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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3 세계 100회 강연(71) 타코마 Tacoma
nbsp안녕하세요. 오늘은 세계100회 강연 중 71번째 강연이 워싱턴주 타코마에서 열리는 날입니다.nbsp워싱턴 주는 태평양 연안 북서쪽 끝에 있는 주로서 미국 동쪽에 있는 수도와 자주 혼동되며, 주도는 올림피아라는 도시이고, 제일 큰 도시는 시애틀입니다. 그리고 주의 이름은 미국 첫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의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인구는 약 680만명인데nbsp미국 서부에서는 캘리포니아 다음으로 많습니다.nbspnbsp산업은 주로 상공업이 중심이 되는데 시애틀 및 그 주변 지역이 최대 중심지입니다. 시애틀 인근 레드먼드라는 도시에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본사가 있습니다. 워싱턴 주는 농림수산업이 주의 주요 산업이며, 밀, 보리, 귀리 등을 경작하고, 또한 미국 제1의 사과 생산지입니다. 해안 지역에서는 연어, 넙치무리 같은 여러 해산물이 잡히고 있고, 임업이 발달하면서 제지업과 가구 제품 등도 생산합니다. 공업은 시애틀을 중심으로 비행기, 로켓, 조선업 등이 발달하였습니다. 영국, 아일랜드, 독일, 스칸디나비아 계통의 주민들이 많이 살며, 중국, 일본, 한국, 필리핀 등의 아시아인들도 많이 살고, 아프리카계 미국인은 주로 시애틀에 몰려있습니다. 그리고 워싱턴주 전체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은 약 135,000명 정도라고 합니다. 정치적 성향은 전반적으로는 민주당에 가깝다고nbsp하구요.nbspnbsp오늘 강연이 열리는 타코마는 퓨알럽 인디언들이 정착해서 살고 있었으며 19세기 경에 대륙 철도가 바로 항구까지 이어짐으로 해서nbsp국제 교육 항구도시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러나 대공황nbsp이후부터 급격한 경제적인 하강 국면을 면치 못하다가 1990년대 이후 다운타운 재생 계획 하에 많은 역사적인 건물을 유지보수하여 관광 명소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타코마에는 약 8,000명 정도의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는데nbsp차츰 한인들이 북쪽으로 이동하는 추세라 인구가 많이 빠져나가고 있습니다.nbspnbsp▲ 오늘 이동 거리 솔트레이크시티 → 시애틀 정토법당nbsp→nbsp타코마, 887마일nbsp nbsp 구글 지도 보기 nbsphttpsgoo.glmapsElv9Lnbsp솔트레이크에서 시애틀과 타코마로 출발하는 오전 8시30분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오전 6시15분에 숙소에서 솔트레이크 국제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어제 강연 후 자원봉사자들과 마음나누기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올 때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하여 아침에 혹시라도 눈이 많이 와서 비행기가 뜨지 않으면 어떡하나 걱정스러웠는데 다행이 진눈깨비에 그쳐서 눈은 쌓여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강연 총괄을 맡았던 제럿 힐리스씨가 이른 아침에 숙소에 도착하여 로빈슨 부부의 차와 힐러스씨의 차 2대로 나눠타고 공항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제럿님과 로빈슨 부부께 진심으로 고맙다고 인사하고 Gate로 들어갔습니다. 덴버와 솔트레이크시티는 11월부터 눈이 내리는 날이 많기 때문에 이번 세계 100회 강연 중 날씨로 인해 일정에 차질이 있을까봐 가장 우려했던 곳이었는데 다행이 날씨가 좋아 차질없이 일정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nbspnbspLA로 다시 돌아가는 김명례 지구장님도 비행기 출발시간이 비슷하고 같은 델타 항공을 타고 가기 때문에 스님께서는 공항에서 잠시 시간을 내어 이번 강연의 지구별 역할에 대해서 의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Gate로 들어갈 시간이 다 되어 김명례 지구장님께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다시 만나자고 인사하고 비행기를 탔셨습니다.nbspnbspnbsp8시 30분에 솔트레이크시티 공항을 출발하여 시애틀타코마 공항에는 9시 37분에 도착했는데, 시차로 인해서 실제 비행시간은 2시간 7분이었습니다. 공항에 도착하니 북미주 서북부의 신수지 지구장님과 시애틀정토회 주상휴 총무님이 마중을 나와 있었습니다. 짐을 모두 찾아 공항과 15분 거리에 있는 시애틀 정토법당으로 이동하였습니다.nbspnbsp▲nbsp시애틀정토회 정토법당nbsp11시부터는 캐나다 벤쿠버법당과 시애틀법당에서 1년간 정토불교대학을 공부한 졸업생들의 수계식과 졸업식, 그리고 경전반 수료생들의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다들 분주하게 졸업식 준비를 하고 있다가 스님께서 들어오니 모든 정토회 회원들이 반갑게 스님께 인사를 합니다. 스님께서는 간단히 아침 식사를 하시고 수계식과 졸업식을 맞이할 채비를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곧이어 11시부터 정토불교대학 수계식 및 졸업식이 이어졌습니다. 수계식은 13명이 참석해 스님께 수계도 받고 법명도 받았습니다. 수계와 법명을 받는 것은 부처가 되겠다고 발심하고 새롭게 인생을 출발하는 것이며 해외에서는 수계자가 적기 때문에 1년에 한번 이렇게 스님이 방문하실 때마다 한자리에 모이게 해서 이뤄지고 있는데 수계식날은 스님께 직접 법명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더 영광스럽고 소중한 시간입니다. 모두들 스님께 수계의 의미에 대한 법문도 듣고 자신이 받은 법명에 대한 설명도 들으면서 기뻐하였습니다.nbspnbspnbspnbsp수계식에 이어서 정토경전반과 불교대학에서 공부한 분들의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경전반은 10명이 수료하였고, 불교대학은 씨애틀에서 10명, 벤쿠버에서 9명, 총 19명이 수료하였습니다. 그 중에서 한 번의 결석도 없이 참석한 개근상은 씨애틀 정토법당의 박태성님이 받았습니다. 정토불교대학에서 개근상을 받기란 쉽지 않기 때문에 모두들 큰 박수로 축하해 주었고, 스님께서는 박태성님께 사인한 금강경 책을 선물로 주었습니다.nbspnbsp그리고 스님께서는 수계식과 졸업식에 참석한 모든 분들께 인류 문명의 희망을 만들어가자고 하시면서 다음과 같이 축하 법문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지난 1년 동안 꾸준히 공부하고, 수행하고, 봉사하고, 보시한 인연공덕으로 오늘 영광스러운 졸업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부처가 되겠다는 원을 세우고 수계를 받았습니다. 멈추지 말고 꾸준히 정진해나가시기를 바랍니다.nbspnbsp세상은 앞으로 혼돈의 상태로 점점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인간이 더 잘 살기 위해서 수백 년간 노력해 온 결과로 물질적인 풍요는 어느 정도 누리게 되었지만, 그 반작용으로 인해 문명의 새로운 위기가 도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위기를 예견하면서도 욕망을 멈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런 물질적인 풍요가 인간의 삶을 더 행복하고 자유롭게 해야 하는데 현재 그렇지 못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지구 환경은 점점 더 파괴되고 있고, 인류의 공동체성은 점점 붕괴되고 있고, 개인의 심성은 점점 훼손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에 지구환경을 보전하고, 공동체성은 회복하고, 자아를 실현하는 붓다의 가르침은 인류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습니다.nbspnbsp그런 관점에서 붓다의 가르침은 첫째로 개인에게 자유와 행복을 가져와 개인에게 좋고, 또한 이 좋은 법을 이웃에 널리 전함으로써 그들 또한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되고, 이런 것들이 모여 인류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간다면, 현대 문명이 갖는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nbspnbspnbsp정토회는 한국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이번 만일결사 기간 동안은 한국에서 유의미한 역할을 하기로 하고, 다음 만일 즉 앞으로 10년 후부터는 인류와 세계에 유의미한 역할을 할 수 있게 하자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 세계 100강도 다음 만일을 위한 씨앗을 뿌려보자는 방향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nbspnbsp그러니 여러분들은 먼저 수행 정진하여 삶이 행복해져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음식도 먹어보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어요. 내 문제가 조금이라도 해결되는 경험을 가져야 합니다. 그것을 기초로 해서 이 좋은 법을 이웃에 전하는 역할을 해나가야 합니다. 그런 정토행자가 되시기를 당부 드리며 오늘 졸업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nbsp스님의 졸업 축하 법문을 들으니 오늘 졸업한 모든 분들이 인류 문명의 희망을 함께 만들어갈 소중한 씨앗이 될 분들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nbspnbsp이어서 수계식과 경전반 및 불교대학 졸업을 기념하는 단체 사진 촬영을 하였습니다. 모두들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수계자 13명 모두에게 오늘이 기념으로 남을 수 있게 스님과 일대일로 기념촬영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nbspnbspnbsp▲ 밴쿠버 정토불교대학 졸업생nbspnbsp▲nbsp시애틀nbsp정토불교대학 졸업생nbsp▲ 시애틀nbsp경전반nbsp졸업생nbsp수계식과 졸업식을 마치니 오후 2시가 되었습니다. 수계식 이후 늦은 점심식사를 하고 스님께서는 원고 교정을 보시다가 강연장으로 이동할 준비를 하셨습니다. 오전에 공항에 도착하면서부터 비가 오더니 오후가 되니 빗줄기가 더 굵어졌습니다. 교통체증을 예상하여 4시 45분에 서둘러 강연장으로 출발하였습니다.nbspnbsp오늘 타코마 강연이 열리는 강연장은 Clover Park Technical College 입니다. 강연장에 도착해서 스님께서는 시애틀정토회 회원들이 준비해 준 도시락으로 차안에서 간단히 저녁 요기를 하셨습니다.nbspnbsp▲nbsp오늘 강연장, Clover Park Technical Collegenbsp오늘 타코마 강연에는 18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월요일 오후에 비도 오고 교통체증도 심해서 사람들이 적게 오면 어떡할까 자원봉사자들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준비한 자리가 꽉 찼습니다.nbsp하지만 참석자들 중에 늦게 도착하시는 분들이 많아 10분 정도 늦게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nbspnbspnbsp타코마는 씨애틀 인근 지역이지만, 타코마에서의 스님 강연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환영 영상부터 분위기가 너무 좋고 이곳 사람들이 스님을 많이 기다렸음이 보였습니다. 이어서 6시 40분에 소개영상과 함께 스님께서 연단에 오르셨습니다.nbspnbsp“비가 오는 데도 이렇게 많이 오셨네요? 타코마에서는 처음 강연을 합니다. 시애틀에서 강연을 하면 여러분들이 오시기 불편하다고 해서 이번에는 시애틀과 타코마에 나눠서 강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반갑습니다.”nbsp이렇게 이곳에 처음 오게 된 반가운 마음을 나누면서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 오늘은 총 7명이 스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아내와 20년 가까이 함께 살아왔고 아내를 잘 안다고 하면서도 화를 참지 못하고 아내에게 화를 내게 되는데 화를 다스리는 방법을 묻는 분, 미국에 와서 36년 동안 기독교에서 신앙생활을 했는데 수많은 목사님을 만났지만 가슴이 펑 뚫리지 않는 것 같고 내가 가짜라는 생각이 든다는 분, 만인이 우러러보는 하늘의 별과 같은 분을 사랑하고 있고 그 분을 만나서 행복하게 살고 싶은데 이생에서는 이루어질 수 없을 것 같아서 어떻게 하면 이 아픈 가슴을 달래면서 살 수 있는지 묻는 분, 무심결에 돼지 몇천마리가 축사에서 생매장 당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은 이후 육식을 하지 않고 있는데 그 바람에 주변에 친구도 없어지고 소외를 당하고 있어서 이를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묻는 분, 소리와 냄새, 느낌에 대해서 트라우마를 갖고 있고 특히 어렸을 때 실수한 것에 대한 생각이 자꾸 나는데 여기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묻는 분, 2살 때 엄마가 교수가 되기 위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는데 기억은 못하지만 그 시절에 엄마에게 받은 상처가 무의식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 것 같아서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묻는 분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해 스님께서는 지혜로운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nbspnbspnbspnbsp그 중에서 성전환 문제로 고민하는 40대 남성분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이 많은 깨우침을 주었기에 그 내용을 소개해 드립니다.nbspnbsp“그동안 남자로서의 삶을 40년 넘게 살았는데 이제 남자의 삶이 재미가 없어졌어요. 그래서 최근에 남자의 삶을 없애고 제3의 성으로 제 삶을 바꾸는 작업을 시작한지 1년 정도 지났습니다. 이 삶이 너무 재미있고 즐기고 있는데 부모님에게 이 사실을 어떻게 알려야 하나 고민입니다. 70대 중반의 부모님 두 분이 정정히 살아계시거든요. 엄격하시고 완고하셔서 제가 더 이상 남자로서의 삶을 살아가지 않는다고 말씀드리면 연로하셔서 많이 놀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한국에 일년에 한두번 가는데 그 때마다 아버지랑 목용탕에도 갔는데 이제는 상황이 바뀌어서 좀 난감합니다. 이런 사실을 숨기는 것이 나은지 솔직히 말씀을 드리는 것이 맞는지, 말씀을 드린다면 어떻게 말씀 드려야 하는지 조심스럽습니다. 스님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nbsp“그게 체질적인 거예요? 자기가 의도해서 호르몬 주사를 맞고 바꾸는 거예요?”nbsp“어렸을 때부터 제가 여자였다는 생각은 있었습니다. 사춘기때부터 제 생각과 모양이 일치하지 않는 것을 느꼈지만 그런 생각을 잘 관리하고 살았습니다. 축구선수로서 생활을 한 적도 있었고, 수영 선수로도 생활한 적도 있었고, 군대도 갔다 왔습니다. 34년 전에는 이혼을 했고, 이제는 더 이상 누군가의 영향을 안 받는 상태가 되니까 그동안 관리해오며 살았던 생각을 한번 실행에 옮겨보자 마음을 먹게 된 것입니다. 결혼 생활을 13년 정도 했는데 아이는 없었지만 부부관계는 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성전환자라고 하면 동성애자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이성애자입니다. 저 같은 케이스는 아주 소수인 케이스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여성으로 살고 싶습니다. 성을 어떻게 바꾸는지는 취미 같은 일이 되어서 괜찮은데 부모님한테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고민입니다.”nbspnbsp“그냥 여성으로서의 마음을 지니고 그냥 생활하면 되지요. 몸의 형상은 별로 중요하지 않잖아요. 몸의 형상이 남성이든지 여성이든지 상관하지 말고 그냥 생활하면 안될까요?”nbspnbsp“호르몬을 복용해 보면, 호르몬은 사람의 감정에 영향을 미칩니다. 저한테 일어나는 일은 여성 또는 남성으로 태어나신 분들은 이해할 수 없는 그런 경험입니다.”nbsp“의도적으로 호르몬을 맞아서 몸을 여성적 특징으로 만든다는 얘기네요. 그렇게 하는 건 자유인데 자연의 법칙에는 어긋나잖아요. 내가 태어난 몸은 남자인데 여성에게는 아무런 성적 호기심이 없고 남성에게만 성적 호기심이 있기 때문에 내가 나를 어떻게 할 수가 없다 할 때는 동성애를 인정해주는게 맞지 않느냐 할 수 있거든요. 태어남에 의해 주어진 것을 어떻게 하느냐, 그 사람 책임이 아니지 않느냐 이렇게 볼 수 있죠. 그런데 자기는 남성적 특징을 갖고 있는데 의도적으로 호르몬을 맞아서 강제적으로 여성으로 전환한다고 한다면, 그렇게 할 자유는 있겠지만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 되겠느냐 하는 문제 제기를 받을 수 있겠죠.”nbsp“이미 시작이 되어서 되돌리기가 어려워요. 멈추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nbspnbsp“성을 제거를 하게 되면 아버지와 만나는 게 문제가 되는데, 제거를 하지 않으면 부모님과 만날 때 연로하신 부모를 굳이 그렇게 혼란을 줄 필요가 없겠다 싶으면 본인은 여성으로 살더라도 부모님을 만나러 갈 때는 남성으로 변장해서 가면 되잖아요. 그러니 선택을 하셔야 해요. 태생적으로 어쩔 수 없는 것일 때는 부모님에게 고백하는 게 맞다 싶어요. 아무리 부모가 충격을 받아도 이것은 내가 의도적으로 부모의 뜻을 거스른 것이 아니고 주어진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내가 선택한 것일 때 그것이 부모에게 지나친 충격을 준다면 부모에게 아예 말을 안하거나, 부모님 뵐 때만 잠시 변장을 하고 나머지 생활은 내가 원하는 대로 살아가는 길이 있습니다. 그러나 자기의 취향이나 호기심으로 인해 부모에게 굳이 그렇게 큰 충격을 줄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그것도 질문자가 선택할 문제이지만요.nbspnbsp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도 가고 부모의 처지도 고려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게 좋지 그것을 굳이 까발려서 부모님을 힘들게 만들 이유가 있겠느냐 싶어요. 내가 이렇다고 고백하고 사는 게 그렇게 급한 일이예요? 한국에서 같이 사는 것도 아니고, 부모님한테는 사업 하느라 바쁘다고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면서 아예 안보는 방법도 있죠. 그렇지 않으면 미국에서는 여성으로 자유롭게 살다가 한국에 갈 때만 일주일 정도 남자로 변장을 해서 아들 노릇을 하고 오면 되지 굳이 부모에게 큰 충격을 줄 필요는 없지 않나 싶네요. 신부, 목사가 되거나 스님이 되는 것보다 충격이 더 클 것 같거든요.”nbsp“알겠습니다.” nbspnbspnbsp“삶은 선택이기 때문에 저런 선택을 한다고 해서 나쁘다 좋다 이렇게 윤리 도덕적인 평가를 해서는 안됩니다. 윤리 도적적인 평가는 네가지입니다. 첫째, 내가 살려고 남을 헤쳐서는 안 된다. 둘째, 내가 이익보려고 남을 손해 끼쳐서는 안된다. 셋째, 내가 행복하자고 남을 괴롭혀서는 안된다. 넷째, 내가 말할 자유가 있다고 욕설이나 사기를 쳐서 남을 괴롭혀서는 안된다. 이 네가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것을 떠나서는 가능하면 남의 인생에 간섭하지 말아야 되고, 나도 남으로부터 간섭받을 필요가 없이 세상이 뭐라 그러든 자기 소신대로 살아도 좋습니다. 어떻게 사느냐는 자기 선택인데 자연의 질서에 어긋나면 항상 반작용이 따릅니다.nbspnbsp자신의 취향 때문에 자연의 질서를 바꿔서라도 한번 살아보겠다 하는 건 좋은데, 그것이 부모에게 큰 충격이 된다면 부모에게 내가 특별히 도와드리진 못하더라도 내 삶의 기쁨이 부모에게 괴로움이 된다면, 그것이 어쩔 수 없는 나의 길 때문이 아니라 선택의 문제라면 내가 가는 길은 가더라도 부모에게 직접적인 충격은 주지 않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nbspnbsp그래도 나는 솔직하게 얘기하고 싶다 할 때는 얘기해 볼 수도 있는 문제인데, 미국의 부모들도 충격이 클 것 같은데 동성애도 아니고 성을 바꾸겠다고 할 때 한국의 부모들이 아들이 여자가 되겠다고 하는데 75살 된 부모님한테는 큰 충격이 될 것 같아요. 이건 고려를 좀 해주는 게 좋을 것 같아요.”nbspnbsp어느덧 2시간 20분이 흘렀고 열강을 해주신 스님께 큰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질문을 하고 싶어서 기다리고 있는 분이 2명 더 있었지만 약속한 시간을 20분이나 초과해서 더 이상 질문을 받지 못했습니다. 스님께서는 미안한 마음을 전하면서 이렇게 정리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오늘 질문 못하신 두 분은 시애틀에서 강연할 때 또 물으러 오세요. 제가 오늘은 시간 조절을 잘 못했네요. 사람들도 괴롭다고 아우성인데, 중간에 돼지 죽는 문제로 얘기를 나누다보니까 그랬네요. nbspnbsp나중의 행복을 위해서 지금을 희생해서도 안되고 지금의 쾌락을 위해서 나중을 희생해도 안됩니다. 늘 지금 좋아야 됩니다. 지금 좋다는 것도 미래의 좋음을 헤치지 않는 지금의 좋음이여야 합니다. 공부하는 학생의 ‘지금 좋음’은 공부를 재미있어 하는 겁니다. 또 같이 살 때는 같이 사는 게 좋고, 혼자 남았을 때는 혼자 남은 게 좋아야 합니다.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아야 하는데, 우리는 늘 같이 살 때는 귀찮아서 문제고 혼자살면 외로워서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공부하는 학생은 공부하는 게 좋아야 되고, 직장 있을 때는 직장 다니는 게 좋아야 합니다. 젊을 때는 젊어서 좋고 늙으면 늙어서 좋아야 됩니다.nbspnbsp저는 요즘 늙음을 만끽하고 있어요. 늙으면 좋은 게 두 가지가 있어요. 하나는 호박, 하나는 스님입니다. 젊은 스님은 인기가 있으면 위태위태합니다. 어느 여자가 채어갈지 모르잖아요. 그런데 늙은 스님은 사람들이 겁을 안내요. 그래서 늙은 스님은 인기가 있어도 사람들이 별로 신경을 안써요. 주워갈nbsp사람이 없기 때문에 그래요. nbspnbspnbsp그래서 스님은 늙을수록 값어치가 있어져요. 세속에 살 때는 젊을 때가 좋지만 출가를 하면 늙을 때가 좋아요. 저는 앞으로의 인생이 활짝 열리는 일만 남았어요. 그러나 젊을 때는 승려 생활이 정말 어렵습니다. 오해도 많이 받고, 자기도 자기를 컨트롤하기 어렵고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아요. 제가 지금 하고 있는 강연 내용은 사실은 30년 전에도 똑같이 얘기하고 있었어요. 그 때는 독자도 없고 완전히 왕따였어요. 법문으로는 밥도 못 얻어 먹어서 아르바이트 해서 먹고 살았어요. 법문의 내용도 더 좋아지고 스님이 더 성숙해진 것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오직 한가지 혜택은 늙었다는 점입니다. 늙으니까 저절로 해결되는 게 많아요. 그래서 호박과 중은 그냥 때를 기다리면 됩니다. 여러분 행복하셔야 됩니다.”nbsp항상 지금이 좋은 줄 알아야 한다는 마지막 말씀에 청중석 곳곳에서 웃음이 터져 나오고 기쁨이 맴돕니다. 강연을 마치고 나가시는 분들의 발걸음도 참 가볍습니다.nbspnbsp오늘 강연이 어땠는지 몇몇 분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대부분이 유튜브로 스님 법문을 이미 듣고 있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유학생인 듯이 보이는 학생들도 어른들의 질문이었는데 도움이 되었냐고 물어보니 큰 도움이 되었다며 강연을 준비해주신 분들게 정말 고마워 하였습니다. 그리고 스님께 직접 질문한 분들에게도 어땠는지 물어보니 “스님의 답변이 명쾌하게 이해가 되었다”고 하면서 좋아했습니다. 오늘 타고마 강연에서는 비교적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 많이 참여했지만 스님께서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잘해주셔서 다들 좋았다고 하였습니다.nbspnbsp강연이 끝나고 스님께서는 책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자리를 옮겨 사인을 해주시며 행사장에 오신 많은 분들과 인사도 하고 함께 사진촬영도 하였습니다.nbspnbspnbsp그리고 내일 모레 있을 시애틀 강연 때 오지 못하는 자원봉사자들을 따로 챙기셔서 한국에서 가지고 온 단주를 한명 한명에게 손목에 끼워주시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nbspnbspnbsp이후 자원봉사자들은 묘덕법사님과nbsp함께 마음나누기를 하였습니다. 비가 오고 날씨도 추운 가운데 외부에서nbsp강연장nbsp안내 및nbsp주차 안내를 담당한 자원봉사자들은nbsp너무 춥고 배고프고 힘들어서 굶주리고nbsp병든 사람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경험해 볼 수 있어서 참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고nbsp밝게 웃었습니다. 그리고 시애틀 정토회 회원들은 여러번 이런nbsp강연을 준비해왔지만, 이번에도nbsp서로nbsp화합하여nbsp도와주는 마음을 내는 것이 느껴져서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고 하였습니다. 행사를 준비하며 멤버십이 한층 돈독해졌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nbsp오늘 참석하신nbsp분들이nbsp이런 행사를 할 수 있도록nbsp준비해줘서 고맙다고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 인사를nbsp많이nbsp해서 봉사자들도nbsp모두nbsp뿌듯함을 느끼는 분위기였습니다.nbspnbspnbsp스님께서는 뒷마무리를 하고 있는 시애틀정토회 회원들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하신 후 “목요일 시애틀 강연에서 다시nbsp봅시다”고 하시면서 먼저 강연장을 나오셨습니다. 숙소로 돌아오니 10시 10분이 되었습니다.nbspnbspnbsp스님께서는 숙소에 돌아오셔서 감기 몸살 기운이 있으신지 춥다고 하시고, 목도 안좋으신 것 같았습니다. 내일은 캐나다로 넘어가는 일정인데 밖에는 비도 오고 날씨가 쌀쌀해서 스님의 건강이 많이 염려되었습니다. 숙소에 도착하니 크리닉을 운영하고 계시는 주미숙 보살님께서 오셔셔 스님께 비타민 링거 주사를 놓아주셨습니다. 그리고 내일 일정에 대해서 의논만 간단히 하고 스님께서는 휴식을 취하셨습니다.nbspnbsp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 71번째 워싱턴주 타고마 강연도 잘 마쳤습니다. 내일 72번째 강연은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립니다. 그럼 내일은 캐나다 벤쿠버에서 또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nbspnbsp▼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2014.11.2 세계 100회강연(70) 솔트레이크시티 Salt Lake City
nbsp안녕하세요. 오늘은 세계100회 강연 중 70번째 강연이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리는 날입니다.nbsp유타 주는 미국 서부지역에 있는 주로서, 인구는 약 280만명이며, 주도인 솔트레이크시티 지역에 65의 인구가 모여 살고 있습니다. 유타주는 나바호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살고 있던 이 지역에 1847년 7월 24일 종교적 자유를 찾아 브리검영이 이끄는 몰몬교 신도들이 이주하여 정착촌을 건설하면서부터 시작되었고, 이 정착촌이 지금의 주도인 솔트레이크시티입니다. 유타 지역은 원래 멕시코 땅의 일부였는데 멕시코와 텍사스 지역 분쟁으로 인하여 전쟁이 일어나 미국이 승리함으로서 1848년 미국의 땅이 되었습니다.nbspnbsp아메리카 대륙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록키산맥 서편을 따라 도시가 남북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도시 평균해발이 1,860m인 고산지대이며 최고봉인 Kings Peak은 해발 4,126m로 만년설이 덮여 있습니다. 염도 27로 어류가 살지 못하는 소금 호수인 솔트레이크는 길이가 112Km에 너비가 48Km나 되며 호숫가에는 두꺼운 소금층이 얼음처럼 덮여 있습니다. 주 전체가 일부 대도시를 제외하면 산동네이고 280만 인구 가운데 3분의 2가 몰몬교 신자로, 미국에서 보수 성향이 가장 강한 지역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Utah는 ‘유트’라는 인디언족의 말로 산에 사는 사람 이라는 뜻입니다.nbsp▲nbsp오늘 이동 거리 덴버 →nbsp솔트레이크시티, 515마일nbsp nbsp 구글 지도 보기nbsphttpsgoo.glmaps4PPfHnbsp오늘 강연이 열리는 솔트레이크시티는 유타주의 주도로서, 인구는 시내가 18만명이며 대도시권은 109만명입니다. 시의 중심가는 처음에 몰몬교도들에 의해 개발되었고, 몰몬교 관련 시설과 아름다운 공원이 조화를 이룬 청결하고 질서 정연한 시가지 형태를 갖추고 있습니다. 유타 주에는 8,300여 명의 한인이 살고 있는데, 대부분 솔트레이크시티 주변에 살고 있으며 일반 이민자를 중심으로 유학생, 몰몬교인, 국제 결혼한 군인 가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nbsp오전 7시 25분 솔트레이크로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 새벽 5시에 숙소에서 덴버 국제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오늘은 섬머타임이 해제되는 일요일이기 때문에 공항이 혼잡스러울 것 같아 조금 일찍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공항에 도착하여 덴버 강연을 위해 수고한 장재영, 석진숙 부부에게 다시 한번 감사인사를 했습니다. 덴버 공항은 다른 공항과는 달리 지붕이 하얀 천막의 돔이 연결되어 있는 듯한 아주 특이한 모양을 이루고 있습니다.nbspnbsp▲nbsp덴버공항. 지붕이 참 특이하죠?nbsp1시간 30분 동안 비행하여 8시 55분에 솔트레이크 공항에 도착하니 제럿 힐리스amp이미옥 부부와 진amp스티브 로빈슨 부부가 마중을 나와 있었습니다.nbspnbsp▲ 공항에 마중을 나와 준 제럿 힐리스님과 스티브 로빈슨님nbspnbspnbsp짐를 모두 찾아 재럿 힐리스님과 이미옥님의 차를 타고 아침식사를 준비해주신 김 그레이스님 댁에 도착했습니다.nbspnbsp▲nbsp아침 식사를 준비해 주신 김 그레이스 님nbspnbsp아침식사 후 감사 인사를 하고, 몰몬교 성전도 둘러볼겸 시내로 나가 보았습니다.nbsp몰몬교의 정식 명칭은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인데, 초대 교회의 신권 조직과 교리와 운영 원리를 그대로 복원하였다는 등 회복된 기독교를 표방하며 미국을 중심으로 자생적으로 성립된 기독교 교파입니다. 1830년 뉴욕주 로체스터시 인근에서 조셉 스미스 2세를 포함하여 다른 종교에 소속된 적이 없는 6명의 설립 등기인으로 공식 설립되었고, 이 교회는 처음부터 스스로 가톨릭이나 개신교의 일원이 아니며 그 어느 틈새에서 파생된 종파도 아니고 회복된 기독교임을 천명하였습니다. 가톨릭이나 개신교 등 기성 교파에서 파생된 분파가 아니므로 구교와 신교의 구분과는 전혀 별개로 분류되며, 성경과 더불어 몰몬경을 경전으로 공인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는 ‘몰몬교’라고도 알려져 있으나 대외적으로는 공식 명칭 사용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1955년 처음 대한민국에 소개되었으며, 조직과 운영 원리상 직업 성직자를 인정하지 않으며, 경제적으로 자립하고 있는 평신도들이 부름을 받아 융화되고 단합되는 가운데 자발적인 헌신과 봉사로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nbsp▲nbsp몰몬교 성전nbsp스님께서는 몰몬교 성전을 방문하여 한바퀴 둘러보고 솔트레이크 시내도 한바퀴 둘러보고 왔습니다.nbspnbsp▲nbsp몰몬교 예배당 안nbsp▲nbsp몰몬교 예배당에 있는 예수상 앞nbsp▲nbsp예배당 안에서 기도하시는 스님nbsp몰몬교 성전은 시내에 위치에 있는 반면에 유타주의 주청사는 언덕위에 위치해 있어 한바퀴 둘러보고 다시 시내로 내려왔는데 내려오는 길이 무척 아름다웠고, 산꼭대기에서 시내까지 쭉뻗은 대로가 인상적이엇습니다.nbspnbsp▲nbsp솔트레이크시티 주청사 앞nbsp솔트레이크시티 시내를 둘러싸고 있는 워새치 산맥에 어제밤 눈이 내려 설산의 풍경도 참 멋있고 공기도 아주 시원해서 꼭 한국의 강원도 속초와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nbspnbsp▲ 저 멀리 설산이 보이시죠?nbspnbsp몰몬교 성전 및 시내 관람 후에 오늘 묵을 숙소인 진amp스티브 로빈슨님 댁에 도착하여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오랜만에 갓 구운 빵으로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식사 후에 따님 등 가족 모두와 함께 사진촬영도 하였습니다.nbspnbsp▲nbsp진amp스티브 로빈슨 부부와 가족들nbsp오늘 강연은 Comfort Inn에 딸린 미팅룸에서 있기 때문에 로빈슨님의 운전으로 강연장에 도착하니 입구에서부터 자원봉사자들이 스님께 인사를 하면서 즐겁게 강연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nbspnbsp▲nbsp오늘 강연장, Comfort Innnbsp총 150여명이 참석했는데 아담하고 소박한 Comfort Inn의 미팅룸이 가득찰 정도로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4시에 스님 소개 영상이 끝나고 큰박수와 함께 스님께서 연단에 오르셨습니다. 유타에는 몰몬교도들만 사는 줄 알았는데 솔트레이크시에는 몰몬교도와 비몰몬교도가 반반정도라고 하고, 한국 성당도 하나 있고, 한국 교민들이 다니는 개신교 교회도 6개 정도 있다고 합니다.nbspnbspnbspnbsp솔트레이크시티 강연은 미국인 제럿 힐리스님의 사회로 강연을 시작했는데, 약간 서투른 한국어 발음으로 강연 시작을 알리고 공지안내 등을 하였는데 서투른 한국 말투가 더 정감이 느껴져서 강연 시작부터 청중들을 모두 웃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제럿 힐리스님은 몰몬교 성도 출신으로 작년에 LA정토수련원에서 묘당법사님과 함께 깨달음의 장 수련을 한 비한국인 1호 깨달음의 장 출신자이며, 천일결사자로서 현재 해외지부 사무국에서 해외정토회 홈페이지 관리와 해외지부 번역팀에서 자원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인연으로 이번 솔트레이크시티 강연은 재럿 힐리스님과 이미옥님 부부가 총괄 책임을 맡아서 모두 준비해 주었는데, 한국말도 잘해서 이번 강연에서 사회도 맡게 되었습니다.nbsp▲nbsp강연 사회를 맡은 재럿 힐리스님, 정토회 깨달음의장 제1호 비한국인 수련생입니다nbsp먼저 스님께서는 오늘 몰몬교도들도 많이 참석했는데 종교를 떠나서 인생의 괴로움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하는 관점에서 얘기를 나눠보자고 하시면서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nbspnbsp“안녕하세요. 일요일인데 오전에는 교회들 잘 다녀오셨습니까? 교회 다녀오시라고 오후에 강연을 잡았습니다. 솔트레이크시티는 늘 한번 와보고 싶었던 도시였습니다. 그런데 인연이 닿지 않아 오지 못하다가, LA에서 뵈었던 이곳의 몰몬교 성도님 중 한 분이 초청하셨었는데 일정을 잡지 못하다가 이번 세계 100회 강연을 준비하면서 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 이 장소도 호텔 사장님이 제공해주셨다고 하고, 준비해주신 분들도 대부분 몰몬교 성도님들이 준비해주셨습니다, 그 분들께 감사드립니다.nbspnbspnbsp여기에는 종교가 없는 분도 계실 것이고, 불교신자인 분도 계실 것이고, 몰몬교 성도도 있을 것이고 개신교 신자도 있을 것이고 천주교인도 있을 것이고 또 다른 종교인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종교가 어떻든지 간에 저희가 살아가면서 겪는 인생의 문제는 큰 차이가 없지 않을까 싶어요. 여러분들은 조금 더 행복하려고 이 먼 미국 땅에 와서 사시는데, 여기에 와서 조금 더 행복하세요? 와서 살아보니까 미국에 온다고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죠? 한국에 있을 때에는 미국만 가면 행복할 것 같았는데, 막상 미국에 와보면 그렇지 않고, 젊은 학생들은 입학시험만 끝나고 대학만 가면 고생이 끝난 줄 알지만 그렇지 않죠. 또 결혼만 하면 끝날 것 같지만 오히려 더 복잡해집니다. 아이들이 다 크고 늙으면 걱정이 없겠지 하지만 어때요? 늙어도 별로 끝이 안나죠? nbspnbsp이게 우리 인생입니다. ‘이렇게 되면 행복할거다’, ‘이렇게 되면 자유로울 것이다’는 것은 우리의 꿈이고 실제는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상황에 처하든 지금 행복할 수 있어야 하고, 지금 자유로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시간이 흘러도 늘 해결이 안 됩니다. 그래서 행복하기 위해서 사는데 죽을 때까지 행복을 맛보지도 못하고 꿈만 꾸다가 죽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이제 더 이상 꿈만 꾸지 말고 직접 행복을 경험해보는 것이 좋지 않나 생각합니다.nbspnbsp그래서 우리들이 갖는 고뇌들을 드러내놓고 대화를 해보면서 괴로움의 원인을 발견하고 시정하면 조금 더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문제로 오늘 얘기를 해보려고 해요. 자, 그럼 시작해봅시다.”nbsp그러면서 질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총 8명이 스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어려움이 있지만 어릴 때부터 갖고 있던 꿈을 향해 계속 가야할지 현재 처해있는 상황을 감안해서 현실에 순응해서 살아가야 할지 고민을 하고 있는데 스님의 조언을 구하는 분, 불교의 목표는 해탈이라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해탈을 이루기에는 부담이 있는데 현실에서는 어떤 목적을 갖고 수행을 해야 하는지 묻는 분, 과거에 잘못한 일이 있어 사과를 하려고 하면 상대는 기억도 못할 때가 있는데 과거의 잘못한 일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경향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분, 자녀들이 모두 몰몬교 신도이고 주위에서는 기독교를 믿으라고 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거부감이 있는데 상대방이 기분 나쁘지 않게 거절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분, 불교에서는 최고의 경지가 해탈과 열반이라고 하셨는데 이런 경지에 이르지 못하는 중생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 묻는 분, 스님이 된다는 것은 아이를 낳지 않는다는 것인데 모든 사람들이 스님이 되어 아이를 낳지 않으면 세상이 망하지 않는지, 스님이 되면 부모님이 마음이 아플텐데 그건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묻는 분, 직원이 600명인 회사에 모두 미국인이고 혼자 한국인인데 일을 하다보면 언어적인 장벽도 있고 잘 섞이지 못하고 나는 조직의 진정한 구성원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데 어떤 마음을 가지고 일을 해야 하는지 묻는 분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해 스님께서는 지혜로운 답변을 들려주셨습니다.nbspnbspnbsp오늘 강연은nbsp 곳곳에서 웃음이 빵빵 터지면서 많은 분들이 유쾌해했습니다. 그 중에서 남편이 원하는 삶과 내가 원하는 삶이 서로 충돌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여성 분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을 소개합니다. 문답 속에서 인간의 심리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nbspnbsp“남편이 이직을 해서 이곳 솔트레이크에 이사 온 것까지 해서 제가 이사를 다닌 것이 미국과 캐나다 각각 3번씩이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이사올 때 이번이 마지막이냐고 물었더니 이곳에 뼈를 묻는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더니, 남편은 이번에 또 캐나다에서 직장을 갖고 싶다고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사실 오늘도 캐나다에 인터뷰를 하러 갔어요. nbsp사람마다 다 가치관과 추구하는 행복이 다르기 때문에 남편이 원하는 것은 저도 해주고 싶어요. 만약 남편이 아파서 누워있을 때 ‘해줄 걸’ 하는 후회를 하고 싶지 않거든요. 그런데 저도 결혼을 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싶어서 남편이 원하는 대로 도와주면서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데, 하지만 또 다른 데로 옮긴다는 것은 저는 원하지 않는 삶입니다.nbspnbsp결혼을 했으면 거기에 책임이 있으니 제가 원하지 않더라도 거기로 따라 가야 하는 것인지, 일 때문에 떨어져있는 부부도 있고 기러기 아빠도 있는데 꼭 부정적으로만 생각할 일은 아닌 것인지 궁금합니다. 저는 남편이 원하는 삶을 존중해주고 싶고, 또한 남편도 제가 여기에 남겠다고 하니까 저를 존중해주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게 부부관계에 있어서 올바른 결론인지 듣고 싶습니다.”nbsp“그것을 혼자 사는 저한테 물어보면 어떻게 합니까? 왜냐하면 혼자 사는 사람은 계속 혼자 살아도 이렇게 사는데, 조금 떨어져 사는 것이 뭐가 문제겠어요? 그래서 저한테 묻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평생 떨어져 살아도 별 문제 없는 사람한테 조금 떨어져 사는 것이 문제가 있습니까 묻는다면 ”문제가 없습니다“ 하고 얘기하지요. 떨어져 살아도 아무 문제가 없어요, 이혼 해도 아무 문제가 없어요. 아기가 없어도 아무 문제가 없어요. 저는 아이도 없고 결혼도 안하고도 잘 살잖아요. 자기는 이혼을 하더라도 그래도 결혼이란 걸 한번 해 봤잖아요. 저보다 훨씬 낫죠. nbspnbspnbsp그런데, 결혼을 할 때 헤어져서 살려고 결혼을 했는지, 같이 살려고 결혼을 했는지가 문제예요. 예를 들어, 혼자 사는 스님도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잖아요, “내가 결혼을 좀 해도 될까요?” 질문자에게 물으면 어떻게 대답하실 건가요?”nbsp“결혼하고 싶으면 하시라고 하겠습니다”nbsp“그래요. 결혼을 하는 것은 자유죠, 그렇지만 그러려면 승복을 벗고 하는 것이 좋겠지요. 그런 것처럼 헤어져서 사는 것은 좋습니다. 헤어져서 살려고 한다면 이혼을 하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nbspnbsp그러다가 같이 살 조건이 되면 다시 결혼을 하면 되지요. 그러면 어떤 좋은 점이 있습니까? 따로 살 때 남편도 캐나다에 있을 때 다른 여자를 만나는 것이 자유로워지고, 질문자도 여기서 좋은 남자가 있으면 자유롭게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런대 1년, 2년, 3년이 지나서 같이 살 조건이 되었는데도 서로 너만한 사람이 없어서 혼자 살고 있다고 한다면 같이 살아도 되겠죠. 그런데 결혼은 해놓고 따로 살면, 남자 생각이 나고 여자 생각이 날 때 약간 도덕적으로 죄를 지어야 하잖아요. 양심에 가책을 받는 행동을 해야하지 않습니까? 안 그러려면 스트레스를 받지요.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그렇게 서로를 속박하면서 사느냐는 것입니다.nbspnbsp행복하려고 결혼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왜 결혼을 해서 괴로운데 그것을 억지로 참고 살려고 합니까? 그러니까 선택은 ’그래도 이 남자와 같이 사는 게 좋겠다’ 생각하면 배우자가 캐나다에 가고 싶다고 하면 질문자가 따라가면 됩니다. 다만 이것은 성인인 두 사람의 얘기니까 이렇지 자녀가 있으면 전혀 다른 문제가 됩니다.nbspnbsp그리고 솔트레이크에 특별한 인연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남편이 오자고 해서 왔을 뿐이잖아요. 남편이 오자고 하지 않았으면 처음부터 올 일도 없던 곳이죠. 그래서 여기 구경도 잘 했고요. 저 같으면 배우자가 1, 2년마다 직장 위치를 바꾸면 좋을 것 같은데요. LA로 이민 와서 죽을 때까지 LA에서만 사는 사람들을 보면 불쌍해요. 이 넓은 나라에서 여기도 한 번 살아보고, 저기도 한 번 살아보고, 캐나다에서도 한 번 살아보고, 멕시코에서도 한 번 살아보고 하면 좋잖아요. ‘남편 덕에 온갖 곳을 다 구경한다’ 고 생각하면서 마음을 바꾸면 아무 문제가 없어요.nbspnbspnbsp그리고 남편이 “여기 뼈를 묻겠다“ 했던 것을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면 안 돼요. 본인이 여기에 올 때 그 때의 입장은 뼈를 묻겠다고 왔던 것이지요. 질문자가 ”또 이사 갈거니?” 하니까 거짓말로 “뼈를 묻겠다”고 말한 것은 아니란 말입니다. 본인은 그 때 진실하게 말을 했는데 사람 마음이라는 것이 변한단 말이에요. 그런데 변한다는 것이 나쁜 것인가요? 아니에요. 사람 마음이라는 것은 원래 변하는 것입니다. 변하는 것이 사람인데 변하지 않아야 한다고 잘못 생각하니까 괴로운 거예요. 본인 마음을 한번 살펴보세요. 자꾸 바뀝니까? 아니면 늘 똑같습니까? 하루에도 열 두 번도 더 바뀌는 것이 사람 마음이지 않습니까? 마음이라는 것이 이렇게 늘 바뀌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생각할 때 ‘남편이 또 변덕이다’가 아니라, ‘남편이 여기 몇 년 살아보니까 또 다른 데에 살아보고 싶구나’하고 이해하면 되는 거예요. ’나쁘다‘, ’좋다‘ 하지 말고요. 마음이 늘 바뀌는 사람에게 이번에는 죽을 때까지 이렇게 하기로 확실히 결정하라고 하면 안 됩니다. 이런 남자와 여행이나 하면서 산다 생각하면 됩니다.nbspnbsp그래도 남편은 직장을 구해서 가잖아요. 무작정 가서 실업 상태에서 질문자가 먹여 살려야 되는 것은 아니잖아요. 직장을 구해서 가니까 그렇게 큰 문제는 없어요. 외교관을 하면 매 3년마다 바꾸잖아요, 그것도 전 세계로요. 그것도 바꾸는 것이잖습니까. 위치가 바뀌더라도 직업을 하나로 유지하면 문제가 없고 직업을 바꾸면 문제가 되나요? 그것은 큰 문제가 아닙니다.nbsp다른 한편으로 남편은 어렸을 때 가족관계나 가정 분위기 때문에 정서불안이 있을 수 있어요. 정서불안 때문에 직장을 자주 바꾸는 것일 수도 있거든요. 그렇다면 여자를 자주 안 바꾸는 것만 해도 굉장한 사람이예요. nbspnbspnbsp이런 경우에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첫번째는 이미 형성된 자기 정서에 맞게 사는 방법이 있어요. 두번째는 명상을 하던지 해서 불안한 마음을 치유해서 한 곳에 조금 더 있도록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것은 좋고 나쁘고의 문제는 아니고요. 저희 수행자 그룹에 들어와도 늘 이런 정서가 있는 사람은 한 부서나 한 지역에 파견되면 1년을 못 있고 사람을 시비하거나 업무를 시비합니다. 그래서 옮겨주면 괜찮다가 또 갈등을 일으켜요. 또 옮겨줘도 그렇고요. 이렇게 옮겨줘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지도자가 그 사람의 성향을 고려해서 처음부터 그 성향에 맞게 1년씩 배치 근무를 해주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조언을 해주는 겁니다. “너는 이런 카르마가 있는데, 이런 업식에 따라 살래? 아니면 고칠래?” 하고, “고치겠다”고 한다면 ”그래, 이 불안 심리를 고치겠다고 한다면, 이번 3년은 하늘이 무너져도 거기에 있어야 한다” 고 약속을 합니다. 그렇게 해도 1년도 못 가서 엉덩이가 들썩들썩 해요. 그래도 이렇게 약속을 해서 수행 지도를 하면 그 사람이 몇 번의 위기를 넘기고 그곳에서 3년을 버티게 돼요. 이렇게 한번 고비를 넘기게 되면 그 다음부터는 훨씬 그 간격이 길어집니다. 이것은 일종의 치료이지요.nbspnbsp저같이 매일 옮겨 다니는 사람도 있는데 3년 정도면 큰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요, 제 견해는 그렇고요. 질문자 본인의 의견을 말씀해보세요.”nbsp“일단 저도 스님이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 공감하고 있었기 때문에 싸움이 없었습니다. 인정을 해주니까요. 그런데 결혼생활 10년 동안 저도 저 나름대로 학교를 다녔고 그것을 활용하고 싶은데 남편이 너무 자리를 옮기니까 그걸 못합니다. 학교에 가서 좀 더 영어를 배우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또 뉴욕에 저희 집 식구들이 다 같이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데, 저도 같이 가서 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갈등이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스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결혼을 했기 때문에 같이 있는 것이 저의 책임과 의무라고 생각했고, 사랑했기 때문에 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10년을 어디를 가던지 감사한 마음으로 따라다녔거든요. 그런데 남편이 또 캐나다를 가면서는 ”거기서 몇 년을 있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1년 있다가 또 옮길 거니까 자리를 잡고 싶으면 너는 자리를 잡으라” 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결혼생활에 있어서 이렇게 떨어지는 것이 옳은 것인가 여쭤보고 싶습니다”nbsp“옳지는 않아요. 옳지는 않지만 서로 요구가 다른 상황이잖아요. 부부가 한 방에서 자는 게 좋지만, 한 사람은 덥다고 20도로 맞추자고 하고, 나는 추워서 25도로 맞추자고 해요. 아무리 해도 이게 해결이 안 돼서 22.5도로 맞춰서 한 사람은 조금 더워도 참고, 한 사람은 조금 추워도 참자고 합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합의가 되지 않는다면 두 사람은 헤어져야 할까요? 아닙니다. 다른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한 사람은 20도로 방을 하나 쓰고, 한 사람은 25로 방을 쓰면서 볼 일이 있을 때에만 잠깐 잠깐 만나는 생활도 있습니다. nbspnbsp이것이 서로가 합의되면 부부생활이 잘못되는 것은 아닙니다. 한 방에서 자는 것이 원칙이지만 꼭 그래야 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두 사람의 체질이 다르니까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두 분이 의논을 해보세요.nbspnbsp기본적으로는 본인이 맞춰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내가 춥더라도 스웨터를 입고 상대방의 온도에 맞추면 특별히 시비할 것이 없어요. 그런데 ‘나는 도저히 그렇게는 못살겠다, 얼어죽겠다’ 싶으면 중간이라도 맞추자고 남편에게 얘기해보고, 남편이 ‘나는 그러면 더워서 못 산다’고 한다면 방을 각각 쓰고 가끔 보자고 하는 방법도 있다는 거예요. 그것도 합의가 안 되면 헤어지는 수밖에 없는데, 지금 얘기를 들어보니까 각 방을 하나 쓰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거잖아요? 그러면 그렇게 해볼 수 있습니다. 주말 부부도 아니고, 월말 부부도 아니고, 연말 부부가 되겠네요. 연말 부부라 해도 결혼 안 한 나보단 낫잖아요. 저는 1년이 지나도 만난다는 아무 예약도 없이 사는데요. 그러니까 질문자도 ‘스님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아무 문제 없지요nbspnbspnbsp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성인 사이에서는 서로 합의를 한다면 문제가 없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사람이 따로 따로 살면 따로 사는 데 습관이 붙어요. 그러다가 같이 살려면 서로 잘 안 맞아요. 그래서 따로 사는 것은 앞으로 완전히 따로 사는 쪽으로 발을 디디는 결과로 갑니다. 반드시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요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지요. 그런 점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처음에는 직업 때문에 그렇다고 하더라도 살다보면 습관이 붙게 되고 생각이 바뀌게 돼요. ‘직업 때문이니까 떨어져 살아도 되겠지’ 생각하지만 인간은 환경에 적응하는 습관이 있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 이것이 임시가 아니라 정상화되어 버립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이 와서 나에게 호의를 표할 때 부부가 한 집에 살 때와 떨어져서 6개월 동안 외롭게 지내고 있을 때에는 심리가 다르게 작동을 하게 되죠. 즉 그것이 좋고 나쁘다는 것과 관계 없이 따로 살 확률이 높은 쪽으로 첫 발을 디디는 것이라는 것은 알고 시작해야 합니다. 인간은 늘 환경에 따라 의식이 바뀌는 존재예요.nbspnbsp제가 볼 때에는 따라가는 것이 가장 좋고, 죽어도 그렇게 못살겠다면 질문자도 본인의 권리가 있기 때문에 주말부부를 해도 됩니다. 또 떨어져 살아도 별 문제 없겠다 싶으면 아이도 없으니까 이혼을 해도 됩니다. 괜찮아요. 종교적, 도덕적인 것들에 크게 구애받을 필요는 없어요. 단, 자식이 있다면 상황은 전혀 다릅니다. 이것은 종교 때문도 아니고 도덕적인 문제 때문에도 아니예요. 하나의 아이가 생기면 그 아이가 나처럼 행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하기 때문에 그것을 위한 부모로서의 책임과 의무가 있습니다. 이 때는 부부가 자기들 좋은 대로 해서는 안 돼요. 이럴 때는 아무리 힘들어도 아이를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아이 안 낳은게 다행이네요, 아주 현명했어요 자, 어떻게 하고 싶어요?“nbsp“그 부분에 대해서는 고민이에요. 그래서 스님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가 궁금했습니다.”nbsp“저는 제 의견을 말했고, 결정은 본인이 하면 됩니다. 그런데 집에 가서 고민을 해봐도 결정이 잘 안 날거에요. 그 이유는 비율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이지요. 비율차이가 크면 와서 묻지도 않았겠지요. 본인이 이미 결정해버렸겠죠. 여기서 물을 때에는 같이 살아야 되는지, 따로 살아야 할지가 4951쯤 돼서 결정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서 묻거든요. 그래서 사실은 어떻게 결정해도 큰 차이는 없어요.nbspnbsp한편으로 이 경우에는 어떻게 결정해도 후회를 할 것입니다. 반반이기 때문에 결정한 쪽으로는 좋은 건 눈에 안 보이고 부족한 것만 눈에 보이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느 쪽을 결정해야 후회가 없을까’ 하는데 그런 건 없어요. 어느 쪽을 결정해도 후회하게 되어 있거든요. 그러니까 하나를 결정하고 거기에 따른 과보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즉 남편을 따라가게 되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못하게 되는 과보를 받아야 하고, 떨어져 살면 외로움이나 앞으로 일어날 여러 문제들에 대한 위험 부담을 감수해야 합니다. 그것을 알고 하면 어느 쪽을 선택하더라도 상관이 없습니다. 동전을 던져서 결정하면 돼요”nbsp“감사합니다”nbsp문답이 진행될수록 점점 마음이 가벼워짐을 느낍니다. 스님께서는 늘 이쪽 측면에서도 보게 해주고 저쪽 측면에서도 보게 해주고 위에서도 보게 해주고 아래에서도 보게 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여러 측면에서 살펴보고 나면 마음은 어느새 가벼워져 있습니다. 오늘도 그렇게 점점 가벼워지는 즉문즉설 강연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스님께서는 마지막으로 주변 상황을 바꾸지 않고도 행복해질 수 있다며 이렇게 정리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어떠셨습니까? 사람은 누구나 다 행복해지고 싶어 합니다, 자유로워지고 싶어 하고요. 그런데 우리들은 이 행복과 자유를 남이 준다고 생각합니다. 남이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당신이 조금만 더 잘하면 내가 더 행복할텐데’ 하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어요. 그래서 당신 탓 하다가 계속 올라가면 하나님까지 올라갑니다. 이것은 누군가로부터 얻으려고 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이 행복이라는 것은 밖으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나로부터 오는 거예요.nbspnbsp나의 기대심리를 조금 낮추면 만족도가 높아져요. 상대방이 돈을 벌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실직하면 짜증이나죠. 그런데 상대방이 죽고 없다고 생각해보세요, 무섭기도 하고 운전하는 것도 문제고, 다른 사람 만났을 때 혼자 산다고 얘기하는 것도 싫잖아요. 그러니까 ‘살아 있는 것만 해도 복이다’ 라고 생각하면 아무 문제가 없어요. 내가 어떤 기준, 어떤 자세, 어떤 마음을 갖고 있는가가 나의 행복도를 높이는 데에 중요한 요소라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이제는 공부를 조금 하라는 것입니다. 내 생각을 바꾸면, 내 관점을 바꾸면, 바깥 상황을 그대로 놔두고도 여러분들의 행복도가 높아져요.nbspnbspnbsp‘저 인간 문제다’ 하는 것은 상대방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이고, ‘그 인간 술은 먹지만, 다른 것은 괜찮다’ 하는 것이 긍정적으로 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물을 긍정적으로 보면 우선 자신의 심리가 행복해지고 상대에 대해서도 존중해주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물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긍정적으로 보면 우리 몸에서 신선한 에너지가 나타납니다. 부정적으로 보면 스트레스가 심해지고요. 세상이 어떻든 간에 ‘지금 살았다’는 것은 대성공이예요. 지금까지 살지 못하고 죽은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나머진 부차적인 것입니다. 그런 긍정성 위에 움직여야 합니다. 지금 아파도 내가 살아있기 때문에 아플 수 있는 것이죠, 사업이 실패해도 지금 살아있으니까 실패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아직 살아있으니까 괜찮습니다. 사물을 긍정적으로 보십시오, 그러면 행복도가 높아질 것입니다.”nbsp스님의 명쾌한 행복론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고 마음도 밝아집니다. 웃음을 머금은 청중들이 뜨거운 박수 갈채로 고마운 마음을 스님께 표현합니다.nbspnbspnbsp강연을 마치고 돌아가시는 분들께 오늘 강연이 어땠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어떤 분은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서만 스님의 뵙다가 이렇게 직접뵈니 너무 좋고 감격스러웠다” 고 하였고, 또 어떤 분은 “카카오스토리 희망편지를 통해서 스님을 매일 만나고 있는데, 스님을 이렇게 직접 볼 수 있는 것이 너무 좋았다” 고 하는 등 스님을 직접 만나뵙게 된 것을 모두들 기쁘게 여겼습니다. 강연 내용에 대해서도 다들 너무 재미있고 감동적인 자리였다고 하고, 더군다나 이렇게 많은 한국인이 솔트레이크시티에 살고 있는 줄 몰랐다고 하면 다들 반가워 하였습니다. 교민들이 비교적 적게 살고 있는 도시로 갈수록 서로 만날 기회가 없는데 스님 강연을 계기로 서로 만나게 되니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되는 것 같아 참 좋았습니다. 특히 이번에 자원봉사를 했던 진로빈슨님, 김그레이스님도 이번에 서로 처음 만나게 되어 기쁘다고 하였습니다.nbspnbspnbsp책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자리를 옮겨 사인을 해주면서 행사장에 오신 많은 분들과 인사도 하고 기념촬영도 하였습니다.nbspnbspnbsp그리고 자원봉사자 모두와 함께 기념촬영도 하였습니다.nbspnbspnbsp자원봉사자들에게는 한국에서 선물로 가지고 온 단주를 손목에 끼워주시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오늘 강연에는 외국인 분도 두 분이나 자원봉사를 함께 해주셨는데 스님께서는 그분들께도 단주를 끼워주시면서 특별히 더 감사한 마음을 전하셨습니다.nbspnbspnbsp오늘 강연장은 Comfort Inn을 운영하고 있는 김중렬 사장님이 무료로 제공해 주셨는데 사장님께도 사인한 새로운 백년 책을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행사를 후원해주신 서울식품의 스티브정님께도 새로운 백년 책을 선물했습니다.nbsp▲nbsp오늘 강연을 후원해주신 스티브정 부부nbsp그리고 스님 일행의 아침 식사와 후원을 해주셨던 김그레이스님께도 사인한 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nbspnbsp▲nbsp아침 식사를 제공해준 김 그레이스님nbsp또한 이번 행사의 강연 담당자로 행사 총괄을 맡아 동분서주 했던 재럿 힐리스님과 이미옥 부부님께도 각각 새로운 백년과 영문 기도 책을 감사의 선물로 드렸습니다.nbspnbsp▲nbsp오늘 강연을 총괄해주신 제럿 힐리스, 이미옥 부부nbsp그리고 오늘 숙소 및 점심, 저녁 식사를 준비해 준 진amp스티브 로빈슨 부부에게도 인생수업 책과 영문 기도 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nbspnbspnbsp이후 자원봉사자들은 묘덕법사님과 함께 마음나누기를 하였습니다. 어떤 분은 힘들 때 TV에 나온 스님을 보고 스님의 유튜브 강연을 듣고 있었는데 유타에 온다는 것을 알고 은혜를 갚고 싶어서 봉사신청을 하게 되었다 고 합니다. 어떤 분은 봉사를 하면서 종교에 대한 여러가지 갈등이 해소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시고, 또 어떤 분은 이곳은 교회에 다니는 분들이 많아서 홍보하고 봉사자를 모으고 하는 과정이 힘들었는데, 한 분이 지인들을 모아주어서 큰 힘이 되었다 고 합니다. 또 어떤 분은 일요일은 아무런 행사나 활동을 하지 않는 날이고, 가족과 함께 하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참가하신 것 같아 봉사한 보람이 더 컸다 며 기뻐했습니다. 그리고 모두들 다음에도 스님께서 유타를 방문해주시면 좋겠다고 요청을 했습니다. 오늘은 외국인이 4명이나 자원봉사를 함께 해주셨는데, 모두 스님의 유튜브 법문을 듣고 아내와 남편이 행복해진 모습을 보았기 때문에 그 가족들도 기쁘게 자원봉사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해외에 사시는 분들일수록 유튜브, 팟캐스트, 카카오스토리, 희망편지 앱 등 SNS를 통해 스님의 법문을 더 많이 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nbspnbsp스님께서는 뒷마무리를 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하다고 거듭 인사를 하고 숙소로 돌아오셨습니다. 숙소에 돌아와서 진amp스티븐 로빈슨 부부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한 후 잠시 내일 일정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고 오늘 일정을 마무리하셨습니다.nbspnbsp▲nbsp숙소인 진amp스티브 로빈슨님 댁 마을.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 같죠?nbsp내일은 워싱턴주 타코마에서 강연이 있기 때문에 새벽 6시 15분에 공항으로 출발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 70번째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강연도 잘 마쳤습니다. 내일 71번째 강연은 워싱턴주 타코마에서 열립니다. 그럼 내일은 타코마에서 또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nbspnbsp▼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nbsp
2014.11.1 세계 100회 강연(69) 덴버 Denver
nbsp안녕하세요. 오늘은 세계 100회 강연 중 69번째 강연이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리는 날입니다.nbsp콜로라도주는 미국 중서부에 위치한 주로서 면적 269,837 km2, 인구 약 502만 명이며, 1876년 독립 100주년을 맞는 해에 승격된 주로 100년주 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으며, 주의 남북으로 로키 산맥이 관통하고 있어 주 전체의 평균 표고가 미국 전체에서 가장 높은 산악 지대의 주이지만, 주의 동쪽은 대평원입니다. 주도이자 최대 도시는 로키 산맥 동쪽에 있는 덴버입니다. 주의 이름은 콜로라도강에서 따 왔으며, 콜로라도는 스페인어로 ‘붉은 빛을 띠다’를 의미합니다. 한편 콜로라도의 어원은 콜로라도 전역에 많이 산재되어 있는 특이한 붉은색 적사암들을 보고 최초에 이 지역에 들어왔던 스페인 사람들이 이 지역을 ‘Color Red’라고 호칭한 것이 변형되어 콜로라도라는 명칭으로 굳어진 것이라 전해지기도 합니다. 콜로라도의 제2의 도시인 콜로라도 스프링스 인근에 공군사관학교가 있습니다. 콜로라도는 6개월 동안 눈이 오는 지역으로 유명하며, 이러한 특징 때문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키장이 많이 있습니다.nbsp북미 대륙의 등뼈 역할을 하는 로키마운틴의 영향으로 콜로라도에는 해발 14,000피트 가량의 고산들이 무려 53개나 솟아있으며 미국 대륙에서 해발 10,000피트가 넘는 고봉들 중 75가 모두 콜로라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각 도시들은 평균 고도 약 1,600 1,700m 높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연중 푸른 하늘을 구경할 수 있는 평균 쾌청일수가 296일로서 마이애미나 샌디에고보다 더 맑고 아름다우며 고산지역 사막성 기후의 영향으로 약간 건조합니다.nbspnbsp인구의 대부분인 75가 백인이며 나머지는 히스패닉, 흑인, 아시아계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미국 대도시 중 유일하게 흑인의 인구구성 비율이 극소수인 곳 중의 하나로서 흑인들의 인구는 주로 덴버시에 집중되어 있고, 주 전체에 한국 교민은 32,000명 정도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밋 롬니가 64개 군 중 37개 군에서 이겼으나 덴버를 주축으로 한 지역이 진보적 성향을 보여 버락 오바마가 최종 승리를 확정지었던 경합주 중 하나입니다.nbspnbspnbsp▲nbsp오늘 강연이 열리는 덴버의 다운타운 풍경nbsp오늘 강연이 열리는 덴버는 미국 콜로라도주 중부에 있는 도시로, 콜로라도 주의 주도이자 최대도시로서, 인구는 시내가 약 62만, 도시권이 약 259만으로 로키 산맥지대와 대평원 지대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입니다. 로키 산맥의 동쪽 기슭에 위치하며, 고도는 해발 약 1600m로서, 도시의 고도가 약 1마일에 해당하므로, 마일하이 시티라는 별칭이 있으며, 미국 대도시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며, ‘로키의 여왕’이라고도 불리며, 요양지로서 알려져 있습니다. 목축지대의 중심이며 각종 공업도 발달해 있습니다. 덴버 주민의 약 22가 멕시코 계통이며, 흑인은 인구의 약 12이고 아시아계와 인디언들도 소수로 살고 있습니다. 물 맑고 깨끗한 곳이며 대도시이기는 하나 크게 북적거리지 않는 편이라 느긋하게 살기 좋은 곳이고 날씨도 크게 춥지 않아 은퇴한 노인들이 많이 와서 살고 있습니다.nbspnbspnbsp▲ 오늘 이동 거리 켄자스시티nbsp→nbsp덴버, 613마일nbsp nbsp 지도보기nbsphttpsgoo.glmapsI60uEnbsp오전 7시 덴버로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 새벽 5시에 Inn에서 켄사스시티 국제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공항에 도착하여 인디애나폴리스에서부터 오늘 캔사스시티 공항까지 10일 동안 약 2,300마일를 운전봉사해준 장형원님께 작별 인사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스님께서는 “정말로 수고했다”고 하시면서 캐나다 위니팩까지 가야 하는 장거리 운전이니 안전운전해서 조심히 돌아갈 것을 당부하시고, 내년에 또 만날 것을 기약하면서 감사인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중부지구의 하일숙 지구장님도 중부의 10개 지역 강연을 총괄하면서 시카고에서부터 오늘까지 동행하였는데 스님께서 “그동안 수고했다”고 감사 인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두 분과 함께 그동안 타고 다닌 밴앞에서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nbsp미주 중부지역 강연을 위해 운전을 해주신 장형원님과 중부지구 강연 총괄을 해주신 하일숙님nbsp수속을 마치고 공항의 Gate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워싱턴 미주정토회관으로 정일사 수련에 참가하러 떠나는 하일숙 지구장님과도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스님 일행은 켄사스시티에서 덴버로 이동하였는데 실제 비행시간은 1시간 50분이나 시차가 있어서 오전 7시 50분에 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스님께서는 비행기를 타는 일정이 있으면 그 전날 밤을 꼬박 세우며 일을 하실 때가 많은데, 어제밤에도 밤을 꼬박 세우고 새책 원고 교정을 하셨다고 하는데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였습니다.nbsp공항에 도착하니 미주 서남부 지구의 김명례 지구장님과 덴버 강연을 담당하고 있는 장재영님과 그 아드님이 마중을 나와 반갑게 인사를 하였습니다.nbspnbspnbsp▲nbsp공항에 마중을 나와 준 김명례 지구장님, 장재영님과 그 아드님nbsp김명례 지구장님은 어제밤에 미리 덴버로 왔다고 합니다. 짐을 오늘 묵을 호텔에 내려놓고 장재영님의 댁으로 아침식사를 하러 갔습니다.nbspnbspnbsp▲nbsp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길nbspnbsp집에 도착하니 가족들이 덴버를 방문하신 스님께 삼배로 인사를 올렸습니다.nbspnbspnbsp스님께서는 잠시 원고 교정을 더 보시다가 이번행사를 총괄해서 담당하시고 아침식사까지 준비해주신 장재영, 석진숙 부부의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nbsp덴버에서 아침식사를 제공해준 행사담당자 장재영, 석진숙 부부와 가족nbsp어제까지 덴버는 날씨가 추웠다고 하는데 오늘은 기온이 올라가서 따뜻한 가을날처럼 날씨가 좋았고 약간 더운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덴버는 고도가 높아서 고산병 증상도 올 수 있는데 다행이 스님과 스텝진 중에서 두통을 호소하는 분 없이 다들 잘 적응하는 것 같았습니다. 식사 후에 강기태님이 운전봉사를 하여 잠시 로키 산맥과 덴버 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공원을 방문해 멋진 풍경을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nbspnbspnbsp▲nbsp저 뒤에 보이는 눈 덮힌 산이 로키 산맥입니다nbsp다시 시내로 와서는 오랜만에 장재영님의 보시로 한국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점심식사 후에는 숙소로 돌아와서 방을 배정받고 스님께서는 업무를 보셨습니다.nbspnbsp오늘 숙소는 Embassy Suites Denver 라는 곳인데, 오늘 강연이 이 숙소에 딸린 미팅룸에서 열리기 때문에 숙소로 돌아오니 자원봉사자들이 하나둘씩 모여들면서 스님께 반갑게 인사를 하였습니다.nbspnbsp숙소에서 내려와 강연장에 들어서니 입구에서부터 봉사자들이 즐겁게 강연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3시 50분에 스님 소개 영상이 끝나자 스님께서는 큰 박수와 함께 연단에 오르셨습니다. 4시부터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nbspnbsp의자를 250석 준비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의자가 부족했습니다. 25석을 더 추가했음에도 3시간 내내 서서 듣거나 앞쪽과 옆쪽에서 바닥에 앉아 강연을 듣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약 300명이 오늘 강연에 함께 한 것 같습니다.nbspnbspnbsp먼저 스님께서는 지금보다는 더 나은 길을 함께 찾아보자고 하시며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nbspnbsp“지금 115개 도시를 매일 한 개 도시씩 강의를 하러 다니고 있는 중입니다. 처음에는 미국 100회 강연 일정을 잡았는데, 유럽에서도 요청이 있고, 동남아에서도 요청이 있고 해서 남미까지 가게 되다 보니까 115회 강연이 되었어요. 처음에는 까마득하더니 벌써 절반이 넘었습니다.nbspnbspnbsp자, 그럼 어떤 것이든 궁금한 것은 함께 얘기를 나눠봅시다. 또 자기 할 얘기가 있는 사람은 3분 스피치를 하셔도 됩니다. 주제는 아무 제한이 없어요. 개인 얘기도 좋고, 사회 얘기도 좋고, 불교 얘기도 좋고, 기독교 얘기도 좋고, 과학 얘기도 좋고, 아무 얘기나 제한 없이 자유 방담을 하는 거예요. 뭐든지 진리에 대해서 토론할 수가 있습니다. 대화를 통해서 진실을 규명해 가는 겁니다. 그래서 즉문즉설이지 즉문즉답이 아닙니다. 인생에는 정답이 없어요. 답을 주는 게 아니에요. 우리는 지금보다 나은 길을 찾아가려는 겁니다. 진리의 길로 가도록 도와주는 얘기를 설법이라고 합니다.”nbsp그러면서 질문을 받았습니다. 총 7명이 스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깨달음에 관심이 많고 깨닫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알려달려는 분, 그리고 깨달았다고 하는 분들이 많고 깨달음에도 레벨이 있을 것 같은데 그 레벨을 우리는 어떻게 알 수 있는지 묻는 분, 스님께서 지금까지 전 세계 60여 군데를 다니면서 다양한 교민들을 만나고 계신데 여러 군데를 다니다보면 이민자들이 가지는 공통적인 이슈가 있을 것 같은데 스님의 자비심으로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듣고 싶다는 분, 아들이 음주운전자에 의해 갑작스럽게 죽고 모든 게 혼돈스러운데 아들을 화장한 것을 땅에 묻어야 하는지 강에 뿌려야 하는지 삼재가 정말 있는 것인지 묻는 분, 낙태 문제와 동성애 문제에 대해서 미국에서도 많은 토론이 있었고 지금까지도 논쟁이 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스님께서는 이런 논쟁에 대해 어떻게 보고 계신지 묻는 분, 불교에서는 네가 있음으로 인해서 나도 있다고 하고 또 모든 것은 마음에서 일어난다고 하는데 일체유심조란 무슨 뜻인지 묻는 분, 공부도 일종의 진리를 찾아가는 수행의 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수행을 하다보면 필연적으로 외로움이나 고독이 따라오는데 이럴 때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묻는 분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해 스님께서는 정성껏 답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스님께서 각 질문마다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강연 시간이 3시간을 훌쩍 넘겼습니다. 낮시간 강연이여서 스님께서 더 여유를 갖고 이야기를 들려주신 것 같습니다. 매번 질문의 답이 끝날 때마다 스님께 감사의 큰 박수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아이들 유학을 위해 남편과 떨어져 미국에 와서 살고 있는 한 여성분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을 소개합니다. 무엇이 진정으로 아이를 행복하게 키우는 길인지 많은 것을 돌아보게 해주었습니다.nbspnbsp“저는 스님 말씀이 항상 주님이 저에게 주는 말씀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감사하는 마음과 회개하는 마음을 갖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남편은 사업 때문에 혼자 생활하고 있고 저는 아이들과 이곳에 와서 생활하고 있는 기러기 부부입니다. 이렇게 사는게 과연 옳은지 회의가 들어서 질문드립니다. 제가 이렇게 살려고 결심할 때는 아이들을 위해서 부모가 몇 년 고생하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혼자서 이곳에 와 아이 둘을 키우는 게 너무 힘듭니다. 영어를 못해서 불편하고 사춘기 아들과의 갈등,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면서의 갈등, 특히 기러기 엄마라는 것을 이곳 사람들이 색안경을 끼고 본다는 사실을 알고선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그래서 부모가 이렇게 따로 사는게 옳은 것인지 회의가 들어서 앞으로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되는지 질문 드립니다.”nbsp“어떻게 살든 그건 질문자의 자유입니다. 만약 아이를 위해서 부부가 떨어져서 이곳에 와서 아이를 공부시키면 아이의 장래가 실패할 확률이 90입니다. 무조건 실패한다가 아니라 성공할 확률보다는 실패할 확률이 훨씬 많다는 것을 첫째 알아야 됩니다.nbspnbsp두 번째는 인간의 도리상 남편이 “너 안가면 이혼해 버릴거야” 하고 정말 죽일 듯이 밀어내서 할 수 없이 와있다면 그럴 수도 있는데 내가 주장해서 왔다 한다면 이것은 부부 간의 도리가 아닙니다. 아이를 핑계 대고 부부의 도리를 어긋나게 하는 것은nbsp인륜에 어긋나는 겁니다. 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남편에게 이혼을 해줘서 다른 여자랑 결혼할 수 있도록 합법적인 길을 열어주든지, 이혼은 안하겠다면 내가 여기 와 있는 동안에 남편과 함께 지낼 여자를 구해 주든지 이렇게 하고 오는 것은 차선책 정도는 됩니다. 이래야 양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여자입니다. 이렇게 하면 크게 벗어나지는 않습니다.nbspnbspnbsp그러나 부부의 도리로 돌아간다면 내일이라도 당장 한국으로 돌아가는 게 좋습니다. 아이들은 여기 있겠다고 하면 그냥 두고요. 돈이 없으면 그냥 같이 데리고 가고요. 그래서 아이가 울고 불고 하는 건 전혀 고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부모가 자식을 낳았으면 스무살까지는 키워줘야 되는데 그것은 밥 먹여주고 재워주고 학교 보내주면 되는 겁니다. 유학까지 보내주는 건 반드시 해야할 책임 안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부부가 무리해서 헤어지면서까지 유학을 시키겠다는 것은 아이를 위한 것이 라기보다는nbsp 자기의 욕심일 때가 더 많습니다.nbsp아이가 유학보내달라고 만약 울고 불고 딩굴고 난리를 칠 때 경제적으로 형편이 안되면 “그래, 너가 돈 있으면 가거라” 이렇게 허락해주면 돼요. 이런 걸로 전전긍긍하면서 고민하거나 아이와 싸울 필요는 없어요. 부모는 아이와 싸우면 안 됩니다. 만약에 부모가 아이가 어릴 때부터 성질내고 화내면서 싸우면 나중에 자식으로부터 구타 받을 인연을 짓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는 절대로 자식과 싸울 필요가 없습니다. “어,그러니? 그러면 니가 알아서 가봐라. 허락해줄게” 이렇게 얘기해주면 되거든요. 아이들이 어릴 때 “밥 안 먹어” 하고 나오면 “아이고, 잘 됐다. 안그래도 양식이 없었는데 착하네” 하고 밥그릇을 치워버리면 돼요. 그리고 저녁도 안 해버리는 겁니다. 그래서 아이가 “엄마 밥죠” 그러면 “아이고, 엄마가 오늘 아파서 밥을 못했는데 니가 엄마 밥도 좀 해줘” 이러면 됩니다. 아이를 바르게 지도하기 위해서는 엄마가 고통을 감내해야 합니다. 아이가 검소하기를 바라면 아무리 부자라도 아이를 위해서 내가 검소하게 살아야 됩니다. 아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나를 희생하는 겁니다. 이렇게 3일만 내가 굶어버리면 이 문제는 깨끗이 해결됩니다. 아이가 어릴 때는 아이를 위해서 내 목숨을 바쳐서라도 정성껏 돌봐주는 게 부모의 사랑이라면, 사춘기가 넘어서면 아이가 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아주 냉정하게 지도해주는 게 부모의 사랑입니다. 그래야 아이가 자립을 할 수 있거든요.nbspnbspnbsp자기가 여기에 아이를 데리고 온 것은 과잉보호에 속하는 겁니다. 아이가 왜 저항하는지 알아요? 보통 기러기 엄마들이 “이놈아, 나는 말이야. 너 때문에 아빠랑 헤어져가지고 여기와서 이렇게까지 고생하는데 너는 공부도 안하고 뭐하느냐?” 이렇게 아이들한테 얘기하죠. 그러면 아이가 절대로 밖으로는 얘기하지는 않지만, 속으로는 “흥, 내 때문에 왔나? 엄마가 오고 싶어서 왔지” 이럽니다. 그래서 교육이 안되고 90가 실패하는 겁니다.nbsp그리고 엄마가 아버지를 제 1의 가치로 두지 않는 집에서 자란 아이는 나중에 부모를 우습게 압니다. 그래서 3살 때까지만 무조건 아이를 우선적으로 보호하되 3살 이후부터는 딱 부부 우선적으로 지내야 됩니다. 남편은 아내를 우선으로 하고 아내는 남편을 우선으로 하고 아이는 뒷전으로 두어야 합니다. 만약 방 하나에 응접실 하나 딸린 집에 산다면, 부부가 응접실을 쓰면 안되고 아이가 응접실을 쓰게 해야 합니다. 인간사회에는 질서가 있어야만 하거든요. 질서를 흐트러뜨리면 공부는 잘할지 몰라도 결국 행복하지는 못합니다. 질문자는 순간적으로 판단을 잘못하셔서 선택을 잘못한 것입니다. 이것은 아이도 버리고 나중에 한국에 돌아가면 부부지간에도 안좋습니다.nbspnbsp각자 따로 살다가 결혼해서 처음 같이 살려고 하면 서로 충돌하는 게 많죠? 반대로 같이 살다가 또 서로 헤어지면 섭섭하죠? 또 헤어져서 56년 살다가 다시 같이 살려고 하면 힘듭니다. 사람의 습관이 그렇습니다. 또 남편과 헤어져서 살아보면 아이들을 데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자가 그리울 때가 있는 것처럼 남자가 혼자 있으면 무성애자가 아닌 이상 자기가 남편을 고문하는 것과 똑같아요. 그렇다고 “그럼 너가 알아서 해결해라” 고 말하는 것도 상대를 부도덕하게 만드는 것이 됩니다.nbspnbsp질문자는 사람의 도리와 심리를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자기 생각만 하고 여기 온 겁니다. 그러니까 과보를 받지 않으려면 두 번 생각하지 말고 내일이라도 당장 정리하고 최고로 빠른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들어가겠다고 할 정도로 결심이 딱 서야 돼요. 아이들한테도 “엄마는 아빠한테 돌아가야겠다. 공부는 너 알아서 해라” 이렇게 얘기해 주고요.”nbspnbsp“남편이 유학생활을 해봐서 아이들이 부모 없이 지내는 것을 안 된다고 생각하더라구요. 남편은 제가 여기서 아이들을 케어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여기 있는 경우입니다.”nbspnbsp“그렇게 합의해서 있는다 하더라도 그건 도리는 아니다 싶어요. 무조건 따라 가는 게 좋아요. 같이 살라고 결혼한 거 아니예요? 그럼 같이 살아야지요. 따로 살거면 저처럼 이렇게 혼자 살지 뭐 때문에 결혼해서 살아요? 부부가 따로 살면 많은 문제가 파생될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도 절대로 좋은 게 아니예요. 저는 많은 경우 이런 상담을 하면 “딱 아이만 보내라” 그럽니다. 아이만 못보낸다고 하면 “최대로 한달만 같이 가서 자리 잡아 주고 바로 돌아오라”고 그럽니다. 한달 이상은 절대로 안됩니다. 그게 안되면 “이혼해주고 가거라” 그럽니다. 그런 정도로 원칙을 딱 지켜줘야 나중에 아이들이 행복해집니다. 이건 아이들에게도 나중에 결혼하면 부부관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는 학습이 되거든요. 아이가 성적이 좋아서 좋은 학교에 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 아이가 나중에 결혼을 해서 화목한 가정을 이루도록 훈련시켜 주는 것이 가장 아이를 위하는 일입니다.nbspnbsp사람이란 결혼을 했으면 그 도리에 맞게 살아야 하고, 스님이 혼자 살기로 결정했으면 그 도리에 맞게 살아야 하고, 이렇게 자세를 분명히 하고 사는 게 좋습니다.”nbspnbsp질문할 때 울먹이던 질문자의 표정이 어느덧 담담해져 있었고, 스님의 답변을 듣고 질문자가 “고맙습니다” 하고 크게 대답까지 하자 청중들도 속이 시원해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질문자를 격려하는 큰 박수가 이어졌습니다.nbspnbspnbspnbsp마지막 질문자까지 답변을 마치니 벌써 3시간이 훌쩍 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님께서는 서로 맞추고 살아야 결혼생활이 행복해질 수 있다고 강조하시면서 이렇게 정리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결혼을 할 때는 서로 다르다는 것을 전제해야 합니다. 그러니 한 집에 같이 살려면 서로 맞춰야 합니다. 행복의 근원은 서로 다른 것을 적절히 맞추는 겁니다. 결혼이 100 성공하려면 내가 100 맞춰버리면 됩니다. 뭐든지 ”오케이“ 해버리면 아무 문제 없어요. 이렇게만 할 수 있으면 길가는 아무 여자나 아무 남자를 만나도 하나도 문제가 안돼요.nbspnbsp그런데 다 자기를 움켜쥐고 살려고 해요. ‘너가 나한테 맞춰라’고 요구하니까 100 실패하는 겁니다. 같이 살긴 살아도 사는 게 아닙니다. 억지로 사는 것이 됩니다. 그래서 최소한 자기 권리의 절반은 버려야 합니다. 절반을 버릴 준비가 되어 있으면 결혼할 준비가 된 것이고, 절반을 버릴 준비가 안되어 있는 사람은 결혼할 준비가 안된 것입니다. 양보를 안 하면 다투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절반은 딱 접어줘야 합니다. 절반 접으면 절반 성공합니다. 내가 절반을 접어도 상대가 100 자기 식대로 하겠다고 하면 나머지 절반은 해결을 못합니다. 그래서 놓아버려야 돼요. 기독교 신자라면 “주여, 뜻대로 하옵소서” 이렇게 놓아버리면 문제가 풀려져 버립니다. 이것을 수행이라고 합니다. 참선하고 염불하는 것만 수행이 아니라 이 마음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그 원리를 알아서 해결을 하고, 그래도 못하면 과보를 기꺼이 받고, 과보를 받기 싫으면 힘들어도 고치고, 이렇게 적응해가면 사는 게 재미있어요.nbspnbspnbsp다람쥐가 도토리 없다고 자살하는 거 봤어요? 그런데 사람이 다람쥐보다 낫다고 그러잖아요. 그럼 다람쥐보다는 나아야 하잖아요. 다람쥐는 괴롭지도 않지만 특별히 기쁜 것도 아니예요. 그냥 사는 거예요. 우리가 기쁘면 다람쥐보다 나은 거고, 괴로우면 다람쥐보다 못한 거예요. 괴로워하면 짐승보다 못해지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마음의 원리를 알아서 행복하게 살아야 합니다. 누가 행복하게 해주는게 아닙니다. 모두들 행복하게 사시기 바랍니다.”nbsp청중들도 3시간 넘게 열강해주신 스님께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내주었습니다. 강연을 마치고 돌아가는 분들께 오늘 강연이 어땠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어떤 분은 “스님이 너무 쿨하고 코메디언보다 더 재미있었다” 합니다. 또 어떤 분은 “한국인들이 이렇게 많이 자발적으로 모인것은 처음있는 일이고, 기독교인들도 많이 참석한 것 같아 놀라웠다” 하면서 “내년에도 스님께서 꼭 덴버를 방문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램도 얘기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분은 “각 질문 끝에 스님께서 정리말씀을 해주셨는데 그것이 참 좋았다”고 하신 분도 있었습니다. 또 어떤 분은 “스님 말씀은 정말 실생활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하면서 “유튜브로만 보다가 이렇게 실제로 뵐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하였습니다.nbspnbsp오늘 강연장에서는 준비한 책이 모두 판매가 되어서 책을 더 구입하고자 하는 분들께 드릴 수 없어서 죄송했습니다. 그 열기와 더불어 스님께 사인을 받기 위한 줄이 끝이 안 보일 정도로 길었습니다.nbspnbspnbsp스님께서는 책 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자리를 옮겨서 기다리고 있는 분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오늘 강연이 어땠는지 질문도 하시면서 인사도 하고 사진 촬영에도 응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그리고 강연장 곳곳에서 역할을 맡아 수고해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nbspnbspnbsp봉사자 모두에게는 한국에서 선물로 가지고 온 단주를 손목에 끼워주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오늘 강연에서는 외국인도 2명이나 자원봉사를 했는데 스님께서는 그분들께도 단주를 끼워주시면서 감사 인사를 했습니다.nbspnbspnbsp이후 자원봉사자들은 묘덕법사님과 함께 마음나누기를 하였습니다. 오늘 자원봉사자들은 외국인들을 포함하여 32명이나 되었습니다. 카톨릭 신자라고 하신 한 분은 “최근에 언니를 잃었는데 스님의 유튜브 “엄마 안녕 잘가” 편을 보고 많이 좋았졌으며, 아직 눈물은 나지만 마음은 힘들지 않다고 하면서 스님이 이곳 덴버에 오신다고 해서 더욱더 봉사를 하고 싶었다”고 하였습니다. 또 다른 분은 “이번에 자원봉사를 신청하면서 정토회 홈페이지를 통해 스님께서 하고 있는 평화재단과 정토회의 활동에 대해 새롭게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칠순을 넘기신 어르신은 “스님의 하루를 보기 위해서 새글이 올라올 때까지 매일 밤 12시까지 기다리고 있으며, 매일 매일 정말 기다려진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분은 “스님 법문을 영어로 더빙해줄 수 없냐?”고 물어보면서 “2세들이 볼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고 제안해 주셨습니다. 어떤 분은 “다들 이번에 함께 봉사를 하면서 너무 즐거웠기에 이곳 덴버에도 정토회 모임이 새로 생겼으면 한다”고 바램을 나눠주시는 분도 있었습니다.nbspnbspnbsp▲ 행사를 마치고 묘덕법사님과 함께 마음나누기를 하는 봉사자들nbsp오늘 봉사자들의 마음을 들어보니 정말 홍보를 열심히 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유학생들이 많은 인근 볼더까지 홍보했다고 합니다. 다들 개신교, 카톨릭 등 종교가 서로 달랐지만 유튜브로 스님 법문을 보며 많은 도움을 받았던 터라 자연스럽게 봉사할 마음을 내게 되었다고 합니다. 홍보하는 도중에 외국인들도 강연에 참가하고 싶다고 문의를 많이 하였다고 합니다. 여기는 왜 정토회 모임이 없냐는 질문도 하고, 외국인들을 위한 통역 강연도 요청을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모습에 늘 감동을 받습니다. 이분들이 있음으로 인해서 세계 100강의 역사가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nbsp스님께서는 뒷마무리를 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에게 “오늘 강연을 3시간이나 하다보니 목도 아직 좋지 않는데 무리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하시면서 “행사를 준비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먼저 숙소로 돌아오셨습니다. 숙소에 도착하니 7시 40분이 되었습니다.nbspnbsp그리고 봉사자들과의 마음나누기 후에 김명례 지구장님과 장재영님 가족이 스님께 인사를 하러 숙소로 왔습니다. 스님께서는 오늘 행사의 총괄 책임을 맡아 준 장재영님과 석진숙님께 수고많았다고 하시면서 사인한 인생수업 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 그리고 부모님과 함께 자원봉사도 하고 또 운전봉사까지 한 아드님께는 영문기도 책을 선물로 주었습니다.nbspnbspnbsp▲ 부모님과 함께 오늘 하루 운전과 강연준비 자원봉사를 해준 장재영님의 두 아들nbspnbspnbsp오늘 저녁은 이강승님께서 보시를 해주셨는데, 특히 저녁에는 자원봉사자들의 도시락까지 정성껏 다 준비해 주셨습니다. 책이 부족해 선물로 드릴 여분이 없었는데, 마침 라스베가스 강연에 오신다고 하여 그때 책을 선물해 드리기로 하고 준비해 주신 도시락으로 숙소에서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식사 후 내일 일정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고 오늘 일과를 마무리하였습니다.nbspnbsp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 69번째 콜로라도주 덴버 강연도 잘 마쳤습니다. 내일 70번째 강연은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립니다. 그럼 내일은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또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nbsp ▼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2014.10.31 세계 100회 강연(68) 켄사스시티 Kansas City
nbsp안녕하세요.nbsp오늘은 세계nbsp100회 강연 중nbsp68번째 강연이 켄사스시티에서 열리는 날입니다.nbsp오늘 강연이 열리는 켄사스시티는nbsp미국nbsp중서부nbsp미주리주와nbsp캔사스주의nbsp경계에nbsp걸쳐nbsp있는데nbsp미주리주와nbsp캔자스주에nbsp별도로nbsp있는nbsp2개의nbsp도시nbsp캔자스시티를nbsp중심으로nbsp여러nbsp도시와nbsp마을이nbsp대도시권을nbsp이루고nbsp있습니다.nbsp대도시권의nbsp인구는nbsp210만에서nbsp230만명nbsp정도이며,nbsp두nbsp캔사스시티는nbsp처음에nbsp별도로nbsp설립되었고nbsp일종의nbsp쌍둥이도시라고nbsp볼nbsp수nbsp있습니다.nbsp미주리강과nbsp캔사스nbsp강의nbsp합류점에nbsp위치하여,nbsp수운과nbsp철도nbsp교통의nbsp중심지로nbsp발달하여nbsp서부로nbsp통하는nbsp관문으로nbsp중요시되었습니다.nbsp▲nbsp오늘 이동 거리nbspnbsp세인트루이스nbspgtnbsp켄사스시티, 282마일nbsp nbsp 지도보기 httpsgoo.glmapsofj5znbsp미주리주의 캔사스시티는 미주리주의 서부와nbsp캔사스주의 경계에 위치하는 도시로서,nbsp인구는 약nbsp46만명으로,nbsp캔사스강의 합류점에 위치한다고 하여nbsp1838년 캔사스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었으며,nbsp설립 당시에는 서쪽에 캔사스 주는 없었고,nbsp캔사스라는 강 이름만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nbsp시내에는nbsp분수가 많아 분수의 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nbsp그 때문인지 이 지역 야구팀인 캔사스시티 로열스의 홈구장에도nbsp크고nbsp아름다운nbsp분수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nbsp제33대 대통령nbsp해리nbsp트루먼과 인연이 깊은 도시로서 그는 캔사스시티 동쪽의 위성도시nbsp인디펜던스nbsp출신입니다.nbsp한편 캔사스주의 캔사스시티는 캔사스주의 동부와nbsp미주리주의 경계에 위치하는 도시로서,nbsp인구는 약nbsp15만명입니다.nbsp이 지역nbsp아메리카nbsp원주민nbsp부족명인 와이언돗의 이름을 딴 와이언돗을 비롯한 여러 개의 도시와 마을이 미주리주와의 인접지역에 만들어졌는데,nbsp이들이 합쳐져 캔사스시티가 되면서 미주리주의 캔사스시티와 혼란을 일으키게 되었습니다.nbsp최근에는 북쪽 교외의 오버랜드 파크가 더 발전하여 오버랜드 파크의 인구가 더 많아졌습니다.nbspnbspnbsp오늘 캔사스시티 강연이 열리는 도시는 캔사스주의 쇼니시입니다.nbsp쇼니시 역시 광역캔사스시티 권역이며 인구는nbsp63,219명입니다.nbsp한국 교민들은 미주리주쪽보다 캔사스주쪽에 많이 거주하고 있는데,nbsp특히 광역 캐사스시티의 남서쪽인 쇼니 지역에 많이 살고 있습니다.nbsp한국 교민들은 주로nbspsmall business을 하고 있고,nbsp광역 캔사스시티 권역에는 약nbsp56,000여명의 한국 교민이 거주하고 있다고 합니다.nbsp삼성전자, LGnbsp주재원들이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편입니다.nbspnbspnbsp어제 묵은 숙소에서는 인터넷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스님의 하루 원고 작업이 원할하지 않았습니다.nbsp아침 식사를 석경숙님의 댁에서 하기로 했는데 인터넷 사용 때문에 이른 아침에 모든 짐을 꾸려서 석경숙님 댁으로 이동하였습니다.nbsp석경숙님 댁에서 아침식사도 하고 잠시 업무도 보았습니다.nbsp아침식사 후에 어제 세인트루이스 강연을 총괄하고 또 식사 및 숙소까지 제공해준 석경숙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하고nbsp8시30분에 오늘 강연이 열리는 켄사스시티로 출발하였습니다.nbsp▲nbsp어제 세인트루이스 강연 준비와 숙소 및 식사 제공까지 해주신 석경숙님nbsp아침부터 기온이 뚝 떨어진데다nbsp특히 어제는 강연을nbsp2개 연속으로 하시다보니 목소리도 갈라지셨는데 감기가 더 심해지지 않을까 싶어 스님의 건강이 많이 염려되었습니다.nbspnbsp▲nbsp캔사스시티의 다운타운으로 들어가는 진입로nbsp세인트루이스에서 캔사스시티로 오는 길은 가을 단풍이 곱게 물들어 있었고,nbsp평화로운 중서부 지방의 농촌 풍경을 보는 것도 참 좋았습니다.nbsp70번 도로를 한참 달려서 오늘 숙소인 캔사스시티 국제공항 옆에 위치한 호텔에는nbsp12시nbsp50분에 도착했습니다.nbsp그동안 각 지역에서 이동 중에 드시라고 준 음식들이 있었는데,nbsp내일은 비행기를 타고 덴버로 이동을 해야 하므로,nbsp그동안 받은 음식들을 모두 모아서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nbsp시간 여유도 생겨서 각자 업무도 보고 잠시 휴식도 취하였습니다.nbsp저녁nbsp6시에 숙소에서 출발하여 강연장이 있는 켄사스주로 넘어오는 길에 일몰을 만났는데 일출인지 일몰인지 헷갈릴 정도로 아름다운 광경이 펼쳐졌습니다.nbsp▲nbsp켄사스주로 넘어오는 길 일몰 풍경이 장관이었습니다nbsp오늘 강연장은 쇼니시의nbspShawnee Civic Centernbsp인데 캔사스시티 한인회에서 후원을 해주시고 한인회 임원들이 중심에 되어 자원봉사도 해주셨습니다.nbsp강연장에 도착하니 문현자 한인회 회장님이 스님께 반갑게 인사를 했습니다.nbsp그리고 전 한인회 회장님,nbsp그리고 성당의 사목회장님 및 성도님들이 오셔서 스님께서 이곳까지 오심을 반갑게 환영해주셨습니다.nbsp▲nbsp반갑게 환영해주신 한인 성당 성도님들nbsp시빅 센터의 체육관에 들어서니 강연을 할 수 있도록 의자를 준비해 두었는데 장소가 아주 훌륭하였습니다.nbsp그리고 이곳 한인성당의 주영길 토마스 신부님이 오셔서 반갑게 인사를 하셔서 스님께서는 새로운 백년 책을 선물하셨습니다.nbsp▲nbsp한인성당 주영길 토마스 신부님과 함께 담소를 나누며nbsp그리고 오늘은 할로윈 데이입니다.nbsp금요일 저녁 할로윈 데이라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을 거라 예상했는데 자원봉사자를 포함하여 약nbsp130여명이 찾아주셔서 작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참석해 높은 열기를 보여주었습니다.nbsp유학생,nbsp주재원,nbsp일반 직장인,nbsp그리고 연세 드신 분들까지 골고루 많이 참석했으며,nbsp대부분이 인근 캔사스시티 권역에 사시는 분들이었습니다.nbspnbspnbsp▲ 130여명이 참석한 켄사스시티 강연nbsp스님께서는 대기실에서 계시다가 스님 소개 영상이 끝나자 큰 박수와 함께 연단에 오르셨습니다.nbsp먼저nbsp주제에nbsp제한없이nbsp어떤nbsp얘기든nbsp함께nbsp나눠보자고nbsp하시면서nbsp강연을nbsp시작하셨습니다.nbsp“이곳은nbsp제가nbsp아는nbsp분도nbsp없고nbsp아무런nbsp인연도nbsp없었습니다.nbsp그래서nbsp인터넷에nbsp캔자스시티에서nbsp강연을nbsp하려고nbsp하는데nbsp누가nbsp주관할nbsp사람이nbsp있느냐nbsp올렸더니nbsp한인회회장님이nbsp준비해주시겠다nbsp해서nbsp오늘nbsp이nbsp자리가nbsp있게nbsp되었습니다.nbsp먼저nbsp감사nbsp말씀nbsp드립니다.nbsp또nbsp신부님께서nbsp성도들에게nbsp많이nbsp홍보를nbsp해주셨다고nbsp해요.nbsp그래서오늘은nbsp천주교nbsp신자분들이nbsp많이nbsp오셨네요.nbsp오늘nbsp강연의nbsp주제에는nbsp제한이nbsp없습니다.nbsp금기가nbsp없습니다.nbsp오늘은nbsp특정한nbsp종교모임도nbsp아니고nbsp그냥nbsp일반nbsp세상nbsp사람들이nbsp모여서nbsp종교가nbsp어떻든nbsp성별이nbsp어떻든나이가nbsp어떻든nbsp관계nbsp없이nbsp세상nbsp살아가면서nbsp생겨나는nbsp문제들을nbsp가지고nbsp대화를해보자는nbsp것이nbsp취지예요.nbsp제가nbsp강연nbsp주제를nbsp정하는게nbsp아니예요.nbsp여러분들이nbsp어떤nbsp주제를nbsp던지면nbsp그nbsp주제를nbsp갖고nbsp대화를nbsp하는nbsp겁니다.nbsp요즘은nbsp이런nbsp방식의nbsp강연이nbsp별로nbsp없는데,nbsp불교nbsp전통에는nbsp이런nbsp방식이nbsp있었습니다.nbsp제가nbsp새롭게nbsp만든방식이nbsp아니예요.nbsp부처님은nbsp항상nbsp이런nbsp방식으로nbsp사람들과nbsp대화를nbsp했어요.nbsp일장연설nbsp같은nbsp것이nbsp절대nbsp없었어요.nbsp전부nbsp사람들이nbsp물으면nbsp얘기해주는nbsp그런nbsp방식이였습니다.nbspnbsp무슨nbsp얘기든지nbsp제한nbsp없이nbsp해봅시다.nbsp그런데nbsp이곳nbsp교민사회에는nbsp개인nbsp얘기를nbsp잘못하는nbsp분위기가nbsp있더라구요.nbsp교민사회가nbsp좁다nbsp보니까nbsp남편nbsp때문에nbsp힘들다는얘기를nbsp하면nbsp소문날까nbsp싶어서nbsp그런nbsp것nbsp같아요.nbsp그런데nbsp이혼이든nbsp부부갈등이든자식문제이든nbsp이것이nbsp자기한테는nbsp굉장히nbsp큰nbsp문제이지만nbsp내어놓고nbsp얘기해보면아무nbsp얘기도nbsp아니에요.nbsp집집마다nbsp모든nbsp사람들이nbsp다nbsp겪는nbsp얘기예요.nbsp그러니까nbsp너무nbsp움켜쥐고nbsp있지nbsp마시고요.nbsp내어놓으면nbsp이미nbsp절반이nbsp해결됩니다.nbsp사실은nbsp못nbsp내어놓는nbsp것이nbsp문제이지nbsp내어놓으면nbsp우리가nbsp해결책을nbsp찾아나갈nbsp수가nbsp있거든요.두서없이nbsp얘기해도nbsp괜찮아요.nbsp제가nbsp말귀를nbsp빨리nbsp알아들으니까nbsp편안하게nbsp얘기하시기nbsp바랍니다.”nbsp스님 첫 서두 발언부터 웃음이 터지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되었습니다.nbsp오늘은 한분 한분에 대한 스님의 답변이 길어지면서nbsp4명의 질문만 받았습니다.그동안 유튜브에서 스님 강연을 들으며 어머니가 자녀에게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서 많이 들었지만 아버지가 가정이나 자식에 대해서 미치는 영향을 들은 적이 없는데 아직 미혼이여서 곧 아버지가 되면 어떻게 역할을 해야하는지 묻는 분,nbsp카톨릭 모태 신앙을 가지고 있고 주위에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 용서가 잘 안되는데 이처럼 회개하지 않는 사람들을 불교에서는 어떻게 대하라고 가르치는지,nbsp사회 정의에 대해서는 불교에서 어떻게 가르치는지 묻는 분,nbsp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가지 인연을 맺어서 살아가는데 인연을 비켜갈수는 없는지, 911nbsp테러 같은 예기치 못하는 대형사고는 왜 피해가지 못하는지 묻는 분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해 스님께서는 지혜로운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nbspnbsp오늘은 그 중에서 아이들이 학교에 가고나면 혼자서 하루종일 무기력하게 지내며 젊을때 가졌던 자신의 꿈을 잃어가고 있다는nbsp40대 전업주부의 고민과 스님의 답변을 소개합니다.nbsp주부라면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좋아할 수 있는 내용이었고,nbsp스님의 답변도 많은 깨우침을 주었습니다.nbsp“저는nbsp40대에nbsp막nbsp들어선nbsp아이nbsp둘을nbsp키우고nbsp있는nbsp전업주부입니다.nbsp주위에서nbsp보면nbsp저의nbsp조건이nbsp행복하게nbsp보일nbsp수는nbsp있는데, 23년nbsp전부터nbsp애들이nbsp점점nbsp크면서고민에nbsp빠지게nbsp되었습니다.nbsp행복하지nbsp않다는nbsp느낌이nbsp자꾸nbsp듭니다.nbsp내가nbsp정말nbsp원하고nbsp있는nbsp일을nbsp하고nbsp있는nbsp게nbsp아닌nbsp것nbsp같고,nbsp아이들이nbsp하루종일nbsp학교에nbsp가는nbsp것이nbsp작년부터nbsp시작되었는데,nbsp그때부터nbsp시간적으로nbsp여유가nbsp굉장히nbsp많아졌음에도불구하고nbsp끊임없이nbsp‘내가nbsp왜nbsp행복하지nbsp않을까’nbsp고민을nbsp했습니다.nbsp언젠가부터nbsp제꿈을nbsp잃고nbsp살고nbsp있더라구요.nbsp이제nbsp40살인데nbsp어떤nbsp식으로nbsp접근해야nbsp정말nbsp내가원하는nbsp꿈을nbsp향해nbsp남은nbsp여생을nbsp살아갈nbsp수nbsp있을까요?nbsp제가nbsp3년nbsp정도nbsp직장nbsp생활도nbsp해보고nbsp여러nbsp가지nbsp경험은nbsp있는nbsp편인데nbsp그nbsp어떤nbsp것을nbsp통해서도nbsp만족감을nbsp얻지는nbsp못한nbsp것nbsp같아요.nbsp꿈을nbsp찾기nbsp위해서nbsp먼저nbsp어떻게nbsp접근해야nbsp하는지nbsp무엇을nbsp바라봐야nbsp하는지nbsp조언을nbsp듣고nbsp싶습니다.”nbsp“세가지nbsp길이nbsp있습니다.nbsp첫째nbsp곧nbsp재앙이nbsp닥치는nbsp일이nbsp있습니다.nbsp재앙이nbsp닥치면이nbsp문제는nbsp금방nbsp해결이nbsp됩니다.nbsp남편이nbsp돌아가신다든지nbsp남편이nbsp직장을nbsp잃는다든지nbsp애가nbsp중병이nbsp든다든지nbsp자기가nbsp암이nbsp걸린다든지nbsp이런nbsp생각도nbsp못한nbsp재앙이닥치면nbsp이nbsp고민은nbsp금방nbsp해결이nbsp됩니다.nbsp그nbsp때nbsp자기는nbsp재앙이nbsp복인줄nbsp알아야nbsp됩니다.nbsp재앙이nbsp닥쳤을nbsp때nbsp‘아,nbsp재앙이nbsp오니까nbsp이nbsp고민이nbsp해결이nbsp되네,nbsp신난다’nbsp이렇게nbsp생각할nbsp수nbsp있을까요? nbsp그래서nbsp지금nbsp자기가nbsp고민하는nbsp것을nbsp해결해달라고nbsp기도하면nbsp하나님이nbsp계신다면nbsp재앙을nbsp줄nbsp겁니다.nbsp이것은nbsp재앙을nbsp자초하는nbsp기도입니다.nbsp재앙이nbsp와야nbsp이nbsp문제가nbsp금방nbsp해결이nbsp되기nbsp때문입니다.nbsp두nbsp번째,nbsp하나님께서nbsp어여삐nbsp여기셔서nbsp재앙을nbsp안nbsp주면nbsp자기는nbsp이nbsp문제로nbsp계속nbsp고민하면서nbsp살nbsp겁니다.nbsp육체는nbsp편안한데nbsp정신적으로nbsp계속nbsp괴로워하면서nbsp살nbsp거구요.nbsp반면nbsp재앙이nbsp닥치면nbsp육체적으로nbsp생활하는게nbsp엄청나게nbsp힘들어지겠지만nbsp정신적인nbsp이nbsp문제는nbsp사라져버려요.nbsp둘nbsp중에nbsp하나를nbsp선택하라면nbsp어느nbsp것을nbsp선택하시겠어요?nbsp그래도nbsp두nbsp번째가nbsp낫겠지요. nbsp물론nbsp이nbsp두 가지nbsp다nbsp본인은nbsp바라지nbsp않겠지요.nbspnbspnbspnbsp그러면nbsp세nbsp번째,nbsp앞의nbsp두가지nbsp길을nbsp피하기nbsp위한nbsp제3의nbsp길이nbsp있습니다.nbsp우선nbsp주님께nbsp내가nbsp살아있음에nbsp대해nbsp감사nbsp기도를nbsp해야nbsp해요. ‘주님의nbsp은총으로nbsp오늘도저는nbsp살아nbsp있습니다.nbsp감사합니다’,nbsp오늘nbsp밥도nbsp잘nbsp먹었고nbsp남편도nbsp직장을nbsp잘nbsp나갔고nbsp아이들도nbsp건강한nbsp것에nbsp대해서nbsp먼저nbsp감사기도를nbsp하세요.nbsp그럼nbsp감사한nbsp마음이들면nbsp은혜를nbsp갚아야nbsp할nbsp것nbsp아니예요?nbsp그럼nbsp은혜를nbsp갚기nbsp위해nbsp주님께nbsp무엇을nbsp해드려야nbsp할까요?nbsp주님은nbsp온전하신nbsp분이기nbsp때문에nbsp아무것도nbsp필요nbsp없어요.nbsp주님은뭐라고nbsp했느냐. “이nbsp세상에서nbspnbsp가장nbsp작은nbsp자nbsp하나에게nbsp하지nbsp않은nbsp것은nbsp곧nbsp나에게nbsp하지nbsp않은nbsp것이니라.”nbsp고nbsp했어요.nbsp나에게nbsp하고nbsp싶으면nbsp가장nbsp작은nbsp자들인nbsp이nbsp사람들에게nbsp하라고nbsp다섯가지를nbsp얘기했어요.nbsp질문자가nbsp만약에nbsp이렇게nbsp좋은nbsp조건에서살고nbsp있는nbsp것이nbsp주님의nbsp은혜라는nbsp것을nbsp자각한다면nbsp이nbsp주님의nbsp은혜를nbsp갚는nbsp길은이nbsp다섯가지nbsp사람들을nbsp도우면nbsp됩니다.nbsp목nbsp마른nbsp자에게nbsp물을nbsp주고,nbsp배고픈nbsp자에게nbsp먹을nbsp것을,nbsp헐벗은nbsp자에게nbsp입을nbsp것을,nbsp병든nbsp자에게nbspnbsp약을,nbsp나그네nbsp된nbsp난민들을nbsp보살피고,nbsp감옥에nbsp갇힌nbsp양심수들을nbsp뒷바라지nbsp하고,nbsp이렇게nbsp해서nbsp주님에게nbsp받은nbsp은혜를nbsp갚아nbsp나가야nbsp해요.nbsp이렇게nbsp은혜를nbsp갚으면nbsp이nbsp행복이nbsp계속nbsp유지가nbsp되는nbsp겁니다.nbsp물을nbsp퍼내면nbsp계속nbsp새물이nbsp나오듯이요.nbsp그러니nbsp질문자가nbsp앞으로nbsp복된nbsp삶을nbsp살려면nbsp남편이nbsp버는nbsp돈으로nbsp충분히nbsp먹고nbsp살만nbsp하다면nbsp돈nbsp몇푼nbsp더nbsp벌려고nbsp하지nbsp말고nbsp성당nbsp같은nbsp곳에nbsp가서nbsp같이nbsp밥도nbsp짓고nbsp청소도nbsp하고nbsp배고픈nbsp사람들nbsp점심nbsp주는nbsp데에nbsp가서nbsp봉사를nbsp하든지nbsp이렇게nbsp한번nbsp해보세요.nbsp그러면nbsp자기nbsp마음nbsp속에nbsp생기가nbsp돋아나고nbsp기쁨이nbsp생길nbsp것입니다.nbsp남편한테맨날nbsp일찍nbsp들어오라고nbsp잔소리하고nbsp애nbsp보고nbsp공부하라고nbsp야단치고하던nbsp이런nbsp게싹nbsp없어지고nbsp그냥nbsp자기nbsp삶을nbsp기쁘게nbsp살게nbsp되는nbsp겁니다.nbsp내nbsp일이nbsp있으면nbsp어떠냐? ‘남편이nbsp언제nbsp들어오나’nbsp이렇게nbsp전전긍긍하는nbsp것이nbsp아니고,nbsp나는nbsp7시까지nbsp들어갈nbsp수nbsp있는데nbsp남편은nbsp6시에nbsp들어온다고nbsp하면nbsp‘남편이nbsp어디가서nbsp좀nbsp늦게nbsp들어왔으면nbsp좋겠다’nbsp이런nbsp생각이nbsp드는nbsp겁니다.nbsp그래서nbsp소소한nbsp것들nbsp갖고nbsp시비가nbsp안nbsp일어납니다.nbsp그리고nbsp내가nbsp이렇게nbsp봉사할nbsp수nbsp있는nbsp원천을nbsp전부nbsp남편이nbsp고생해서nbsp뒷바라지nbsp해주니까nbsp남편이nbsp항상nbsp고마운nbsp겁니다.nbsp그래서nbsp밥한끼도nbsp좀nbsp더nbsp따뜻하게nbsp차려주게nbsp되고요.nbsp그럼nbsp이런nbsp제3의nbsp길인nbsp은혜를nbsp갚는nbsp길로nbsp갈래요?nbsp팍nbsp재앙을nbsp받아서nbsp내일부터라도nbsp정신없이nbsp사는nbsp길로nbsp갈래요?nbsp재앙을nbsp안nbsp주면nbsp그런nbsp고민을nbsp계속nbsp하면서nbsp자학하고nbsp우울증nbsp걸려서nbsp사는nbsp그런nbsp길로nbsp갈래요?nbsp어느쪽으로nbsp갈래요?”nbsp“제가nbsp정확하게nbsp질문nbsp내용을nbsp못nbsp전달해nbsp드린nbsp것nbsp같네요.nbsp그래서nbsp저도nbsp자아nbsp만족을nbsp하면서nbsp살아야겠다nbsp싶어서nbsp제2의nbsp직업을nbsp찾겠다는nbsp결론을nbsp내렸습니다.nbsp내가행복해하면서nbsp직장nbsp생활을nbsp할nbsp수nbsp있는nbsp그런nbsp직업을nbsp찾으려면nbsp어떻게nbsp해야nbsp하는지요?nbsp그러려면nbsp나의nbsp어떤nbsp부분부터nbsp봐야하는지요?”nbsp“그게nbsp바로nbsp재앙을nbsp받는nbsp길입니다. nbsp무슨nbsp자아nbsp만족nbsp같은nbsp소리를nbsp또nbsp합니까?nbsp자아nbsp만족을nbsp하려는nbsp것은nbsp욕심이예요.nbsp이렇게nbsp해서nbsp다른nbsp이에게nbsp쓰임새가nbsp있으면nbsp저절로nbsp자기에nbsp대한nbsp긍정심이nbsp생기고nbsp겸손하지만nbsp당당한nbsp사람이저절로nbsp되는nbsp거예요. ‘자아nbsp만족을nbsp해야되겠다’nbsp하면nbsp죽을nbsp때까지nbsp자아nbsp만족이nbsp안돼요.nbsp제nbsp얘기를nbsp못nbsp알아들으시고nbsp엉뚱nbsp소리를nbsp하시네요. nbspnbsp그러니nbsp직업을nbsp구해서nbsp돈nbsp몇푼nbsp받는nbsp것으로nbsp자기nbsp완성을nbsp하려고nbsp하지nbsp마세요.nbsp남편이nbsp일하고nbsp내가nbsp가정주부라는nbsp것에nbsp대해서nbsp열등의식을nbsp가지면nbsp안돼요.nbsp가정주부만이nbsp이런nbsp봉사활동을nbsp할nbsp수nbsp있는nbsp기회가nbsp있는nbsp거예요.nbsp이건nbsp어쩌면nbsp하나님께서nbsp자기에게nbsp주신nbsp특혜인nbsp겁니다.nbsp남편이nbsp벌어서nbsp먹고nbsp살nbsp수nbsp있는nbsp한은nbsp질문자는nbsp직업을nbsp가질nbsp생각을nbsp하지nbsp말고,nbsp내nbsp재능을nbsp돈nbsp몇푼nbsp받고nbsp팔지nbsp말고nbsp더nbsp좋은nbsp곳에nbsp쓰시라nbsp이말입니다.nbsp물론nbsp남편이nbsp직업을nbsp잃고nbsp오갈데가nbsp없어지면nbsp남을위해서nbsp쓰는nbsp것을nbsp내nbsp가족을nbsp위해서도nbsp재능을nbsp쓸nbsp수nbsp있겠죠.nbsp요즘nbsp미국에nbsp실업자가nbsp이렇게nbsp많은데nbsp자기까지nbsp들어가서nbsp일자리를nbsp가지면nbsp다른nbsp사람은nbsp어떻게nbsp하라구요? nbsp돈을nbsp주는nbsp자가nbsp주인입니다.nbsp돈을nbsp받는nbsp자는nbsp종입니다.nbsp그런데nbsp자기는nbsp주인nbsp노릇을nbsp할nbsp수nbsp있는nbsp은총을nbsp받았는데,nbsp지금nbsp어떻게든nbsp노예가nbsp되어nbsp보겠다고nbsp그러고있네요.nbsp노예가nbsp그렇게nbsp되고nbsp싶어요? nbspnbsp여기nbsp있는nbsp사람들은nbsp주인nbsp노릇을nbsp하고nbsp싶어도nbsp목구멍이nbsp포도청이여서nbsp종노릇안nbsp할nbsp수가nbsp없게nbsp되었단nbsp말이에요.nbsp몸을nbsp사고nbsp팔지nbsp않을nbsp때nbsp그것을nbsp사랑이라고부릅니다.nbsp여러분들은nbsp지금nbsp돈에nbsp팔려nbsp다닙니다.nbsp이nbsp회사에서nbsp300만원nbsp받고nbsp일하고nbsp있는데nbsp저nbsp회사에서nbsp500만원nbsp준다고nbsp해서nbsp옮기면nbsp그게nbsp돈에nbsp팔려가는nbsp겁니다.nbsp그런데nbsp대부분은nbsp자기가nbsp팔려가면서nbsp팔려가는nbsp줄도nbsp모릅니다.nbsp사랑이nbsp되려면nbsp재능을nbsp돈받고nbsp팔지를nbsp말아야nbsp돼요.nbsp일이nbsp놀이가nbsp되려면nbsp자신의nbsp재능을nbsp팔지nbsp말아야nbsp됩니다.nbsp자신의nbsp재능을nbsp팔지nbsp않고nbsp세상의nbsp필요에nbsp의해서nbsp쓰는nbsp것을nbsp자원봉사라고nbsp부릅니다.nbsp자원봉사는nbsp놀이입니다.nbsp자원봉사는nbsp앞으로nbsp인류가nbsp노동에서nbsp해방되기nbsp위해nbsp가야할nbsp궁극적nbsp목적지입니다.nbsp노동의nbsp해방은nbsp월급nbsp더nbsp받고nbsp노동시간nbsp더nbsp줄이는nbsp것이nbsp해방이nbsp아니고nbsp노동이nbsp놀이화되는nbsp것,nbsp노동이nbsp자기실현이nbsp되는nbsp것입니다.nbsp여러분들이nbsp애기nbsp키워놓고nbsp돈nbsp달라고nbsp하지nbsp않잖아요?nbsp자기nbsp세수nbsp해놓고nbsp돈nbsp달라고nbsp하지nbsp않잖아요?nbsp이건nbsp자기nbsp실현이여서nbsp그렇습니다.nbsp세상을nbsp자기nbsp몸같이nbsp보면nbsp세상을nbsp위해서nbsp내nbsp재능을nbsp쓰는데nbsp일체nbsp대가를nbsp바라지nbsp않게nbsp됩니다.nbsp예수님은nbsp세상을nbsp위해서nbsp자신의nbsp목숨을nbsp쓰셨잖아요.nbsp그러니nbsp자기가nbsp좋은nbsp조건이nbsp될nbsp때nbsp이nbsp복nbsp받은nbsp것을nbsp사회로nbsp환원시키는nbsp작업을nbsp하면nbsp그nbsp복이nbsp계속nbsp유지가nbsp되고,nbsp지금처럼nbsp박복한nbsp생각을nbsp가지면nbsp오히려nbsp재앙을nbsp자초하게nbsp됩니다.nbsp베풀지nbsp안으면nbsp언젠가nbsp눈물nbsp흘리면서nbsp또nbsp저한테nbsp물으러nbsp올거예요.nbsp지혜로운nbsp사람은nbsp성인의nbsp말을nbsp듣고nbsp미리nbsp압니다.nbsp내nbsp지혜로는nbsp모르지만nbsp성인의nbsp지혜를nbsp듣고nbsp그nbsp은혜nbsp속에서nbsp내가nbsp미리nbsp알고nbsp복의nbsp길을nbsp가는nbsp겁니다.nbsp그래서nbsp오늘nbsp질문을nbsp하고nbsp삶의nbsp지혜를nbsp얻었으니까nbsp집에nbsp가거든nbsp딱nbsp지갑에서nbsp몇nbsp천불이든nbsp꺼내서nbsp가난한nbsp곳에nbsp보시를nbsp하세요.nbsp두nbsp번째는nbsp복을nbsp빌지nbsp말고nbsp그동안nbsp은혜nbsp입은nbsp것에nbsp대해서nbsp감사nbsp기도를nbsp하세요.nbsp세nbsp번째는nbsp은혜nbsp갚는nbsp봉사활동을nbsp하면nbsp지금nbsp고뇌는nbsp금방nbsp사라집니다.nbsp자기가nbsp꿈꾸는nbsp자기nbsp실현이라는nbsp것이nbsp진짜nbsp주어진다nbsp이말입니다.nbsp그렇게nbsp최소한nbsp3년nbsp정도는nbsp봉사를nbsp하고nbsp나면nbsp길이nbsp열릴nbsp것입니다.nbsp그런nbsp후에는nbsp직장을nbsp가도nbsp괜찮아요.nbsp그러면nbsp직장생활도nbsp굉장히nbsp편안해져요.nbsp무료로도nbsp일했는데nbsp돈을nbsp100불nbsp밖에nbsp안줘도nbsp기분이nbsp좋은nbsp겁니다.nbsp그렇지nbsp않고nbsp바로nbsp직장을nbsp구하면nbsp처음에는nbsp좋은nbsp것nbsp같지만nbsp나중에는nbsp재앙이nbsp됩니다.nbsp이런nbsp것을nbsp미리nbsp알고nbsp대비를nbsp하면nbsp인생을nbsp훨씬nbsp더nbsp행복하게nbsp살아갈nbsp수가nbsp있습니다.”nbspnbsp질문자는 그제서야 이해가 되었다는 듯 밝게 웃으며 자리에 앉았습니다.nbsp질문자가 감사 기도를 하고 자원봉사도 하면서 주님의 은총받는 삶을 계속 이어나가길 기원해 봅니다.nbsp스님의 열정적인 강연은nbsp2시간nbsp30분 동안 이어져nbsp9시nbsp30분까지 계속 되었습니다.nbsp약속된 시간보다 많이 늦어진 관계로nbsp‘진리란 무엇인지’에 대해서 짧게 이야기해 주시면서 참석한 모든 분들의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축원하며 강연을 마무리해 주셨습니다.nbspnbspnbsp“여러분들이nbsp조금만nbsp생각을nbsp바꾸시면nbsp지금nbsp보다는nbsp다만nbsp조금이라도nbsp자유롭고nbsp행복하게nbsp살nbsp수nbsp있어요.nbsp어떤nbsp사물을nbsp한쪽 면만nbsp보지nbsp말고nbsp앞과nbsp뒤를nbsp원인과nbsp결과를nbsp한꺼번에nbsp볼nbsp수nbsp있을nbsp때nbsp우리들의nbsp삶이nbsp훨씬nbsp자유로워집니다.nbsp그런nbsp자유로운nbsp삶을nbsp만끽하시기nbsp바랍니다.”nbsp스님께서 강연을 마무리 하니 참석자들이 큰 박수로 스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nbsp강연을 마치고 돌아가시는 분들께 오늘 강연이 어땠는지 물어보았습니다.nbsp대부분 다 좋았다고 하시며 특히 어떤 분은nbsp“아빠의 역할,nbsp그리고 행복하지 못한 현재 생활에 대해 질문한 것이 좋았다”고 합니다.nbsp또 많은 분들이nbsp“다 만족스러우며,nbsp특히 이곳까지 오신 스님께 감사하다”고 얘기했습니다.nbsp책 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자리를 옮겨서 기다리고 있는 분들에게 사인을 해주면서 어디서 오셨는지 물으며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습니다.nbspnbsp그리고 오늘 행사의 총괄책임을 맡아준 한인회 문현자 회장님께 수고많았다고 하시면서 사인한 인생수업 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nbsp▲nbsp오늘 강연 총괄을 맡아주신 문현자 한인회 회장님nbsp그리고 강연장 곳곳에서 역할을 맡아준 자원봉사자들 및 한인회 임원진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자원봉사자들과 한인회 임원진들 모두 함께nbsp자원봉사자들 중 학생들이 행사 후 바로 가야 해서 인사를 나누지 못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nbsp봉사자들 모두에게는 한국에서 선물로 가지고 온 단주를 한명 한명에게 손목에 끼워주시면서 격려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스님께서는 끝까지 뒷마무리를 하시는 한인회 관계자들께nbspnbsp“이번 행사를 준비해주셔서 정말 고맙다”고 인사를 하신 후 강연장을 나오셨습니다.nbspnbspnbsp▲nbsp강연장을 떠나며 봉사자들 모두에게 감사 인사를 하시는 스님nbsp오늘 숙소인nbspInn에 도착하니 밤nbsp10시nbsp50분이 되었습니다.nbsp스님께서는 잠시 내일 일정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고 오늘 일정을 마치셨습니다.nbsp내일은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강연이 있기 때문에 비행기를 타야 해서 새벽nbsp5시에 공항으로 출발하기로 했습니다.nbspnbspnbsp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nbsp68번째 켄사스시티 강연도 잘 마쳤습니다.nbsp내일nbsp69번째 강연은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립니다.nbsp그럼 내일은 덴버에서 또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nbsp ▼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2014.10.30 세계 100회 강연(67) 세인트루이스 St. Louis
안녕하세요. 오전에 있었던 일리노이 대학교 얼바나샴페인 강연에 이어서 세계 100회 강연 중 67번째 강연이 오늘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저녁 7시30분에 열렸습니다. nbsp▲nbsp세인트루인스로 향하는 이정표미주리 주는 미국 중부에 있는 주로서 면적은 180,693 km2, 인구는 약 559만 명 이며, 1820년 미주리 합의로 1821년 노예주로 가입했으며, 결국 남북전쟁 당시 북부 지지자와 남부 지지자가 갈라져서 연방에 남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목화, 옥수수, 밀, 귀리 등의 농산물 생산과 소, 돼지, 칠면조 등의 가축이 사육되며, 공업은 세인트루이스를 중심으로 철도 차량, 트럭, 화학 공업이 발달하였습니다. 그리고 아프리카계 미국인은 주 인구의 11.49를 차지하며, 아일랜드, 영국, 독일계 주민들이 많이 살고 있으며, 교민은 약 14,000명 정도 살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강연이 열리는 세인트루이스는 미주리주 중동부에 있는 독립시로서, 인구는 318,172명이며, 그 중 한국 교민은 유학생을 포함하여 약 3,0004,000명 정도라고 합니다. 미시시피강과 미주리강의 합류점에 위치해있는 상공업 도시이며 미시시피강 유역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입니다. 그리고 미시시피강의 수운 덕택으로 도로, 철도가 집중하자 중서부 교통의 일대 중심지가 되었으며 중서부의 곡물, 면화, 목재, 가축의 대 집산지임과 동시에 담배와 모피 거래에서는 세계의 중심입니다. 교육기관으로는 워싱턴대학교, 세인트루이스대학교 등이 있습니다. 세인트루이스는 중요한 자동차 생산의 중심지이며, 전투기를 생산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미시시피강 중부 유역의 재정적 중심지이고 연방준비은행의 본부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영국 ,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계통의 주민들이 대부분입니다.nbsp▲nbsp오늘 오후 이동 거리 알바나 샴페인 gt 세인트루이스, 185마일nbsp nbsp 지도 보기nbsphttpsgoo.glmapsLsPLA오후 2시에 얼바냐샴페인 일리노이 대학교를 출발하여 오후 5시 45분에 세인트루이스 Clayton Center 에 도착했습니다. 얼바나삼페인에서 세인트루이스로 들어오는 길에 다운타운을 만났는데 세인트루이스의 명물인 게이트웨이 아치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화려한 모자이크로 가득한 미국에서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성당이라는 세인트루이스 대성당이 멀리서 보였습니다.nbsp▲nbsp게이트웨이 아치강연장소를 스포츠센터에서 하기는 처음인데 시설이 아주 훌륭하고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석경숙님과 자원봉사자들이 스님께 반갑게 인사를 하며, 스님의 저녁식사를 대기실에 차려놓았다고 하며 대기실로 안내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아칸사스주에서 윤광미님이 7시간을 운전해서 왔는데 스님 일행과 봉사자들이 먹을 간식을 만들어서 가지고 왔습니다.nbspnbsp자원봉사자들의 지극한 정성이 느껴졌는데, 특히 오늘 강연의 총괄책임을 맡은 석경숙님은 얼마 전 시카고 강연 때 직접 비행기를 타고 와서 어떻게 행사를 진행하는지 미리 보고 가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수월하게 감을 잡고 행사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강연에 앞서 이곳 ‘부다나라’ 라는 절에서 주지스님인 선각 스님이 참석해서 스님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nbsp▲nbsp오늘 강연장, Clayton Centernbsp스님께서는 자원봉사자들이 준비해준 음식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대기실에서 업무를 보시다가 7시30분에 소개 영상과 함께 연단에 올라오셨습니다. 스님께서 나오시자 참석자 모두가 큰 박수로 스님을 환영해주셨습니다.nbspnbsp오늘은 자원봉사자를 포함해 총 80명이 참가했습니다. 먼저 스님께서는 미주리주에는 처음 와봤다고 하시면서 세계 100회 강연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오늘 강연을 준비해준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nbsp“반갑습니다. 미주리주와 세인트루이스는 처음 와 봅니다. 제가 기억은 잘 못하는데 34년 전에 여기를 지나간 적은 있습니다. 1981년 1월에 필라델피아에서 로스엔젤레스까지 그레이하운드를 타고 갔거든요. 그 때 지나갔던 길이 필라델피아에서 피츠버그로 그리고 콜럼버스로 해서 이곳 세인트루이스를 지나 오클라호마시티로 해서 갔던 것 같아요. 그러니 한번 와보기는 와봤어요. 그러나 제가 인식한 상태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nbsp어떤 분이 저한테 전화를 해서 항의를 했어요. 스님의 강의를 들으면 늘 소수자의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고 얘기를 많이 하시는데 스님이 하는 행동은 안 그렇더라 그래요. 스님이 미국에 강의를 올 때 로스엔젤레스와 뉴욕, 워싱턴DC 이런 데만 다닌다는 겁니다. 그러니 이런 중부지역의 작은 도시에는 아예 오지를 않는데, 그런 큰 도시에는 스님 말고도 큰스님, 목사님, 신부님, 인기 연예인들도 많이 오는데 굳이 거기는 스님이 안가도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가 사는 이 작은 동네에는 스님 같은 분이 안 오면 누가 오겠느냐며, 이렇게 항의 비슷한 요청을 했어요. 그게 계기가 되어서 한번 가야 되겠다 생각했습니다. 또 얼바나 삼페인이라는 대학 도시에 인연이 되어서 한번 강의를 간 적이 있었는데, 유학생들이 공부하면서 참 힘들어 했어요. 그래서 제가 대학 도시마다 한번씩 가서 유학생들과 대화를 하는 게 필요하겠다 이런 생각도 해봤었어요. 그러나 이런 쉽사리 실행에 옮기지는 못하고 있었지만 늘 마음에 두고는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올 가을부터 세계 115회 강연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일정이 빡빡해졌고 좀 무리가 되긴 합니다만 여기 세인트루이스까지 오게 되었습니다.nbspnbsp오늘 강연은 아무런 인연도 없는 곳이었는데 자원봉사자들이 전부 인터넷으로 모이고 만나서 장소도 마련하고 준비도 같이 했다고 합니다. 한분은 카톨릭 신자이고 한분은 통일교 신자이고 한분은 불교신자이고 이렇게 다양하게 모여서 함께 준비했다고 해요. 주황색 티셔츠를 입고 봉사하고 있는 분들을 위해서 박수 한번 크게 부탁드립니다.”nbsp그러면서 질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총 8명이 스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미국 온지 10년 되었고 마마보이 남편 때문에 많이 힘들었지만 아이 셋을 낳고 보니 헤어질 수가 없었는데 무위법과 유위법이 무엇인지 알려달라고 묻는 분, 아들이 결혼을 했다가 헤어졌는데 아이까지 있는 며느리가 마약을 하고 헤로인을 해서 손자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분, 미국에 올 때는 서양사람들이 부러워서 왔는데 지금은 영어로 말하는 것 자체도 싫어지기 시작하고 있는데 이런 사람들을 위해서 정토회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묻는 분, 유튜브로 매일 스님의 법문을 듣다 보니 딸에게는 스님이 하나님인데 딸이 교회에 다니면서 하는 얘기를 들어보면 믿을게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어 갈등이 생기고 있어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묻는 분, 그리고 남편과 나이 차이가 23살이 나는데 요즘은 얼굴만 봐도 싫고 숨소리도 듣기 싫고 옆에 오는 것만 봐도 싫은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분, 아버지랑 사이가 안 좋지만 졸업하고 한국에 돌아가면 아버지랑 같이 살아야 해서 어떻게 해야 아버지랑 사이가 좋아질 수 있는지 묻는 분, 학교가 좁은데 좋아하는 학생이 있어서 이를 어떻게 고백해야 하는지 묻는 분, 미국인 아내와 결혼했는데 각자 방에서 나는 한국 TV를 보고 아내는 미국 TV를 보는데 같이 텔레비전을 보면서 사이좋게 지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분, 태권도 도장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영어 실력이 그렇게 좋지 않고 설명을 많이 하는 편이여서 이것을 어떻게 개선하면 좋을지 묻는 분, 요즘 정신대 문제로 논란도 많고 일본과의 교류도 단절되는 것 같기도 해서 안타까운데 한일 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스님의 생각을 묻는 분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해 스님께서는 지혜로운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오늘은 그 중에서 경쟁 관계에 있는 사람이 자꾸 속을 긁어 놓는다며 힘들어하는 한 여성분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이 감동과 재미를 주기에 자세히 소개해 드립니다.nbsp“저는 근처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데요. 여기 온지 두 달 밖에 안 되었고 저희 과에 저랑 같이 시작한 교수가 있는데 그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습니다. 그 교수가 저랑 같이 있을 때 하는 얘기랑 다른 사람과 같이 있을 때 하는 얘기랑 말과 행동이 서로 다르고 믿을 만한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거리를 조금 두었어요. 그런데 그 사람은 질투도 많고 겉보기에는 활달한 성격인데 저한테는 행동하는 게 좀 달라요. 저는 바빠서 그 사람이 뭘 하는지 별로 관심도 없고 대화를 안 하려고 거리를 많이 뒀는데 제가 너무 대응을 안 하니까 한 번씩 자꾸 와서 중요하지 않은 얘기도 괜히 합니다. 의도는 제 속을 긁어 놓으려는 것 같아요. 저보다 12살이 많은 남자이고 저랑 경쟁을 하고 싶어 해요.”“그 남자가 자기를 좋아하는 거 아닌가요?”“저를 좋아하는 건 절대 아니에요.”“어떻게 자기가 절대 아니라고 장담을 해요?”“그 사람은 결혼도 한 사람이거든요.”“결혼 했다고 안 좋아합니까?”nbsp“그런 건 아닙니다. 그 사람이 자꾸 저와 경쟁을 하려고 하는데 제가 너무 반응이 없어서 그런건지 자꾸 와서 그러거든요.”nbsp“제가 보기에는 질문자가 너무 민감하게 대응하는 것 같아요. 여기서 하는 말과 저기서 하는 말이 서로 다른 것은 그 사람만 그런 게 아니라 누구나 다 그래요. 사람은 여기서 하는 말과 저기서 하는 말이 서로 다른 것이 정상이에요. 옛날부터 똥누러 갈 때 마음이랑 똥누고 난 뒤의 마음이 서로 다르다고 하잖아요. 돈을 빌릴 때의 마음이랑 빌린 뒤의 마음은 서로 다릅니다. 결혼하고 싶을 때의 마음과 결혼하고 난 뒤의 마음은 다릅니다. 배신한 것인가? 아닙니다. 마음이란 게 원래 그렇게 작용하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는 사람이 한번 마음을 먹으면 그대로 간다고 잘못 이해하고 있습니다. 자기 마음을 한 번 보세요. 두 부부가 당신 없으면 못 산다고 할 정도로 서로 정이 두터울수록 상대가 만약 바람을 피우게 되면 그 증오심은 죽여버릴 정도로 커집니다. 그러니까 너무 나를 좋아하는 사람은 나를 자기의 울타리 안에 가둬놓으려 하기 때문에 이 울타리 밖으로 나가면 그 날로 원수가 되어 버려요. 그래서 이건 사랑이 아니고 집착입니다.nbsp이런 인간의 심리를 알아야 합니다. 그 사람은 그 사람 성격대로 그냥 사는 겁니다. 저 사람은 여기 말하는 내용과 저기 말하는 내용이 서로 다른 사람이구나 이렇게 이해하면 됩니다. 말이 다르니까 너는 나쁜 사람이고 말이 같으니까 너는 착한 사람이라는 이런 평가는 자기가 하는 겁니다. 그냥 저 사람은 상황에 따라 말이 달라지는 사람이구나 이렇게 이해하면 됩니다. 그 사람은 상황이 달라지면 말을 바꾸는 사람인데, 그걸 나쁜 사람이라고 보면 안돼요. 또 별 쓸데 없는 소리를 찾아와서 한다, 나의 속을 긁어놓으려고 하는 것 같다 이러는데 그 사람한테 가서 물어보세요. 그 사람은 무슨 할 일이 없어서 남의 마음을 긁어놓으려고 찾아와 얘기를 하겠어요?nbsp그냥 얘기를 한번 붙여보려 했거나 뭐하는지 와서 보려고 이야기를 한 건데 내가 괜히 민감하게 대응해서 내 속이 긁히는 것이지요. 자기가 자기 속을 긁어놓고는 남보고 긁었다고 그래요? 이때 안으로 살펴야 됩니다. 그 사람을 계속 문제 삼으면 자기는 앞으로 직장생활을 못 해요. 이 사람 없으면 다른 사람이 또 문제가 돼요. 그러니 ‘아, 저런 사람도 있구나’ 하면 되는데, 오히려 자기가 그 사람을 경계하는 겁니다. 편안하게 대하면 됩니다. 내 마음에 드는 사람만 사귀려면 천명 중에 열명 밖에 못 사귀어요. 이 세상에는 마음에 드는 사람도 있고 안 드는 사람도 있고,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온갖 사람이 있어요. 이런 사람들을 두루 사귀면 백명도 사귈 수가 있지요. 그런데 자기의 기호에 집착을 하면 자기의 활동 범위가 제한이 됩니다. 그러니 자기가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합니다. 세상에는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는 거예요.nbsp12살 차이가 나는 결혼한 남자가 뭐 때문에 자기와 경쟁하려고 하겠어요? 뭐 때문에 자기 속을 뒤집어 놓으려고 찾아와서 그러겠어요? 착각을 해도 유분수고 과대망상증이죠. 결혼한 남자라 나는 별로 관심도 없는데 자꾸 와서 뭐라고 하니까 자기가 지금 기분이 나쁜 겁니다. 그래서 자기가 자기 속을 긁고 있는 겁니다. 이것을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어야 됩니다. 직장 생활을 이제 막 시작했는데 벌써부터 그러면 앞으로 직장생활 못해요. 앞으로 학생들도 희한한 학생들을 만날 것이고 온갖 일을 앞으로 당하게 될 건데요. 그 사람을 나쁘다고 보지 말고 ‘저 사람은 저렇구나’, ‘저 사람은 저런 성향이 있구나’ 이렇게 볼 뿐입니다. 그렇게 보면 누가 편합니까? 내가 편한 겁니다.”“그러려고 많이 노력을 했는데요. 저도 사람인지라 매일 보는 얼굴이고 매일 얘기를 해야 되고 하니까 마인드컨트롤이 잘 안되고 자꾸 비교가 됩니다.”nbsp“그 순간도 편안하게 볼 수 있으면 부처가 되고, 편안하게 못 보면 부처가 안 된다고 볼 수 있어요. 그런데 자기는 지금 그 순간에는 부처되기도 싫다 인간이고 싶다 이 얘기 아닙니까? 그 순간을 편안하게 보면 그게 부처로 가는 길이니까 그 순간을 편안하게 보도록 자꾸 연습해 보세요. 이 인간이 나쁜데 내가 좋게 봐주겠다고 하면 나쁜 것을 용서해준다 이런 뜻이 되는데, 이건 참는 것이지 편안하게 보는 게 아니에요. 참는 것은 세 번 네 번 반복되면 나중에 터지게 되고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그 사람이 나쁘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나와 다를 뿐이지 나쁜 사람은 아니에요. 내 성향과 다를 뿐이지 나쁜 사람이 아닙니다.”질문한 여성분은 약간 미진한 듯한 표정으로 “알겠습니다.”며 들어가려 하자 스님께서도 “알았다는 표정이 아닌데요” 하면서 웃으셨습니다. 질문자가 스님의 답변을 듣고 조금이라도 불편한 마음이 많이 해소가 되었길 바래봅니다.nbsp시간이 다 되었는데도 질문자가 있어서 두 명 더 질문을 받았고, 또 마지막 문제가 사회 문제이다 보니 답변이 길어져서 강연시간은 2시간 30분을 훌쩍 넘겨 10시가 넘어서 끝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질문자의 질문에 답하는 것으로 강연을 마치고 마무리 말씀은 생략하고 곧바로 “감사합니다” 하시며 강연을 마쳤습니다.nbsp강연을 마치고 돌아가시는 분들께 오늘 강연이 어땠냐고 물어보니 한 분은 “스님께서 이곳까지 방문해 주신 것이 정말 좋았고, 인생을 살아가면서 꼭 필요하고 좋은 말은 다 해주신 것 같다”며 좋아하였습니다. 또 한 분은 “질문은 별로였는데 스님의 말씀이 너무 좋았고 쉽게 비유를 들어주셔서 아주 만족스러웠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질문을 한 분에게도 소감을 물어보니 “고민이 말끔히 해결되어 좋았다”고 하였습니다.nbsp책 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자리를 옮겨 기다리고 있는 분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함께 기념촬영도 하였습니다.nbsp그리고 행사장 곳곳에서 수고해준 자원봉사자들 모두와 함께 기념촬영도 하였습니다.nbsp오늘 자원봉사자들은 캐톨릭 신자가 많았으며 정토회와는 일면식도 없었고 단지 인터넷을 보고 행사 참가 신청을 했다가 선뜻 자원봉사까지 한 분들이 많았습니다. 스님께서는 오늘 행사의 총괄책임을 맡아준 석경숙님께 수고 많았다고 하시면서 사인한 인생수업 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nbsp▲nbsp오늘 강연 총괄을 맡아 준 석경숙님이후 자원봉사자들 모두에게는 한국에서 선물로 가지고 온 단주를 한명 한명에게 손목에 끼워주시면서 격려도 해주셨습니다. nbsp뒷마무리를 모두 마치고 자원봉사자들은 묘덕법사님과 함께 마음나누기를 하였습니다. 이번 행사를 총괄한 석경숙님은 카톡릭 신자이지만, 작년에 집안의 어려움을 겪고 있을때 스님의 유튜브 법문을 듣고 많은 도움을 받아서 이번에 스님 100회 강연이 열리는 것을 알고 봉사신청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행사는 처음으로 해본 것이었는데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어서 편안하게 어려움 없이 행사를 준비할 수 있었다고 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자원봉사자 대부분이 유튜브로 스님 법문을 보고 있는 분들이었는데, 스님의 강연이 있다는 홍보글을 보고 스님께서 센이트루이스를 방문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너무 고맙고 감사해서 봉사를 할 마음을 내었다고 합니다. 어떤 분은 주변의 지인들에게 알려서 함께 봉사하자고 했는데 그래서 직장을 다니다 지금은 집에서 아이를 돌보고 있는 분이 남편에게 아이를 맡겨놓고 오늘 함께 봉사하러 왔다고 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어떤 분은 한인들이 모이는 다른 행사에서도 일을 많이 해보았는데 오늘 행사는 무엇보다 서로 마음을 모아서 하는 분위기여서 참 좋았다고 하였습니다.nbspnbsp nbsp스님께서는 먼저 들어가겠다며 봉사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출발해서 숙소로 오니 거의 11시가 되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잠시 내일 일정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고 오늘 일과를 마치셨습니다.nbsp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 67번째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강연도 잘 마쳤습니다. 내일은 68번째 강연이 켄터키시티에서 열립니다. 그럼 내일은 켄터키시티에서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nbsp ▼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2014.10.30 세계 100회 강연(66) 일리노이 대학교 Urbana-Champaig
nbsp안녕하세요. 오늘은 세계 100회 강연 중 66번째 강연이 일리노이주 일리노이 대학교 얼바나삼페인에서 열리는 날입니다.오늘 강연이 열리는 일리노이주는 인구가 약 1,241만명으로 중부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주로, 미국 전체에서는 다섯 번째로 많으며, 주 대부분의 인구가 시카고와 그 주변 지역에 밀집해 있습니다. 일리노이주의 지형 자체가 평야라서 토네이도도 매년 정기적으로 나타나고, 산이나 언덕이 거의 없기 때문에 집들이 바람 막이 차원에서 나무를 집 주변으로 빙 둘러 키우는 것이 일반적일 정도입니다. 주에서 가장 큰 도시는 시카고이며, 주도는 스프링필드이고 얼바나샴페인 지역도 전자공학, 경영학, 법학으로 유명한 일리노이 대학교 캠퍼스가 있는 도시라서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습니다.nbsp▲nbsp옥수수가 가장 많이 생산되는 지역답게 광활한 옥수수 밭이 펼쳐졌습니다.미국 대통령인 에이브러햄 링컨, 율리시스 S. 그랜트, 그리고 현직 대통령인 바락 오바마의 정치적 기반이 되는 주로 유명하며, 특히 유색 인종들에게 매우 유서 깊은 주인데, 노예제 폐지와 인종차별 금지를 꿈꾸다가 암살당한 링컨의 주에서 훗날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오바마가 정치 경력을 쌓고 대통령에 오르며, 미국 역사상 아프리카계 미국인 상원의원 6명중 3명이 이 주에서 선출되었습니다. 정치적으로는 보수적이나 유독 시카고만 진보적입니다. 문제는 일리노이 인구가 1,200만인데 그 중 시카고 인구가 무려 900만이라서 결국 실제로는 민주당이 우세한 지역입니다.nbsp오늘 강연이 열리는 일리노이 대학교 얼바나샴페인은 은 일리노이주에 있는 주립 대학으로, 일리노이 대학교 시스템 중 가장 큰 캠퍼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카고에서 남쪽으로 약 3시간 떨어진 일리노이주의 중부지역인 얼바나와 샴페인 이라는 작은 두 농촌도시 사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유학생을 포함한 교민은 약 4,000명 정도입니다. 이 도시의 인구는 약 23만명 정도이며, 그래서 학교의 공식명칭 또한 일리노이 대학교 얼바나샴페인이며, 학생수는 약 4만명이고 그 중 대학원 과정에 만여명이 재학 중이며, 미국 최우수 주립대학교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고, 공학부분은 대학원과 학부 모두 전국 최고의 수준입니다.nbsp오전 7시 30분에 Inn에서 제공하는 아침으로 간단히 식사를 하고 8시 30분에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오늘 강연이 열리는 일리노이대학교 얼바나삼페인으로 출발했습니다. 스님께서는 어제 하루 종일 틈틈이, 그리고 강연이 끝나고 숙소인 Inn으로 와서도, 오늘 아침에 다음 장소로 이동하시기 전에도, 손에서 원고가 떨어지지 않고 계속 원고를 보고 계십니다.nbsp▲nbsp오늘 오전 이동 거리 인디애나폴리스 gt 알바나샴페인, 112마일nbsp nbsp지도보기 httpsgoo.glmapsWPQAd학교까지 2시간 거리이나 1시간 시차가 있어 9시 50분에 학교에 도착했습니다.nbsp▲nbsp오늘 강연장, 일리노이 대학교의 University YMCA. 입구에서 포스터를 들고 길안내를 해주시는 봉사자 두 분이 보이시죠?오늘 강연이 열리는 일리노이대학교 얼바나샴페인의 캠퍼스에 도착하니 이곳 학생이면서 천일결사자이고 정토행자인 정가영님이 반갑게 인사를 했습니다. 스님께서는 학생 휴게실에서 원고 교정 업무를 보셨습니다. 그리고 강연 전에 스님 책을 구입해 사인 받기를 원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북 사인회도 강연 전부터 시작하여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셨습니다.nbsp▲nbsp스님을 반갑게 맞이하는 정가영 학생오늘 일리노이 대학교 강연은 세인트루이스로 가는 길에 오전 11시 무렵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렸습니다.nbsp약 200여명이 강연장을 찾았으며 강연은 1시 20분까지 이어졌습니다.nbsp일리노이 대학 뿐만 아니라 인근의 스프링필드, 인디애나의 퍼듀 대학교에서도 많이 와 강연장은 꽉 찼고 환영의 열기가 가득했습니다. nbsp스님께서는 소개 영상이 끝나고 큰 박수와 함께 연단에 오르셨습니다. 스님께서는 먼저 낮 시간에 강연을 열게 된 것에 대해 양해 말씀을 구하면서 즉문즉설 강연의 취지에 대해 안내해 주면서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nbsp“낮 시간에 강연을 잡아서 학생들이 많이 못올 줄 알았어요. 수업 중에 강연 들으러 나왔어요? 제가 5년 전에 여기 와서 강연을 한 적이 있었어요. 저녁에 강연을 잡으려니까 도저히 일정이 안 되었어요. 그래도 이곳은 학교이니까 낮에 한번 잡아보자 해서 낮에 강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수업에 방해가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맨날 하는 공부니까 하루 정도는 빼먹어도 돼요. nbsp마음이 조금 편안해지면 학습 효율도 오르니까 오늘은 지식적인 것을 조금 내려놓고 사물의 전모를 바라보는 통찰력을 키우는 지혜에 대해서 함께 대화해 보고 싶습니다. 즉문즉설에서 ‘설’이라는 말은 대화를 하면서 좀 더 진실을 규명하는 쪽으로 나아가도록 돕는 말을 뜻합니다. ‘답’이라는 말과는 성격이 조금 다릅니다. 그래서 즉문즉설은 제가 여러분들의 질문에 답을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들이 갖는 고뇌에 대해 함께 대화하면서 조금 더 진실에 접근하는데 도움이 되려고 한다는 그런 의미입니다. 자, 그럼 누구든지 질문이 있는 사람은 손을 드세요.”그러면서 질문을 받았습니다. 총 6명이 스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대학원을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20년 했는데 요즘은 정말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이것밖에 없나 하는 생각이 들고 이 일을 안 할 수는 없나 하는 생각때문에 답답한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스님의 조언을 구하는 분, 대학 전공을 부모님의 의지에 따라 결정했고 지금은 전공에 대해 회의가 들면서 자꾸 부모님 탓을 하게 되고 이제부터라도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두려움이 앞선다는 분, 3개월 전에 20년지기 친구와 사소한 계기로 싸우고 난 후 아직도 화해를 못하고 말도 서로 못하고 있는데 허무감이 너무 커서 고민인 분, 부처님께서 창조주에 대해서 언급한 것이 있는지, 일상생활을 하면서 업이 계속 발생하는데 이것을 청소하는 것이 과연 가능한지, 만인의 업을 짊어지는 것을 부처님께서 언급한 것이 있는지 묻는 분, 안정된 삶을 살고 있었는데 인연이 흩어지는 순간 허무해지면서 인생이 허무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 인연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 묻는 분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해 스님께서는 지혜로운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nbsp오늘은 그 중에서 선의를 베푼 것이 조롱이나 멸시로 돌아와서 힘들다는 분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이 많은 깨우침을 주었기에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nbsp“살아가면서 선한 행위를 추구하며 살려고 하지만, 그렇게 하는 건 순진하다거나 세상 물정을 잘 몰라서 그렇다거나 현실을 잘 파악하지 못해서 그러는 것이라는 얘기를 들을 경우가 많습니다. 혹은 사람에게 선의로 대한 것이 조롱이나 멸시로 돌아오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 사람을 위해서 선의를 베푼 게 아니라 내가 좋아서 베푼 것이니까 이걸로 상처를 받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은 하지만 현실에서 마음을 컨트롤하기는 매우 힘듭니다. 스님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nbsp“좀 막연하네요. 구체적인 사건을 얘기해 주실래요?”nbsp“룸메이트와의 사이에 돈 문제가 생겼습니다. 공동으로 쓰고 있는 물건에 대해서, 가령 렌트비와 인터넷 사용료를 다른 사람들의 사정을 배려해서 제가 먼저 내고 나중에 돌려받으려고 했는데, 정작 나중에는 못 준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nbsp“똥 누러 갈 때 마음하고 똥 누고 나올 때 마음이 서로 다르다고 하잖아요. 돈을 빌려갈 때는 정말 고맙다고 하면서 3일 뒤에 준다고 했는데 빌려간 뒤에는 태도가 바뀌잖아요. 그러니까 빌려 준 사람이 받으러 다녀야 해요. 일단 내 손에 있을 때라야 내 돈이지 상대 편에게 넘어가면 내돈이 아니예요. 돈에는 원래 니꺼 내꺼가 없는데 손에 쥐면 내꺼가 됩니다. 그런데 나는 내 손에 있던 걸 주었기 때문에 아직도 내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상대는 자기 손에 쥐고 있기 때문에 자기 것이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가능하면 늦게 돌려주려고 하는 겁니다. 인간의 심리가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불해야 할 돈은 가능한 늦게 지불하려고 하고, 받을 돈은 빨리 받고 싶은데, 현실은 지불하는 돈은 바로 줘야 하고 받을 돈은 빨리 못 받고 그렇게 되지요. 자기만 그렇게 느끼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불할 돈은 늘 제 시간에 지불하고 받을 돈은 늘 제 시간에 못 받는다고 느껴요. 이것은 인간의 정상적인 심리입니다.nbsp일단 상대가 돈 없다고 해서 대신 좀 내어 달라고 해서 지불했잖아요. 그런데 달라고 하면 상대는 자기 것을 달라는 것처럼 느끼는 겁니다. 그래서 이런 경험을 한번 해보고 인간 심리가 이렇구나 하고 알고 약속을 못 지키는 사람에게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됩니다. 이런 관계를 매번 반복하다는 것은 자기가 바보인 겁니다. 이건 착한 것이 아니고 바보에 속합니다. 착한 것과 바보는 다릅니다. 착하다는 말은 남에게 해를 안끼치고 남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착한 사람이예요. 그런데 선행을 베풀 때는 항상 보상을 바랍니다. 그래서 보상이 안 오면 굉장히 섭섭하고 미워지죠. 그래서 착하다고 괴롭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착한 사람이 오히려 악한 사람보다 더 괴로울 때도 있습니다.nbsp그래서 질문자는 지금 자기 인생의 갑 노릇을 못하고 있는 겁니다. 영악해지라는 것이 아닙니다. 주식투자를 할 때도 한 두번 해보고 손해보면 포기를 해야 되는데 미련을 가지면 집까지 날리고 이러지 않습니까. 그럴 때 이 사람은 지혜가 부족한 것입니다. 질문자는 착할지는 몰라도 어리석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학습 효과가 없는 겁니다. 남의 돈을 떼먹으라는 얘기가 아니고 상대편의 성향이 그러면 내가 그걸 미리 감안을 해야 돼요. 친구지간이라면 “그래. 뭐 너가 돈이 없으면 내가 낼게” 이렇게 하든지, 한두번 해보고 안 되면 화낼 필요도 없고 상대가 낼 때까지 “이번엔 니가 내것까지 대신해서 내라. 니가 내고 나면 내가 줄게.” 이렇게 얘기하면 되지요. 이렇게 구체적으로 얘기해야 방법이 나옵니다. 또 어떤 바보 같은 짓을 했는지 더 얘기해봐요.”“어떤 일을 할 때도 상대가 도움을 요청해서 도와주었는데 정작 상대는 ‘이건 내가 원했던 퀄리티가 아닌데’ 하는 얘기를 듣게 된다든지요.”“내가 어떤 여성을 사랑한다는 것은 내 마음이잖아요. 그런데 내가 그 여성을 사랑한다고 그 여성도 나를 사랑해야 합니까? 내가 그를 사랑하는 것은 내 마음이니까 그건 좋아요. 그러나 상대가 나를 사랑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는 것은 상대의 권리에 속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갈등이 생기는 이유는 내가 너를 좋아하니까 너도 나를 좋아해라고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사랑이 아니라 거래입니다. 질문자는 지금 친구지간에 거래를 하고 있는데, 지금 손해가 좀 났다는 이런 얘기네요. 그러니까 사랑이라고 이름을 붙일 때는 거래를 하지 말아야 돼요. 내가 백번 전화했는데 상대는 나한테 한 번도 전화를 안 하더라도 그걸 갖고 논하지는 말아야 된다는 것입니다.nbsp그렇지 않고 장사를 하려면 똑똑하게 해야 됩니다. 아예 장사를 안 하든지, 장사를 하려면 좀 똑똑하게 하든지요. 그런데 자기는 지금 장사를 하면서 사랑이라고 말하기 때문에 배신감을 느끼는 겁니다. 친구지간에 우정을 얘기하면서 친구를 또 나쁘다고 얘기합니다. “나는 술을 세 번 샀는데 너는 왜 한번도 안 사느냐”고 합니다. 술을 한 번도 안 산 그 친구만 나쁜 사람이 아니라 질문자도 문제인 겁니다. 왜 그럴까요? 친구지간에 무슨 술 몇 번 샀는지를 따집니까? 그건 친구 사이가 아니고 거래를 하는 것이죠. 친구라면 거래를 멈춰야 되고, 친구가 아니라 거래를 하겠다면 장사를 똑바로 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들 대부분은 사랑이다 우정이다 하면서 실제로는 거래를 해요. 그래서 늘 횟수를 따지고 액수를 따집니다.nbsp자기의 심리를 들여다보면, 자기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선행이라기 보다는 선투자를 하는 식입니다. 먼저 돈을 주고 나중에 이자를 붙여서 받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자는커녕 본전도 안 돌아오니까 본인도 괴롭고, 남들이 보기에도 바보라고 그러는 겁니다.”“대가를 바라지 않고 손해를 보더라도 하는 것을 호의라고 생각했는데 스님은 그게 호의가 아니라는 말씀인건가요? 저는 대가를 바라지는 않았는데 욕을 듣게 될 줄은 몰랐거든요.”nbsp“그것도 대가를 바라는 것이지요. 대가를 바라지 않고 베푸는 것이 진짜 호의라는 것입니다. 대가는 꼭 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보통 좋은 일을 할 때 어떤 대가를 바래요? 칭찬 받는 대가를 바래요. 그런데 칭찬이 안 돌아오고 욕이 돌아오니까 기분이 나쁜 것이지요.”nbsp“칭찬은 아니더라도 욕은 하지 말았으면 했습니다.” nbspnbsp“그것도 내 요구이지요. 칭찬은 아니더라도 욕은 하지 말아달라는 그 말은 이자는 못 붙여줘도 원금은 갚아달라 이 얘기 아닙니까. 그런데 니가 어떻게 원금도 안 갚냐 이런 거래를 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 이건 그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이걸 내 문제로 봐야 내가 이 문제를 풀 수 있지 그 사람의 문제라고 보면 자기가 그런 인간을 어떻게 다 고칠 수 있어요? 같이 살자고 룸메이트를 했지 그 사람의 성격 고쳐줄려고 룸메이트 한 게 아니잖아요. 자기는 바깥으로는 착할지 몰라도 자기가 그려놓은 세상 속에 살고 있는 겁니다. 자기 머리속에 그려진 모습으로 세상을 보는데 이것이 실제 세상과는 안 맞아서 고뇌가 생기는 겁니다. 내가 그린 모습으로 세상을 보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보고 인식을 해야 됩니다.” nbsp nbsp“스님 말씀 들으니까 거래면 거래고 호의면 호의이고 명확하게 선을 그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nbsp“그런데 현실의 인간은 성인이 아닌 이상 누구나 다 거래를 하게 되어 있어요. 바깥으로는 호의를 베푸는 것 같지만 머리 속으로는 전부 거래를 해요.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해줬는데 딱 건져내자마자 내 보따리 내놔라 했을 때 기분이 나쁘다. 그러면 이건 거래입니다. 진짜 호의란 어떤 것일까요? 저 사람 건져주면 분명히 내 보따리 내놔라 할 것을 알고도 건지는 것이 진짜 호의입니다. 왜 그럴까요? 내가 손해를 보더라도 죽어가는 생명을 살려야 되기 때문입니다. ‘죽어가는 생명을 살려주면 나한테 복 된다’, ‘저 사람이 나한테 고맙다고 할 거다’, 이것이 대가를 바라고 있는 마음입니다.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는 것은 나한테 비난이 오고 손실이 와도 그건 해야 될 일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비난을 두려워하면 안 됩니다. 손익 계산을 하지 말고 살려야 되면 살려야 하는 겁니다. 비난을 감수하고서라도 도울 건 도와야 합니다. nbsp nbspnbsp예수님은 2천년 전에 “원수를 사랑하라” 하셨고 그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러니 우리도 예수님처럼 지향점은 ‘남을 도울 때 대가를 바라지 마라’ 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불경에서는 ‘무주상보시’ 라고 했고, 성경에서는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 라고 했는데, 이 말은 아무도 모르게 하라는 것이 핵심이 아니라 대가를 바라지 말라는 뜻입니다. 손이 발 씻겨주고 발한테 대가를 바라지 않잖아요. 세수 해주고 얼굴한테 대가를 바라지 않잖아요. 그것처럼 자기 일로 하는 것이지 누구를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이 우리의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현실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는 남한테 조금이라도 호의를 베풀면 대가를 바라게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너무 오랫동안 종속된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니 질문자는 나는 성인을 지향하지만 내 친구들은 아직도 보통 사람들이라는 것을 항상 염두해 둬야 합니다. 나는 대가 없이 호의를 베풀더라도 그들이 대가를 바라며 호의를 베푸는 것은 받아줘야 합니다. 그들은 성인이 아니니까요.nbsp지금 질문자가 약간 손해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이유는 성인이 아닌데 성인처럼 흉내를 내서 그런 겁니다. 머리는 성인의 생각을 하고 마음은 세속의 생각을 하니까 ‘나는 좋은 생각으로 도와줬다’ 이러지만 마음에서는 대가를 바라고 있기 때문에 지금 고민이 생기는 겁니다. 그럴 때 나를 보고 ‘내가 대가를 바라서 이런 괴로움이 생기는구나’ 이렇게 자각하면 괜찮은데, 그걸 갖고 친구들한테 한 번도 아니고 두 번 세 번씩이나 불평을 털어놓으니 멍청이 같다는 소리를 듣게 되는 겁니다. 그런 불평을 자꾸 함으로해서 자기가 더 바보가 되는 겁니다.”“알겠습니다.”nbsp질문자가 활짝 웃자, 청중들도 뜨거운 박수를 보내줍니다. 그러면서 스님께서는 다시 한 번 질문자에게 내가 이기적이듯이 상대도 이기적일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면 갈등이 줄어들 수 있다며 덧붙여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nbsp“사람은 이기적입니까? 이타적입니까? 이기적이에요. 그렇다면 이기적인 것을 이기적이라고 아는 것이 진리입니다. 여러분들은 이타적이라야 진리라고 생각하지요? 그렇지 않아요. 진리란 사실을 사실대로 아는 것입니다. 이기적인 것을 이기적이라고 알고, 어리석은 것을 어리석다고 아는 것이 진리입니다. 꿈을 꿈인 줄 아는 게 깨달음이예요. 내가 나를 보고 ‘이기적이구나’ 라고 알면 다른 사람도 이기적이겠다는 것을 알게 되니 다른 사람이 이기적인 것을 갖고 내가 시비를 안 하게 됩니다. 이기적인 것이 나쁜 게 아닙니다.nbsp우리는 방안 온도부터 음식의 간까지 서로 다른 점이 천가지 만가지가 넘습니다. 상대가 덥다고 하면 에어컨을 틀어주고 내가 약간 추워도 옷을 입고 적응할 수 있어야 하고, 상대가 약간 춥다고 하면 온도를 올려주고 내가 옷을 벗고 적응할 수 있게 서로가 준비되어 있어야 같이 사는 게 됩니다. 같이 살려면 최소한 절반 정도는 자기의 권리를 포기하는 자세가 되어야 합니다. 상대에게 맞춰주는 것이 제일 낫고요. 그러면 아무 갈등이 없어요. 그런데 이게 안 되기 때문에 같이 사는 게 다 힘든 겁니다.사람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이기적인 것을 버려야 세상에 평화가 오는 게 아닙니다. 내가 이기적일 때 남도 이기적이라는 것을 알면 상대가 이기적인 것을 내가 수용할 수 있습니다. 상대에게 “너는 왜 그렇게 이기적이니?” 하며 따지는 것 자체가 이기적인 겁니다. 인간의 심성 속에는 물론 이타심도 있고 이기심도 있습니다만 이타심은 저 무의식의 아래에 있고, 이기심은 그 상위층에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일상적으로는 이기심이 밖으로 많이 드러납니다. 그러나 아주 위기에 처하면 인간은 이타성이 드러납니다. 그래서 이타심으로 다 돌아가자고 주장하면 안돼요. 인간은 다 이기심을 갖고 있다고 인정을 하고 그래서 상대가 이기심을 가진 것을 이해하면 갈등이 덜 생깁니다. 상대는 이기심을 갖고 있는데 내가 어느 정도까지 맞출 거냐의 문제일 뿐입니다.”스님의 답변을 끝까지 듣고 나니 머리가 맑아지고 시원해집니다. 마치 어두웠던 방안에 불을 켜니 환히 밝아지는 것과 같이 느껴집니다. 이렇게 6명의 질문에 모두 답하고 오늘 강연을 마무리하며 스님께서는 이렇게 정리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nbsp“사물을 긍정적으로 보세요. 항상 자기 존재에 대해 긍정적이여야 합니다. 첫째 가장 긍정적인 것은 안 죽고 지금 살아있는 겁니다. 아침에 눈 탁 뜨자마자 ‘오늘도 살았네’ 해보세요. 그럴 때 기쁨이 일어납니다. 이런 긍정 위에 인생을 살게 되면 행복해집니다. 살아 있으니까 지금 공부도 할 수 있는 거잖아요. 공부도 너무 잘하려고 하기 때문에 늘 힘든 겁니다.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세요. 여러분들이 잘하려고 하는 것은 공부를 잘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성적을 잘 받으려고 하는 겁니다. 실력이 100밖에 안되면서 150의 결과를 낼려고 하면 늘 위축되어 살 수 밖에 없잖아요. 실력이 100이면 80정도 결과가 나오면 잘 나오는 겁니다. 기대치를 낮춰야 만족이 커지고 기대치가 높으면 실망이 커요. 누구도 여러분을 괴롭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늘 인생의 무거운 짐을 지고 살잖아요. 아무 것도 안 하고 밥만 먹고 공부만 할 수 있는 시기는 인생 전체에서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런 소중한 시기를 행복하게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nbsp스님의 제안에 청중들도 “오늘도 살았네” 라고 따라 하며 한바탕 크게 웃습니다. 2시간 20분 동안의 강연은 가랑비에 옷 젖듯이 어느새 사람들의 닫혀있던 마음을 활짝 열어주었습니다.nbsp책 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자리를 옮겨서 기다리고 있는 분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함께 기념촬영도 하였습니다.nbsp그리고 오늘 행사의 총괄책임을 맡아준 정가영님에게 수고 많았다고 하시면서 사인한 인생수업 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nbsp▲nbsp오늘 일리노이 대학 강연 총괄을 맡은 정가영님또한 오늘 일리노이 대학교 강연은 이곳 한인 불교학생회에서 후원하여 정가영님과 함께 행사를 준비하였는데 스님께서는 고마운 마음을 담아 불교학생회장 오승진님께도 사인한 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nbsp▲nbsp한인 불교학생회 회장 오승진님이곳 교민으로서 행사 준비에 많은 도움을 주신 이동우님께도 사인한 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nbsp▲nbsp강연 준비를 함께해주었고 알바나샴페인에 살고 있는 이동우님그리고 강연장 곳곳에서 자원봉사를 해준 분들 모두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자원봉사자 모두에게는 한국에서 선물로 가지고 온 단주를 손목에 끼워주시면서 수고 많았다고 격려를 해주셨습니다.nbsp뒷정리를 마치고 자원봉사자들은 묘덕법사님과 마음나누기를 하였습니다. 할아버지로부터 청춘콘서트 책을 선물받고나서 유튜브를 통해 스님 법문을 듣고 있다가 강연 소식을 알게 되어 봉사할 마음을 내었다는 한 청년은 스님의 법문을 오늘 처음으로 직접 들어보았다며 기뻐하였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깨달음의장 수련에 참가했던 한 분은 매일 기도하고 있던 중에 스님을 직접 뵐 수 있어서 좋았고, 또 봉사할 수 있어서 더 기뻤다고 하였습니다. 대학원생 2명은 책임자가 너무 열심히 홍보하고 애쓰는 모습을 보고 자원봉사 신청을 했는데 법문도 좋았고 강연에 많은 분들이 오신 것을 보고 참 기뻤다고 하였습니다.nbsp특히 강연을 책임지고 준비했던 정가영님은 강연에 오신 분들의 밝아진 얼굴을 보니 너무 기쁘고 감사한 날이었다며 강연 준비하면서 걱정도 많았지만 그 이상으로 보람차고 행복하고 좋았다 면서 너무 뿌듯해 하고 기뻐했습니다.nbspnbsp▲nbsp강연장 앞에서 스프링필드에서 오신 분들을 만나 단주를 선물했습니다.스님께서는 강연장을 나와 차안에서 대기하면서 봉사자들이 마련해준 삼각김밥과 호박죽으로 점심을 드시고 오늘 저녁 강연을 위해 2시에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로 서둘러 떠나셨습니다.nbsp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 66번째 일리노이주 일리노이 대학교 얼바나샴페인 강연도 잘 마쳤습니다. 67번째 강연은 잠시 후 저녁 7시에 미주리주의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립니다. 세인트루이스에서 또 소식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nbspnbsp ▼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2014.10.29 세계 100회 강연(65) 인디애나폴리스 Indianapolis
안녕하세요. 오늘은 세계 100회 강연 중 65번째 강연이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리는 날입니다.인디애나 주는 미국 중부에 있는 주로서 주도는 인디애나폴리스이며, 인디애나라는 이름은 인디언의 땅이란 뜻입니다. 주의 인구는 약 657만 명이며 이 중 한국 교민은 외교부 자료에 따르면 약 13,000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중부에서 공화당 성향이 가장 강한 주로서, 주요 산업은 농업이며, 특히 옥수수와 콩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공업으로는 자동차와 트럭 등의 부품 제조업이 성하고, 인디애나에는 현재 토요타 현지공장이 있습니다. 주요 도시로는 주도인 인디애나폴리스가 있고 대학교로는 블루밍턴의 인디애나 대학교와 라피엣의 퍼듀 대학교, 예수회 계열의 사립대학인 노트르담 대학교가 있으며, 인디애나주의 주립대학인 Ball state University도 근처에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가장 치안이 좋지 않은 도시이자, 마이클 잭슨이 태어난 고향인 게리도 인디애나 주에 있습니다.▲nbsp오늘 이동 거리 콜럼버스 gt 인디애나폴리스, 201마일nbsp nbsp지도 보기nbsphttpsgoo.glmapsuPhyO오늘 강연이 열리는 인디애나폴리스는 시카고 동남쪽 약 300㎞에 있는 공업도시로서 인디애나 주의 중앙부, 화이트강 연안에 위치합니다. 인구는 약 84만명이고 광역도시권 인구는 약 200만명이며, 유학생을 포함하여 한국 교민은 약 3,0004,000여명 되는 것 같습니다. 중서부 지역 대부분이 그렇듯이 원래 아메리카 원주민이 드문드문 살던 곳이었으며, 연방의 수도 워싱턴 D.C.처럼 처음부터 행정중심지를 목적으로 건설된 계획도시입니다. 워싱턴 D.C.를 본따 직교방사형의 정연한 시가를 이루고 있습니다. 원래는 주도인 행정중심지로 건설된 도시지만, 교통 상의 이점으로 다양한 산업이 발전하면서 제법 큰 도시로 발전했으며, 최근 디트로이트가 몰락하면서 중부 지방에서는 시카고 다음가는 큰 도시로 뛰어올랐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도시권 중 하나로 손꼽히고, 쇠퇴한 도시가 많은 중부에서는 비교적 잘 살아남은 도시이기도 합니다.오전 7시에 콜럼버스 정토회의 오봉산 김종필 부부 댁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7시 30분에 인디애나폴리스로 출발했습니다. 두 부부께 하룻밤 잘 묵고 간다고 감사의 마음을 담아 사인을 한 인생수업 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nbsp▲nbsp콜럼버스정토회 오봉산 김종필 부부인디애나폴리스로 가는 도중에 미주 중부 지구장인 하일숙님의 집이 있는 데이톤에 들러 점심식사를 하며 짐 정리를 하고 가기로 했습니다. 남편인 하주영님의 직장이 집에서 10분 거리에 있어서 함께 점심식사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갖고, 스님께서는 원고교정 등 업무도 보셨습니다.nbsp▲nbsp하일숙 지구장님 집에서의 점심 식사오후 2시 30분에 짐을 챙겨 인디애나폴리스로 출발하여 오늘 강연장인 Unitarian Universalist Church of Indianapolis 에 도착하니 5시 10분이 되었습니다. 강연장에 조금 일찍 도착해서 스님께서는 도시락으로 준비해온 밥과 김치로 간단히 저녁요기를 하시고 대기실에서 원고 교정 업무를 보셨습니다. 인디애나 주로 들어오니 기온이 뚝 떨어져서 찬 기운이 많이 돌아 스님 건강이 염려되었습니다.nbsp▲nbsp강연 전 업무를 보고 계신 스님강연장인 Unitarian Universalist 교회에 도착하니 벌써 콜럼버스정토회의 고창미 전 총무님, 현명진님, 엄학수님이 미리 도착해 지역 봉사자들과 함께 행사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nbsp▲nbsp오늘 강연장, Unitarian Universalist Church of Indianapolis입구부터 깔끔하게 포스터를 붙이고 안내판을 준비하며 자원봉사자들 모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오늘 자원봉사자들은 인디애나 대학교, 퍼듀 대학교, 볼스테이트 대학교 등에서 온 학생들과 직장인들이 대부분이었는데, 특히 볼스테이트 대학의 교수님 한 분도 함께 강연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스님께서는 활짝 웃으시며 봉사자들을 격려해 주셨습니다.nbsp오늘 인디애나폴리스 강연에는 자원봉사자들까지 포함하여 약 9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인근 지역의 대학교에서 학생들이 많이 왔고, 또 젊은 직장인들이 많아서 밝은 분위기였습니다. 한 젊은 부부는 밖에서 아기를 안고서 강연을 들었는데 그 모습도 참 보기가 좋았습니다.nbsp7시가 되자 스님께서는 큰 박수를 받으며 연단에 오르셨습니다. 강연을 시작하기에 앞서 십자가 앞에서 잠시 기도를 하셨습니다.nbsp▲nbsp십자가 앞에서 기도하시는 모습그리고 인디애나폴리스에는 처음 와보셨다고 반가운 마음을 전하면서 이렇게 여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날씨가 조금 쌀쌀해졌죠. 저는 인디아나주도 처음이고 인디애나폴리스도 처음 와 봅니다. 35년 전에 필라델피아에서 LA까지 그레이하운드를 타고 한 번 가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 지나간 것 같은데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피츠버그는 기억이 나는데 여기는 지나갔다는 것만 기억이 나네요. 시카고를 가면서 비켜 지나가고, 얼바나 샴페인의 일리노이대학교에도 가고 했는데 여기에는 처음이라 정말 반갑습니다.nbsp이번 세계 100회 강연을 유럽에서 먼저 시작했는데 매일 매일 한 나라씩 옮겨 다니고 처음 가는 나라들이 많아서 그 나라의 역사나 문화를 탐방도 하다 보니까 몸에 조금 무리가 갔어요. 그래서 속된 말로 죽을 뻔 했어요. 그런 고비를 넘기고 아직 목소리도 회복이 안 됐고요. 건강도 아직 완전히 회복이 안 됐지만, 일단 강의하는 정도는 가능한 상태입니다. 제가 특별히 전할 메세지가 있어서 어떤 목적을 가지고 다니는 것은 아니에요. 제 강의를 유튜브나 팟캐스트를 통해서 듣는 분들이 몇 십 만 명이 되는데 그 분들이 직접 현장에서 얘기하고 싶다고 하시지만 너무 멀어서 어려우니까 제가 이렇게 찾아가서 대화를 해보자는 취지로 마련된 것입니다. 누구든지 얘기하실 분이 있으면 얘기하시기 바랍니다. 대화의 소재나 주제에는 전혀 제한이 없습니다. 뭐든지 자기가 살아가면서 고뇌하거나 궁금한 것, 자기 나름대로의 견해가 있거나 하시면 마음껏 얘기하셔도 좋습니다. 자, 시작해봅시다.”그러면서 질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총 6명이 스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미국 투자은행에서 근무하는 신입사원인데 한국인 고객에게 전화가 오면 투자자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면 교회에 왔으면 하는 얘기를 해서 이런 사람을 만나야 할 경우에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지 묻는 분, 한국에 있는 남자친구와 2년째 장거리 연애를 하고 있고 스님 말씀처럼 사랑 받으려 하지 않고 사랑을 줄려고 하는데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아 지금 많이 지쳐있는 상태인데 남자친구에게 서운해하지 않고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을 묻는 분, 항상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자신이 실망스럽고 미래에 대해서도 확신이 서지 않고 답답하다며 스님께 조언을 구하는 분, 인생에 있어서 소중한 두 사람을 만났는데 두 사람을 모두 잃고 의도하지 않았지만 상처도 주었는데 어떻게 마음을 잡고 살아야 하는지, 주체적으로 살고 싶은데 아버지가 가부장적이고 강해서 힘을 가지거나 나이가 있는 분이 얘기를 하면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묻는 분, 세월호 참사로 큰 상처를 받았고 갑자기 가족을 잃은 사람들에게 뭐라 위로할 수 있을까 아무 말도 생각이 안 나는데 불평등한 사회 안에서 느닷없이 가족을 잃은 이분들에게 스님은 어떤 위로를 하실 수 있는지 묻는 분 등 직장, 연애, 종교, 사회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해 스님께서는 지혜로운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nbspnbsp오늘은 그 중에서 금강경의 사구게에 대해 질문하는 나이 지긋한 어르신의 질문에 대한 스님의 답변이 많은 감동을 주었기에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어려운 불교 교리이지만 스님께서 쉬운 생활 용어로 답변을 해주시니 참석자들이 공감하면서 웃기도 하고 유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nbsp“저는 인디애나폴리스에서 42년 살고 있습니다. 유학생으로 여기에 왔고요. 내년이 칠순이고 천주교 신자입니다. 저는 과거에 30년 가까이 시간이 날 때마다 불경을 독학으로 공부했습니다. 무비스님의 금강경을 두 번 읽어보고 도올 선생의 금강경도 공부했는데, 책으로 독학하면서 불경을 공부하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인 것 같았습니다. 저는 일생에 스님을 만난 것이 법륜스님이 처음입니다. 그래서 굉장히 기쁜 마음으로 여기에 오게 되었습니다. 금강경에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라는 시구에 대해 설법을 청합니다. 제가 글로 읽었기 때문에, 무비스님이나 도올선생이 설명하신 내용은 대충 알지만 이 내용이 너무 중요한 것 같아서 상세히 스님께 설법을 듣고 싶습니다.”“그분들이 한 얘기를 질문자가 이해한 수준에서 요점 정리해서 얘기해보시겠어요? 들어보고 그 정도면 되었다 싶으면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고, 부족하다 싶으면 더 얘기를 해야 하니까요.”“제가 기억하기로는 금강경에 나오는 그 내용이 ‘무릇 모양이 있는 모든 것은 허망하기 때문에 그 허망한 사실을 이해한다면 그 상태가 결국 여래, 즉 부처님을 만날 수 있다’는 내용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러니까, 글귀를 해석하면 그렇게 되는데 그게 구체적으로 무슨 말일까요?”“우리가 어떤 욕심을 낸다던가, 허욕을 부린다던가 하는 그 자체가 존재하는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즉 무상하기 때문에, 그런 것을 좀 넘어서서 자기 자신이 조금 더 다른 사람을 위해서 봉사할 수도 있다는 뜻 같습니다. 이 내용을 이해한다면 더 좋은 불자가 될 수 있다고 저 나름대로 해석했습니다”“그렇게 해서, 질문자의 삶이 조금 바뀌었습니까?”“제가 스스로 생각하기에는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천주교 신자이기 때문에 성서를 미국 성경 전문가 강의로 독학으로 오래 공부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어서 마음의 문을 열고 불경을 공부하기 시작했는데 아무리 공부해도 그 내용을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이 앞에 바구니 두개와 접시가 있는데 보이십니까? 그럼 제가 질문자에게 여쭤볼 테니까 본인 생각대로 얘기하세요. 가운데에 있는 노란 바구니와 흰 바구니를 봤을 때 노란 바구니가 큽니까? 작습니까?”“크죠.”“그럼 이 노란 바구니와 이 모래를 담아놓은 그릇하고 비교하면 노란 바구니는 커요? 작아요?“작죠”nbsp“질문자는 지금 이 바구니를 두고 한 번은 크다고 했고 한 번은 작다고 했지요. 그렇다면, 이 바구니 하나만 두고 생각했을 때 이 바구니는 큽니까? 작습니까?”“중간 사이즈입니다.” “우리가 중간 사이즈라고 하든지, 크다고 하든지, 작다고 하든지 간에, 머리 속에 어떤 다른 것 하나를 연상해서 그것과 비교해서 ”크다“ 혹은 ”작다“ 고 말하는 것이지요. 그렇게 무언가와 비교해서 말하는 것을 ‘상대적’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정확히 말한다면 상대적으로 크고, 상대적으로 작고, 상대적으로 중간사이즈이지요. 크다고 할 때에는 다른 작은 것을 연상한 것이고, 작다고 할 때에는 다른 큰 것을 연상하고 말한 것입니다. 그렇게 인식은 상대적인 것이지요.”“예, 그렇습니다”“그렇다면 상대적으로 보지 않은, 절대적인 차원에서 이 바구니 자체는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존재하지 않다고 봐도 되겠습니다”“존재하지 않는다니요? 이렇게 눈 앞에 있는데요. nbsp그럴 때 언어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처음에 질문이 ”큽니까, 작습니까” 였죠? 질문의 언어를 빌리는 방법으로는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습니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닐 비자를 써서 ‘비대비소’라고 할 수도 있고, 아닐 불자를 써서 ‘불대불소’라고 할 수도 있어요. .nbsp만약 상대적인 용어를 하나도 안 쓰고 직설적으로 표현하라고 한다면 “한 물건”이라고 합니다. 즉, ‘그것은 다만 그것일 뿐’이다. 큰 것도 아니고 작은 것도 아니고 ‘그것은 그것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그것일 뿐이지 큰 것도, 작은 것도, 깨끗한 것도, 더러운 것도, 새 것도, 헌 것도, 짧은 것도, 긴 것도 아니고 다만 그것은 그것일 뿐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런 언어로 표현하는 것을 선적인 언어라고 합니다. 이것을 여러분이 아는 글로 말하면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그 말은 ‘다만 그것은 그것일 뿐이다’ 라는 얘기입니다. 이것을 대승불교의 철학적인 언어로 표현하면 ‘공이다’ 라고 표현합니다. ‘공’이라는 말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공’이라는 말은, 누군가가 ”크다“고 한다면 ”큰 것이 아니다“, ”작다“고 한다면 ”작은 것이 아니다“, ”새것이다“ 라고 한다면 ”새것도 아니다“, ”헌 것이다“ 라고 한다면 ”헌 것도 아니“라는 뜻이예요.nbsp‘실상’ 즉, 실제 모습이 어떤가, 즉 진실상을 표현할 때 이런 여러 가지 언어표현을 사용합니다. 선불교에서는 이런 언어마저도 써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한 물건이라고 해도 옳지 않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nbsp옛날에 어떤 제자가 산 넘고 물 건너 스승을 찾아와서 ’스승님께 여쭤보면 바로 깨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인사를 하고 질문을 해야지 하고 문을 열었는데, 두 발이 다 들어가기도 전에 스승이 벽력같이 고함을 쳤어요. “어떤 물건이 이렇게 왔는고” 하고요. 쉽게 얘기하면 “너 누구냐?” 이 말이에요. 그렇게 물으니 그 제자는 대답을 못했어요. 만약 금강경 구절을 물었거나, 법화경 구절을 물었거나, 교리를 물었으면 청산유수같이 대답을 했을 텐데 말이에요.nbsp이럴 때 “법륜입니다”하고 대답을 했다고 합시다. 그런데 그것은 제 이름이죠. 그렇지만 이름을 물은 게 아니잖아요. “네 이름이 뭐냐?”고 물었다면 “법륜입니다”가 맞았지만 “너 누구냐?” 라고 물었지요. 또 “스님입니다”라고 대답했다고 합시다. 직업을 말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직업을 물은 게 아니잖아요. 이런 것 같이 그 제자는 “너 누구냐?” 하고 물으니까 딱 막혀버렸어요. ‘나라고 하는 것이 무엇인가? 하고요.nbsp그래서 이 분이 방문을 열고 들어가지 못했어요. 내가 어떤 것을 물을 때 내가 누군지도 모르는데 묻는다는 것 자체가 웃긴 것 아니에요. 그 사람은 그 고생을 하고 찾아와서 방문을 열고도 한 발도 못 들어가고 멍하게 있다가 그냥 문을 닫고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nbsp이것을 화두라고 합니다. 이게 무엇인가? What is this? 나라고 하는 것이 무엇인가? Who am I? 그래서 그 사람이 7년을 참구하다가 다시 스승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절을 하면서 “스승님, 설령 한 물건이라고 해도 옳지 않습니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래서 스승은 제자가 이미 이 본질을 깨우친 줄 알기에 인가를 해주었습니다.nbsp금강경의 그 글귀는 이런 것과 같은 얘기입니다. 우리가 옳으니 그르니, 맞니 틀리니, 있니 없니 하는 것은 다 주관 즉, 자기 생각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보통 긴지, 짧은지, 새것인지, 헌것인지, 넓은지, 좁은지 하는 것을 객관이라고 하잖아요. 그러나 우리가 객관이라고 생각하는 ‘크다’나 ‘작다’는 것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존재 자체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존재를 인식하는 문제입니다. ‘크다’고 인식하기도 하고, ‘작다’고 인식하기도, ‘중간 크기다’라고 인식하기도 하는 등 인식 상에서 나타나는 것이에요. 존재 자체는 크다고 할 수도 없고, 작다고 할 수도 없고, 새것이라고 할 수도 없고, 헌것이라고 할 수도 없고, 네 것이라고 할 수도 없고, 내 것이라고 할 수도 없는데, 우리는 어떤 사물을 인식할 때 ‘내거다, 네거다, 새거다, 헌거다, 더럽다, 깨끗하다’고 인식하는 것입니다. 하나를 두고도 사람마다, 같은 사람이라도 경우에 따라 인식을 달리 하고 있습니다.nbsp한편, 우리는 주관을 객관화시킵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인식을 할 때 이것을 ‘크다’고 인식을 했다고 합시다. 우리는 존재 자체는 큰 것도 아니고 작은 것도 아니지만 이 상황에서 내가 크다고 인식했다고 생각을 하지 않고, ’이것 자체가 크다‘, ’이것이 크기 때문에 크다고 내가 인식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주관을 객관화시킨 것입니다. 자기가 그렇게 인식한 것을 다른 사람은 달리 인식할 수도 있는데, 그것을 가지고 실제가 그렇다고 자기는 알고 있습니다.nbsp내가 만약 눈에 빨간 안경을 끼고 저 흰 벽을 바라보면 저 벽이 빨갛게 보이겠죠? 그럴 때 나는 ‘저 벽 색깔이 붉다’고 착각을 합니다. 사실은 저 벽 색깔이 빨갛다고 하면 안 되고 내 눈에 빨갛게 보였다고 해야 정확한 표현이죠. 그런데 나는 저 벽 색깔이 붉기 때문에 내가 붉게 인식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푸른 색깔의 안경을 끼고 있는 사람이 저 벽을 보면 “저 벽은 푸르다”고 할 거 아닙니까?nbsp‘상‘이라는 것, 즉 ’모양 짓는 것‘은 자기가 주관적으로 인식한 것을 객관적으로 바르게 인식했다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즉, 주관을 개관화시키는 것을 ‘상을 짓는다’고 합니다. ‘너를 보니까 내 감정이 나쁘다’인데 ‘네가 나쁜 놈이다’라고 하는 거에요. 내가 그렇게 느끼는 것인데, 그 사람이 그렇기 때문이라고 착각한단 말이에요. 이것을 상이라고 합니다.nbsp‘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에서 ‘범소유상 개시허망’은 무릇 내가 지은 모든 상은 다 허망하다는 뜻입니다. 이때 허망하다는 것을 허무하다고 이해하면 안돼요. ‘허망하다’는 것은 ‘실체가 없다’, ‘진실상이 아니다’, ‘사실이 아니다’, ‘실제가 아니다’, ‘환영이다’ 라는 말입니다.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는 만약 모든 상은 상이 아님을 안다면, 즉 크다 작다 옳다 그르다 맞다 틀렸다 하는 것을 크다 할 것도 없고, 작다 할 것도 없고, 옳다고 할 것도 없고, 그르다고 할 것도 없고, 맞다고 할 것도 없고, 틀리다고 할 것도 nbsp없다는 것을 안다면, 이는 부처를 아는 것이다. 즉, 그것이 바로 부처이고 깨달음이다는 nbsp뜻입니다이것을 보고 뭐라고 합니까? 물잔이라고 하죠. 어떤 것은 커피잔, 어떤 것은 포도주잔, 소주잔, 정종잔, 이렇게 많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런 명칭이 붙으면 정종잔에는 정종을 마셔야 하고, 물잔으로는 물을 마셔야 하고, 커피잔에는 커피를 마셔야 하잖아요. 그래서 커피 좀 달라고 하면 “아이고, 우리 집에 커피잔에 없어서” 이렇게 말한단 말이에요. 이것은 상을 지었기 때문이에요. 즉, 이 존재는 커피잔, 물잔으로 용도가 정해져 있지 않아요. 그것을 놔버리면 무엇이든 담을 수 있습니다. 물잔이라서 물을 담는 것이 아니고 물을 담으면 물잔이 됩니다. 물을 담으면 물잔이 되고, 커피를 담으면 커피잔이 되고, 술을 담으면 술잔이 되고, 밥을 담으면 밥그릇이 되고, 국을 담으면 국그릇이 되고, 애가 오줌을 쌀 때 얼른 받으면 요강이 되고 그런 거예요. 그러니까 걸림 없이 자유로워지잖아요. 이런 것을 의미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불교의 핵심사상인 ‘공’사상을 공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설명한 것입니다.”“예, 감사합니다” nbsp“그러니까 여러분들과 즉문즉설을 할 때에도 바탕에 이런 관점이 잡혀있는 거예요. 애인이 있는데 다른 사람을 만나면 안 되지 않느냐? 고 하는데 ‘안되지 않느냐’하는 생각을 놓아버리면, 즉 상을 짓는 것을 놓아버리면 자유로워진다는 얘기예요. “그렇다면 여기 잔에다가 아무거나 받아먹어도 되나요?” 한다면 “그렇습니다” 라고 하는 겁니다.nbsp그런데 이것도 생각해보세요. 우리 집에 소주잔도 있고 커피잔도 있고 물잔도 있고 포도주잔도 있는데도 굳이 이거 하나만 가지고 밥도 여기다 먹고, 국도 여기다 먹고 하면서 ‘모두 공이니까’ 하는 것은 또 공에 집착하는 것이지요. 공이라고 하는 상을 지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생활 속에서는 이것을 물잔으로 쓸 때에는 그냥 물잔으로 쓰는 거예요. 다른 것은 다른 데에 쓸 데가 있으니까요. 없으면 이걸로 커피잔을 써도 되고, 포도주잔으로도 써도 된다는 말입니다.nbsp그래서 “서울 가는 길은 어느 방향입니까?” 하고 누가 물어본다면 어느 방향이라고 말할 수가 없습니다. 이걸 가지고 무유정법 즉, ‘어느 방향이라고 정해놓은 법은 없다’라고 합니다. 그러면 서울 가는 방향이 없다는 말일까요? 아니면 정해진 것이 없으니까 아무렇게나 가도 된다는 말일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공이라는 말은 ‘텅 비었다’, ‘없다’고 표현하지만 없다는 뜻이 아니고, 있고 없음을 넘어선 의미예요. 인천 사람이 물어보면 “동쪽으로 가세요” 얘기하겠죠, 그것을 누가 듣고 ‘동쪽으로 가면 되겠구나, 서울 가는 길은 동쪽이야’라고 생각하고 춘천 사람이 서울 가는 길을 물었을 때 동쪽으로 가라고 하면 그 사람은 동해 바다에 빠져 죽어요. 춘천 사람이 물으면 “서쪽으로 가세요”, 수원사람이 물으면 “북쪽으로 가세요” 해야죠.nbsp그렇게 해서 제법이 공한 줄을 알면, 인연을 따라 그 사람의 위치와 시공간이 정해지면 정확하게 동이면 동, 서이면 서, 남이면 남, 북이면 북, 동북이면 동북, 서북이면 서북으로 정해지는 것입니다.nbsp또 정해진다고 해서 절대화시켜도 안 되고요. 언어를 절대화시키면 상을 지은 것입니다. ‘절대화시키면 안된다’, ‘공이다‘라고 해서 아무 것도 방향을 잡을 수 없다든지, 잡으면 안 된다고 하는 것은 다시 공에 빠진 거예요. 이것을 ’공상을 지었다‘고 말해요. 그래서 ’어느 방향이라고 특정한 방향을 정할 수 없다‘는 것은 동시에 인연을 따라서 ’어느 방향이라도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아무렇게나가 아니라 인연을 따라서 말이에요.nbsp무언가가 상을 지은 것을 불교용어로 ‘색’이라고 하고, 상을 짓지 않는 것을 ‘공’이라고 해서, 색은 곧 공이고, 공은 곧 색이라고 합니다. 이것을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라고 하죠. 여기서 ’색즉시공‘이라고 한번만 말하면 되지, 왜 똑같은 말을 바꿔서 ’공즉시색‘이라고 또 할까요? 수학에서 ’AB임을 증명하라‘고 하면 먼저 ’A이면 B이다’라는 명제가 성립하는 것을 증명하면 ‘A는 B가 되기 위한 충분조건’이라고 말하죠. 그리고 다음 ‘B이면 A이다‘라는 명제가 성립하면 ’A는 B가 되기 위한 필요조건‘, 고로 1, 2에서 ’A는 B가 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 고로 ‘AB이다’라고 하는 거죠. 달리 말하면, 두 개가 같다는 것이 성립하려면, 그 역도 성립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색이 곧 공이고 공이 곧 색이다’라고 표현되어야 합니다.nbsp그래서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라는 말은, 즉 현상과 본질이 동시에 어우러져있는 것입니다. 현상은 엉터리이고 본질만이 진실이라고 보는 것은 또 진실의 절반을 보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것이 크냐 작으냐”고 물었을 때, 항상 “큰 것도 아니고, 작은 것도 아니다”라고 대답하면 안 돼요. 구체적인 조건에서 물어봤을 때에는 “크다”고 얘기해야 됩니다. 이것이 ‘색’이예요. 이 상황, 이 인연에서는 크다, 이 인연에서는 작다는 것입니다.nbsp그러나 이 인연을 떠나서 절대적으로 물으면 “큰 것도 아니고, 작은 것도 아니다, 다만 그것이다” 또는 “공이다” 라고 얘기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이 원리가 우리의 삶에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거예요. 도가 트면 윤리 도덕도 없는 인간이 되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현실에서는 늘 윤리, 도덕을 맞춰서 살지만 때로는 윤리나 도덕이 인간을 억압하고 고통스럽게 할 때에는 과감하게 윤리, 도덕을 부정하기도 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모든 것은 인간을 자유롭고 행복하게 하는 것에 초점이 있는 것이지, 윤리나 도덕이 절대화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부처님의 가르침도, 예수님의 가르침도 마찬가지예요.nbsp중심은 인간을 행복하게, 자유롭게 하는 데에 있고 그 길로 가기 위해서 이런 저런 방법이 있는 것인데, 지금 방법을 절대화시키고 거기에 인간을 끼워 맞추려고 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옛날에는 피부가 검은지 흰지로 차별했지만 지금은 피부 빛깔로 인간을 차별할 수 없습니다. 남녀는 성별로 차별할 수 없고요. 신체가 건강한지 장애가 있는지에 따라 차별할 수 없고, 마찬가지로 성적 취향으로 차별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이런 문제는 어려운 문제가 아닌데, 자꾸 카르마, 자신의 업식, 윤리관, 관습으로 사물을 보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입니다.”스님의 쉽고 명쾌한 답변에 청중들의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습니니다. 질문자도 즐겁고 기쁜 표정을 짓습니다. 오늘 스님의 답변을 들으며 동래법당에 다니던 시절 들었던 스님의 금강경 강의가 생각났습니다. 그때 스님의 금강경 강의 중에서 특히 32분에 나오는 “일체유위법 여몽환포영 역로역여전 응작여시관”이 참 좋았습니다. 일체의 함이 있는 법은 꿈과 같고, 환상과 같고, 물거품과 같고, 그림자와 같고, 아침이슬 같고, 번갯불 같으며, 응당 이와 같이 봐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무상과 무아를 참으로 시적으로 표현하였으며 이 표현들보다 더 아름답고 완벽하게 표현할 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의 마음이 오늘 다시 생각나면서 많은 분들이 스님의 지혜를 나눠 받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들었습니다. nbsp nbsp답변을 모두 마치고, 마지막으로 스님께서는 진리란 무엇인지 강조해 주시면서 이렇게 정리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재미있으셨습니까? 진리는 재미도 있고 유익해야 해요. 오늘 강연이 거기에 조금 근접한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재미가 있다는 것은 지금 좋다는 뜻이고, 유익하다는 것은 나중에 좋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인생은 지금에도 좋고, 나중에도 좋아야 합니다. 나중을 위해서 지금을 희생하거나, 지금 좋다고 나중을 희생하면 안 돼요. 또 나에게는 좋고 남에게는 손해이면, 그 사람이 반격을 하기 때문에 오래 못갑니다. 반대로 그 사람은 좋은데 내가 손해이면, 세상에서는 희생이라고 굉장히 칭찬하지만 희생은 오래 가지 못합니다. 그래서 내가 참는 데에도 한도가 있기 때문에 이것도 지속적이지 못하지요. 그래서 지속적이려면 나도 좋고 너도 좋아야 합니다. 그래서 진리는 두 가지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도 좋고 나중도 좋고, 나도 좋고 너도 좋아야 된다는 관점을 가지고 인생을 산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들, 나날이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마무리 말씀까지 마치니 2시간 40분 동안 열정적인 강연을 해주신 스님께 참석자들이 큰 박수를 보냅니다.nbsp돌아가시는 분들께 오늘 강연이 어땠는지 물어보았습니다. 한 분은 “스님께서 이곳까지 방문해 주신 것이 정말 좋았고, 인생을 살아가면서 꼭 새겨야 할 주옥 같은 인생지침이 많았다” 며 보람 있어 하였습니다. 그리고 어떤 분은 “생활 용어로 쉽게 말씀을 해주시니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하였습니다. 오늘 질문을 한 고등학교 학생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좋아하였습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공사상에 대해서 명확하고 깔끔한 설명이 참 좋았다”고 하며 기뻐하였습니다.nbsp스님께서는 책 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자리를 옮겨서 한분 한분과 인사를 나누며 사인을 해주시고 함께 기념촬영도 하였습니다.nbspnbsp그리고 나서 오늘 행사의 총괄책임을 한 권효석님께 수고 많았다고 하시면서 사인한 인생수업 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nbsp▲nbsp오늘 인디애나폴리스 강연 총괄을 맡아준 권효석 학생또한 콜럼버스정토회 전 총무이면서 오늘 열심히 행사를 도와준 고창미님께도 인생수업 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 어제와 오늘 사회를 보는 역할로 자원봉사 해주신 엄학수님께도 인생수업 책을 선물로 드리고 수고 많았다고 격려를 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콜럼버스정토회 자원활동가들입니다.그리고 자원봉사자 전체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봉사자들 모두에게는 한국에서 선물로 가지고 온 단주를 손목에 끼워주셨습니다.nbsp스님께서는 아직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하여 뒷정리를 하는 봉사자들에게 인사만 하시고 먼저 숙소로 출발하셨습니다. 숙소인 Inn에 도착하여 수속을 마치고 돌아오니 10시 30분이 되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잠시 내일 일정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원고교정업무를 늦게까지 보시다가 일과를 마무리하셨습니다.nbspnbsp뒷정리를 모두 마치고 자원봉사자들은 묘덕법사님과 함께 마음나누기를 하였습니다. 총괄 책임을 맡은 권효석 학생이 개별적으로 문자도 보내고 적극적으로 연락도 해준 덕분에 자원봉사를 하러 오게 된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많은 학생들이 내일 시험인데도 불구하고 와서 자원봉사를 했는데 다들 좋았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Ball State 대학교의 교수님도 자원봉사를 신청하여 함께 했는데 후속모임도 가지고 싶다고 하고 마음공부 모임을 하고 싶은 분들도 몇 분 계셔서 앞으로 모임이 활성화 될 것 같기도 했습니다. 모두들 내년에도 강연이 이어져서 스님께서 이곳을 방문을 해주신다면 그 때도 또 봉사를 하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권효석 학생은 “3시간 30분 거리에 콜럼버스 정토법당이 있어서 든든했고, 이번 행사를 위해 콜럼버스 정토법당까지 방문할 수 있게 되어 참 좋았다”고 하였습니다.nbsp▲nbsp묘덕법사님과 마음나누기를 하고 있는 봉사자들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 65번째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강연도 잘 마쳤습니다. 내일 66번째 강연은 오전에 일리노이 대학교 얼바나삼페인에서, 67번째 강연은 저녁에 켄터키주의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립니다. 그럼 내일은 얼뱌나삼페인의 일리노이대학교와 켄터키주의 세인트루이스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nbsp ▼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2014.10.28 세계 100회 강연(64) 콜럼버스 Columbus
안녕하세요. 오늘은 세계 100회 강연 중 64번째 강연이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열리는 날입니다.오하이오주는 면적은 116,096㎢이며, 인구는 2012년 추계로 11,544,951명이고, 미국 전체의 7위에 해당하여 인구밀도가 높은 편입니다. 주의 남쪽 경계를 따라 미시시피강의 지류인 오하이오강이 흐르고, 북쪽에는 오대호의 하나인 이리호가 있으며, 미국 굴지의 수상 교통의 동맥이 북쪽과 남쪽에 나 있어 수운 교통이 편리하고 석탄과 철 산지에 인접하여 공업이 일찍부터 발달하였습니다. 주의 대표적인 도시는 신시내티, 콜럼버스, 클리블랜드의 3대 도시인데, 주 내에서 각각 남부, 중부, 북부에 위치하고, 이들 3대 도시가 저마다 오하이오의 최대 도시라고 하여 라이벌 의식도 강합니다.nbsp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결정적인 영향력이 있는 선거인단을 보유한 주가 오하이오 주이며, 정치 성향은 공화당과 민주당 한쪽에 기울지 않고 표심이 자주 변하기 때문에 대통령 선거에서 격전지로 통하는 주의 하나입니다. 미국의 정계에서는 오하이오 징크스가 존재하며 오하이오가 가면 미국이 간다라는 말까지 있습니다. 미국 역대 대통령 중 7명이 이 주를 고향으로 하고 있어 대통령의 어머니라는 별칭도 있고, 라이트 형제가 비행기를 발명한 곳이기도 하여 항공기의 발상지라는 점도 강조하는데, 주민들은 독일, 아일랜드, 영국, 폴란드 계통들이 많이 살고, 아프리카계 미국인은 인구의 12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중 한국교민은 외교부 자료에 따르면 약 21,000명 정도입니다.nbsp▲nbsp오늘 이동거리 피츠버그 →nbsp콜럼버스, 227마일nbsp nbsp지도보기 httpsgoo.glmapsNk6ZQ한편 오늘 강연이 열리는 콜럼버스는 주 중앙부에 위치한 주도로서.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대학 중 하나인 오하이오 주립대학교가 있으며, 학생수가 5만명 이상으로 미국 최대규모의 대학 중 하나입니다. 콜럼버스는 원래 행정중심지, 대학도시 정도로 알려진 도시였으나, 20세기 중반 이후 도로교통이 발달하면서 인구가 집중되어 시내인구가 클리블랜드와 신시내티를 초과하여 시내인구 기준으로 오하이오주 최대의 도시가 되었으며 가끔 조지아주 Columbus와 혼동되기도 합니다. 콜럼버스에는 오하이오주립대학교에 재학중인 한국유학생을 포함하여 교민은 약 3,000여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nbsp오전 6시 30분에 아침식사를 하고 7시에 콜럼버스로 출발하였습니다. 새벽부터 음식을 준비해준 권병구, 박영순 부부에게 하룻밤 숙소 및 식사를 제공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인사를 드렸습니다. 어제 강연이 있었던 성김대건 피츠버그 한인성당은 다운타운 근처에 있는데 스님 일행이 콜럼버스로 갈 때 지나가는 길목인데 어제 성당에 놓고 온 물품이 있어서 잠시 성당에 들리니 신부님께서 미리 전화를 받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밤에 보는 성당과 낮에 보는 성당이 많이 달랐는데 예쁜 국화가 성당 입구를 장식하고 있어 가을 분위기가 흠씬 풍겨 참 좋았습니다.nbsp다시 한번 신부님께 감사의 인사를 하고 서둘러 출발하여 콜럼버스 정토법당으로 향했습니다. 펜실베니아주에서 오하이오주로 오는 길에 이른 아침 길 위에서 맞이하는 일출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고 장관이었습니다. 어제 저녁의 일몰도 멋졌지만 오늘 아침의 일출도 참 아름답습니다. 매일 먼 거리를 이동하다 보니 이렇게 길 위에서 일출과 일몰을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입니다.nbsp12시 30분에 콜럼버스 정토법당에 도착하니 오봉산 총무님, 고창미 전총무님, 정은주님 등 신도님들이 1년만에 법당을 찾은 스님께 삼배로 인사를 올렸습니다. 스님께서도 그동안 다들 잘 지냈냐고 하시면서 반가워 하셨습니다.nbsp스님께서는 신도님들이 준비해놓은 음식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법당에서 새책 원고교정 업무를 보시다가 간단히 저녁식사를 한 후 강연장으로 출발하셨습니다. nbsp오늘 강연이 열리는 Holiday Inn의 미팅룸에 도착하니 입구부터 아주 깔끔하게 포스터를 붙여놓고 안내판도 준비해놓고 자원봉사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어느 해보다 열심히 행사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곳곳에 봉사자들의 노고가 보였습니다.nbsp▲nbsp오늘 강연장, Holiday Inn그리고 클리버랜드에서 오신 박광종님과 조영미님이 안내대에서 스님께 반갑게 인사를 했는데, 디트로이트에서 피츠버그 가는 길에 클리버랜드가 있어 사실 클리버랜드에서 강연이 열리기를 기원했는데 무산되어서 아쉬운 마음을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다음에는 꼭 클리버랜드에서도 강연이 열릴 수 있기를 기원해봅니다.nbsp▲nbsp클리버랜드에서 오신 박광종님과 조영미님오늘 강연에는 약 1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인근에 오하이오 주립대학교가 있어서 그런지 젊은 직장인과 젊은 부부, 그리고 청년들의 참가가 연세 드신 분들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젊은 청년들의 질문이 많아 어제 피츠버그에서처럼 시종일관 밝은 분위기 속에서 강연이 이루어졌습니다.nbsp7시가 되자 소개 영상과 함께 스님께서 큰박수를 받으며 연단에 오르셨습니다. 미지의 세계를 찾아가는 마음으로 대화를 나눠보자고 하시면서 스님께서는 이렇게 여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아까 비가 후두둑 와서 오기 싫으셨죠? 아마 그래서 안 오신 분들도 꽤 될 거예요. 오늘 우리의 대화가 ‘오면서는 갈까 말까 망설였는데, 갈때는 집에 있는 것보다는 잘 했다’ 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nbsp누구든지 나와서 마이크를 잡고 문제를 던지고 얘기해 보세요. 인생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대화를 하면서 우리가 조금씩 조금씩 진실을 규명해나가는 것입니다. 자기가 고뇌하는 문제가 해결되었으면 “잘 알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하고 들어가면 되지만, 안 되었다면 마이크를 쥐고 계속 물어야 돼요. 자기 견해가 있으면 주장도 하고요. 그렇게 진실을 규명해나가기 위해서 끝까지 물고 늘어져야 합니다. 다만 고집해서는 안돼요. 처음가는 산길을 찾아가듯이 미지의 세계를 함께 찾아가는 자세로 임하면 좋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것도 단정해서는 안돼요. 미지의 세계이니까 누구도 가보지 않았기 때문에 ‘이 길이 맞다, 저 길이 맞다’ 할 수 없어요. 같이 찾아가서 정상에 오르면 좋고, 꼭 정상에 오르지 못했더라도 중턱까지라도 갔다 오면 좋은 일이지요. 자, 얘기를 시작해봅시다.”그러면서 질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총 7명이 스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남편을 따라서 미국에 왔고 개인적으로 불자이지만 여기서는 교회를 다녀야 해서 내적 갈등을 겪고 있는데 교회를 다녀야 할지 고민인 분, 미국에서 회사생활 5년이 지나고 나니 어디로 가고 있는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살아야 하는지 고민이 든다는 분, 결혼을 해야 할 나이이지만 결혼할 마음이 별로 생기기 않는데 주위와 부모님은 결혼하라고 요구해서 결혼을 꼭 해야 하는지 묻는 분, 자유롭게 여자도 만나고 싶고 술 마시고 춤도 추는 생활을 하고 싶은데 곧 취직도 해야 하고 원하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 때문에 고민인 분, 결혼전에는 부모님이 저를 두고 좌파라고 했는데 결혼 이후 남편은 저를 우파라고 비난해서 자꾸 논쟁을 하게 되는데 어떻게 갈등없이 대응을 할 수 있는지 묻는 분, 미국에 온지 20년 정도 지났고 부모님이 연로하시다 보니 부모님께 좋은 아들이 되지 못한 것이 굉장히 괴롭게 다가올 때가 많은데 스님은 부모님을 버리고 나오셨음에도 어떻게 이 고뇌를 풀었는지 묻는 분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해 스님께서는 지혜로운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nbsp오늘은 그 중에서 남편과 함께 미국에 해외 연수를 왔지만 가정 일을 잘 도와주지 않는 남편 때문에 괴롭다는 여성 분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이 많은 감동과 재미를 주어서 그 내용을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nbsp“저는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1년간 여기서 공부를 하게 돼서 얼마 전에 오하이오에 왔는데요. 남편도 여기에 같이 왔고 22개월 된 딸이 하나 있습니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할 때에는 가사 도우미 아주머니가 딸도 많이 봐주시고 가사도 도와주시고 해서 수월했었는데, 여기에 오니까 제가 학생 역할도 해야 하고 딸도 돌봐야 되는데, 남편은 도와준다고 하지만 한계가 있어 제가 많이 힘듭니다. 더군다나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돌아가면 되죠.” “그런데 제가 1년만 있다가 돌아갈 것이어서, 1년만 충실하게 쓰고 싶거든요.”“그러니까 힘들면 지금 돌아가면 됩니다.nbspnbsp“그러고 싶지는 않거든요. 저에게 소중한 기회라서요.”“만약에 ‘설악산 정상에 올라가려다가 중턱 쯤 되니까 너무 힘든데 제가 올라가야 합니까? 말아야 합니까?’ 이렇게 물으면 제가 어떻게 대답해줘야 할까요? 계속 올라가면 계속 힘들 것이고요. 힘들어도 정상까지 올라가려면 계속 올라가야 하는 것이고요. 그리고 꼭 올라가야 할 이유가 없잖아요. 올라가지 않아도 얼마든지 잘 살 수 있는데요. 그러니까 힘들면 중간에 내려가도 되고요. 질문자가 무엇을 목적으로 하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지요. 설악산 꼭대기에도 올라가고 싶고 힘도 안 드는 그런 방법은 없어요.”“그런데 제 입장에서는 남편이 공부를 안 하고 있어서 시간이 많으니까 저를 좀 많이 도와줬으면 좋겠는데요.”“그런데 남편은 그럴 사람이 아닌데 어떡해요? 왜 그런 사람이랑 결혼을 했어요? 남편이 조금 가부장적이라면, 인물이 조금 잘났다든지 돈이 많다든지 학교 다닐 때 학벌이 괜찮다든지 직장에서의 직위가 괜찮다든지 뭔가 고개를 뻣뻣하게 할 수 있는 이유가 있을 거예요. 왜냐하면 뻣뻣한데도 불구하고 질문자는 그 사람을 좋아했잖아요. 살림 좀 도와달라고 그 남자와 결혼한 것은 아니란 말이에요. 인물이 괜찮아서 결혼했든 돈이 많아 결혼했든 nbsp다른 것들이 좋아서 결혼했기 때문에, 남편이 지금 집안일을 도와주지 않는다고 해서 남편이 문제라는 생각은 전혀 잘못된 생각이에요. 관점이 잘못되었다는 것입니다.”nbsp“그런데 제 입장에서는 남편도 제가 인물이 좋거나 학벌이 좋거나 직장이 좋거나 하기 때문에 본인도 저와 결혼을 했을 테니까, 남편 입장에서도 본인이 할 수 있는 역할은 저를 좀 도와주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서로 맞춰가야죠.”“그렇게 하면 좋지요. 그런데 지금 그 사람이 안 그런다고 하잖아요. 안 그러는 것을 어떻게 하겠습니까? 오늘 날씨가 따뜻하면 좋지만 비가 오는데 어떻게 하겠습니까? 비가 와도 강연을 들으려면 여기로 와야죠. 남편은 그런 남편대로 놓아두세요. 만약 질문자가 혼자 유학을 왔으면 어떻게 되었겠어요? 어쨌든 영어로 수업을 들었어야 했을 거고 애도 돌봤어야 했을 거고 밥도 해먹어야 했을 거 아닙니까. 그래도 남편과 같이 와 있는 것이 밤에 무서운 걸 해결해주든지 집을 지켜주든지 운전을 해주든지, 같이 안 온 것과 비교했을 때 어느 것이 더 나은지 한번 판단해 보세요. 이럴 바에는 같이 안 오는 게 나았겠어요? 허수아비라 하더라도 그래도 있는 게 낫겠다 싶어요?nbsp“같이 있는 게 더 낫죠.”nbsp“그래요. 그 정도면 그럼 밥은 차려 줘야죠. 그렇게 생각하면 아무 문제가 없지요. 내가 한국인인데 아무리 영어 공부를 해도 태어날 때부터 미국에 살지 않은 이상 그만큼 영어를 잘하기가 어렵잖아요. 그건 너무 당연한 거잖아요. 스님이 지금 세계를 다니면서 100강을 하는데, 힘들까? 안 힘들까요? 당연히 힘든 것인데, 힘들어서 못 다니겠다고 하면 말이 안 되잖아요. 이건 처음부터 힘들 것이라고 예상하고 시작한 것이거든요. 그래서 할까 말까 몇 번을 망설이다가 ‘그래 하자’ 하고 시작했는데, 그렇다면 아파 죽어서 기어 다니는 한이 있더라도 해야 되는 거잖아요. 중간에 그만둘까 망설이면 안 되죠. 모든 사람이 이런 스케쥴은 불가능하다고 처음부터 말렸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겠다고 시작을 한 것이니까 제가 지금 남을 한탄할 수가 없지요. 처음부터 이런 고생을 할 것이라고 알고 시작한 거니까요.nbsp그것처럼 질문자도 공부하러 외국에 왔으니까 힘든 것은 당연한 것이지요. 거기다가 애기 엄마로 왔으니까요. 애기 엄마이면 집에서 애기만 키우지 뭐하러 직장까지 다녀요? 애기 엄마가 직장을 다니려고 하면 애기 엄마 역할과 직장 생활을 다 해야 하니까 힘든 것은 당연한 거잖아요. 그래도 자기는 쉬운 애기 엄마 역할만 하기 보다는, 조금 어렵지만 직장생활을 겸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해서 시작한 거 아니에요? 그것만 해도 힘든데 외국 유학까지 하겠다고 한 거잖아요.nbsp여기 올 때 남편이 뒷바라지를 해주기로 약속하고 왔습니까? 아니면 그냥 ‘가자’ 하고 왔습니까?nbsp“약속은 했지요. 본인이 시간이 더 많으니까 본인이 역할을 더 많이 하겠다고요.”“그래요. 역할을 많이 하겠다는 것이 밤에 잠도 같이 자주고, 가끔 집도 지켜주고 그러겠다는 것 아닙니까? 제가 보기에는 남편이 역할을 많이 하고 있네요. 지금 남편이 한 달만 한국에 가 있으면 남편의 역할이 얼마나 많은지 알게 될 거예요. 그러니까 남편에게 항상 ‘아이고,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고맙습니다’ 하고 생각해야 돼요. 지금 남편은 굉장히 고마운 사람이에요. 그런데 왜 오히려 본인이 더 큰 소리를 칩니까? 그러니까 질문자가 묻는 초점이 ‘어떻게 조금 마음 편하게?’ 였잖아요. ‘아이고, 여보 나 따라와서 힘들지? 같이 와줘서 고마워’ 라고 생각하면 하나도 힘들지 않습니다.”“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nbsp“아마 내일부터는 또 안 될 거예요. 그러니까 절을 해야 돼요. 자꾸 절을 하면서 ‘아이고, 여보 고맙습니다. 저를 지켜줘서 감사합니다’ 하면서 바쁜 와중에도 밥을 해서 남편을 먹여야 됩니다. 아시겠어요? 경호원은 잘 먹여야 돼요. 운전수도 잘 먹여야 돼요. 남편이 지금 운전도 해주지 경호해주지 밤에 애인도 해주지 얼마나 많은 역할을 해줍니까. 애를 안 봐줘도 급할 때 애가 울면 봐줄 거 아니에요? 오늘 강연에 올 때에도 남편에게 아이 맡겨 놓고 왔을 거 아닙니까? 남편이 없었으면 아이를 어디에다 맡겨놓고 오겠습니까? 이렇게 많이 이용하면서 왜 다른 소리를 해요? 절을 해야 돼요. 그런데 지금은 법문듣고 알겠는데 집에가서 남편 하는 짓을 보면 또 그렇게 생각이 되지 않으니까 항상 아침마다 절을 하면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해보세요. 그래야 욱 하다가도 ‘그래도 고마워’ 하게 됩니다”스님의 답변이 끝나자 청중들의 뜨거운 박수가 쏟아지고, 질문자도 “감사합니다” 하며 활짝 웃었습니다.nbsp그리고 마지막에 스님께서 정리말씀을 하시는 와중에 질문자의 여동생이라는 분이 다시 스님께 “사실 객관적으로 보면 형부가 언니에게 잘해주고 있는 겁니다.” 라고 얘기를 해주었습니다. 그 얘기를 듣고 스님께서는 다시 질문자에게 못다한 이야기를 들려주시면서 닫는 말씀까지 갈무리해주셨습니다.nbspnbsp“여러분들이 조금만 인생을 잘 살피면 완전하지는 못하더라도 지금보다는 훨씬 개선해서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앞에서 질문하신 분이 남편이 집안일을 안 돌봐준다고 자꾸 불평을 하는데, 자꾸 그렇게 불평을 하면 나에게 주어진 이 좋은 해외연수의 기회가 굉장히 힘들고 상처입고 부부갈등의 원인이 되는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희생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불만이 있다는 뜻입니다. 아무 말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고맙게 여기면 불평불만이 안 생긴다는 겁니다. 불평불만이 있는 것을 참으면 확대는 안 되지만 나한테는 굉장한 스트레스를 주게 됩니다. 자꾸 참으면 내상을 입게 되고, 외부로 자꾸 터뜨리면 외상을 입히게 됩니다. 외상을 입히는 것은 둘다 다치니까 나쁜 것이고, 내상을 입으면 내가 곪으니까 그것도 나쁜 겁니다. 내상을 치유하려면 고맙게 여겨야 합니다. 고맙게 여기면 아예 불평불만이 안 일어나게 됩니다. 그런데 질문자는 지금 고마운 줄을 모르고 있습니다.nbsp남편은 100을 해주지만 내가 150을 원하기 때문에 불만이 생기는 겁니다. 그러나 내가 50을 원하면 남편은 굉장히 잘해주는 사람이 됩니다. 기대를 잔뜩 하고 보니까 불만이 생기는 겁니다. 지금 질문자는 남편이 오는데 내가 희생하고 따라왔다는 생각이 있는 겁니다. 그래서 불만이 더 큰 겁니다. 그러니까 질문자는 ‘남편 덕에 미국 유학도 하고 미국 구경도 한다’ 이렇게 생각하면 좋습니다. 거기다가 남편 뒷바라지만 해야 하는데 학교 공부까지 시켜 주잖아요. 그러니 더더욱 고맙다고 생각해야죠. 기대가 너무 높아져서 생긴 문제예요. ‘내가 지금 너를 위해 희생하고 있다’ 이 생각이 무의식에 깔려 있기 때문에 아무리 잘해줘도 객관성을 가질 수가 없고 ‘내가 고생한다, 너 때문에 내가 손해봤다’ 이게 깔려 있게 됩니다.nbspnbsp그러니 가볍게 생각해야 합니다. 남편 따라 미국 구경도 왔고 거기다가 공부할 기회까지 주었으니 ‘여보, 밥도 내가 하고 육아도 내가 다 할게’ 이렇게 생각하고 고맙게 여기세요. 고맙게 생각하는 게 문제의 해결책이에요. 불만을 갖고 참고 있기 때문에 지금 힘든 겁니다. 여동생 분이 아주 얘기를 잘해주셨어요. 제3자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봤기 때문에 해줄 수 있는 얘기거든요.nbsp내가 원하는 대로 안되어서 답답한 마음은 저도 이해를 합니다. 그러나 질문자는 ‘내가 희생했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남편에 대한 기대가 자꾸 올라가는 겁니다. 그래서 이것을 딱 뒤집어서 ‘남편 덕택에 참 좋은 경험한다’ 이렇게 매일 기도를 해보세요. 이게 인생을 올바르게 사는 지혜입니다. 사람을 너무 위대하게 보면 안 됩니다. 다 고만고만한 사람들입니다. 이런 심리를 잘 알아서 서로 고맙게 생각을 하면 사는 게 재미있지요. 불평불만으로 얘기하지는 마세요. 그러나 남편한테 힘들다고 마음나누기는 해도 돼요. “여보, 당신 때문에 여기 와서 좋은 구경도 하고 참 좋기는 한데 학교도 다니고 당신 뒷바라지 하고 애도 키우고 이 세 개를 다 못하겠는데, 학교를 그만둘까?” 이렇게 나와야 마음이 누그러지지요. 질문자가 좀 맹하네요. 부부 지간에는 서로에 대해 배려해주는 약간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참으면 안돼요. 불만을 참으면 나중에 터집니다. 너무 억누르지 말고 가능하면 ‘고맙지만 저도 힘든 것이 있어요’ 이렇게 얘기하는 건 괜찮습니다. 자, 행복하게 사시기 바랍니다.”어느덧 시간은 2시간 30분이 훌쩍 지나있었고, 청중들은 열강을 해주신 스님께 큰 박수를 다시 보냈습니다. 강연을 마치고 질문자에게 스님의 답변을 듣고 어땠는지 물어보니 “한결 명쾌해지고 밝아졌고, 일단 남편에게 감사 기도를 시작해보겠다” 고 합니다. 참 다행이다 싶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다른 분들께도 오늘 강연이 어땠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어떤 분은 “지난 3년간 콜럼버스에서 열린 스님 강연에 다 참가했는데 어느 해보다 재미있었고 아주 큰 도움을 받아 간다”며 기뻐했습니다. 젊은 분들도 나이든 분들도 다 좋아했는데 특히 청년들에게 물어보니 “부부관계에 대해 말씀해주시면서 부모, 자식, 며느리의 복잡한 관계를 명쾌하게 재정립 해주셔서 참 좋았다” 고 합니다.nbsp스님께서는 책 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자리를 옮겨셔서 강연장을 찾아준 모든 분들께 사인을 해주고 사진촬영에도 응해주셨습니다. 오늘 행사 총괄을 맡은 현명진님께 수고 많았다고 하시면서 사인한 인생수업 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nbsp▲nbsp오늘 강연 총괄을 맡아주신 현명진님그리고 동부 5개 지역 강연의 총괄을 맡고 있는 콜럼버스정토회 오봉산 총무님께도 사인한 인생수업 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nbsp▲nbsp미주 동부지역 5개 강연 총괄을 맡고 있는 콜럼버스정토회 오봉산 총무님그리고 행사장 곳곳에서 역할을 맡아 준 자원봉사자들 모두와 함께 기념촬영도 하였습니다.nbsp봉사자들 모두에게는 한국에서 선물로 가지고 온 단주를 손목에 끼워주시면서 격려의 말씀도 해주셨습니다.nbsp뒷마무리 후 자원봉사자들은 묘덕법사님과 마음나누기를 하였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이 대부분 정토법당에 나오는 분들과 그 지인들이여서 다들 편안하게 서로 업무를 나누고 화합된 분위기 속에서 행사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강연장도 아담하여 준비하기가 좋았고, 처음에는 사전 질문자가 없어서 걱정들을 하였으나 스님께서 질문할 수 있게 분위기를 잘 조성해주어서 질문자도 7명이나 되었고, 질문 내용과 답변이 모두 좋아서 봉사자들도 각자가 가지고 있던 고민들이 함께 풀려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학생 봉사자들은 좀 더 가볍고 새로운 마음을 낼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하였습니다. 직장 일이 바빠서 홍보랑 사전준비를 함께하지 못해서 미안해했던 봉사자 분들은 오늘만이라도 함께 도울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낮에 비가 많이 온 관계로 예상보다 적은 인원이 참석했는데, 인근지역에 사시는 분들이 갑작스런 큰비로 인해서 못 온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나누는 분들도 있었습니다.nbsp아직 스님의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하여 뒷마무리를 하는 자원봉사자들에게 “수고했다”고 인사를 건내고 스님께서는 먼저 숙소로 출발하였습니다. 오늘 숙소인 오봉산 총무님 댁에는 10시 10분에 도착하여 잠시 내일 일정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스님께서는 새책 원고 교정을 늦게까지 보시다가 일과를 마치셨습니다.nbsp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 64번째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강연도 잘 마쳤습니다. 내일 65번째 강연은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립니다. 그럼 내일은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또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nbspnbspnbsp
2014.10.27 세계 100회 강연(63) 피츠버그 Pittsburgh
안녕하세요. 오늘은 세계 100회 강연 중 63번째 강연이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날로서, 지난 10월13일 47회 강연이 열렸던 필라델피아에 이어 펜실베니아주에서는 두번째로 열립니다.nbsp오늘 강연이 열리는 펜실베니아주는 초기 미국 13개주 중의 하나로 독립선언과 합중국 헌법을 선언한 최초의 주로서 미국 독립 역사의 시초라는 점과 미국 경제 발전의 중추적 역할로 인해 keystone State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미국 제1의 버섯 생산지이며 기계, 전자 제품, 화학 공업이 발달하였고, 식품 제조업의 중심지입니다. 독일계 이민들이 많이 정착한 주이며, 이들이 쓰는 펜실베이니아 독일어는 영어와 그들의 사투리가 섞인 언어입니다. 미국에서 아미시파가 강한 주로서 아미쉬 공동체가 있습니다.nbsp피츠버그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이며, 인구는 306,211명이며, 한국 교민은 유학생을 포함하여 약 5,000여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앨러게니강과 모농고헬라강이 합류하여 오하이오강을 이루는 삼각지대에 자리하고 있으며, 이곳에 다운타운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피츠버그는 제철도시이며, 세계 최대의 석탄지대로서 미국 철강의 주산지이며, 피츠버그 대학교와 카네기멜론 대학교가 위치해 있습니다. 영국인들이 처음에 들어오고 나서 독일, 아일랜드, 폴란드 등지에서 온 이민들도 19세기에 들어오기 시작했으며, 남슬라브인 계통의 주민들도 제철 공장에 근로자로 들어왔고, 흑인들은 인구의 4분의 1을 차지합니다.nbsp어제 통역 자원봉사를 한 제이슨 림은 오늘 워싱턴DC에 있는 직장에 출근하기 위해 새벽 4시에 디트로이트 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스님께서는 먼 길을 와서 통역 봉사를 해준 제이슨 림님께 다음주 산호세,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나자고 하시면서 감사 인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오전 7시에 남센터에서 준비해준 식사로 아침식사를 간단히 하고 오전 9시30분에 피츠버그로 출발하였습니다. 박준하 학생이 아침식사까지 배달해주면서 마지막까지 수고를 해주었습니다.nbsp앤아버에서 피츠버그로 오는 도중에 오하이오주를 거치게 되는데 중간에 오하이오주의 휴게소에 들러 간단히 수프와 만두로 점심요기를 하였습니다. 어제의 미시간주에 비해서 한결 바람이 따뜻한 것 같고 단풍도 아직 예쁘게 달려있어 야외에서 먹는 간단한 식사가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어제 앤아버에서 갑자기 찬 기운을 맞아 그런지 목소리도 더 나빠지시고 약을 드시는데도 감기 기운이 가시지를 않고 있습니다. 물론 어제는 2번의 강연을 연이어서 하는 관계로 무리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nbsp▲nbsp오늘 이동 거리 앤아버 →nbsp피츠버그, 306마일nbspnbsp nbsp 구글지도 httpsgoo.glmapsYVpSOnbsp오후 3시가 다 되어서 오늘 피츠버그에서 하룻밤 묵을 숙소인 권병구 박영순 부부 댁에 도착했습니다. 도시가 아주 아름답고 그 동안 보았던 도시와는 달리 벌판이 아니라 언덕배기에 집들이 있어 유럽풍의 도시 느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nbsp▲nbsp오늘 피츠버그에서 머무를 숙소가 있는 동네 모습숙소에 도착한 후 두 분께 이렇게 좋은 집에서 하룻밤 묵어갈 수 있도록 해주신데 대해 감사 인사를 하면서 잠깐 일행 소개를 한 후 스님께서는 새책 원고교정 업무를 보셨습니다.nbspnbsp▲nbsp오늘 피츠버그에서 머물 숙소를 제공해 주신 권병구 박영순 부부간단히 저녁 식사를 하고 6시에 오늘 강연이 열리는 피츠버그 성김대건 한인성당으로 출발하였습니다.nbsp▲nbsp강연장으로 가는 길에서 본 일몰 풍경6시 45분에 성김대건 한인성당에 도착하여 사제관으로 가서 김종섭 신부님과 차담을 하면서 좋은 장소를 제공해주심에 대해 감사 드리면서 인생수업 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nbsp▲nbsp오늘 강연장, 피츠버그 성김대건 한인성당, 봉사자들이 분주히 강연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7시가 되어 강연이 시작되자 신부님은 “스님께서 피츠버그에 오심을 환영하며 이 아름다운 가을날 스님의 말씀과 함께 좋은 시간이 되고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이 무사히 마쳐지기를 기원합니다” 라며 인사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스님을 반갑게 환영하는 인사말씀을 해주시고 있는 김종섭 신부님이어서 스님 소개 영상이 나오고 스님께서는 큰 박수와 함께 연단에 오르셨습니다. nbsp오늘 피츠버그 강연에는 약 170여명이 참가했습니다. 카네기멜른 대학교, 피츠버그 대학교,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에서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였고, 어린 아이를 대동한 젊은 부부도 많이 보였습니다. 청년들의 질문이 많아서 그런지 시종일과 화기애애하고 밝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고 큰 웃음들이 많이 터져 나왔습니다.nbsp먼저 스님께서는 피츠버그에는 처음 와보셨다고 하면서 짧은 소회를 나눠주시며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nbsp“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저는 피츠버그 방문은 처음입니다. 1980년대에 잠깐 지나친 적은 있었는데, 필라델피아에서 LA까지 그레이하운드를 타고 3일 밤낮을 갔었어요. 미국은 땅이 대부분 평평한데 피츠버그는 강원도 산골짜기를 가는 것 같이 오르락내리락 해서 기억에 남았어요. 내려오다가 보니 길이 꼬불꼬불하고 자연풍경이 특이한 것이 한국 풍경과 비슷하여 친근감이 들었어요.nbsp이 강연은 제가 특별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그런 강연이 아니에요.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는 말 들어보셨죠? 자기 좋을 대로 살면 됩니다. 그런데 살다보면 결과가 의도한대로 안되잖아요. 삶이 괴롭고요. 어릴 때에는 나도 어른만 되면 행복할 것 같았죠? 그런데 나이가 들면 들수록 번뇌가 줄어들고 행복하고 자유로워져야 하는데, 오히려 걱정이 더 많이 생기는 것이 일반적이에요. 그래서 우리는 살면서 여러 가지 고뇌를 가지게 되는데 구체적인 자기의 고뇌를 가지고 대화를 해 볼 수 있습니다. 또 인생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도 대화해볼 수 있습니다. 이런 인간 개인의 삶의 문제 뿐만 아니라 사회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나 종교적인 문제나 과학적인 문제, 인간문제, 자연환경에 대한 것도 좋습니다. 오늘날 우리들은 전문적인 지식은 많지만, 사물을 통합적으로 보는 통찰력은 옛날 사람에 비해 오히려 부족해요. 그래서 오늘은 주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아무얘기나 해보도록 하죠.”nbsp그러면서 질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nbsp오늘은 총 6명이 스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내년 여름에 한국에 돌아가는데 그 동안 열심히 살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얼마나 열심히 살아야만 되는지, 최선을 다하지 않고도 만족감을 느낄 수는 없는지 묻는 분, 책 ‘방황에도 괜찮아’ 를 읽었는데 온달이 되어야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살 수 있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어떻게 해야 그렇게 될 수 있는지 묻는 분, 주변에 동성애자 친구가 있고 동성애에 대해 사회는 점점 허용하고 있지만 제가 다니는 보수교회에서는 반대하고 있습니다. 같은 기독교안에서도 일부 목사님은 지지하고 어떤 교회는 반대하는데 기독교를 떠나서 동성애에 대한 스님의 의견을 묻는 분, 이사를 가서 다니던 교회가 너무 멀어져 주변에 가까운 교회로 옮기고 싶은데 그 동안 다녔던 교회를 그만 두기가 힘들다는 분,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면서 결론만 짧게 얘기하게 되고 길게 얘기를 잘 못하는데 스님처럼 어떻게 하면 얘기를 잘 할 수 있는지 묻는 분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해 스님께서는 지혜로운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 모든 내용들이 재미있어 다 소개해 드리고 싶었습니다.nbsp그렇지만 그 중에서 자신감이 부족하고 의지심이 많아서 고민인 한 청년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을 소개합니다. 답변하기 어려운 질문일 수 있었는데 스님께서는 간명하게 원인을 분석해주시면서 질문자가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게 안내해 주셨습니다.nbsp“저는 작년에 박사과정을 졸업하고 지금 시간 강사를 하면서 일자리를 찾고 있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자신감이 없는 게 인생에서 큰 문제로 작용하거든요. 제가 저를 보면 아주 어린애 같고, 무언가를 한다고 하는데 매일 실수를 하고, 어른들로부터 “너는 그것도 못하니?” 하는 소리를 매일 듣습니다. 스스로 자존감을 높여 보려고 해도 잘 안되고, 자신감을 외부에 의지하려고 합니다. 외부인이나 직장상사, 지도교수님에게 의지를 하려고 합니다. 칭찬을 해주시면 그나마 본전이고, “자네는 기회를 줘도 알아서 하지도 못하나?” 라고 하면 제가 얼어붙더라고요. 이러면 걱정이 되서 전혀 일이 안되고요. 한편으로는 제가 독립적으로 살고 싶고 잘하고 싶은 욕망도 많이 있지만 어릴 적부터 그렇게 되지 않았고, 실제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많은 문제가 되고 있는데, 어떻게 하면 자신감을 높일 수 있을지, 아니면 의지심을 내려놓을 수 있을지 도움말 부탁드립니다.”“두 가지의 원인이 있을 것 같아요. 하나는 어릴 때 격려를 받고 자라기보다는 부모나 주위로부터 꾸지람을 듣거나 했던 것이 어느 순간 마음에 상처가 되었을 수가 있습니다. 이것은 전문 상담자로부터 상담을 받으면서 그런 상처가 언제 형성된 것인지를 찾아서 상처를 치유할 수 있어요. 지금 내가 꼭 실력이 없어서 그렇게 느끼는 것이 아니고, 과거에 입은 상처가 있기 때문에 그것이 늘 무의식으로 스스로를 위축시키는 것입니다. 즉, 다른 사람이 볼 때에는 질문자가 별다른 문제가 없는데 질문자가 스스로 위축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원인은 과거의 상처때문에 일어나므로 그것을 찾아서 치유를 해야 합니다.nbsp요즘 세월호 생존자나 전쟁에 갔다 오는 사람들과 같은 경우에 옛날에는 눈에 보이는 다친 몸만 치유했었는데 요즘은 마음의 상처도 치료합니다. 북한에서 한국에 온 사람들도 정부에서 돈이나 집을 주고, 직장을 구해주는 그런 일만 하는데 실제로 마음의 상처가 굉장히 커요. 사실은 그것을 치유해줘야 합니다. 마음의 상처만 치유해주면, 북한에서 살던 사람이 한국에 오면 하나도 도움을 주지 않아도 시민권만 주면 잘 살 수 있습니다. 거기에서는 하루 종일 일해도 1달러를 버는데, 여기에서는 하루를 나가서 막노동을 해도 50달러는 벌잖아요. 그것만 하더라도 엄청난 특혜란 말입니다. 동남아에서 온 사람들은 불법체류하면서도 일을 하잖아요. 그런데 시민권을 주는 엄청난 특혜를 주고 돈을 지원해줬는데도 직장을 갖는 사람들이 절반도 안돼요. 왜 그럴까요? 그것은 마음의 상처가 치유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입니다.두 번째 원인은 욕심이에요. 자기 실력이 100이라고 한다면 한 80만 나오면 잘 나오는 것인데, 항상 자기 실력 이상으로 평가를 받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항상 평가가 자기 기대보다 못 나오죠. 늘 점수가 내 실력보다 못나온다고 하듯이, 늘 상사나 주위 사람들로부터의 평가가 자신의 기대보다 못 나오는 거예요. 그러니까 자기가 스스로 위축이 되는 거예요. 상처 치유는 조금 있다가 하고 일단은 질문자가 자기에 대한 지나친 기대, 즉 욕심을 버려야 됩니다. 이게 지금 가장 중요한 문제예요.질문자는 자기가 굉장히 자신감이 없고 실력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실력도 없는데 박사는 어떻게 받았습니까? 한국에서 박사를 따려면 그래도 국민 100명 중에 한명도 안 될 텐데, 어쨌든 객관적으로 봤을 때 학교를 다닐 때 공부를 좀 했다는 거잖아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때 반에서 5등 안에 들어갔어요? 안 들어갔어요?““네, 들어갔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1등을 못해서 늘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과 같아요. 5등을 하면 잘하는 것인데 1등을 못했다고 하는 거죠. 그 생각을 가지니까 늘 위축되는 겁니다. 예로 성형을 일반사람이 많이 할까요? 배우가 많이 할까요?““배우가 많이 합니다”“그런데, 못생긴 우리가 많이 해야지, 왜 잘 생긴 그 사람들이 많이 합니까? 못생긴 우리 같은 사람들은 아예 안하는데, 그 사람들은 얼굴이 미인임에도 불구하고 ‘눈만 조금 동그라면 일품이다’ 해서 눈 수술을 하죠. 그래놓고 보니까 ‘코가 조금 낮네’ 해서 코를 고치고, 그러고 보니까 ‘턱이 약간 있구나’ 해서 깎고 하면서 끝이 없어요. 그것처럼 열등의식은 아예 밑바닥에 있다고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열등의식은 2등이 열등의식이 더 많습니다.nbsp올림픽 선수들을 생각해봅시다. 1등을 해서 금메달, 2등을 해서 은메달, 3등을 해서 동메달을 딴 선수들이 있습니다. 금메달을 땄던 선수가 다음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확률, 은메달을 땄던 선수가 다음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확률, 동메달을 땄던 선수가 다음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확률은 어느 것이 가장 높을까요? 반대로 어느 것이 가장 낮을까요? 두번째입니다. 동메달을 땄던 선수는 턱걸이로 메달을 딴 것에 대한 성취감이 있습니다. 그런데 은메달을 땄던 선수는 금메달을 놓쳤다는 것에 집착해서 굉장한 패배의식을 갖습니다. 그래서 다음에 경기가 이루어지면 은메달을 땄던 선수가 실패할 확률이 가장 높습니다. 은메달이 동메달보다 잘하는데 이런 문제가 생기는 이유는, 은메달을 딴 선수는 기준을 금메달로 두고 자기가 금메달을 따는 데 실패했다고 생각하고, 동메달을 딴 선수는 기준을 노메달로 두고 자기가 메달을 땄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자기를 자기가 과대평가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자기가 자기를 과대평가하지 말고, 예를 들어 자기가 시간강사를 하고 있잖아요, 이때 잘했다는 소리는 못 들어도 시간강사 자리를 못 얻은 사람에 비해 잘났기 때문에 자리를 얻은 것이지 않습니까? 그런 것처럼 본인이 욕심이 많기 때문에, 기준이 너무 높기 때문에 자기에 대해서 늘 위축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기준을 낮춰보세요. 교수님이나 직장상사가 “자네는 뭘 그것도 못하나”라고 하면 “아, 네, 노력해보겠습니다” 하고 얘기하면 됩니다. “이것도 못하나” 소리를 듣는 것도 내가 이 직장을 다니기 때문에 듣는 거 아니에요, 이 직장을 못 얻은 사람이 천지입니다. 기준을 높이면 실망이 커져요, 기준을 낮추면 만족이 크고요.nbsp그래서 앞에서 얘기한 과거의 상처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위축되는 것은 쉽게 고쳐질 수가 없어요. 그러나 두 번째 것은 질문자가 이성적으로 생각해서 자기 생활을 긍정적으로 보면 고칠 수 있습니다. 박사를 미국에서 땄으면, 논문을 영어로 썼으니까 영어도 제법 하겠네요. 그렇죠? 그러니까 긍정적으로 자기를 봐야죠.그리고 이것도 생각하셔야 됩니다. 차별이 법률적으로는 다 폐지가 되었지만 현실에서는 어쩔 수 없잖아요. 한국에서 똑같이 생긴 한국 사람한테도 전라도 사람은 전라도 사람을 조금 더 끌어주고, 경상도 사람은 경상도 사람을 조금 더 끌어주고, 자기 학교 사람을 조금 더 끌어주는 게 있잖아요. 그런데 미국같이 이민사회에서 자기나라 계통이나 자기 문화 계통을 끌어주는 것은 너무 당연한 것 아닐까요? 그러니까, 마이너리티 이면 이건 어쩔 수 없는 거예요. 법적으로 확실히 문제가 되면 법원에 제소하면 되지만, 문화적인 건 이민자가 감수해야 됩니다. 그게 싫으면 한국으로 돌아가면 됩니다. 한국으로 돌아가면 머조리티가 될 수 있잖아요. 다른 사람이 100의 평가를 받는 것에 대하여, 나는 이민자이기 때문에 120이 되어야 100의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것을 감안해서 생각해야 합니다. 더 노력을 해서 실력을 그만큼 높여야지, 위축될 이유는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nbsp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문제의 원인 중 하나는 어릴 때 형성된 마음의 상처가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자기에 대해 욕심이 많거나 과대평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질문자는 지금 잘하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그리고 이민사회에서는 일정한 감점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입니다.““제가 받아들이기에 따라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말씀, 감사합니다”질문자도 웃고 청중들도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보내줍니다. 복잡하게 다가왔던 질문이었는데 스님의 답변을 듣고 나니 명쾌하게 다가와지고 마음도 시원해집니다. 그리고 나머지 질문들에 대해서도 2시간 30분 동안 열정적인 강연을 해주셨는데, 마칠 때까지 웃음이 끊이지 않는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오늘 이야기 나눈 내용을 다시 정리해 주시면서 마무리 말씀도 해주셨는데, 각자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게 해주는 깊은 울림이 있었습니다. nbspnbsp“재미있으셨습니까? 우리는 이런 고뇌로부터 어떻게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요? 바깥을 자꾸 문제 삼으면 어쩔 줄을 모르는 일이 생기는데, 안으로 돌이켜서 보면 결국 내가 욕심을 부리고 있는 거예요. 모순된 두 가지를 모두 가지려고 하는 것을 욕심이라고 합니다. ‘내가 대통령이 되겠다’, ‘좋은 대학 가겠다’ 이것이 욕심이 아니라 노력은 안하고 좋은 대학에 가겠다고 하는 것이 욕심입니다.nbsp‘이렇게 행동하면 결과가 이렇게 된다’는 것을 아는 게 지혜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우리는 욕심에 눈이 어두워서 그런 예측을 전혀 하지 않기 때문에 본인은 유학을 선택했는데 와보니 전혀 다르고, 결혼을 했는데 살아보니까 전혀 다르다고 하는 것입니다. 배우자가 변했다고 하는데 그것은 배우자가 변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상대방은 결혼하기 전이나 후나 똑같은 인간이에요. 결혼할 때 내 생각만 하고 본 것과, 결혼하고 나서 다른 모습이 보여서 그 사람이 배신한 것 nbsp같지만 그렇지 않아요. 사람은 변하기 어렵습니다. 살면서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것을 더 알게 된 것 뿐입니다.nbsp그러니까 사람이 변했다고 하지 않고 ‘저런 모습도 있구나’ 하고 내가 알지 못하던 모습을 알게 된 것을 기뻐하면 됩니다, ‘잠버릇이 이렇구나’, ‘술주정을 이렇게 하는 구나’하고 내가 몰랐던 무지를 깨우친다고 생각하면 크게 문제가 안되요. 그럴 때 기독교인이라면 예수님의 삶에서 그런 지혜를 얻어나갈 수 있고, 불교인이라면 부처님의 말씀 속에서 그런 지혜를 얻어나갈 수 있습니다. 또 종교가 없는 분은 교회나 절을 다니냐 안 다니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도 인류문화에서 우리에게 큰 지혜를 주신 분이고, 부처님이나 소크라테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인류문화유산을 다 받아들여서 내 삶을 윤택하게 할 권리가 있는 거예요. 저는 그런 자세로 여러분들이 자기 삶을 조금 더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도 나를 행복하게 해줄 사람은 없습니다. 남편도 아니에요. 결혼해서 행복하다고 한다면, 그것은 남편이 나를 행복하게 해줘서가 아니라 결혼생활을 긍정적으로 보기 때문입니다.nbsp사람에게 변화는 일어나지만, 자기의 깨우침 안에서 변화가 일어납니다. 우선 내가 눈을 떠야 되요. 이 어리석음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러면 삶이 조금 더 가벼워지고 자유로워집니다. 예수님께서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하셨듯이요. 그렇게 조금 더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nbsp오늘도 참 가슴이 넉넉해지게 하는 강연이었습니다. 강연을 마치고 돌아가시는 분들께 오늘 강연이 어떠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어떤 분은 “스님께서 개별적인 질문 사안에 대해서 답변을 폭넓게 해주셔서 각자의 고민을 대입해서 듣기에 참 좋았다”고 하였습니다. 유학생들은 모두들 자신들에게 너무나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이여서 참 좋았다고 하였습니다.nbsp그리고 책 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자리를 옮겨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분들에게 사인을 해주시며 반갑게 인사를 나누셨습니다.nbsp그리고 오늘 보이지 않는 곳곳에서 수고해 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강연총괄 책임을 맡은 카네기멜론 대학교 대학원생인 김원성님에게도 수고하였다고 스님 사인을 한 책을 선물로 드리고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오늘 피츠버그 강연을 총괄해준 김원성 학생자원봉사자 모두에게는 한국에서 선물로 가지고 온 단주를 직접 손목에 끼워주시면서 격려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또 피츠버그 한인회 회장님과 관계자 분들도 찾아와서 스님께 인사를 하고 함께 사진촬영도 하였습니다.nbsp▲nbsp오늘 강연에 함께해 주신 피츠버그 한인회 분들그리고 성당의 형재 자매님들도 스님의 강연을 듣고 기뻐하시면서 좋아하였고, 음식까지 준비해주시니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신부님과도 기념 촬영을 함께 했습니다.nbsp▲nbsp성김대건 한인성당 김종섭 신부님스님께서는 자원봉사자들에게 “수고했다” 며 작별 인사를 하고 숙소를 돌아오는 길에 피츠버그의 야경을 잠깐 둘러보고 11시 15분경에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이후 내일 일정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고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셨습니다.nbsp▲nbsp피츠버그의 야경, 멋있죠?행사를 마치고 자원봉사자들은 묘덕법사님과 함께 마음나누기를 하였습니다. 오늘 피츠버그 강연은 총괄을 한 김성원님이 중심이 되어 카메기 멜른 대학교 학생들이 와서 자원봉사를 많이 해주었습니다. 즉문즉설 유튜브를 즐겨 본다는 한 학생은 스님을 직접 뵙고 싶어서 자원봉사를 신청했는데 직접 뵈게 되어 너무 좋았다며 기뻐했습니다. 사회를 본 학생도 스님이 오신다는 얘기를 듣고 자원봉사를 신청했는데 스님을 뵐 수 있어서 좋았다고 즐거워했습니다. 지인을 통해서 행사를 알게되어 11개월 된 아기를 안고 자원봉사를 함께한 한 부부도 있었는데 더 열심히 적극적으로 봉사하지 못했던 것은 아닌가 하며 아쉬운 마음을 나눠주었습니다.nbsp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 63번째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강연도 잘 마쳤습니다. 내일 64번째 강연은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열립니다. 그럼 내일은 콜럼버스에서 또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nbsp ▼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