고 종업원을 좀 하다가 자기도 세탁소를 낼 수밖에 없었어요. 다른 것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으니까요. 그러니 이것을 나쁘게 생각하면 안 돼요. 그러니까 나한테 찾아와서 종업원을 한 3년 하면 몰래 새로 가게 차려서 손님을 뺏어가기 전에 오히려 내가 먼저 “자, 이 정도 배웠으면 너도 하나 새로 가게를 차려라. 내가 도와줄게. 내 분점을 너한테 하나 줄게.” 이렇게 얘기해서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 이 사업이 훨씬 커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렇게 못하잖아요.nbsp우리나라 기업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재벌기업이 중소기업과 협력관계를 유지하면 우리나라 산업이 탄탄할텐데 착취를 합니다. 뽑아만 먹으니까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중소기업이 몰락하는 현상이 생깁니다. 그래서 이제는 중국기업에 하청을 주니까 기술이 다 유출되어서 금방 중국 기업이 성장해 오게 됩니다. 그래서 이익을 너무 단기적으로 보지 마세요. 조금 길게 보세요.nbsp저도 이번에 세계 100강을 하면서 성당에서 하는 경우가 열 곳이 넘습니다. 마음공부를 하는 것이 중요하지 무슨 종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러면 제가 불교의 아이덴티티가 없는 것일까요? 불교의 아이텐티티는 바로 이런 열린 자세입니다. 예수님도 원래 열린 자세를 가지셨습니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그랬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조금 열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nbsp미국에 이민을 와서 어떤 자세로 살아가면 좋은지 여러 가지 비유를 들어가며 이야기해 주셔서 청중들도 큰 힘을 얻어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청중들도 스님의 지혜로운 말씀을 경청하고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냈습니다.nbsp스님께서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모두 마치시고 청중석을 다시 둘러보시더니 연세 드신 분들이 많이 온 것을 확인하시고 그분들을 위해 한 번 더 애정을 담아서 격려의 말씀을 덧붙여 주셨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행복을 얻어가기를 바라는 스님의 마음이 전해졌습니다. nbspnbsp“지금까지는 젊은이들이 많았는데 오늘은 연세 드신 분들이 많네요. 나이가 육십이 넘었는데도 악착같이 사는 것은 이제 좀 포기를 하세요. 그렇게 살려고 미국까지 온 것은 아니잖아요. 그렇게 살려면 한국에서 살아도 다 밥 먹고 살았어요. 미국 사람들은 씀씀이가 굉장히 헤픕니다. 인색하라는 것이 아니라 소비수준을 조금 줄이고 시간적 여유를 가지시고 이 넓은 나라 좋은 나라에 왔으니 조금 자연도 즐기고 여유도 좀 가지시고 사는 것이 좋아요. 이렇게 악착같이 살다가 죽으면 좀 억울하지 않을까요? 애들이 크면 돈 모아서 주겠다 하는 생각도 그만 두시고 스무살이 넘으면 집에서 쫓아내 버리고 사세요.nbsp캐나다에서는 자식이 효자다 라고 하지 않고 국가가 효자다 라고 합니다. 거기는 노후 보장이 됩니다. 대신에 세금을 많이 내야 합니다. 북유럽은 세금이 많은 데는 자기 월급의 60퍼센트가 됩니다. 그런데도 불평이 없어요. 나중에 보장이 다 되니까요. 그런데 우리는 내일 죽을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이렇게 움켜쥐고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 여유를 가지시고 사회에 환원할 것이 있으면 기부하고 살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인생은 별거 아닙니다. 그냥 길거리에 풀한포기 나서 죽는 것과 아무런 차이가 없습니다. 인생에 너무 의미 부여를 많이 하지 마세요. 인생을 이렇게 가볍게 생각하면 지금도 얼마든지 웃을 수 있고 행복할 수 있습니다.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nbspnbsp뉴욕에 있으면서 조금 회복되었던 목소리가 2시간을 넘어서니 탁해졌지만 스님께서는 끝까지 질문에 답해주셨고, 스님의 정리말씀이 끝나자 청중들은 큰 박수로 스님께 감사의 인사를 보냈습니다. 마지막 정리말씀까지 모두 마치니 어느덧 2시간 30분이 훌쩍 넘었습니다. 환하게 밝아진 청중들의 얼굴과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의 뒷모습을 보니 잔잔한 기쁨이 생깁니다.nbspnbsp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분들을 위해 스님께서는 북사인회 장소로 가서 한분 한분에게 웃음을 띠며 사인을 하고 기념촬영을 해주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반가운 분들도 만나게 되고, 오늘이 일요일이라 1시간 이상 떨어져 있는 타주에서도 오신 분들도 만나고, 다른지역 정토회에 있다가 이곳으로 이사온 분들도 만나고, 스님의 강연이 한바탕 축제가 되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nbsp이전에 스님께서 뉴욕을 방문할 때 늘 숙소도 제공해주고 스님이 아프면 검진도 해주고 치료도 해주던 정치량 박사님도 와서 스님께 반갑게 인사를 하고, 유니온 신학대학교의 정현경 교수님도 스님의 강연을 듣고 난 후에 강연이 너무 좋았다며 점점 멋져간다고 하여 저희를 웃게 하였습니다.nbsp이렇게 왁지껄한 분위기 속에서 이번 행사를 위해 자원봉사를 한 모든 분들과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뉴욕지역 7개 강연을 잘 준비한 뉴욕정토회 차효순 대표님, 이정인 총무님, 그리고 미주동북부캐나다동부의 임금이 지구장님께 스님의 사인을 한 ‘인생수업’을 모두 선물로 드리고 그동안의 수고를 격려하였습니다. nbsplt왼쪽이 뉴욕정토회 이정인 총무님, 오른쪽이 차효순 대표님gt오늘은 묘덕법사님과 함께하는 마음나누기 없이 행사를 마무리했습니다. 묘덕법사님은 스님께서 12일 천일결사 백일입재식을 위해 한국에 다니러 가실 때 유니온 신학대학을 포함한 7개 강연을 준비한 뉴욕지역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는 나누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뉴욕으로 가셨습니다. 그래서 촬영장비를 챙기고 나서 뉴욕정토회 회원들의 환송과 배웅을 받으며 스님 일행은 8시에 바로 워싱턴 미주정토회관으로 출발하였습니다. 화려한 맨하튼의 야경을 뒤로 하고 5일 간의 뉴욕 인근 지역의 강연 일정을 모두 마무리합니다.nbsp워싱턴을 향해 부지런히 달려 미주정토회관에 도착하니 밤 12시 10분이 되었습니다.nbsp늦은 시간 스님 일행의 도착을 기다리는 민덕홍님과 김지현님이 회관에서 불을 환히 밝히고 기다리고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보스턴부터 워싱턴까지 2,600마일을 운전 봉사하신 김명호님께 모두들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렸습니다. 민덕홍님과 김지현님은 회관에 도착하신 스님께 삼배로 인사드렸습니다. 이후 저는 스님께 내일 워싱턴DC 일정 및 국무부 방문 일정 등을 말씀드리고 제 숙소로 돌아와서 스님의 하루를 작성하고 업무를 보았습니다.nbspnbsp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 43번째 뉴욕 플러싱 강연을 잔칫날처럼 잘 마쳤습니다. 내일은 메릴랜드 엘리컷시티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44번째 강연이 열립니다. 내일은 메릴랜드 엘리컷시티에서 소식 전하도록 하겠습니다.nbsp ▼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2014.10.4 세계 100회 강연(42) 뉴저지 테너플라이
안녕하세요. 오늘 법륜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은 오전에 롱아아일랜드에서의 41번째 강연에 이어 저녁에는 뉴저지 테너플라이에서 한국 교민들을 대상으로 42번째 강연이 열렸습니다.nbsp뉴욕정토회 이사회 회의 후에 스님께서는 뉴저지 강연이 열리는 뉴저지의 Tenafly로 4시30분에 출발하였습니다. 오전부터 점심때까지 계속 비가 내렸는데 어느새 비는 그치고 하늘은 아주 맑고, 비에 먼지도 다 씻겨 내려가 하늘이 정말 청명하고 맑았습니다. 숙소가 퀸즈에 있기 때문에 고속도로를 타고 서쪽으로 이동을 하니 허드슨강이 보이는 뉴저지주의 풍경이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웠습니다. 뉴저지주와 뉴욕주를 잇는 조지워싱턴다리를 지나 뉴욕주에서 뉴저지주로 들어섰습니다. 조지워싱턴다리는 1917년 1층 10차선 도로, 2층 10차선 도로, 총 20차선 도로로 만들어졌는데 지금으로부터 약 100년 전에 이렇게 튼튼한 다리를 현재의 교통량을 고려하여 건설하였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nbsplt조지워싱턴 다리gt뉴저지주의 한인 인구는 약 9만1천명으로 총인구 880만명의 약 1에 해당합니다. 강연장이 있는 버켄 카운티는 카운티 총인구 906,781명 중 한국인이 55,569명으로 약 6.1를 차지하며, 뉴저지 전체 한국인의 61 이상이 거주하여 뉴욕 인근 강연 개최지 중 한국인 비율이 가장 높으며, 인구 수로는 뉴욕 퀸즈 카운티의 63,219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고 합니다.nbsp주의 이름은 영국 해협의 저지 섬에서 따와서 뉴저지라 하며, 북쪽으로 뉴욕 주, 동쪽으로 대서양, 남쪽으로 델라웨어 주, 서쪽으로 펜실베이니아 주와 접하고 있습니다. 뉴저지 주는 작은 주들 중의 하나지만, 커넷티컷에 이어 미국에서 두번째로 부유한 주입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손꼽히는 공업 지대들 중의 하나로서, 약품, 화학품 등의 공업이 발달하였고, 존슨 앤드 존슨 같은 유지 회사들의 본사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아울러 농업도 발달하였으며, 토마토, 양배추, 감자, 옥수수를 생산하며 낙농업도 성합니다. 북쪽으로는 보스턴, 남쪽으로는 필라델피아, 볼티모어, 워싱턴DC에 이르는 미동북부 거대도시 선상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저께 스님께서 강연한 프린스턴 대학도 뉴저지 주에 위치해 있습니다. 또한 오늘 강연장이 있는 테너플라이는 조지워싱턴 브릿지를 기준으로 하여 뉴저지에서 조금 북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nbsp강연장은 테너플라이시에 있는 St. Thomas Armenian Church 로서 2002년 스님 순회강연 때 이곳에서 강연을 했었습니다. 그때도 맨하튼 강연에 이어서 뉴저지 강연을 하였는데 13년 만에 다시 찾아와 보니 그때의 기억이 새롭습니다. 그때 수고하셨던 이연순 총무님은 오늘 열심히 강연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후배 활동가들을 흐뭇한 모습으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nbspnbsplt오늘 강연장인 St. Thomas Armenian Churchgtnbsp스님께서는 강연장에 들어가기에 앞서 최말순 보살님이 준비해온 도시락으로 간단히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곧이어 스님께서 강연장으로 오시니 안내를 하고 있던 자원봉사자들이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스님도 봉사자들을 격려해주시며 반가워하였습니다. 뉴욕정토회는 오랜 전부터 강연을 해오고 있기 때문에 팀장도, 자원봉사자들도 모두 물흐르듯이 강연 안내 및 진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한바탕 비온 뒤 활짝 갠 하늘과 날씨 덕분인지 강연장을 찾는 분들의 발걸음도 무척이나 가벼운 것 같습니다. 그리고 토요일 주말 저녁 시간이라 한바탕 축제같은 분위기가 되었습니다.nbsp오늘은 총 400여명의 참석하여 많은 사람들이 북적였습니다. 이어서 5시 55분에 스님소개 영상이 나오면서 스님께서 무대에 오르셨습니다.nbspnbsp“여기 이 교회에서 강의한 지가 정말 오래간 만이예요. 10여년 전에 이곳에서 강연을 몇번 했습니다. 22년 전인 1992년에 보스턴에서 회의가 있어서 왔다가 뉴욕에서 깨달음의장 수련을 하고 법문을 해주었는데 그 인연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그 때는 신도님들이 초청해서 가정집에서 법회를 했었고요. 그러다가 이곳 Armenian Church를 빌려서 강의를 몇번 했던 기억이 납니다.nbsp많이 오셨는데 종교가 없으신 분, 불교인 분, 천주교인 분, 개신교인 분 숫자가 다 비슷비슷 하네요. 교민들은 개신교신자들이 많은데 숫자가 비슷한 것을 보니 개신교는 아직 스님에 대해 편견이 있는 것 같네요. 자, 그럼 오늘도 행복해지는 길에 대해서 대화를 한번 해봅시다. 주제는 아무런 제한이 없습니다.”nbsp그러면서 질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총 13명이 스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요즘은 동성연애도 많고 굳이 남녀가 같이 살지 않고 동성끼리 살아도 괜찮은지 묻는 분, 독실한 불교신자인데 얼마 전에 유태인과 재혼한 후 나중에 죽으면 자식들이 유대식으로 장례를 지내야 하는지 49재를 지내야 하는지 헷갈린다는 분, 노력을 해도 안 되는 사람이 있고 노력을 안 해도 되는 사람이 있는 것 같은데 타고난 운명에 대해서 묻는 분, 아빠가 치매를 앓게 되면서 재산 분배 문제 때문에 형제 사이가 안 좋고 남동생과 관계가 악화될 것 같아 연락을 서로 안 하고 있는데 어찌해야 할지 묻는 분, 개신교를 10년 믿었는데 요즘은 개신교에서 말하는 유일신이 유아적인 발상인 것 같아 번민이 든다는 분, 남편이 큰 충격으로 불면증이 생겼는데 양약 처방을 받고나서 더 안 좋아졌다며 치료를 거부하고 있어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지 묻는 분, 스님께서는 사람의 관상에 대해 어떤 느낌을 받으시는지, 관상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도움이 될지 묻는 분, 남편이 너무너무 저를 좋아했지만 결혼하고 4년이 지나니 불평불만이 너무 많은데 이런 남편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묻는 분, 빈부 격차가 점점 심해지고 자신의 경제 활동도 양극화 현상에 일조하는 게 아닌가 회의가 든다는 분, 존경하는 시어머님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후 옆에 계시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자주 드는데 이런 생각들이 어머님의 극락왕생에 방해가 되는지 묻는 분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해 스님께서는 정성껏 답변해 주셨습니다.nbsp그 중에서 첫 질문부터 스님의 답변은 청중들을 빵빵 웃음 터지게 했습니다. 대화를 이어가는 호흡이 참 좋고 청중석도 꽉 차서 분위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강연 내용이 무척 재미있어서 이번 뉴저지 강연은 무려 3개의 질문에 대한 스님의 답변을 여러분께 소개해 드립니다. 먼저 첫 번째 질문은 남편으로부터 존중받지 못해 힘이 빠진다는 아내의 질문입니다.nbspnbsp“저는 남편으로부터 좀 존중을 받았으면 좋겠는데 존중받지 못해서 아쉽고 속상합니다. 시댁에서나 부부동반모임을 할 때 아내에게 배려를 해준다던지 아니면 대화를 하면서 제 말을 잘 듣고 공감까지는 아니더라도 대답이라도 좀 잘해주었으면 좋겠는데, 그런 면에서 저는 아내로서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고 느껴서 힘이 빠질 때가 많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남편도 여기 같이 왔습니다.”nbsp“연애 했어요? 중매 했어요?”nbsp“연애 했습니다.”nbsp“자기가 남편이 좋아보여서 연애 했어요? 싫은데 억지로 했어요?”nbsp“좋아서 연애했습니다.”nbsp“그럼 자기 눈이 삔 것이죠. 그게 누구 탓이겠어요? 그러니 ‘아이고, 내 눈이 삐었지. 내 탓이로다.’ 이렇게 가슴을 치면서 사세요. 질문자가 선택한 것인데 무슨 다른 방법이 없잖아요.”nbsp“방법이 없어서 스님께 여쭤보는 것인데요.”nbsp“그러니 ‘내 탓이다’ 하고 살아야 한다는 겁니다. ‘아이고, 내 눈이 삐었지’ 해야지 남편 탓이 아니에요. 남편은 내가 결혼하기 전의 그 남자나, 연애할 때의 그 남자나, 지금 그 남자나 똑같은 그 남자입니다. 사람이 갑자기 변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죽을 때가 되기 전까지는 갑자기 변하는 경우는 별로 없어요. 늘 그 사람인데 내가 지금 요구가 많기 때문에 달리 보이는 것입니다.nbsp내가 처음 어떤 사람을 만날 때는 그 사람과 내가 다르다는 것이 무의식의 밑바탕에 깔립니다. 그런데 얘기를 해보니까, 한국 사람이니까 반갑고, 종교가 같아서 반갑고, 사는 동네도 같으면 더 반갑고, 다닌 학교도 같으면 더더욱 반갑죠. 이렇게 다섯 가지 열 가지가 같으면 금방 서로 좋아집니다. 그래서 ‘우리는 같은 것이 너무 많아’ 하면서 서로 좋아져서 결혼을 합니다. 결혼을 하면 ‘너와 나는 같아’ 이것이 딱 전제가 됩니다. 그런데 같이 살아보면 나날이 다른 것이 발견됩니다. 음식 간 맞추는 것도 다르고, 방안 온도도 나는 덥다고 하는데 상대는 춥다고 하고, 이렇게 같이 살아보면 열가지가 서로 다르고 백가지가 서로 다르고 만가지가 서로 다릅니다.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작은 스트레스가 쌓여서 나중에는 꼴도 보기 싫어집니다. 말하는 것도 듣기 싫어집니다. 그러나 이것이 자연스러움입니다.nbsp그러니 이것은 상대가 변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나와 다른 것을 인정하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입니다. 같이 살려면 ‘아, 나와 다르구나’ 이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내 식대로 하려고 하면 누구하고도 못 살아요. 같이 살려면 서로 맞춰야 해요. 조금 짜도 먹고 조금 싱거워도 먹고, 조금 더워도 참고 조금 추워도 옷을 더 입고 견디고, 옷을 벗어서 아무렇게 던져도 좀 봐주고 이렇게 사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을 이래라 저래라 하면 같이 살 수가 없어요. 그래서 부부싸움을 해서 뭐가 문제냐고 물어보면 별다른 이유가 없어요. 성격차이라고 말하지요.경상도 남자와 결혼할 때는 각오를 좀 해야 되요. 표현을 별로 안해요. “여보, 나 사랑해?” 물으면 “그걸 말로 해야 아나?” 그럽니다. “내일 우리 집에 놀러와” 그러면 “가면 뭐 주는데?” 그럽니다. 약속에 좀 늦으면 “나는 너 오다가 죽은 줄 알았다” 그럽니다. 말투가 그렇습니다. 상대가 서울 사람인지 경상도 사람인지에 따라서 그 사람에게는 이미 그것이 전제되어 있어요. 그 사람이 갑자기 그런 것이 아니고 원래 그런 사람이에요. 그런데 내가 좋을 때는 좋은 것만 눈에 보이고 다른 것은 눈에 안 보였는데 지금은 자꾸 싫은 것이 눈에 보여서 그런 것입니다. 한번 실험 삼아 헤어져 보세요. 헤어져 살아보면 그리운 것이 더 많아요. 그래서 그 정도는 그냥 봐주고 살아야 해요. 그것은 고쳐지지 않으니까 생긴 대로 그냥 놔두세요.nbsp해결책은 생긴 대로 그냥 두고 사는 겁니다. 생긴 대로 두고도 같이 살만하면 살고, 못살겠으면 헤어지고, 이것밖에 없어요. 내가 상대를 고쳐서 산다는 것은 불가능해요. 내 성격도 하나 못 고치고 내가 화내는 것도 하나 못 고치는데 어떻게 남을 고쳐요? 그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늘 남을 고치려고 해요. 고치려는 생각을 버리셔야 해요. 자기가 할 수 있으면 맞추고, 못 맞추면 그냥 찌그락 대고 살고요. 그렇지만 요구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요구하면 같이 못 삽니다. 사랑도 요구해서는 안 되고, 이해도 요구해서는 안 됩니다.nbsp질문자를 보니까 결혼할 준비가 안 되었네요. 이랬으면 좋겠고 저랬으면 좋겠고, 질문자는 그것을 조그만 요구라고 생각하겠죠. 그 요구를 맞춰줄 장사는 없어요. 그 남자가 문제가 아니라 질문자가 요구하는 것을 들어주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는 겁니다. 이혼을 하실래요? ‘아이고, 내 눈이 삐엇지’ 하면서 남편에게 사표를 내세요. 내가 버리면 금방 다른 여자가 주워 갑니다. 남이 주워 가면 남편이 또 괜찮아 보입니다. 내가 갖고 있을 때는 버릴까 망설이는데, 남이 주워 가면 굉장한 것처럼 다시 보여요. 그래서 옛날부터 ‘남의 밥의 콩이 굵어 보인다’ 는 말이 있습니다.”“대답을 할 때 한참 물끄러미 쳐다보다가 5초 뒤에나 고개 한번 끄덕이는 게 전부입니다. 너무 답답합니다.”nbsp“그래도 대답이라도 하네요. 그러면 무언가를 묻고 나서 항상 5초 있다가 돌아보면 되겠네요. 그것은 질문자의 성격 문제입니다. 질문자가 금방 대답해 주기를 요구하니까 답답한 것이지요. 이 사람은 5초 있다가 대답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잖아요. 그러면 ”여보“ 하고 이름만 불러놓고, 5초 있다가 돌아보면 되죠. 그게 뭐 그리 어려울까요?”nbsp“그런데 본인은 또 제가 바로 대답하기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nbsp“그러면 질문자는 성질이 급하니까 빨리 빨리 대답해 주면 되지요. ‘너도 5초 있다가 대답하니까 나도 5초 있다가 대답하겠다’ 가 아니라 ‘저 사람은 5초 있다가 대답하고 나는 바로 대답하고’ 이러면 되지요. 이렇게 룰을 정하기 나름입니다. 남자가 묵직하게 대답하는 것을 좋게 생각하면 좋은 겁니다. 남자가 ”여보“ 불렀더니 ”네“ 이러면서 너무 촐랑 대면 남자값이 떨어져요. 묵직하게 한참 있다가 대답하는 건 남자로서 아주 괜찮은 거예요.nbsp뭐든지 요구하는 것은 미움을 가져와요. 산을 내가 열 번 좋아해도 내가 산을 미워하지 않는 이유는 내가 산에게 기대를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람에게는 ‘내가 너를 사랑하니 너도 나를 사랑해라’, ‘내가 너를 이해하니 너도 나를 이해해라’ 이런 요구를 합니다. 이런 요구는 사랑이 아니라 거래입니다. 질문자는 지금 사랑을 하는 것이 아니라 상거래를 하고 있어요. 내가 바로 대답하니까 너도 바로 대답해라, 이렇게 남편과 상거래를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사랑이 아니에요. 상대에게 요구가 많으면 같이 살기 힘들어요. 그래서 요구를 줄여야 됩니다.nbsp나의 기대가 100이면 70인 남자가 부족해 보이고, 나의 기대가 50이면 70인 남자가 괜찮은 남자가 됩니다. 기대가 높으면 ‘아, 이것밖에 안되나’ 이렇게 되고, 기대가 낮으면 ‘어, 괜찮네’ 이렇게 됩니다. 질문자가 지금 기대가 너무 높아서 생긴 문제입니다. 남편은 원래 그것밖에 안 되는 남자인데, 거기다가 온갖 것을 해내라고 요구하니까 남편이 어떻게 그것을 견디겠어요? 사람에게 너무 지나친 요구를 하면 같이 살기가 힘들어져요. 그래서 질문자의 요구 수준을 낮추는 것이 해결책입니다. 남편이 질문자의 요구를 들어주는 것은 무척 힘든 일이지만, 질문자가 요구 수준을 낮추는 것은 힘이 하나도 안 들어요.”nbsp계속된 문답 끝에 질문자가 스님의 대답을 확실하게 이해한 듯 “알겠습니다” 하고 환하게 웃자, 스님과 청중들도 기쁜 마음에 같이 웃습니다. 첫질문에 대한 스님의 법문이 너무 좋아서 모두들 마음이 활짝 열린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첫번째 질문이 아내의 입장에서 바라본 남편 문제였다면, 두번째 질문은 더 재미있게도 남편의 입장에서 바라본 아내 문제가 질문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두 번째 질문에 대한 스님의 답변까지 함께 읽으시면 아내와 남편 양쪽의 입장을 함께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실 겁니다. 이번에는 남편이 스님에게 묻습니다.nbsp“저는 아내와 결혼한 지 2년 정도 되었고 14개월 된 아이가 있습니다. 아내가 청소를 잘 안 해서 제가 자주 화를 내니까 아내도 이런 저를 보고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우편물을 픽업 하는 것도 아내가 2년 동안 한 번도 안해서 제가 매일 픽업을 해야 하고, 주차를 잘못해서 벌금 내는 것도 제가 해야 하고, 저도 계속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괜찮아요. 질문자가 청소를 하면 되잖아요. 아내와 남편 사이에 뭐 그렇게 니 일 내 일 따져요? 아무리 아내가 해야 될 일이라고 해도 아내가 안했으면 자기가 하면 되잖아요. 우편물 픽업하는 것도 자기가 하면 되지요. 그런 것 해주려고 같이 결혼한 것 아니에요? 아내가 왜 자기와 결혼을 했겠어요? 그런 것 좀 해줄 거라고 기대하고 결혼 한 겁니다. 안 그러면 혼자 살지 뭣 때문에 결혼했겠어요?nbsp부부가 되어서 니꺼 내꺼 자꾸 따지면 상거래와 똑같아집니다. 부부 사이에는 상거래를 안해야 됩니다. 집이 깨끗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 자기가 청소하면 되잖아요. 왜 ‘깨끗했으면 좋겠다’고 요구만 해요. 자기가 깨끗하게 청소를 하면 되지요.nbsp질문자 입장에서는 ‘청소도 내가 해야 되고, 우편물 픽업도 내가 해야 되고, 이럴 바에야 혼자 살지 뭣 때문에 결혼해서 사나?’ 이런 생각이 드는 것처럼, 아내도 질문자와 결혼해서 덕을 좀 볼까 기대했는데 지금 ‘별로 덕 볼 것이 없네’ 이렇게 되고 있는 것입니다. 아이가 생겨서 할 수 없이 살면 아이도 나빠지는 겁니다. 그러지 말고 ‘아이고, 아내가 뭐 때문에 나와 결혼 했겠노. 이런 일 해달라고 결혼한 것 아니겠나’ 이렇게 생각해서 청소를 못하면 청소도 해주고, 아이 기저귀를 못 갈면 내가 갈아주고, 빨래도 아기 보느라 못하면 내가 해주세요.nbsp특히 아기를 임신하면 완전히 달라져야 합니다. 아기가 없을 때는 서로 갈라서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아기가 딱 생기면 완전히 사람이 달라져야 합니다. 아기의 정신적인 심리 상태는 아기를 안고 있는 엄마의 심리 상태를 그대로 다운 받게 되어 있어요. 그런데 엄마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기가 태생적인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그러면 아이가 커서 심리 불안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아기를 가지면 아기 엄마가 스트레스 안 받도록 모셔야 합니다. 아기를 가지면 3년 동안 아기 엄마는 아기를 돌보고, 남편은 아기 엄마를 돌봐야 합니다. 아내를 사랑하지 않더라도 내 아이를 사랑한다면 아기 엄마를 잘 돌봐야 합니다. 그래야 아기가 잘 자랍니다.nbsp아이가 36개월 될 때까지는 100가지면 100가지 다 질문자가 아내에게 맞춰 주어야 합니다. 아내에게 잘해주면 지금은 손해나는 것 같지만 시간이 흐르면 다 공덕이 됩니다. 손익을 지금 너무 따지면 안 됩니다. 지금 손익을 너무 따지면 나중에 아내의 상처를 치유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특히 아기 낳고 나서 민감할 때 상처 받으면 나중에 아무리 잘해줘도 죽을 때까지 못 잊습니다. 이미 아내가 상처를 받은 것은 이미 지나간 것이니까 나중에 과보를 받아야겠죠. 그러나 앞으로는 더 이상 상처를 주지 않도록 무엇이든지 필요하다고 하면 해주세요. 요구해봤자 얼마나 요구하겠어요?”nbsp남자 분의 고민이 해결되고 환하게 웃으니 청중들도 박수를 쳐줍니다. 아내의 입장과 남편의 입장이 함께 비교가 되니 법문이 더욱 재미있어졌습니다. 그런데 세번째 질문자는 더 재미를 주었습니다. 이번에는 초등학생 2,3학년 정도 되어 보이는 아이가 자식된 입장에서 질문을 했습니다. 아내의 입장, 남편의 입장에 이어서 자식된 입장까지 함께 들어볼 수 있어 강연은 더욱 흥미를 더해갔습니다. 초등학생 아이가 스님께 묻습니다.nbsp“엄마, 아빠가 싸울 때 너무 슬프고 무서운데 제가 어떻게 해야 하나요?”nbsp “옆에서 딱 심판을 보세요. 누가 이기는지 구경하세요. 엄마가 말로 공격을 했다, 아빠가 다시 맞받아서 공격을 한다, 아빠가 말로 안 되니까 주먹이 나오려고 한다, 이렇게 권투 경기 시청듯이 보면 됩니다. 그러면 아무 문제가 없어요.nbsp그런데 그걸 보고 ‘엄마’ 하면서 울면 나중에 자기한테 상처가 됩니다. 자기는 엄마 아빠가 싸우면 주로 누구 편 들어요? 엄마편을 들면 나도 모르게 아빠를 미워하게 됩니다. 그래서 엄마 아빠한테 ”싸우지 마라”고 얘기하면 안 됩니다. 엄마 아빠가 내 말을 들을까요? 안 들을까요? 안 듣겠죠. 자기도 엄마 아빠 말을 안들을 때가 있죠? 자식이 부모 말도 안 듣는데 어떻게 부모가 자식 말을 듣겠어요? 그러니 엄마 아빠한테 이래라 저래라 해도 아무 도움이 안돼요. 그래서 엄마 아빠가 싸우면 “심판은 내가 볼게” 하고 퍼뜩 나오세요. “잘한다” 하면서 재미있게 구경하세요. 그러면 나는 상처를 하나도 안 입어요. 그러나 ‘아이고, 어떡해’ 하면서 거기에 빨려 들게 되면 내가 상처를 입게 돼요.nbsp그런데 도저히 심판 봐주고 응원하는 게 안 되고 자꾸 눈물이 나고 거기에 빨려 들어간다면, 엄마 아빠가 싸우는 기류가 보이면 얼른 밖으로 나가버리세요. 둘이 싸우든지 말든지 안 보면 됩니다. 싸움판이 다 끝난 다음에 들어오면 됩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응원하는 것이고, 그것이 아직 어려우면 안 보는 것이 두 번째 방법입니다.nbsp그러나 엄마 아빠가 안 싸웠으면 좋겠지요? 그런데 인간이 살다보면 싸우게 됩니다. 커보면 알게 됩니다. 만약에 엄마 아빠가 싸우는데 말려들면 나중에 커서 결혼에 대해 부정적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거기에 말려들면 절대로 안 됩니다. 엄마 아빠가 싸울 때 축구 경기 구경하듯이 볼 수 있으면 엄마 아빠가 아무리 싸워도 상처를 안 입을 수 있어요. 그런데 질문자는 아직 어리니까 그렇게 되기 어려울 거예요. 그러니 밖에 나가버려요. 안 보는 것이 제일 좋아요. 그 때 슬퍼하는 마음을 내면 안돼요. 엄마 아빠가 저렇게 싸워도 그래도 누구 때문에 헤어지지 않고 같이 사는 걸까요?”“저 때문에요.” nbsp“그래요. 엄마 아빠가 싸우는 것은 자기들 문제이고, 나한테는 싸우면서도 고마운 사람들이잖아요. 싸우고 나서 나를 위해서 밥도 해주잖아요. 엄마 아빠 누구의 편을 들면 안 되고, 두 분 다 고마운 사람입니다. 누가 잘했다 못했다 따지면 안 됩니다. 닭싸움할 때 구경하듯이 응원하는 마음으로 구경하거나 아니면 밖에 나가서 놀다 오거나 그렇게 하세요. 엄마 아빠가 안 싸웠으면 좋겠지만 세상이 내 뜻대로 안 됩니다. 남을 고칠 수는 없어요. 아무리 어려워도 딱 단도리를 해야 되요. 절대로 싸우는데 말려들면 안 됩니다.”설명이 조금 어려운가 싶었는데, 질문한 초등학생 아이도 활짝 웃으며 “네 알겠습니다” 합니다. 아이가 조금이라도 건강하게 자라길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청중들도 큰 박수로 아이를 격려해 줍니다. 이렇게 저녁 9시30분까지 질문과 답변이 이어졌습니다. 스님과 질문자가 주거니 받거니 나누는 이야기를 들으며 한바탕 웃고 나니, 어느덧 우리들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는 무거운 짐들도 하나둘 내려놓아 집니다. 직접 질문을 안 해도 질문자의 고민이 곧 내 고민인 것 같고, 스님의 답변은 곧 나에게 하는 말씀인 것 같고, 얼굴은 환하게 바뀌어 갑니다.nbsp스님께서는 조금이라도 더 청중들에게 행복해지는 방법을 알려주시려고, 2시간 40분 동안의 강연 후에도 갈라져가는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정리말씀을 또 해주셨습니다.nbsp“남을 도와주면 내가 주인이 됩니다. 남에게 얻으면 내가 구걸하는 자가 됩니다. 내가 남을 사랑하면 내가 행복해집니다. 사랑을 구하면 상대가 내 원하는 만큼 안되니까 미워집니다. 성인의 가름침은 나를 행복하게 하고 나를 자유롭게 하는 가르침입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복을 구하기 위해서 억지로 하기 때문에 신앙이 견고하지 못합니다. 초기 기독교인들은 예수님을 믿어서 손해를 봤습니다. 출세도 못하고 돈도 뺏기고 목숨도 잃었습니다. 그래도 그들은 죽음도 두렵지 않았고 신앙을 가진 것이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세속적인 것을 요구합니다. 돈 많이 벌려고 하고 지위 높아지려고 하고 인기 끌려고 하고 사업 잘되게 해달라고 그러고 이것은 세속적인 것입니다. 그것은 여러분들이 노력해서 얻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 것까지 하나님 부처님이 다 간섭하면 얼마나 세상이 불공평해지겠습니까? 부처님한테 잘보이면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다면 부처님은 입시 브로커가 되는 것이잖아요? nbsp이런 식의 신앙은 원시신앙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현대인들은 원시적인 신앙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부처님과 예수님은 공평하신 분입니다. 절에 다니다가 교회 갔다고 벌 주는 그런 분들이 아닙니다. 성인의 말씀을 따름으로해서 내가 좀 더 자유롭고 행복해 질 수 있습니다. 내가 자유롭고 행복해지는 것이 곧 세상을 밝게 만드는 것이 됩니다. 먼저 자기부터 행복하고 여력이 된다면 이웃도 행복으로 이끄는데 작은 기여라도 하시기 바랍니다. 조금이라도 어려운 사람을 돕고 조금이라도 봉사하는 이런 삶을 살면 인생이 훨씬 가벼워지고 기뻐집니다. 그런 행복한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nbsp스님께서는 약 400여명의 관중들과 처음부터 끝까지 호흡을 맞추면서 관중들이 기쁜 마음이 일어나도록 열강을 해주셨습니다. 강연을 마치고 책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자리를 옮겨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던 분들에게 사인을 해주었습니다. 사인이 끝나고 나서 울산정토회의 김용주 대표님의 처남 부부가 와서 스님과 반갑게 인사를 하였습니다.nbsp그리고 어제 코네티컷 강연에 이어서 연이틀 동안 열심히 수고해준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선물로 한명 한명에게 단주를 끼어주시고 함께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이번 뉴저지 강연은 뉴저지법당에서 주관하였고, 이귀염님이 맡아서 총괄하였습니다. 그래서 스님께서는 뉴저지법당의 이영숙총무님과 행사를 총괄한 이귀염님께 사인한 책을 선물로 드리고 함께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 스님께서 책을 선물하고 기념촬영을 할때 롱아일랜드에서처럼 자원봉사자들이 뒤에서 큰 박수로 두 분의 수고에 격려를 보내주어 훈훈한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뉴욕법당, 맨하튼법당, 뉴저지법당의 봉사자들이 함께 협력하여 행사를 도와주고 하는 모습들이 참 아름답게 보였습니다.▲nbsp뉴저지법당 이영숙총무님, 행사를 총괄한 이귀염님강연을 마치고 나가는 길에 St. Thomas Armenian Church 에서 근무하는 여성 분이 스님을 알아보고 반갑게 인사를 하였습니다. 스님께서 13년 전인 2002년에 강연을 했을 때를 기억하고 두 분이서 반가워하면서 서로 변하지 않았다고 웃으시면서 얘기하였습니다. 스님께서 이분께도 새로 나온 영문 기도책을 선물로 드리니 아주 고마워하였습니다.nbspnbsp이후 자원봉사자들은 강연장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뉴저지 법당으로 자리를 옮겨서 묘덕 법사님과 함께 마음나누기를 하였습니다. 봉사자 중에는 “뉴저지법당에서 강연 3개를 연달아 주관하는 게 만만치 않았지만 준비과정에서 역량이 많이 늘었음을 알았다”고 기뻐하는 분도 있었고, “자원봉사를 하면서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 서로 맞춰가는 과정을 배웠다”는 분도 있었고, 어떤 분은 “봉사를 하면 할수록 분별심을 내는 스스로를 보며 수행에 더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하였고, 어떤 분은 “질문자들이 강연 끝나고 환한 모습으로 고맙다고 할 때 뿌듯함을 느꼈다” 고 하였습니다. 묘덕 법사님은 봉사자들의 나누기를 다 들으시고 “질문자의 순서 배치를 잘해서 청중의 재미와 집중도 높였다” 고 평가한 뒤 “봉사자들이 일을 깔끔하게 준비해 준 덕택에 강연이 활기차고 좋았다” 며 봉사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nbsp거의 10시가 되어서야 스님께서는 강연장에서 숙소로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숙소에 도착한 후 늦은 저녁식사를 하시고 원고 교정 및 업무를 늦게까지 보셨습니다. 저는 잠깐 내일 일정에 대해서 얘기를 나눈 후 제 숙소로 올라와 스님의 하루를 작성하고 제 업무를 봅니다nbsp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으로 42번째 뉴저지 Tenafly 강연도 한바탕 축제처럼 잘 진행되었습니다. 43번째 강연은 내일 뉴욕 플러싱에서 열립니다. 그럼 내일 뵙도록 하겠습니다.nbsp ▼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nbsp
2014.10.4 세계 100회 강연(41) 롱아일랜드
안녕하세요. 오늘은 세계 100회 강연 중 41번째 강연이 롱아일랜드와 뉴저지에서 연이어 열리는 날입니다. 먼저 오전에 있었던 롱아일랜드 강연 소식부터 전해 드립니다.nbsp오늘 강연이 열리는 롱아일랜드는 미국 동북부 뉴욕주의 남동쪽 해안에 있는 섬으로 면적은 약 3,629 km² 입니다. 서쪽은 맨하튼에 접하며, 그 동쪽으로 좁고 길게 뻗어 있어 롱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북쪽 연안은 롱아일랜드 해협에 면하며, 남쪽은 대서양에 면하고 있습니다. 섬 전체가 매우 평탄하며, 남쪽의 대서양 연안은 연안주가 발달하였습니다.실제 롱아앨랜드는 뉴욕시의 퀸즈, 브루클린과 나소, 서폭 카운티를 모두 포함하나 뉴욕시와의 차별성 때문에 통상 롱아일랜드라고 하면 나소와 서폭 카운티만 지칭합니다. 나소와 서폭 카운티의 총인구는 283만명이며 집계된 한국인수는 약 17,500명 정도라고 합니다. 특히 강연장이 소재한 나소 카운티는 뉴욕시와 인접한 교외지역으로 교육과 문화환경이 우수하며 뉴욕주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입니다. 나소와 동쪽으로 연이은 서폭 카운티로 한인들의 진출이 증가세에 있다고 합니다.nbsp오늘은 새벽부터 비가 촉촉히 내리고 있습니다. 예년에 비해서 연일 더운 날씨였는데 비가 오니 조금 상쾌한 기분도 들었지만 혹시 오늘 강연장에 날씨로 인하여 사람들이 적게 오지는 않을까 살짝 걱정이 되었습니다. 오전 8시에 스님께서는 식사를 하시고 원고 교정 및 업무 등을 보시다가 오전 11시에 강연이 있어서 10시 10분경에 롱아일랜드 강연장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오늘 강연은 플러싱에서 약 30분 정도 떨어진 Syosset 시의 Aero star 에서 열렸습니다.nbsplt오늘 강연장, Aero star 건물gt시간이 지날수록 빗방울이 더 굵어지고 비도 많이 쏟아집니다. 스님께서는 차에서 내려 자원봉사자들과 반갑게 인사를 하고 10시 50분에 강연장에 들어섰습니다. 비가 많이 쏟아지고 강연도 오전 시간에 잡혀 처음에는 자리가 많이 비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강연이 시작되자 사람들이 계속 입장하여 자리가 거의 다 채워졌습니다. 그래서 120명 정도가 참석하여 2시간 동안 함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nbspnbsp롱아일랜드에서 처음 열리는 강연이었지만 뉴욕정토회의 노련한 자원활동가들 덕분에 물흐르듯이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스님께서 연단에 오르니 강연장을 찾으신 많은 분들이 큰 박수로 스님을 환영하였습니다.nbsp“비가 쏟아져서 오시는데 불편하셨지요? 뉴욕 플러싱에서 강연을 할 때마다 여러분들이 오는 것이 불편하다고 하셔서 좀 가까이 편하게 오시라고 이렇게 롱아일랜드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제일 멀리에서 온 분은 어디인가요? 1시간 이상 걸려서 오신 분이 있나요? 섬끝에서 오셨나요? 뉴욕 쪽에서 오신 분은 없네요. 그럼 다들 롱아일랜드에 사시는 분이네요. 오늘은 의자가 마련되어 있으니 의자에 앉아서 할께요.”nbsp이렇게 인사를 하시면서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nbsp“즉문즉설이라는 것은 자기가 고뇌하는 것을 주제로 해서 조금 더 행복한 길을 찾아보자고 하는 것입니다. 인생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자기 좋을대로 살면 됩니다. 그러나 남을 해치거나, 손해끼치거나, 괴롭히거나, 속이거나 하는 4가지는 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 자기가 자기를 손해끼치는 행위가 있는데 이것은 나쁜 짓이라고 하지 않고 어리석은 짓이라고 말합니다. 어리석은 것은 깨우쳐야 합니다. 비유를 들어 말하면 쥐가 쥐약을 먹는 것과 같습니다. 살려고 먹었는데 결과적으로 죽는 것과 같습니다. 행복할려고 했는데 더 불행해지는 경우가 가끔 있지요. 그처럼 행복할려고 결혼했는데 불행해지고, 더 행복할려고 자식을 낳아 키웠는데 무자식이 상팔자라고 할 정도로 자식 때문에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돈을 벌려고 사업을 시작했는데 사업이 망해서 괴로워합니다. 이와 같이 의도와 결과가 바뀌는 것은 자신이 그 결과를 잘 예측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어리석다고 말합니다. 모든 괴로움은 무지로부터 생깁니다. 자기가 무지해서 생긴 괴로움인 줄 모르기 때문에 남 탓을 합니다. 남탓, 아내탓, 세상탓, 더 나아가 전생탓, 사주팔자탓, 하나님탓을 하게 됩니다. 자 누구든지 질문해 보세요.”nbsp스님께서 질문을 해보라고 말하자 여기저기서 손을 들었습니다.nbsp총 10명이 스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진로 문제로 친구들과 대화할 때 졸업하고 나서 하고 싶은 일이 없다는 친구들이 많은데 그 친구들에게 방향을 잡아줄 수 있는 조언을 부탁하는 분, 금강경을 읽어보니 중생을 구제하는 것이 깨닫는 것이라고 하고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이 나오는데 무슨 뜻인지 몰라 정신을 못 차리겠다는 분, 남자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공부하는 시간 틈틈이 클럽활동을 하면서 남자친구를 사귀는 것도 괜찮은지, 주로 혼자 생활하는 편인데 친구들이랑 밥을 먹는 성격이 아닌데 이 성격을 바꾸는 방법을 묻는 분, 우리가 사는 세계는 나고 죽는데 불교에서는 왜 불생불멸이라고 하는지 묻는 분, 스님의 바쁜 하루 일과가 어떤지 궁금하고 시간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묻는 분, nbsp티벳 승려의 일생에 대한 삼사라는 영화의 첫 장면에 ‘어떻게 한 방울의 물을 영원히 마르지 않게 할 수 있을까?’ 라는 화두가 나오는데 스님은 그 물음에 어떻게 대답하실지 묻는 분, 십계명에 “나 이외의 다른 신을 믿지 말라”는 구절이 기독교의 유일신 신앙과는 모순된다는 생각이 드는 분, 남편이 담배를 피우는 것을 보고 혼자서 일방적으로 화를 내고 있는 상태인데 남편이 좋아하는 것을 그대로 놔두어야 할지 고민인 분, 행복해지는 방법을 가르쳐달라는 분 등 다양한 질문들에 대해 스님께서는 지혜로운 답변을 들려주었습니다.nbsp오늘은 그 중에서 자신은 불자이지만 기독교로 개종을 강요하는 시어머니 때문에 고민인 여성분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을 소개합니다.nbsp“안녕하세요. 직장은 맨하튼이고 일주일 한번 정토불교대학에 다니고 있습니다. 시어머님이 기독교인이고, 남편은 교회는 다니지 않지만 기독교인이고, 저는 오랫동안 불교신자이고 지금도 불교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시댁에서 교회에 나가라고 압력이 들어오는데 부담스럽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교회에 나갈 자신도 없고 또 믿음이 안생겨서 가짜로 다니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nbsp그리고 이것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시어머님이 기독교인이긴 하지만, 시아버님과의 갈등이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고 미움을 내려놓지 못하시고 있습니다. 기독교에서는 미운 사람도 용서하라고 하는데 두 분이 갈등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내가 시어머님 말하는 그 길을 따라가야 하나 의문도 듭니다.”“구약의 하나님은 하나님의 말을 안 들으면 징벌을 했어요. 그러나 예수님 이후의 하나님은 자기를 죽인 사람도 용서해 주는 사랑의 하나님으로 바뀌었습니다. 오늘날 기독교인들 중에는 아직도 구약의 하나님을 믿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만 구원받는다’거나 ‘안 믿으면 벌 준다’ 하는 것은 다 구약의 하나님을 말합니다. 예수님은 누구나 다 수긍할 수 있는 보편적 하나님을 말하셨습니다. 마태복음 25장에 “최후의 심판 날 왕께서 오셔서 산 자와 죽은 자를 다 일으켜 세워서 양 때와 이리 때를 나누듯이 둘로 나누고 한편에 앉은 자들에게 ‘너희는 지옥의 불구덩이에 떨어지리라’ 하니, ‘주여, 왜 우리가 지옥에 떨어져야 합니까?’ 하니까 ‘너희들은 내가 주릴 때에 먹을 것을 주지 아니하였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지 아니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지 아니하였고 벗었을 때에 옷 입히지 아니하였고 병들었을 때와 옥에 갇혔을 때에 돌아보지 아니하였느니라’ 하시니, ‘주여, 주가 언제 그런 적이 있었습니까’ 하니 이 세상에서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아니한 것이 곧 내게 하지 아니한 것이니라’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이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구원의 기준입니다.nbspnbsp예수님의 가르침대로만 한다면 어느 교회에 다니느냐가 구원의 기준이 아니고, 어느 교파에 다니느냐가 구원의 기준이 아니라, 이 작은 자 하나에게 너가 어떻게 마음을 내고 어떤 행동을 했느냐가 구원의 기준입니다. 내가 지금 교회에 갈 것이냐, 개종을 할 것이냐가 중심이 아니라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서 내가 이 작은 자 하나에게 어떤 마음을 내고 어떤 행동을 해야 될 것이냐를 늘 새겨야 크리스쳔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지금 질문자가 종교를 너무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어제 신문을 보니 미국 기독교에서 여론조사를 했는데 예수님의 삶을 본받아가는 예수님 유형과 하나님을 얘기하면서도 예수님의 삶을 외면하는 바리새형 두 가지 중 비중이 예수님 유형이 14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이것은 불교도 똑같습니다. 질문자는 지금 기독교 믿는 시어머니 보고 ‘예수님이 용서하라고 했는데 용서도 안 하고’ 이렇게 생각하는데, 그럼 불교를 믿는 시어머니를 만나면 살아갈까요? 매일 선방에 가서 참선하면서 절에서 살다시피하는 시어머니가 집에서 며느리한테 하는 행동은 독선적일 수 있습니다. 불교 교리는 무아를 가르치는데 시어머니는 아집 덩어리란 말이에요.nbsp시어머니의 행동이 기독교를 싫어하는 원인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시어머니가 싫으니까 시어머니가 믿는 종교도 싫다는 감정이 이해는 됩니다. 그러나 그것 때문에 기독교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날 기독교를 믿는 사람들이 다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행동이 예수님의 가르침과 같은 것이 아니듯이, 오늘날 불교를 믿는 사람들도 90 이상이 힌두교적 사고를 하고 있습니다. 부처님은 힌두교의 모순을 타파하고 새로운 진리의 가르침을 펼쳤지만 오늘날 불교는 다 힌두교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듯이 기독교도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은 기독교가 문제이고 불교가 문제다 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다만 현실에는 불교 문화가 있고 기독교 문화가 있는데, 불교 문화는 강요가 좀 적고 기독교 문화는 강요가 좀 많으니, 나는 불교 문화가 좋다 하는 것은 본인의 선택의 자유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기독교가 나쁜 것이다 하는 것과는 관계가 없는 얘기라는 점을 이해하셨으면 좋겠습니다.nbspnbsp그래서 믿음을 중시하는 바리새형의 입장에서 보면 불교와 기독교가 서로 다르지만, 진리라는 측면에서 들어가 보면 서로 비슷합니다. 이 세상에 가장 작은 자 하나에게 어떤 행동을 하느냐가 구원의 기준이라는 것은 불교적으로 말하면 인연과보를 뜻합니다. 너가 어떤 인연을 지었느냐에 따라서 그 과보를 받는다는 얘기입니다. 불교 신자들도 늘 인연과보를 주장하지만 인연과보를 믿는 사람들은 별로 없어요. 인연과보라는 것은 인연을 지어야 과보가 생긴다는 것인데, 대부분 절에 가서 복은 안 지어 놓고 복 달라고 하잖아요. 또 죄는 지어놓고 죄를 사해 달라 하잖아요. 이것은 인연과보에 맞지 않습니다. 인연과보의 가르침은 복을 안 지었으면 복 받을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하고, 복을 받고 싶으면 복을 지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허황되게 사는 사람을 정신 똑바로 차리게 해주는 것이 깨달음이고 부처님의 가르침입니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구원의 기준도 결국 너가 어떤 마음을 내고 어떤 행동을 했느냐가 지옥과 천당으로 가는 것을 결정한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진리의 측면에서는 공통점이 있어서 소통할 수 있는 내용이 상당히 많습니다.nbsp그러나 신앙과 믿음의 형태에서는 문화가 서로 다른 것입니다. 그래서 시어머니의 신앙 모습을 보고 기독교를 부정하는 쪽으로 흘러서는 안 됩니다. 시어머니가 성격이 그런 것이라고 봐야 합니다. 왜냐하면 목사님 중에도 스님보다 더 훌륭한 사람이 있고, 스님들 중에도 신부님 보다 더 훌륭한 사람이 있고, 신부님 중에도 목사님보다 더 훌륭한 사람이 있고 이렇게 사람에 따라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nbsp헌법에는 개인의 신앙은 자유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아무리 시어머니라고 하더라도 종교를 강요할 권리는 없습니다. 질문자는 아무리 시어머니가 강요를 해도 “알았습니다. 어머니” 하고 그냥 불교 믿으면 됩니다. 너무 개의할 필요 없어요. 그런데 시어머니를 이해는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개신교의 문화가 권사나 집사를 하기 위해서 가족들을 교화하지 못하면 체면이 안섭니다. 그래서 지금 질문자 때문에 시어머니가 교회에서 승진에 한계가 생겼단 말입니다.또 시어머니는 ‘기독교를 믿어야 천당을 간다’는 믿음이 강하니까 며느리를 지옥 보내면 안 된다는 마음으로 좋은 의미로 권유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머니가 권유하면 “네, 알겠습니다. 어머니” 하고 시어머니의 마음을 항상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래야 내가 스트레스를 안 받습니다. “어머니 알겠어요. 네네” 이렇게 얘기하되 가끔 “어머니, 신앙은 자유니까요. 제가 선택하겠습니다” 이렇게 부드럽게 이야기를 하고, “어머니 권유, 감사합니다” 이렇게도 말해주고, 또 가끔씩 시어머니와 남편의 체면을 차려야 하는 자리가 있을 때는 교회에 같이 좀 가주세요.nbsp질문자는 지금 개종을 해야 되느냐 말아야 되느냐 양단 간에 결정을 하려고 하니까 심리가 불안한 것입니다. 한번 가면 영원히 가야된다 이런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말고 1년에 몇 차례는 교회에서 행사가 있을 때 봉사도 해주고 도와주세요. 거기 가서 “왜 교회 안나와요?” 물으면 “네, 제가 바빠서요” 그냥 이렇게 말해야지 “저는 불교신자예요” 이렇게 말하면 밉상이 됩니다. 일부러 거짓말하라는 것이 아니라 그냥 편안하게 얘기하세요. 그렇다고 양심을 속이고 살 필요는 없어요. 자기 신앙을 자유롭게 표현하되 다만 예의에 어긋나게만 행동하지 않으면 됩니다.nbsp그래서 시어머니 입장은 조금 세워주는 게 낫습니다. 단, 시어머니의 입장을 세워준다고 자기의 신앙을 바꿀 필요는 없습니다. 자기가 기독교가 좋아서 가는 것은 괜찮아요. 불교 믿다가 기독교 믿으면 벌 받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부처님은 그렇게 쪼잔한 분이 아닙니다. 요즘은 한국인으로 태어났지만 미국 시민권을 받을 수 있죠. 또 옛날에는 결혼 한 번 밖에 못했지만 요즘은 남편이 죽거나 이혼을 하면 다른 사람과 다시 결혼할 수 있죠. 이런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는데, 불교 믿다가 기독교 믿고, 기독교 믿다가 불교 믿고 하는 게 별로 대단한 일이 아닙니다.nbsp지금 여러분들은 미국인이지만 “코리안 아메리칸”이라고 부르죠? 그러니 자기는 교회에 다니면서 불교를 공부하는 “크리스챤 부디스트”가 되거나 불교신자이면서 기독교를 공부하는 “부디스트 크리스챤”이 되면 됩니다. 그러면 아무 문제가 없어요.nbspnbsp아직은 좀 어려운 일이지만 앞으로 100년만 지나면 이런 문제는 보편화됩니다. 100년 전에는 한국 사람이 미국 시민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불가능했잖아요. 100년 전에는 이혼하고 다른 남자와 결혼하는 게 불가능했죠. 그러나 지금은 다 보편화되고 있어요. 전에는 종교나 민족이나 자기들끼리만 폐쇄된 세상에 사는 사회이다 보니 그렇게 되었는데, 지금은 섞여서 사는 열린 사회입니다. 그래서 조금 혼란스럽지만, 섞여 살기 때문에 서로를 존중하고 인정해야 합니다. 그러나 배타성 때문에 서로 갈등이 많죠. 한 100년만 지나면 저절로 자연스럽게 됩니다.nbsp제가 작년에 불교와 기독교의 대화 모임에 참여했더니, 참가한 사람 중에 신앙은 하나님을 믿는 크리스쳔인데 마음공부는 불교로 하는 “크리스챤 부디스트”가 있었습니다. 앞으로 이런 신학도 생길 겁니다. 미래는 이런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기 때문에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마세요. 첫째, 자기가 좋을 대로 하면 됩니다. 부모나 형제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습니다. 신앙은 자유이기 때문에. 둘째, 가족의 화합을 위해서는 유연할 필요가 있습니다. 셋째, 양다리를 걸쳐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이런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불교는 “해탈과 열반” 이라고 해서 자유를 가르치고 있고, 예수님의 가르침도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해서 역시 자유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더 넓어져야 합니다. 너무 배타적이면 고립되고, 너무 주체성이 없으면 해체되어 버립니다. 그래서 자기 정체성도 갖고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불교 신자이면서도 기독교에 대해 열려 있거나, 기독교 신자이면서도 불교에 열려 있는 자세가 필요합니다.”질문자도 활짝 웃으며 “감사합니다” 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청중들도 모두들 스님께서 하신 “크리스쳔 부디스트”란 표현에 다들 명쾌해짐을 느끼며 즐거워 하였습니다.nbsp강연을 마치고 스님께서는 책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자리를 옮겨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던 분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함께 기념촬영도 하였습니다.nbsp그리고 토요일 오전부터 나와 열심히 일해준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선물로 한명 한명에게 단주를 끼워주고 함께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이번 롱아일랜드 강연은 뉴욕법당에서 주관하였고, 김혜숙님이 맡아서 총괄하였습니다. 그래서 스님께서는 뉴욕법당의 권영미 총무님과 행사를 총괄한 김혜숙님께 사인을 한 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 스님께서 책을 선물하고 기념사진촬영을 할때 자원봉사자들이 뒤에서 큰 박수로 두 분의 수고에 격려를 보내주어 훈훈한 분위기가 되었습니다.nbsplt왼쪽이 뉴욕정토법당 권영미 총무님, 오른쪽이 행사를 총괄한 김혜숙님gt오래된 신도부터 최근에 깨달음의 장을 다녀온 신도님들까지 신구가 화합하여 행사를 잘 진행하여 보기가 참 좋았습니다. 이후 자원봉사자들은 묘덕법사님과 함께 마음나누기를 했는데, 이번 행사의 총괄을 맡았던 김혜숙님은 지난 6년동안 활동을 쉬다가 올해부터 다시 합류하여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전에 활동할 때는 수행은 하지 않고 일만 한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총괄하면서는 한분 한분이 다 고맙고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롱아일랜드 열린법회를 담당하는 분은 이런 강연이 이루어지기 위해서 정말 많은 봉사자들의 노력이 있음을 알고 다시 한번 고마움을 느꼈다고 합니다. 앞으로 열린법회를 더 정성껏 진행해보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도 비가 오는데에도 불구하고 장소에 맞는 적당한 숫자가 와서 편안하고 좋았으며 재밌게 봉사를 하였다고 하였습니다.nbsp스님께서는 다음 일정으로 먼저 숙소로 가신다고 자원봉사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숙소로 돌아와서 점심식사를 하고, 뉴욕정토회 법인과 관련하여 이사님들과 이사회 회의를 하였습니다. 회의에는 뉴욕정토회 이연순이사님, 최경숙이사님, 박지나이사님, 그리고 뉴욕정토회 차효순대표님, 이정인총무님이 참석하였습니다. 우선 그동안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뉴욕정토회 차효순 대표님으로부터 경과보고를 받았습니다.nbsp주요안건은 활동하지 않는 이사의 사임 및 새로운 이사의 영입, 뉴욕 법인 및 뉴저지에 등록된 법인의 이름 변경 및 주소지 이전 등이었습니다. 이사들의 찬성에 의하여 안건이 모두 통과되고 집행이 결정되었습니다. 이사회 회의 후에는 다음 강연장소로 이동하기에 앞서 잠시 휴식과 원고 교정 및 업무 등을 보셨습니다.nbsp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 41번째 롱아일랜드 강연이 잘 진행되었습니다.nbspnbsp오늘 저녁에는 뉴저지 Tenafly 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42번째 강연이 열립니다. 오늘은 토요일이라 오전과 오후 연속으로 강연이 진행되니 각각 나누어서 소식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저녁에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nbsp ▼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2014.10.3 세계 100회 강연(40) 코네티컷
안녕하세요. 오늘은 세계 100회 강연 중 40번째 강연이 코네티컷주 뉴헤이븐에서 열리는 날입니다.코네티컷주는 14,357 km2 면적에 357만명이 거주하여 미국에서 세번째로 작은 주이며, 네번째로 높은 인구밀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국인 수는 강연장이 있는 뉴헤이븐에 2,634명를 비롯하여 Fairfield County에 2,341명, Hartford County에 2,371명 등 총 8개 카운티에 nbsp8,700명이 거주하며, 언급한 3개 카운티에 약 85가 거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nbspnbsp한편 오늘 강연이 열리는 뉴헤이븐은 1638년에 런던에서 온 청교도들에 의해서 건설되었으며, 코네티컷 주 중남부, 롱아일랜드 해협의 북쪽 연안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역사가 깊은 도시로, 영국 식민지 시절에 건설된 오래된 항구도시로서 롱아일랜드 수로의 입구에 위치하며, 코네티컷 주 중남부의 상업 중심지입니다. 그리고 세계적인 명문대학인 예일대학교가 이 도시에 있어, 교육, 문화의 중심지이기도 하며, 수목과 공원이 많은 아름다운 도시입니다.nbspnbsplt오늘 강연이 열리는 도시, 뉴헤이븐gtnbsp작년 9월에는 예일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하고 있는 선준 스님이 스님을 초청하여 예일대학교에서 외국인을 위한 즉문즉설 강연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예일대학교 캠퍼스와 오늘 강연이 열리는 Best Western North Haven Hotel 과는 차로 5분 거리에 있으니 작년에 이어서 스님께서는 올해도 뉴헤이븐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nbsp스님께서는 오전 8시에 아침식사를 하고 휴식을 가지기로 하고 스텝진들도 개인 업무를 보았습니다.nbsp오후 2시에 맨하튼에 있는 Huffington Post 의 Arianna Huffington 회장 및 편집인들과의 미팅이 있어서 1시에 숙소를 나와 맨하튼으로 3일째 이동을 하였습니다. 허핑턴포스트는 최근에 뉴욕타임즈의 방문자수를 능가하면서 세계 최고의 인터넷 언론사가 된 회사입니다. 얼마전 온라인 회사인 AOL과 합병하여 본사 사무실이 AOL에 있었습니다. 프론트 데스크에 도착하니 한 미국인 여성 두 분이 어느 나라 스님인지 이름이 누구인지 물었습니다. 그래서 구글로 검색하여 이름을 가르쳐 주니 “멋지다”고 하면서 “오늘 아리아나 허핑턴 회장과 미팅이 있다”고 하니 놀라워합니다. 스님과 함께 사진을 찍고 싶다고 해서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스님께서 이제 외국인 팬들도 생기기 시작하네요.lt프론트 데스크에서 만난 외국인 여성gtnbsp미팅 담담자가 스님을 모시러 나와서 미팅룸에 가니 35명의 편집인들이 모여서 스님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편집인 34명과 아리아나 회장과의 미팅인 줄 알았는데 부사장님도 참가하여 한 시간 동안 자유롭게 대화를 하면서 미팅을 하였습니다.nbspnbsp허핑턴 회장님은 스님께서는 한국에서 아주 영향력이 있고, 인기도 많은 분이라고 직원들에게 소개하였습니다. 허핑턴포스트의 편집자들 중에 11명이 스님께 궁금한 점을 물었습니다. 지금 세계 100회 강연을 다니시는 이유, 한국 불교가 가진 특성과 다른 종교와의 어떤 교류를 하고 있으신지, 미국에서 강연을 할 때 받은 질문 중에 특별히 기억나는 질문이 무엇인지, 불교적 입장에서 답변하는 것이 불교에 대한 배경 없이 답변하는 것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학생들이 취업에 대해 고민하면 어떤 대답을 들려주시는지, nbsp스님이 하시는 불교는 어떤 불교인지 묻는 분, 북한 정부에 반대하는 것과 북한 사람들을 돕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지 묻는 분, 명상이 일상생활에서 감정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되는지, 처음 명상을 시작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분, 사회가 점차 기술에 의존적이 되어 가는데 어떻게 하면 기술과 공존하는 깨달음의 사회로 갈 수 있는지 묻는 분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해 스님께서는 짧고 간명하게 답을 해주셨습니다. 제이슨 림의 빠른 통역 덕분에 마치 한국인과 대화하듯이 빠르게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nbsp그 중에서 스님의 북한 인도적지원 활동과 수행의 연관성에 대해 질문한 내용과 스님의 답변을 소개합니다.nbsp“스님께서는 인도주의적 활동을 하시며 수많은 고통을 만나는 가운데에도 어떻게 스스로를 상하지 않고 지속적인 활동을 하실 수 있습니까?”nbsp“물론 힘들 때도 있습니다. 특히 북한 정부는 분배의 투명성에 관한 우리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간부들이 늘 우리의 활동을 감시합니다. 그들은 우리가 가난한 사람을 돕는데 보다는 그들이 필요한 것을 지원해주기를 바랍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만 보면 돕고 싶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이 사람들이 아니라 이 사람들 뒤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이 사람들을 통하지 않고서는 그 뒤로 갈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감정적으로 대응하면 중단될 수밖에 없습니다. 저와 함께 일했던 많은 사람들이 지원활동을 중단했습니다. 그들이 한국에만 있을 때는 계속 활동을 했는데, 오히려 북한을 방문하게 되면서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그리고 북한을 비난하기 시작했습니다.nbsp그래서 지원할 때는 감정 조절을 잘 해야 합니다. 우리는 눈앞에 대화하는 이 사람들을 위해서 지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들을 통하지 않고는 그 뒤의 가난한 사람들을 도울 수 없으니까 대화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많이 울고 다녔습니다. 그들의 삶이 너무 비참했기 때문에. 또 한국에서는 그 얘기를 믿어주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고통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저희가 난민을 도울 때 국경 강가에서 많은 시체를 보게 될 때도 있었습니다. 중국에 넘어온 난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밖에 전할 때는 보지 못한 사람들은 쉽게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nbspnbsp제가 워싱턴DC에 와서 큰 빌딩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사람이 굶어죽는 이야기를 어떻게 설명할지 막막했습니다. 그러나 강가에서 만난 난민들, 죽어가는 사람들, 이것이 지속적인 행동을 하는 힘이 되었습니다.nbsp그리고 명상이 필요합니다. 자기감정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때로는 화가 나고, 때로는 너무 슬픔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내가 슬픔에 빠진 것은 그들에게 아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더 많은 모금활동을 하는 게 중요하지요. 저도 다른 사람과 비슷한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조금 더 감정을 조절할 수 있었기 때문에 지속해온 것 같습니다.”nbsp허핑턴포스트 편집자들은 스님의 지혜를 듣고 다들 놀라워하기도 하며, 기뻐하기도 하면서 박수갈채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였습니다.nbsplt미팅 후 Huffington Post의 아리아나 허핑턴 회장과 함께gt미팅후에 허핑턴 회장은 다시 한번 스님께 “이렇게 찾아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한 후에 직원에게 회사를 소개시켜 주라고 부탁하였습니다. 근무환경이 특이하였습니다. 사과나 간식을 자유롭게 먹을 수 있는 곳, 탁구대가 있어서 직원들이 자유롭게 운동을 하고 있거나, 곳곳에 소파와 휴게실 등이 있어서 직원들이 자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었으며, 중견간부 사무실은 모두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안에서 무엇을 하는지 환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책상과 책상 사이에 칸막이가 없이 모두 탁트여 있었습니다.nbsp두 개의 층을 사용하고 있는데 윗층에는 직원이 300명이 있고 아래층에 80명, 그리고 테크니션 50명 등이 함께 근무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약 800명의 직원이 있고, 허핑턴포스트 코리아를 포함해서 세계적으로 10개의 지부를 가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아래층으로도 내려가서 회사를 구경했는데 수면방도 있었습니다. 아무튼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젊은 사람들이 근무하고 있는 환경이었습니다. 그리고 한쪽 스튜디오에는 한창 라이브로 방송을 하고 있었고, 그 옆으로는 편집실이 있었습니다. 블로그 사이트에서 세계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미디어로 발전하게 된 원동력은 결국 SNS혁명에 의한 것이었습니다.nbsp맨하튼에서 3시 30분에 오늘 40번째 강연이 있는 코네티컷 뉴헤븐으로 출발했습니다. 교통 체층이 없을 때는 2시간 30분 정도를 예상했으나 교통체증과 교통사고 등으로 고속도로가 정체되고 있었습니다.nbspnbsp스님께서는 행사장으로 가는 도중에 차안에서 최말순 보살님이 준비해 온 도시락으로 간단히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3시간 30분이 걸려서야 겨우 행사장에 도착하여 강연은 10분 늦게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코네티컷 강연에는 총 100명이 참석하였습니다. 또한 코네티컷 한인회장님께서 스님께서 이곳을 방문해주심에 감사드린다고 화환을 보내주셨습니다.nbsp“안녕하세요. 오시는데 길은 안 막혔나요? 저는 3시간 30분이 걸려서 겨우 도착했습니다. 15번 도로로 오면 덜 막힐 줄 알았는데 여기도 막혔습니다. 그래도 늦지않게 와서 정말 다행입니다. 매년 늘 뉴욕만 와서 강연을 하고 갔는데 그때는 여러분들이 뉴욕까지 2시간 30분을 왕복으로 오시느라 수고가 많았지요. 이번에는 뉴욕, LA 등 큰 도시뿐만 아니라 교민이 적은 도시에서도 대화를 해보고자 해서 이렇게 찾아 다니게 되었습니다. 우리 인생에 일어나는 모든 문제에 대해 주제 상관없이 대화 하면서 함께 오늘 강연을 만들어 가보았으면 합니다.”오늘은 총 8명이 스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2년 전에 아들이 심장 이식 수술을 한 이후 항상 불안한 마음으로 살고 있는데 어떻게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지 묻는 분, 미국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십중팔구는 다 크리스천인데 이런 분위기에서 불자로서 어떤 종교관을 갖고 살아야 하는지 묻는 분, 엄마로서 대학생 딸에게 어른으로 대접하며 정을 끊고 경제적으로 독립시키고 싶으나 그것이 잘 되지 않아 고민인 분, 30대 중반의 직장인데 유학생활과 직장생활을 하며 결혼시기를 놓쳤는데 어떻게 하면 외롭지 않고 마음을 잘 다스리며 지낼 수 있는지, 부모님과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왔는데 오랜 외국 생활을 하는 동안 부모님이 외로워지셔서 자신이 귀국하기를 원하는데 어찌하면 좋을지 묻는 분...nbsp정토회 ‘나눔의 장’ 수련을 통해 남편을 이해하게 되어 이혼 위기까지 넘길 수 있었는데 요즘 다시 남편이 하는 일이 자꾸 마음에 걸리고 남편이 달라졌으면 하는 마음이 드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묻는 분, 여러 국가를 다니며 외국 생활을 오랫동안 했는데 외국에서 성공해서 부모님을 만족시키는 것과 부모님 곁을 지키는 것 중에 어떤 것이 효도인지 궁금한 분,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중에 어떤 느낌이 들었을 때 딱 내 마음에 드는 상대라고 판단할 수 있는지 묻는 분, 미국에서 3년간 환경 관련 공부를 하고 최근 환경 다큐 만드는 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경제적 보장이 되지 않고 주변 사람도 만류하고 나이도 부모님께 의지할 나이가 아니여서 망설여진다는 분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해 스님께서는 정성껏 답변해 주셨습니다.nbsp오늘은 그 중에서 느낌이나 생각을 잘 표현하지 못해 고민인 분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nbsp“저는 속 마음에 있는 느끼는 점이나 생각하는 것을 표현하는 게 너무 어렵습니다. 특히 말다툼을 할 때 근거 없는 주장을 한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한마디로 말이 많이 딸리는 편입니다. 어떻게 하면 속마음을 잘 표현할 수 있을까요?”nbsp“첫째, 말다툼을 해서 이기려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거 이겨봤자 아무 이득도 없어요. ”아이고, 너 말이 옳다“ 하고 넘어가면 됩니다. 이겨봐야 아무 도움이 안되니까요.nbsp둘째, 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것은 정토회의 ‘나눔의장’ 같은 수련을 통해서 자신의 밑마음에 어떤 것이 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자신의 마음을 잘 몰라요. ‘나도 내 마음을 잘 모르겠다’ 이럴 때가 많잖아요. 진짜 나의 밑마음을 내가 모를 때가 있거든요. 이런 것은 연습을 해야 되요. 그것을 알아차려야 해요. 알아차리는 방법은 깊은 명상을 해서 자신의 무의식 세계를 알아차리는 방법이 있고, 동료들과 ‘나눔의장’ 수련을 하면서 마음 내어놓기를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nbsp‘나눔의장’ 수련에서 마음 내어놓기를 하면 이틀이 지날 때까지는 자꾸 생각을 이야기하지 마음을 이야기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한 사흘 정도 지나면 마음과 생각을 구분할 줄 알고 자신의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 알게 됩니다. 대부분 우리가 대화하는 내용은 마음이 아니라 생각입니다. 90는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마음과 생각은 다릅니다. 생각은 의식이고 마음은 무의식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잘 구분이 안 될때가 많습니다. ‘생각이 복잡하다’는 말을 쓰죠? 그리고 ‘마음이 복잡하다’는 말도 쓰죠? 그러니 이것은 구분이 잘 안 됩니다. 그런데 ‘생각이 많다’ 이런 말은 쓰지만 ‘마음이 많다’ 이런 말은 안 씁니다. 그러니 생각과 마음은 다릅니다. ‘마음이 괴롭다’는 말은 쓰지만 ‘생각이 괴롭다’는 말은 안 씁니다. 그러니까 감정적인 것들은 마음에 속하고 이성적인 것들은 생각에 더 가까워요. 잘 구분이 안 되는 것도 있지만, 이쪽 저쪽 끝은 마음과 생각이 분명히 구분이 됩니다.nbsp생각도 바뀌어야 되지만 사실은 삶의 행동이 바뀌려면 마음이 바뀌어야 합니다. 그런데 마음은 무의식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에 바꾸기가 좀 어려워요. 우선 자신의 상태를 먼저 자기가 알아야 합니다. 그 다음에 그것을 가볍게 내어놓는 연습을 해야 됩니다. 정토회에서는 ‘마음나누기’라고 하는데, 자신의 느낌을 자꾸 드러내는 연습을 해야 되요. 서양 사람들은 연습을 안 해도 자신의 감정 표현을 굉장히 잘하는데, 한국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감정표현을 하면 쪼잔한 것으로 받아들여서 감정을 꽉 누르고 삽니다. 그래서 점잔을 뺍니다. 그런데 속은 꾹 눌려서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한번씩 뻥 터지죠. 그래서 성질 더럽다는 소리를 듣는 것입니다. 평소에 자기 감정을 못 드러내고 눌리고 있다가 뻥 터집니다.nbsp한국 사람들은 자꾸 어릴 때부터 부모나 선생님이 야단을 쳐서 자기 마음을 자연스럽게 잘 표현을 못합니다. 심리가 늘 억압이 되어 있죠. 그래서 자꾸 자기 표현을 하는 연습을 해야 되요. 생각을 드러내기보다 마음을 드러내야 합니다. 슬프면 슬프다, 괴로우면 괴롭다 이렇게. 그런데 우리는 아직도 누가 “사랑한다” 말하면 간지럽잖아요. 그래서 경상도 남자들은 뭐라 그럽니까? “보면 알지. 뭘?” 이렇게 얘기하잖아요.nbsp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연습을 자꾸 해야 돼요. 그냥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고 연습이 필요합니다. 저희 정토회는 종교모임이 아니고 마음공부를 하는 모임이니까, 법문을 같이 듣거나 오늘처럼 이런 행사를 하고 나서 끝나면 반드시 “오늘 마음이 어땠습니까?” 이렇게 마음 나누기를 합니다. 그래서 자기의 밑마음을 편안하게 표현하는 연습을 해야 돼요. 부부지간에도 이 마음나누기가 잘 되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대부분 이것을 억누르고 있으니까 겉으로는 안 싸워도 서로 마음이 불편합니다. 자연스럽게 표현해야 됩니다.nbspnbsp오늘 강의를 듣고 나서도 끝날 때 “어땠는지?” 물어보면 “저는 조금 지루하게 느꼈습니다” 이렇게 가볍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하거든요. 그런데 “스님 강의는 지루했어요” 이렇게 표현을 하면 책임이 누구한테 있어요? 스님한테 있지요. 그러면 듣는 사람은 기분이 나빠집니다. 그런데 “스님의 강의를 듣고 저는 지루하게 느꼈습니다. 저는 기쁘게 느꼈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그 감정은 누구 것이에요? 자기 것이잖아요. 스님이 잘했다 잘못했다는 얘기가 아니게 되잖아요. 그렇게 표현하면 상대가 아무런 적대감을 안 느끼게 됩니다. 이렇게 자기 감정을 표현하는 것입니다.nbsp그런데 우리는 이 감정표현을 할 줄 몰라서 “니가 그렇게 해서 내가 괴로웠다” 이렇게 말하니까 상대가 기분 나쁜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상대를 기분 나쁘게 하지 않으려고 아예 말을 안 하게 됩니다. “너의 책임이 아니라 이 상황에서 나는 이렇게 느꼈다” 라고 말해야 합니다. 그러면 ‘아, 오늘 강의를 저 사람은 지루하게 느꼈구나’ 알게 되고 다음 강의부터는 조정을 할 수 있겠죠. 내가 잘못했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그렇게 느꼈다고 하는 것이니까 시비할 일이 아니게 되잖아요. 본인들은 그렇게 느꼈다는 것이니까요.nbsp그렇게 자꾸 표현을 하는 연습을 하셔야 해요. 말싸움해서 이기는 건 더 이상 하지 말고요. 그런 건 져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감정 표현을 잘 못하면 앞으로 결혼 생활도 어렵습니다. 서로가 하루 이틀 살 것도 아니고 평생 같이 살 것이니까 편안하게 마음을 내어놓을 수 있으면 스트레스가 안 쌓이고 남이 볼 때는 약간 갈등하는 것 같아도 굉장히 서로 편안합니다. 반면에 일류 대학을 나오고 이성적이고 교양 있는 부부 중에는 옆에서 봤을 때는 평생 안 싸우는 것 같은데 서로 냉냉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서로 감정을 억누르고, 감정 표현을 하는 것 자체도 자기의 자존심이 상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살면 서로 편안하게 살지 못합니다. 약간 자그락 자그락 해도 편하게 사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남 탓을 하면 안돼요. 그러나 자기 감정을 표현할 줄은 알아야 합니다. 한국 사람들은, 특히 경상도 남자들은 쉽지가 않기 때문에 연습을 좀 많이 해야 합니다. 늘 감정을 억누르고 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질문자는 의도적으로도 자꾸 연습을 하셔야 돼요. 표현하기 연습을 자꾸 해보세요.”nbspnbsp“마음 나누기를 할 때 제 마음을 모를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nbsp“마음이 어떤지를 모른다는 것은 여러가지가 뒤섞여 복잡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불편한 것도 있고 화나는 것도 있고 해서 질문자가 그것을 꼭 집어서 한마디로 표현하지 못하면 그 중에 하나만 표현하면 돼요. 너무 100 전달하려고 하지 말고, 그 중에 약간 화도 났고 약간 불편도 했다 하면 그냥 “저는 약간 화가 났습니다”, ”저는 약간 불편했습니다” 이렇게 표현하면 돼요. 미묘한 것을 다 표현하려고 하지 말고요. 얘기를 하다가 ‘이건 아닌데“ 싶으면 또 “그런 것도 있었지만, 이런 것도 있었어요” 이러다 보면 정확하게 표현하는 훈련이 됩니다. 마음을 정확하게 못 읽기 때문에 마음이 정확하게 표현이 안 되거든요. 그러나 자꾸 마음을 드러내다 보면 자기 마음을 자기가 알게 돼요. 알게 되면 표현 방법은 그렇게 어려운 문제는 아니에요. 그러니 대충 마음의 절반이라도 표현을 해보면 됩니다.nbsp이럴 때 질문자는 ‘내 심리가 억압되어 있구나’ 하고 알아야 됩니다. 심리가 억압된 원인을 찾아보면, 어릴 때 자기가 말을 하는데 부모가 야단을 치거나 선생님이 야단을 쳐서 말문이 탁 막혔던 경험이 있었을 겁니다. 말문이 막히면 표현이 잘 안됩니다. 술만 먹으면 말이 많아지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대부분 다 말문이 막혀서 그렇습니다. 술을 먹어서 약간 취하면 의식이 마비되니까 무의식에서 하고 싶은 얘기가 바로 튀어나오거든요. 그래서 사랑을 고백할 때도 그냥 못하고 꼭 술을 한잔 먹고 와서 고백을 한다면 ‘이 남자는 나중에 술주정이 있겠구나’ 알아야 합니다. 술주정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자기 하고 싶은 얘기가 말문이 막혀서 안 나오니 술을 한잔 먹어야 술술 얘기가 나온다는 겁니다. 옛날에 억압된 심리가 같이 나오니까 했던 말 또 하고 했던 말 또 하게 됩니다.nbsp그럴 때 듣기 싫다고 내치면 다시 마음이 억압이 되잖아요. 옛날에 어릴 때는 어른이 억압하니까 받아들였는데, 아내나 친구가 억압을 하면 반발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싸움을 하고 때려 부수는 일이 생기는 겁니다. 그럴 때는 심리 치료적인 입장에서 들어줘야 합니다. 등을 두드려주고 ‘아이고, 그랬구나’ 자꾸 해주면 폭발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아내나 친구들은 자기 살기도 힘든데 남이 심리적으로 억압된 것까지 들어줄 여가가 없잖아요. 그래서 내치니까 충돌이 일어나는 겁니다.nbsp그래서 자기 치료를 자기가 해야 해요. 누구도 이 세상에 나를 위해서 헌신적인 사람은 없습니다. 부모도 자식에게 그렇게 안 합니다. 자식이 자기 성질대로 안 되면 악을 쓰게 되죠. 그래서 자기가 자기를 치료하지 않으면 누가 나를 안아주고 감싸줄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어요. 그런데 우리는 상대에게 다 그렇게 해주길 바라거든요. 부처님이나 예수님 같은 성인이 아닌 이상 자기 살기도 힘들어요. 자기 고민 들어달라고 하지, 남의 고민 들어줄 여력이 없어요. 그래서 계속 충돌이 일어나거든요.nbsp첫째, 자기 치료를 할 것. 둘째, 자기 치료가 끝나면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줄 여유를 가져 보세요. 그러면 상대도 치료해 줄 수 있고 사회 전체적으로도 좋아집니다. 그래서 우선 자기 치료를 먼저 하셔야 돼요.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연애를 해도 결혼을 해도 자꾸 오해가 생겨요. 나는 항상 내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아쉬워요. ‘내가 그 말을 못해서...’ 늘 이런 문제가 생기거든요. 죽을 때까지 이런 문제가 생겨요. 아무리 얘기를 해도 얘기를 덜 한 것 같고,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것 같은 아쉬움이 남거든요. 그래서 자기 표현을 자꾸 하는 연습을 하셔야 됩다.”nbsp질문자는 “감사합니다” 하며 밝게 웃으며 자리에 앉았습니다.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하게 된 원인과 극복 방법을 자세히 일러주셨는데,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많을 테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작은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nbsp스님께서는 2시간 동안 강연을 하고 9시 10분에 강연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참석한 모든 분들의 행복을 축원하며 이렇게 닫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미국에 온다고 행복해지는 것도 아니고, 나이 든다고, 결혼한다고, 애 놓는다고, 애 다 키운다고 행복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어떻게 하면 행복해진다 이런 것은 없습니다. 지금 이대로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인생은 성공하기 위해서 산다고 하는데 살아있는 그것이 가장 큰 성공입니다. 아침에 눈 뜰 때마다 눈뜨자마자 ‘아이고 살았네’ 3번만 하면 좋은 에너지가 나오고, 어떤 기도보다도 좋은 기도입니다. 일상 속에서 행복을 찾아야 합니다.nbspnbsp언제나 내일 죽어도 괜찮은 삶이 되어야 합니다. ‘천당 가면 행복할거야’ 하지 마시고, 지금 행복한 마음을 내면 여기가 천당입니다. 지금 천당에서 살아야 죽어서도 천당에 가고 다음 생에도 천당에 갑니다. 억지로라도 내가 행복하다고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내가 행복해진만큼 조금이라도 다른 사람과 행복을 나누면 인생이 보람 있어지고 가치 있어집니다. 도움을 받는 사람은 부담을 느끼게 되지만 도움을 주는 사람은 존재의 가치가 있게 됩니다. 받으면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베풀 때는 심리적으로 자존감이 생깁니다. 도움 받으려 하지 말고 도움 주는 사람이 되고, 사랑 받으려 하지 말고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 이해 받으려 하지 말고 이해하는 사람이 되시길 바랍니다. 나날이 행복해지시길 바랍니다.”nbspnbsp금요일 트래픽이 있어서 많이 참가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100명이라는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코네티컷에서는 처음 열리는 강연이었는데 비교적 잘 진행되었던 것 같습니다. 강연을 마치고 스님께서는 책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자리를 옮겨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분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함께 기념촬영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오늘 코네티컷 강연은 뉴저지법당에서 주관하였기 때문에 뉴저지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와서 강연을 준비하였습니다. 그래서 내일 뉴저지 강연도 오늘 자원봉사한 분들이 다시 자원봉사를 하기 때문에 뉴저지로 돌아가는 길도 바빠서 마음나누기도 내일 뉴저지 강연이 끝난 후에 한꺼번에 하기로 하였습니다.nbsp스님께서는 내일 강연이 두번이나 있고, 또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곧바로 자원봉사자들에게 “수고했다”고 인사를 하고 숙소로 출발하여 1시간 30분이 걸려 11시에 도착하였습니다. 간단하게 늦은 저녁식사를 하고, 잠깐 내일 일정에 대해서 얘기를 나눈 후 저는 제 숙소로 올라와서 스님의 하루를 작성하고 제업무를 보았습니다.nbspnbsp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 40번째 코네티컷 뉴헤이븐 강연이 잘 진행되었습니다. 내일 41번째 강연은 오전 11시에 롱아일랜드에 열립니다. 그리고 42번째 강연이 연이어서 뉴저지에서 저녁에 열립니다. 그럼 내일 뵙도록 하겠습니다.nbsp ▼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2014.10.2 세계 100회 강연(39) 유니온 신학대학(외국인 강연)
안녕하세요. 오늘은 세계 100회 강연 중 39번째 강연이 뉴욕 맨하튼의 유니온 신학대학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강연이 열리는 날입니다.nbsp스님께서는 앞으로 강의가 매일 2개씩 진행되거나 정토불교대학 졸업식, 수계식, 미국무성 방문등 여러 일정이 많이 있기 때문에 건강을 빨리 회복해야 하므로 최대한 휴식을 취하기로 하였습니다. 어제부터 일요일까지 숙소는 뉴욕정토회 김명호유정희 부부의 집을 사용하기로 하였으며, 스텝진들은 오전 8시에 아침 식사를 하고 각자 밀린 빨래와 개인업무를 보았습니다.nbsp오후에는 영문 출판과 관련하여 맨하튼 시내에 있는 Trident Media Group 에서 스님과 미팅을 요청하였기 때문에 3시 15분에 맨하튼으로 출발하기로 하였습니다. 우리가 묵는 숙소가 퀸즈에 있기 때문에 퀸즈에서 맨하튼 쪽으로 넘어가니 맨하튼의 마천루가 눈앞에 나타났습니다.nbspnbspTrident Media Group 은 매디슨스퀘어 광장 바로 옆에 위치한 빌딩의 36층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Trident 사에 도착해 스님과 미팅을 요청한 담당자와 함께 컨퍼런스룸에서 회의를 했습니다. 맨하튼의 동쪽에 위치한 이스트강과 함께 브루크린, 퀸즈, 브롱스가 한 눈에 들어와 맨하튼 동쪽을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nbsp오늘 미팅을 요청한 Trident Media Group 은 출판 에이젼시로서 작년에 한국에서 출판한 스님의 ‘인생수업’ 책을 접하고 나서 스님을 미국 사회와 국제 사회에 소개하고 싶다고 하여 미팅이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정토출판을 통해 출판된 영문책은 이미 읽었고, 스님의 뉴욕타임지 인터뷰 기사 및 영문 홈페이지를 통해서 이미 스님에 대해서 나름 공부를 많이 한 상태였습니다. 또한 자신들이 번역하여 한국어로 출판된 책들을 스님께 보여주기도 하였는데 그 중에 “천 개의 파도”라는 책도 있었습니다.nbspnbsp스님과 담당자는 어떤 책을 미국에서 출판하는 것이 좋을지 등에 대해서 1시간 정도 미팅을 하였는데 앞으로 정토회 해외사무국의 번역팀 일이 많이 늘어날 것 같습니다. 미팅 후에는 회사 투어를 시켜주었는데 이 회사에 소속된 천명 이상의 저자가 있다고 하면서 그들이 쓴 수많은 책들을 전시해 놓았습니다. 곳곳에 이곳 소속 작가의 작품이 영화로 만들어진 포스터도 붙어 있었습니다.nbsplt잠깐 사장실에 들러 담당자와 스님께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gtTrident 에서 1시간의 미팅 후에 유니온 신학대학교로 출발하였습니다. 유니온 신학대학교에 도착하니 자원봉사자들이 스님께 반갑게 인사하면서 달려옵니다. 유니온 신학대학교는 맨하튼 법당과 한 블럭 떨어져 있는데 오늘 행사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맨하튼 법당의 청년들이 자원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스님께서 도착하니 오늘 행사를 주관하는 정현경 교수님이 나와 학교 내에 있는 정현경 교수님 사택으로 스님을 모셨습니다. 스님께서는 최말순 보살님께서 준비해온 죽으로 간단히 요기를 하시고 정현경 교수님과 잠깐 대화를 하시다가 시간이 되어서 행사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스님께서는 정현경교수님께 초청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인생수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nbsp오늘 강연이 이루어지는 유니온 신학대학교는 초교파적인 신학교로서 1836년에 설립되었는데, 본래는 장로교파에서 설립했지만 오늘날은 종파를 초월한 세계 최고의 기독교계 지성들의 집합체로 인식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진보적인 신학대학교라고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옆에는 콜럼비아 대학교가 위치하고 있어, 콜럼비아 대학교와 학점을 공유하며 서로 수업을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nbsplt유니온 신학대학교 전경gt오늘 강연장은 유니온 신학대학교 내의 James Memorial Chapel 인데, 이곳은 작년에 스님께서 불교와 기독교인의 대화에 초정을 받아 컨퍼런스에 참가한 300명의 학자, 활동가, 학생들에게 1시간 정도 즉문즉설을 했던 장소라 더 반갑기도 하였습니다.nbspnbsp오늘 유니온 신학대학교의 강연에는 약 80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정토회 해외지부 사무국에서 특별 제작한 영어 자막의 스님 소개 영상이 상영되고, 이어서 정현경 교수님께서 스님을 “락스타”와 같다고 하면서 소개했습니다. 스님께서는 유니온 신학대학교 학생 및 참가자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으며 연단에 오르셔서nbsp다음과 같이 서두를 여셨습니다. nbspnbsp“안녕하세요. 이렇게 저녁 늦게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우리가 만난 것은 대화를 해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불교인이든 기독교인이든 어떤 종교를 갖고 있든 관계없이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이 문제만 갖고 대화를 했으면 합니다. 또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의 고뇌에 대해서 대화해 보고 싶습니다. 대화의 주제는 여러분들이 던지는 대로 함께 해나겠습니다. 누구든지 먼저 주제를 던져 보십시오.”nbsp이렇게 가볍게 여는 말씀을 하시며 학생들로부터 질문을 받았습니다. 즉문즉설은 제이슨 림의 빠르고 정확한 동시통역으로 속도감 있게 진행되었습니다. 거의 한국인들과 대화하는 수준으로 스님의 말을 바로 뒤따라서 제이슨 림의 통역이 발 빠르게 이어졌습니다. 주거니 받거니 리듬을 타며 물 흐르듯이 통역이 이뤄졌습니다.nbspnbsp총 12명의 외국인들이 스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6년 전에 많이 아팠지만 지금은 점점 좋아지고 있는데 다음 단계로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조언을 구하는 분, 원했던 전공으로 졸업을 못했고 꿈꾸던 직장도 구하지 못했는데 어떻게 마음을 다스려야할지 묻는 분, 빈부격차가 커지고 미래가 부정적일 것 같은데 세상에 대해 어떻게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할 수 있는지 묻는 분, 건망증이 심한데 연구원을 계속 해도 될지 의문이 든다는 분, 중국 불교는 개인 수행에 관심이 많고 한국 불교는 본인의 경험을 나누는데 관심이 많은 것 같은데 중국 불교와 한국 불교는 차이점이 무엇인지 묻는 분, 스트레스가 많은데 어떻게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구해야 할지 조언을 구하는 분, 오빠가 우울증으로 앓고 있는데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묻는 분, 박사 학위를 공부하는 중에 남한과 북한의 통일 문제가 너무 고민이 된다는 분, 행복할 땐 너무 행복하고 우울할 땐 너무 우울한데 어떻게 마음을 다스려야 하는지 묻는 분, 젊은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을 부탁하는 분, 싫은 것을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인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인 분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해 스님께서는 짧고 핵심을 담아서 명쾌한 지혜를 들려주셨습니다.nbsp오늘은 그 중에서 어릴 때 엄마가 집을 나가 깊은 상처를 갖고 있으며 지금은 인생의 목적이 없어 고민인 외국인 학생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을 소개합니다.nbspnbsp“My mom left me. My sister came to America from Vietnam. At age of 12 I lived with my cousin. I stay with my sister until 18. I support myself since I was 18. I try to confront her. She is 75 years old, I don’t know she is telling me the truth. I cannot forgive her. There is no purpose in life. I think there is purpose in life. I cannot figure it out. I am trying to pursue actress. I have a goal compliment, I have no sense of purpose.”nbsp“저는 두 가지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엄마가 저를 두고 떠났습니다. 언니가 베트남에서 미국으로 건너왔습니다. 저는 12살까지 사촌과 함께 살았습니다. 저는 18살까지 언니와 함께 살고 그 이후에는 독립해서 제 힘으로 살아왔습니다. nbsp저는 엄마를 만나서 따졌습니다. 현재 엄마는 75세입니다. 엄마가 저에게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 도무지 알수가 없습니다. 엄마를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인생의 목적이 없습니다. 인생에 목적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nbsp알아낼 수가 없습니다. 저는 배우가 되고자 합니다. 목표는 세웠는데 목적의식이 없습니다.질문한 여학생은 눈물을 글썽이며 자신의 아픔을 스님께 하소연 하였습니다. 스님께서는 여학생의 아픔에 대해 이렇게 답변해 주셨습니다.nbsp“마음을 조금 진정하시기 바랍니다. 지금은 아무 일도 없습니다. 그렇죠?”nbspnbsp“네, 그렇습니다.”nbspnbspnbsp“그런데 옛날에 어릴 때의 생각을 하니까 눈물이 납니다. 그리고 괴로워집니다. 지금 누군가가 자기를 버린 것이 아니잖아요? 옛날에 버려졌다는 기억이 나를 지금 슬프게 하는 것입니다. 당신이 괴로워하는 것은 전부 옛날 얘기예요. 지금 일이 아니에요. 당신은 지금 살아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당신의 머리 속은 옛날 기억에 가득차 있는 것입니다. 마치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보고 있는 사람과 같은 것입니다. 거기서 죽는 사람을 보면 슬프잖아요? 그러나 스크린을 끄면 아무도 없어요. 그것처럼 당신의 머리 속에서 지금 스크린이 돌아가고 있는 겁니다. 옛날 어릴 때의 기억이 비디오로 돌아가는 겁니다. 당신이 거기에 지금 집중되어 있는 겁니다. 그래서 영화를 볼 때 슬픈 것처럼 갑자기 눈물이 나는 겁니다.nbsp그러나 지금 눈물이 멎은 것은 지금으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항상 현재에 깨어 있어야 합니다. 과거의 비디오를 보면 과거의 고통이 되살아납니다. 계속 과거의 비디오만 보고 살 거예요? 아무 일도 안 하고 계속 비디오만 볼 거예요? 그러니 지금 깨어 있어야 합니다. 지금 자신의 주위를 둘러보세요. 나에겐 아무 일도 없습니다. 난 지금 살아 있습니다. 건강합니다. 내가 행복하지 못할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나 당신 머리 속에 있는 그 비디오를 틀면 당신은 괴로워집니다. 괴롭고 싶습니까? 그러면 비디오를 계속 트십시오. 괴롭고 싶지 않으면 그 비디오 보지 마세요. 그 테이프 버리세요.nbsp그런데 문제는 버리려고 해도 잘 버려지지가 않아요. 자동으로 자꾸 켜져요. 그래서 자꾸 슬픔에 빠지는 거예요. 그래서 조금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생각이 과거로 빠질 때 빨리 현재로 돌아와야 합니다. 과거의 생각으로 머리가 돌아갈 때는 빨리 마음을 코끝에 집중하십시오. 그러면 숨이 들어오고 숨이 나오면서 내가 숨 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숨이 들어가고 숨이 나오는 이것이 현재입니다. 그래서 현재에 깨어 있으면 괴로움은 없습니다.nbsp내가 태어나서 피부 빛깔이 어떻든, 내가 남자든 여자든, 내가 건강한 사람이든 신체 장애든, 내가 어떤 민족이든, 종교가 어떤 것이든 그것 때문에 내가 괴로울 이유는 없습니다. 태어난 사람은 누구나 행복할 수가 있습니다. 내가 어릴 때 어떤 경험을 했든 어머니로부터 버려졌든 성추행을 당했든 이것은 다 지나간 과거입니다. 과거의 비디오만 보지 않으면 즉 현재에만 깨어 있다면 당신은 항상 행복할 수가 있습니다. 문제는 당신의 선택입니다. 옛날 비디오를 틀면서 슬퍼할 건지 지금 현재에 깨어서 행복하게 살 건지 그것은 당신이 결정하는 겁니다.nbspnbsp엄마의 문제가 아닙니다. 엄마는 당신을 낳아 주었습니다. 엄마가 당신을 낳지 않았다면 당신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당신도 나중에 아이를 낳아보면 엄마가 자식을 버릴 때는 얼마나 가슴 아픈지 알게 됩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있었을 겁니다. 자식을 버린 엄마의 아픔은 우리가 상상하기도 어렵습니다. 어릴 때는 엄마의 마음을 몰랐다 하더라도 이제 당신도 엄마가 될 수 있는 나이가 되었으니까 자식을 버릴 수밖에 없었던 그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기도해야 합니다.nbsp‘엄마, 저를 낳아 주셔서 감사합니다.’nbsp오직 이렇게 감사 기도만 해야 합니다. 그러면 미래에는 저절로 밝아집니다. 다른 생각을 하시면 자신을 초라하게 만듭니다. 오지 않은 미래를 자꾸 생각하면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해집니다. 근심과 걱정이 생깁니다.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해서 너무 생각하지 마세요. 항상 지금에 깨어 있어야 합니다.nbsp또 당신의 경험이 당신에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배우 하신다고 했죠? 그럴 때 당신이 만약에 어릴 때 버려진 아이 역을 맡는다면 얼마나 잘하겠어요? 어떤 사람도 잘 할 수 없는 배역을 해낼 수 있습니다. 당신이 과거에 겪었던 모든 것들은 당신의 미래에 굉장한 자산이 됩니다. 그것을 나에게 상처로 간직하고 괴로움의 원인으로 삼을 것인지, 그것을 경험으로 살려서 나에게 자산으로 만들 것인지 그것도 당신이 지금 결정할 수 있습니다. 상처로 간직하고 계시겠어요? 경험으로 살려서 자산으로 삼으시겠어요?”nbsp울먹이던 여학생은 금세 얼굴이 밝아져 활짝 웃었습니다. “더 질문이 있는지?” 물으니 미소를 띄며 “No” 라고 대답합니다. 스님의 지혜로운 설법에 청중들의 뜨거운 박수갈채가 쏟아집니다. 아마도 울먹이며 힘들어 하던 질문자의 환한 모습과 스님의 지혜로운 말씀에 대한 감사의 박수인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12명의 질문에 대해 명쾌한 답변이 이어지다보니 벌써 2시간이 훌쩍 흘렀습니다.nbsp스님께서는 강연을 마치며 “빠르게 통역해주신 제이슨 림에게 뜨거운 박수를 부탁드린다”며 제이슨 림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끝까지 강연을 들어준 유니온 신학대학 학생들에게 “행복”을 축원해 주셨습니다.nbspnbsp“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은 누구나 다 행복할 권리가 있습니다. 과거에 어떤 경험이 있었던 행복할 권리가 있습니다. 이것을 붓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모든 사람이 부처가 될 수 있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모든 사람은 다 사랑하는 하나님의 아들이다.’ 그러니 자신의 소중함을 알아야 하고 행복하게 살아야 합니다. 물론 본인이 선택해서 괴롭고 싶으면 괴로워도 괜찮습니다.미국에 사시는 여러분이 불행하면 본인만 불행한 것이 아니라 우리 인류에게 절망을 가져옵니다. 왜냐하면 모든 세계 사람들이 ‘미국에 가면 좋을 것’이라고 미국을 동경합니다. 그런데 여기 사람들도 괴롭다면 그 사람들은 과연 어디로 가야 합니까? 인류에게 절망을 주는 겁니다. 인류에게 절망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적어도 여러분들은 행복하셔야 합니다. 행복하게 사시기 바랍니다.”스님의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관계로 강연을 시작하고 1시간 30분이 지나니 스님 목소리가 갈라지고 탁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9시까지 질문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성심껏 답변해주신 스님께 다시 한 번 청중들의 뜨거운 박수갈채가 쏟아집니다.nbsp다시 정현경 교수님이 “강연을 해준 법륜 스님과 통역을 해준 제이슨 림, 이 행사를 마련한 정토회 봉사자들을 위해 박수를 부탁드린다”고 하니, 또 다시 뜨거운 박수갈채가 쏟아집니다. 오늘은 계속되는 박수갈채 소리에서 아련한 감동이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nbsp오늘 강연에는 특히 한국 비구니 스님 10명이 앞자리를 채워주셨습니다. 이분들은 조계종 국제학교 소속 스님들로서 국제포교를 위해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졸업 무렵에 미국 연수가 있어 이번 영어 강연에 참가하려고 일정을 맞추어 오늘 새벽에 뉴욕에 오셨다고 합니다.nbspnbspnbsp오늘 강연은 대중과 스님의 호흡이 잘 맞았고, 집중력도 높고, 질문에 대한 반응과 대답에 대한 반응도 아주 좋았던 강연이었습니다. 강연을 들으면서 주위를 둘러보니 스님께서 답변을 하실때 외국인들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함께 호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끝까지 집중된 분위기 속에서 자리를 뜨는 사람 없이 질문자와 청중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낸 강연이었습니다.nbsp강연이 끝나고 스님께서는 참석한 분들과 인사를 나누셨습니다. 질문자들도 스님께 다가와서 인사를 하였습니다.nbsp▲nbsp특히 맨하튼에 거주하고 있는 임선희님이 외국인 남편, 아들과 함께 참석하여 스님께 가족을 인사시켰습니다. 임선희님은 “가족이 모두 스님을 친견하고 또 스님 강연을 듣게 된 것이 무엇보다도 기쁘다”고 하였습니다.nbspnbsp참가한 외국인 분들에게 오늘 강연이 어땠는지 질문하니 모두들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또 “질문을 하지는 않았지만 다른 사람의 질문과 대답을 통해서 자기 삶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또 어떤 내용이 좋냐고 물으니 “첫번째 질문과 두번째 질문이 너무 좋았다”고 하기도 했습니다.nbspnbsp스님께서는 참가자들이 스님과 사진촬영을 원해서 잠깐 사진 촬영에 응해주기도 하고, 책에 사인도 해주기도 하였습니다. 오늘은 행사 후에 바로 강연장을 정리하고 나가야 하기 때문에 스님께서는 행사 전에 강연장에 도착하여 준비를 하고 있던 자원봉사자들과 미리 기념촬영을 해두었습니다.nbspnbsp그리고, 어제 맨하튼 한국인 강연을 맡았던 김재원님, 오늘 영어 강연을 맡은 윤혜준님, 맨하튼 법당의 양영주 총무님께 수고하였다고 ‘새로운 백년’ 책에 사인을 하여 선물로 주고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lt왼쪽부터 김재원님, 윤혜준님, 양영주님gt행사 이후에는 한국에서 온 비구니 스님들께서 잠시 스님과 미팅을 하고 싶다고 요청을 하여 정현경 교수님 사택으로 자리를 옮겨 잠깐 미팅 시간을 가졌습니다. 스님들께서는 사택에 도착하자마자 스님께 인사를 드렸습니다. 스님들은 지금 21일간 미동부 지역에 연수를 다니고 있다고 합니다. 스님께서는 비구니 스님들이 방문하게 될 지역 및 단체, 타종교 기관 등에 대해서 자세히 물으셨습니다. 비구니 스님들께서도 “오늘 강연을 아주 인상적으로 보았다”고 하면서 “제이슨의 통역과 스님의 현명한 답변에 새삼 감탄하였다”고 하면서 본인들도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고 하였습니다. 유럽부터 시작한 스님의 빡빡한 세계 100강 일정을 들으시고는 “스님께서 쉬셔야 하겠다”고 하면서 서둘러 자리를 파하였습니다.nbspnbsp스님께서는 오늘 이렇게 강연을 할 수 있도록 해주신 유니온 신학대학교의 정현경 교수님께 다시 한번 감사인사를 하고, 학교를 떠나기 위해서 교문 쪽으로 나오니 아직 봉사자들이 뒷정리를 하고 있었습니다.nbsp오늘 일과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니 10시 40분이 되었습니다. 스님일행의 식사를 담당하고 있는 김숙현님과 유정희님이 저녁식사를 준비해놓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저희들은 늦은 시간에 저녁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nbsp묘덕법사님과의 나누기에 참가한 자원봉사자는 12명 중 9명이었는데, 외국인 강연 홍보는 처음인데다 2주 전부터 본격적인 홍보를 시작하게 되어 다들 처음에는 어떻게 홍보를 해야할 지 몰라 조금 당황스러웠다고 합니다.nbsp그리고 한국계 2세나 1.5세가 참가해도 좋은지를 잘 몰라서 조금 어려웠다고 합니다. 그러나 행사 준비 자체는 재미있고 좋았으며 함께 강연장에서 질문과 대답을 듣는 그 자체가 힐링의 시간이 된 것 같아서 좋았다고 하였습니다. 처음 강연장에 입장하는 사람들이 한국계와 아시아인들이 많아서 처음에는 초조하였고, 또 홍보가 부족해서 사람들이 많이 올지 걱정이 되었으나, 시간이 지나자 자리도 차고 분위기도 차분하고 질문 내용도 좋고 스님의 답변도 좋아서 준비를 한 입장에서는 만족스러웠다고 하였습니다. 한국계 2세와 아시아계의 질문이 많아서 그 부분이 조금 아쉬웠으나, 한국계 1.5세와 2세들은 스님 강연에서는 질문을 하고 싶어도 한국어를 제대로 이해하기 힘든데 이렇게 영어 강연이 있어서 참 좋았던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이렇게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 오늘 39번째 맨하튼 유니온 신학대학교 외국인 강연도 잘 마쳤습니다. 내일은 40번째 강연이 코네티컷에서 열립니다. 내일은 코네티컷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nbsp ▼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