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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8.27 세계 100회 강연(2) 스위스 베른

안녕하세요. 8월27일 법륜 스님의 영상편지입니다. nbsp nbspnbsp nbsp 영상을 먼저 봐주세요. nbsp 오늘은 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중 두번째 강연, 스위스 베른에서 강연이 열릴 예정입니다. 새벽3시30분에 기상하여 천일결사 기도를 마친 후 새벽5시30분에 프랑크푸르트를 출발하였습니다. 렌터카에 몸을 싣고 독일 아우토반 위를 힘차게 달렸습니다.nbsp 프랑크푸르트 출발 2시간 후 오전 7시30분, 독일 슈튜트가르트에 들렀습니다. 처음에 세계 100회 강연 일정 중에 슈튜트가르트가 예정되어 있어서 이곳에 사시는 최선미 보살님이 현지에서 친구들을 모으고 강연 준비까지 열심히 해 놓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일정이 여의치 않아 슈튜트가르트 강연이 취소되었습니다. 그런 연유로 스님께서는 미안한 마음이 많으셨는지, 강연을 열려고 준비했던 최선미 보살님 댁을 방문해서 인사라도 하고 가자 하셔서 잠시 들르게 되었습니다. 마침 아침을 못 먹고 출발한 터라, 최보살님께서 손수 해주신 따뜻한 밥을 든든히 먹을 수 있었습니다. 내년에는 꼭 슈튜트가르트에서 강연이 열릴 수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nbsp ▲ 슈튜트가르트에서 아침 식사를 대접해 주신 최선미 보살님과 따님.nbsp 아우토반을 2시간 정도 달리자 스위스 국경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오전 11시 무렵, 취리히를 경유하다가 그래도 취리히가 유명한 도시인데 한 군데라도 둘러보자며 무작정 지도 위에 나타난 큰 돔 지붕 건물로 갔습니다. 자세히 보니 취리히 대학교의 공과대학 건물이었는데, 날씨가 화창해서 햇빛도 잠시 쐬고 화장실을 다녀온 후 다시 길을 나섰습니다.nbsp nbsp ▲ 취리히 대학교 캠퍼스에서 바라본 취리히 시내 전경 오후 1시 무렵에는 루체른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산들로 둘러싸인 호수가 참 아름다운 도시였습니다. 중세 시대에 지었다고 하는 건물들도 각양각색의 다채로움을 보여주었습니다. 잠시 차에서 내려 루체른의 상징이라고 불리우는 교회당 다리를 둘러보았습니다. 점심을 먹으려 하였으나 강연이 있는 베른까지 오후5시까지 도착하려면 시간이 빠듯하여 빵을 몇조각 사서 차안에서 먹기로 하고 곧장 출발하였습니다.nbsp nbsp ▲ 루체른의 상징인 교회당 다리 앞에서 오후4시 무렵에는 코발트빛 호수가 너무나 아름다운 인터라켄을 지날 수 있었습니다. 햇빛을 받은 호수는 더욱 옅은 빛깔로 그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산비탈을 끼고 들어선 예쁜 집들이 그 모습 그대로 평화를 느끼게 했습니다. 인터라켄에서 협곡으로 더 깊이 올라가니 융프라우 설산이 보였습니다. 양편으로 이어지는 가파른 바위들과 높은 산들은 절경을 이루었습니다. 저녁 강연을 위해 일찍 도착해야 하는 관계로 더 깊은 계곡까지는 들어가보지 못하고 차 안에서만 쓰윽 살펴보는 정도로 하고 돌아왔습니다. nbsp ▲ 설산의 절경으로 유명한 융프라우 앞에서.nbsp 식사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여의치 않아, 스님께서는 차 안에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셨습니다. 차량에 전기밥솥을 가지고 다니며 밥을 직접 해먹기도 하면서 그렇게 이동하고 있습니다.nbsp 오늘 강연이 열리는 스위스 베른에는 오후5시30분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이동한 거리를 되돌아보니 무려 700km 가까이 되었습니다. 새벽 5시에 출발해 오후5시30분까지, 오늘 하루는 차량 안에서만 줄곧 시간을 보냅니다.nbsp 스위스에는 한국 교민들이 2,156명이 살고 있다고 외교부 통계자료는 밝히고 있습니다. 주로 국제 결혼과 입양을 통해 정착하게 된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오늘 강연장에서는 어떤 분들이 오셔서 스님과 어떤 대화를 하게 될지 기대감을 안은 채, 강연이 열리는 프랑스 교회로 들어갔습니다.nbsp nbsp▲ 베른 강연이 열리는 프랑스 교회.nbsp 6시에는 베른 강연 봉사자들이 정성껏 준비해온 도시락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6시30분에 강연이 시작인데 벌써부터 많은 교민들이 자리를 잡고 스님의 강연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고보니 베른에는 너무 늦게 도착해 유적지를 둘러본 여유 시간이 없었습니다. 다행히 강연이 열리는 프랑스 교회로부터 걸어서 5분 거리에 국회의사당 건물이 있어 거기로 가서 기념사진으로 한장 남기기로 했습니다. 빠른 걸음으로 사진 한장 찍고 다시 돌아오니 곧바로 강연이 시작될 시간이 되었습니다.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스위스 베른에서 가장 상징적인 건물인 국회의사당nbsp 베른 강연에는 오늘 교민들 총 70여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찾아온 교민들은 주로 국제 결혼을 한 경우가 많은지, 스위스인 남편과 함께 온 부부가 세 쌍 정도 눈에 띄었습니다. 각자 배우자에게 스님의 법문을 최대한 통역해주려고 소근 소근 거리거나 노트에 단어를 적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총 6명이 질문했는데, 오늘은 스위스인 남편과 살아가고 있는 한 여성분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을 소개해 드립니다.nbsp “저는 64세이구요. 스위스인 남편과 국제 결혼을 했습니다. 한달 뒤에 남편이 퇴직을 하면 한국으로 같이 돌아갈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마음으로 제2의 인생을 살아야 할지요?”nbsp “질문자가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것은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늙으면 누구나 회귀 본성이 있습니다. 음식도 젊을 때는 외국 음식도 괜찮은데 늙으면 한국 음식이 그리워지게 됩니다. 모든 인간은 회귀 본성이 있거든요. 그러므로 남편도 스위스에 있고 싶은 회귀 본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에 가면 남편이 많이 힘들어지게 되겠죠. 한국 가서 6개월이나 1년 정도 있는 건 괜찮은데, 남편의 나이가 더 들면 들수록 한국에서의 생활이 힘들어지게 됩니다. 질문자가 스위스에서의 생활이 힘들었듯이. nbsp 이성적인 것과 무의식에서 일어나는 마음과는 일치하지가 않습니다. 질문자도 남편이 좋아서 외국인 스위스에 살았지만 심리의 근저에는 늘 어려움이 있었던 것처럼 남편도 한국에 오래 살면 그럴 수 있다는 겁니다. 내가 편하니까 남편도 아무 문제가 없을 거다 이렇게 생각하면 나중에 늙어서 서로 마음에 금이 갑니다. 독일에 이민 온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60살이 넘어서 상당히 많은 수가 이혼을 합니다. 그 이유는 젊을 때는 빵만 먹고도 외국생활이 가능하지만, 늙으면 회귀 본능이 있기 때문에 아내는 자꾸 한국 쪽으로 회귀하려고 하고 남편은 더 독일 쪽으로 회귀하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한국 음식 중에서도 김치는 외국인들이 적응하기가 쉬운데, 된장은 외국인들이 적응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자꾸 된장찌개를 끓여 식탁 위에 올려두면 이런 것으로 작은 갈등이 생기기 시작합니다.nbsp nbsp 우리의 마음이라는 것은 젊을 때는 말로 의사 표현하는 것이 다 가능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말하기 이전에 마음으로 통해야 합니다. 한국 사람끼리는 언어를 적게 써도 대충 짐작하면서 살 수 있는데, 외국인과는 정서적 교감이 떨어집니다. 이런 저런 문제로 갈등이 생기게 되죠. nbsp 어쨌든 한국에 돌아가서 산다고 했을 때 상대에게는 타향살이가 되기 때문에 스위스에서 살 때보다 10배 정도는 더 남편의 마음을 헤아려야 합니다. 방심하게 되면 전혀 예기치도 못한 갈등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가까이 있는 사람과는 미세한 것들로 마음에 금이 가서 헤어지게 됩니다.nbsp 그러니, 지금 스위스에 있는 집을 그대로 두고, 한국에 가서 1년 정도 살아보면 좋겠어요. 모든 것을 다 털고 가면 실패할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먼저 살아보시면서 점진적으로 정리해 가는 것이 안정성이 있습니다. 젊어서는 살림을 말아먹어도 다시 일으킬 수 있는데, 나이 들어서 엎어지면 노후가 굉장히 초라해집니다. 실험적으로 해보면서 점진적으로 이동해 보세요.” 스님의 답변이 끝나자 질문자가 다시 스님께 물었습니다.nbsp “한국 가도 고아가 된 느낌이고, 스위스에 가도 고아가 된 느낌입니다. 국제 고아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nbsp “그것은 질문자가 선택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까지 미국에서 다니고 중고등학교는 한국에서 다니고 대학은 미국으로 간 친구가 정체성에 대해 질문했어요. 한국에 있으니까 한국말이 딸려서 친구들과 못 어울리고. 미국에서는 영어가 딸려서 못 어울린다며 하소연을 했습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자란 아이가 나보다 영어를 잘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고, 한국에서 자란 아이가 나보다 한국어를 잘한다는 것도 너무나 당연한 것이잖아요. 그렇다면 어떻게 봐야 할까요?nbsp 당연한 것을 받아드리면 이렇게 됩니다. 미국에서 자란 아이는 영어 밖에 할 줄 모르고, 한국에서 자란 아이는 한국어 밖에 못하는데, 나는 미국에서 자란 아이보다 한국말을 잘하고, 한국에서 자란 아이보다 영어를 잘한다, 이것이 자신의 아이덴티티입니다.nbsp nbsp 질문자도 nbsp마찬가지입니다. 한국 사람 치고는 스위스에서도 살아봤고, 스위스 사람 치고는 한국말도 잘합니다. 이렇게 자기의 독자적인 정체성을 가져야지 남의 정체성에 자기를 견주어 가지면 질문자는 국제 고아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누군가가 질문자를 국제 고아로 만든 것이 아니고 자기가 스스로를 국제 고아로 만든 것입니다. 그래서 먼저 자기 정체성을 가져야 합니다.nbsp 만약 스님이라면 혼자 사는 사람으로 자기 정체성을 삼아야지 자꾸 결혼한 사람과 비교하면 안됩니다. 비교하면 스스로가 열등해집니다. 스님이 결혼한 사람을 부러워한다는 것은 자신의 승려생활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이 됩니다. 제가 결혼을 했으면 이렇게 115일 동안 강의를 하러 다닐 수 없겠죠. 혼자 살기 때문에 가능한 것들이 굉장히 많은데, 이렇게 자기를 긍정적인 측면으로 봐야 합니다. 질문자는 국제 고아가 아닙니다.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나는 무엇인가 이게 아닙니다. 나는 이것도 되고 저것도 된다, 이렇게 해야 합니다.”nbsp 오늘 강연의 마지막 질문과 답변이었는데, 외국 땅에서 오랜 시간 살아온 교민들에게는 더욱더 공감이 많이 되는 답변이었습니다. 질문하신 분도 “스님 덕분에 남편을 더 깊이 헤아리게 되는 것 같다” 며 기뻐하였습니다.nbspnbsp 강연은 2시간 반 동안 진행되었고, 강연 후에는 오늘 강연을 위해 수고한 봉사자들과 함께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두들 스님이 직접 이렇게 찾아와서 강연해 주심을 너무나 감사해 했습니다.nbsp 강연을 마치고, 베른시 근교에 살고 있는 박향숙 보살님 댁에서 짐을 풀었습니다. 박향숙 보살님은 스위스인 남편과 결혼하여 벌써 30년째 스위스에서 살아오신 분입니다. 오랜 타국 생활에서 우울증이 깊어가던 중 스님의 법문을 듣고 우울증도 치료하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 스님 일행이 하룻밤 묶고 가게 된 것을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하셨습니다.nbsp nbsp ▲ 스위스 베른에서 30년째 살아오고 계신 박향숙 보살님 부부 스님께서는 내일 저녁에 있을 밀라노 강연 준비상황과 베른에서 밀라노로 갈 때 어떤 도로를 이용할지 등을 체크하시고, 미국 강연 준비상황을 전화를 통해 점검 하신 후 오늘 일정을 마치셨습니다. nbsp내일은 이탈리아로 넘어갑니다. 저녁 6시30분 밀라노에서 강연이 있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nbsp

2014.08.28. 26,876 읽음 댓글 40개

2014.8.26 세계 100회 강연(1) 프랑크푸르트

nbsp강연일자 2014년8월26일nbsp강연장소 독일 프랑크푸르트nbspSaalbau Gallusnbsp8월26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보내는 법륜 스님의 영상 편지입니다.nbsp nbsp영상을 먼저 보시고,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읽어주세요.nbspnbsp유럽에서 맞이하는 첫번째날 아침입니다. 오늘은 프랑크푸르트에서 세계 100회 강연의 첫번째 강연이 열렸습니다. nbsp어제 밤은 배형옥 보살님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에서 편안하게 잘 쉬었습니다. 배 보살님은 스님 일행이 프랑크푸르트에 오실 때마다 항상 무료로 숙식을 제공하고 계시는 분입니다.nbsp▲nbsp게스트하우스를 제공해 주신 배형옥 보살님 부부오전 7시에 게스트하우스 1층에서 아침식사를 간단히 하고, 8시부터 스텝 회의를 하였습니다. 스텝 회의에서는 이번 유럽 강연을 진행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을 함께 의논했습니다. 스님께서는 먼저 “모든 식사는 간단하게 하고, 출발은 새벽 일찍 하자” 하시며 큰 틀의 방향을 일러주셨고, 그래서 매일 매일 아침 일정은 3시30분 기상, 4시 천일결사 기도, 5시 20분 출발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강연 준비를 도와준 분들에게 선물할 책과 염주를 어떻게 확보해서 갈지 등을 논의하고, 또한 스님께서 단식을 시작한 이후 목이 좋지 않으셔서 모든 일정에 소형 마이크를 항상 휴대하기로 했습니다.nbsp오전 9시부터 11시까지는 유럽중동 지구장 김선희 보살님과 독일정토회의 송임덕 보살님과 각 법당 총무님들이 모여 유럽 지역 포교 방안에 대해 회의를 하셨습니다. 독일정토회 및 베를린 법당 이희정 총무님, 프랑크푸르트 정토법당 신재숙 총무님, 뒤셀도르프 정토법당 최순진 총무님이 각 법당별 운영 현황과 과제를 설명하고 개선 방안에 대해 스님께서 조언해 주셨습니다. 베를린과 프랑크푸르트, 뒤셀도르프에도 정토불교대학과 경전반이 운영되고 있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각 도시마다 대략 10명 정도의 교민들이 함께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대부분 장소를 임대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임대료가 발생하기 때문에 2주 분량의 수업을 한번에 진행하는 방식으로 월 2회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좀 무리가 있어 2년 과정으로 하기로 하였습니다. 스님께서는 “초기에는 이민 온 광부와 간호사 출신 교민들이 많았지만, 이제는 점점 세대 교체가 되어 갈 것” 이라며 포교할 때 고려해야 할 점들을 자세히 일러 주셨습니다.nbsp11시에는 독일정토회 신도님들이 역할을 분담하여 비빔밥을 만들어 오신 것을 감사히 먹었습니다. 점심을 먹은 후 오후에는 프랑크푸르트 시내 구경을 했습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20분 거리에 시내 중심가가 있었습니다. 프랑크푸르트는 유럽 중앙은행과 독일 중앙은행이 소재한 유럽의 금융 중심지라고 합니다. 시내 중심에는 은행과 금융회사 건물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었습니다. 스님 일행은 높은 건물들 사이에 있는 괴테 하우스, 뢰머 광장, 프랑크푸르트 대성당을 차례대로 둘러보았습니다.nbspnbsp▲nbsp괴테하우스. 괴테가 창작 활동을 했다는 서재괴테하우스는 1749년 독일의 대문호 괴테가 태어난 생가인데, 괴테가 사용한 책상을 비롯한 18세기의 주거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연기가 밖으로 빠져나갈 수 있게 방마다 벽난로가 잘 만들어져 있는 점이 특이했습니다. 옆 건물에는 박물관이 개설되어 괴테와 동시대를 살았던 미술가들의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여명이 밝아오는 풍경을 그린 그림을 가장 마음에 들어 하셨습니다.nbspnbsp▲nbsp뢰머 광장nbsp구시가지의 대부분이 1944년 연합군의 폭격으로 사라졌는데 전쟁이 끝난 후 대대적인 재건이 이뤄졌다고 합니다. 특히 뢰머 광장에 있는 시청 건물은 삼각형 지붕으로 연결된 점이 특이했고, 맞은편에 있는 유럽풍 건물 3채도 무척 이국적이게 다가왔습니다.nbsp▲nbsp프랑크푸르트 대성당뢰머 광장 뒷편에는 프랑크푸르트 대성당이 1944년 폭격에도 살아남아 빼족하게 솟은 첨탑과 함께 그 위용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스님께서는 대성당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십자가에 못 밝힌 예수님의 동상 앞에서 두 손 모아 기도를 하셨습니다. 6500개의 파이프로 되어 있는 오르간은 그 웅장함에 저절로 숙연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조용히 대성당을 둘러본 후 마인강을 옆에 끼고 산책을 하며 흔들다리로 향했습니다. 흔들다리에서 주위를 둘러보니 유럽중앙은행과 대성당 등이 함께 보여 독일의 현재와 과거를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nbspnbsp▲nbsp프랑크푸르트의 중심을 흐르는 마인 강을 가로지르는 흔들 다리nbspnbsp시내 구경을 마친 후, 스님과 스텝들을 한달 동안 안전하게 이동시켜 줄 렌트카에 처음으로 탑승했습니다. 교통비를 아끼기 위해 직접 렌터카를 운전해서 유럽 전역을 돌아다닐 예정입니다. 렌트카 앞에서 유럽 강연 실무 총괄을 맡으신 김선희 유럽 지구장님과 이희정 독일정토회 총무님을 소개하는 영상 촬영을 하였습니다. 깨끗하게 반짝이는 렌트카가 한달 뒤에 어떻게 변해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유럽 강연을 사고 없이 안전하게 마칠 수 있게 도와주길 기도해 봅니다. nbsp강연장으로 향하기 전, 교민 한 분이 운영하고 계신 식당을 방문했습니다. ‘미소 식당’ 이라는 간판을 걸고 식당을 운영하고 계신 이종서 거사님이 직접 요리를 해서 스님 일행을 초청했습니다. 거사님은 직접 공항에 마중을 나가 스님을 반갑게 맞이해 주신 분입니다.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이 아시아나 또는 대한항공 직항으로 프랑크푸르트에 오기 때문에 저녁6시 무렵 도착하는데, 유독 스님만 밤10시가 넘어서 항상 도착하신다며 그 이유를 알고 크게 감동을 받으셨다고 합니다. 스님께서는 비행기 경비를 조금이라도 아껴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쓰고자 항상 저가 항공을 이용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스님께서 오신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선 꼭 식사 대접을 하고 싶다 요청하셔서 오늘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nbsp오후6시30분부터는 프랑크푸르트 시내에 위치한 Saalbau Gallus 라는 곳에서 세계 100회 강연의 첫번째 강연이 열렸습니다.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프랑크푸르트 법당 신도님들의 정성 가득한 준비로 총 170명의 교민들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강연장 입구에서는 뜻밖에도 대전정토회 김태권 거사님이 포스터를 들고 비를 맞으며 길안내를 하고 있었습니다. 깜짝 놀라 상황을 물으니 독일로 출장을 왔는데 때마침 시간이 맞아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며 활짝 웃으셨습니다. 비를 맞으며 서 있는 거사님을 보며 정토행자는 어디를 가든 주인이 되어 일하는구나 하는 감동이 일었습니다.nbspnbsp▲nbsp프랑크푸르트에 출장 와서 강연장 앞에서 비를 맞으며 길안내를 하고 있는 김태권 거사님강연에서는 총 5명이 스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공부를 하고 있는데 집중이 잘 안 되어 고민이라는 분, 가까운 사람들에게 감정 통제가 되지 않아 화를 잘 내게 되어 고민이라는 분, 정도를 가려면 무엇을 기준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묻는 분, 세월호 사고와 같은 일이 반복되는 이유와 책임자 처벌 문제에 대해 묻는 분이 있었습니다.nbsp그 중 독일인 시부모님과의 갈등 때문에 힘들어하는 한 여성분의 질문에 대한 스님의 법문을 소개합니다.nbsp“독일 남자와 결혼한지 7년 되었는데, 독일 분 시아버님이 이기적이고 독불장군처럼 자기 말만 하시는 분이예요. 시어머님이 신랑에 너무 집착해 신랑이 매주 시댁에 오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매주 가는 것이 힘들어 몇 번 가지 않았는데 삐치시는 것 같아요. 한국인과 너무 틀리니까, 독일인 시부모님을 모시시가 너무 힘듭니다. 5살 아들이 있는데 시댁에 가서 할아버지에게 좋은 것을 배우는 것이 없어 아들도 보내기가 싫습니다.” nbspnbsp“엄마가 자기 자식을 보고 싶어하는 걸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나요? 자식이 부모를 보고 싶어하는 걸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나요? 그냥 놓아 두세요. 같은 가족이라도 관여할 일이 있고, 관여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있습니다. 시아버지는 원래 그런 사람으로 생긴 것이고, 시어머니는 그런 시아버지를 받아들이고 사신 분입니다. 독선적인 면도 있지만 돈을 잘 벌거나 다른 좋은 면이 있으니까 그 이유로 같이 살고 있는 겁니다. 우리가 보기에는 왜 저런 인간과 같이 살까 하지만, 시어머니 입장에서는 안 그렇습니다.nbspnbsp질문자는 시어머니가 정성껏 키워준 좋은 아들을 공짜로 얻은 것이잖아요. 공짜로 얻었으면 그 대가를 지불하던지, 대가를 지불하기 싫으면 이혼을 하던지 그러면 되지요. 조선시대 같으면 이해가 되는데 요즘 같은 시대에 무슨 문제가 될까요? 질문자도 아이 놓고 살아보았으니 엄마와 자식 관계가 보통 관계가 아니란 것을 알게 되었잖아요. 엄격하게 말하면 엄마와 아들 사이의 자연스런 관계이지 내가 간섭할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들의 인생이라 생각하고 놓아주세요. 질문자의 아이도 나중에 크면 여자친구가 생기는 순간부터 질문자와 멀어지는 게 좋겠어요? 그 때 일어나는 엄마로서의 서운함을 생각한다면 남편이 시어머니와 자주 연락하는 것을 나쁘게 보지 마세요.그리고 시아버지는 자기 집에서 자기가 살던 습관대로 살고 있는 건데, 왜 질문자가 갑자기 들어가서 그것을 시비 삼을까요? 그게 싫으면 시댁에 안 가면 되지요. 그런데 살다 보면 싫어도 해야 할 일이 있잖아요. 선택의 여지가 없어요. 가기 싫으면 안 가면 되고, 싫어서 안가는 것이 더 손해겠다 싶으면 싫어도 가면 됩니다.nbsp아들을 시댁에 안 보내려고 하는 것도 질문자 마음대로 하면 안됩니다. 아들은 질문자의 아들이기도 하지만 남편의 아들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남편이 보내지 말자 해서 부부가 합의를 해서 안보내면 괜찮은데, 권리의 절반이 남편에게 있기 때문에 질문자가 의견은 낼 수 있지만 남편이 보내자고 하면 보내야 합니다. 아이 문제는 질문자에게 절반의 권리만 있습니다. 지금 질문자는 월권 행위를 하려고 하는 겁니다. 사람이 어떻게 자기가 원하는 대로만 하고 삽니까. 원하는 대로 되는 것도 있고, 원하는 대로 안 되는 것도 있는 것이 인생입니다.질문자의 못된 성질이 아이에게 나쁜 영향을 주는 것이지 시아버지가 아이에게 나쁜 영향을 주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아이가 시아버지한테 욕을 한마디 배우는 것이 나쁜 영향이 아니고, 그런 시아버지를 용인하지 못하는 엄마의 성질이 아이에게 나쁜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원래 친구들과 놀면서 욕도 배우고 금새 잊어버리고 그렇게 크는 것입니다. 큰 문제가 아닙니다.nbsp어떻게 나이 칠십이 넘은 독일 할아버지의 성질을 고칠 수 있습니까? 질문자에게는 독일 할아버지의 성질을 고칠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시아버지를 엄마가 창피하게 여기면 자녀는 엄마로부터 나쁜 영향을 받게 됩니다. 그런 시아버지를 나쁘다고 여기면 아이들은 나쁜 할아버지의 손자가 되니까 자긍심이 없어집니다. 시아버지는 성격이 그럴 뿐이지 좋은 사람도 아니고 나쁜 사람도 아닙니다. 다만 나와 가치관이 다를 뿐입니다. 잘 생각해 보세요. 내 아이가 나쁜 할아버지의 손자이길 원합니까?nbsp그런 시부모님 밑에서 자란 자신의 남편이 괜찮은 사람이라고 여겨진다면, 남편의 부모님도 큰 문제가 없는 것입니다. 남편과 시부모님의 관계가 그것을 증명해 주는 겁니다. 시어머니도 그런 시아버지의 안 좋은 면을 보면서도 같이 사는 겁니다. 이 세상 모든 사람이 다 내 마음에 들 수가 없습니다. 이것은 질문자가 집에서 너무 편안하게 자라서 그렇습니다. 한국 사람인 시아버지도 내 마음에 들기가 쉽지 않은데, 어떻게 독일 사람인 시아버지가 내 마음에 들 수 있겠습니까? 불가능합니다.nbsp시부모님은 질문자가 생각한 것만큼 그렇게 나쁜 사람들이 아닙니다. 질문자가 좀 유별난 것입니다.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하고 가볍게 받아들이면서 저런 시부모님 밑에서 어떻게 저런 괜찮은 남편이 나왔을까 한번 연구를 해보세요. 연구를 해보면 재미있어요. 엄마의 지나친 스트레스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결정적으로 정신적 장애를 가져다 줍니다.nbsp질문자는 지금 본인이 할 수 없는 것을 가지고 고민을 하기 때문에 유튜브에서 즉문즉설 동영상 1만개를 봐도 실제 삶은 해결이 안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남을 고치는 게 아니고 내가 스트레스를 안 받는 것입니다. 그래야 아이도 좋아집니다.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일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보세요. 그래야 나에게도 아이에게도 모두 좋습니다.“프랑크푸르트 교민들과의 즉문즉설은 3시간 동안이나 진행되었습니다. 스님께서는 목이 편찮으심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으로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참석한 교민들도 낯선 이국 땅에서 소중한 강연을 들을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며 기뻐했습니다. 매일 유튜브로만 즉문즉설을 보다가 스님을 가까이서 처음 뵙는다는 분도 많았습니다. 강연을 마치고 스님께서는 한분 한분에게 책 사인을 해주셨고, 이어서 오늘 프랑크푸르트 강연을 준비하기까지 수고한 봉사자들의 소감 나누기도 함께 듣고 격려와 감사의 인사와 함께 염주를 하나씩 선물해 주셨습니다.nbspnbsp강연장을 나오니 비가 많이 쏟아졌습니다. 프랑크푸르트 정토회 신도님들의 환송을 뒤로하고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와 오늘 일정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밤11시가 넘었습니다.nbsp내일은 새벽 3시 30분에 기상하여 4시에 천일결사 기도를 하고 5시에 스위스 베른으로 출발합니다. 스위스에서 만나게 될 풍경과 사람들이 기대됩니다. 내일도 생생한 사진과 영상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2014.08.27. 29,448 읽음 댓글 58개

2014.8.25 인천공항, 세계 100회 강연 출발

반갑습니다. 오늘은 ‘세계 100회 강연’을 위해 인천공항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출발하는 날입니다. 오늘부터 법륜 스님은 8월25일부터 12월18일까지 115일 동안 세계 115회 강연을 하십니다. 전 세계 곳곳에서 흩어져 살고 있는 해외 교포들을 찾아 하루 1개 도시를 방문하며 그분들의 애환을 듣고 대화를 나누는 즉문즉설 강연이 진행됩니다. nbsp 세계 100회 강연 출발을 앞두고 오전7시부터는 평화재단에서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종교인 모임이 있었습니다. 신부님, 목사님 등 이웃 종교인 분들과 회의를 하셨는데, 목사님과 신부님 모두 세계 100회 강연을 출발하는 스님에게 아무 사고 없이 원만히 다녀올 수 있기를 기도하겠다며 응원의 말씀을 전해 주셨습니다. nbsp 종교인 모임을 마치고 인천공항으로 향하기 전, 한국을 방문한 태국의 슐락 박사님을 찾아 뵈었습니다. 슐락 박사님은 국제참여불교회의를 창립하고 이끌어오신 분으로 스님과는 오래 전부터 인연이 있으신 분입니다. 한국 INEB의 초청으로 오셨는데 오신 김에 미얀마 스님들의 요청으로 미얀마 노동자들을 위해 강연을 하셨답니다. 한국을 들러 미국 순회 강연을 한달 가량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스님께서 직접 찾아와 인사를 올리니 너무나 반가워하셨습니다. 스님께서 정성껏 준비한 선물을 슐략 박사님께 드리자, 슐략 박사님도 스님께 책과 걸망, 목걸이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nbsp두 분은 1시간 동안 많은 이야기를 나누셨습니다.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소식을 듣고선 “스님은 매우 활동적이시다” 라며 고개를 흔들며 탄복하셨습니다.nbsp 슐락 박사님은 “젊은 청년들을 위해 사회적인 의식을 담아내는 불교 교육을 새롭게 시도하고 있다” 하시며, 한국과 쓰리랑카, 태국을 넘나드는 “움직이는 불교 학교”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나눠주셨습니다. 스님께서도 슐략 박사님의 새로운 기획에 대해 적극 긍정하시면서, 정토회가 지금껏 운영해온 정토불교대학의 사례를 소개해 주셨습니다. 대화를 나누며 두 분은 불교의 미래 발전을 위해서는 새로운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는 데에 뜻을 같이하셨습니다. 스님께서는 “세계 100회 강연 기간 중 12월15일에 방콕 강연이 있는데, 이 때 다시 직접 찾아뵙겠다” 하시며 미국 강연 잘 다녀오시라고 인사를 드리고 인천공항으로 출발하셨습니다.nbsp nbsp 인천공항에서는 희망편지 120만 카카오스토리 구독자들에게 세계 100회 강연을 시작하는 인사 말씀을 영상으로 남겨 주셨습니다.nbspnbsp nbsp “오늘부터 세계 100회 강연을 시작합니다. 115일 동안 115회 강연을 하기 위해서 인천공항을 출발합니다. 해외 교포들이 계시는 곳곳을 찾아 가서 그들의 애환도 듣고 고민도 듣고 함께 얘기 나누는 그런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그분들의 이야기 속에서 새로운 희망을 발견해 여러분들에게 전해 드리겠습니다. 또 일부이지만 외국인들을 만나서도 오늘 우리 인류가 당면한 문제인 지구 환경의 파괴, 공동체 붕괴, 인간성 상실, 이런 문제들을 우리가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대화를 나누고 그 내용의 일부를 여러분들에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더불어 이번 세계 100회 강연이 무사히 진행되도록 실무를 맡은 스텝들을 한 사람씩 소개하는 영상을 촬영했습니다. 식사, 의전 등 생활 전반을 맡아주실 최말순 보살님, 해외에서 발생하는 긴급상황들을 발빠르게 대처해주실 박지나 JTS 대표님, 경비를 줄이기 위해 렌터카로 이동을 하게 되는데 유럽 전역을 달리며 운전을 맡아 줄 김경희 법우님, 스님의 하루를 글과 사진, 영상으로 생생하게 전해줄 이준길 법우님 등 4명의 스텝을 스님께서 직접 소개해 주셨습니다.nbsp 인천공항에 마중 나온 실무자들과의 인사를 마치고, 스님과 4명의 스텝들은 인천공항을 출발하였습니다. 오후 1시에 인천공항을 출발했는데, 모스크바 공항을 경유하여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하니 한국 시간으로 새벽 5시가 다 되었습니다. 장장 16시간에 걸친 기나긴 비행이였습니다. 비행기에서 나눠준 기내식이 조금씩 남았는데, 스님께서는 남은 음식물들을 모두 챙기셔서 이후에 다시 먹을 수 있게 하셨는데, 작은 것도 낭비하지 않으시려는 그 마음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공항에서 그리고 비행기 안에서 이동 중에는 해외에 살고 있는 재외 동포들의 전반적인 현황과 유럽 각 나라별 도시별 지역 특징에 대한 자료들을 읽어보고 파악하는 시간을 가지셨습니다.nbsp nbsp 독일 현지 시각으로는 밤 10시,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는 이번 유럽 강연의 총괄을 맡으신 김선희 법우님과 이희정 법우님을 비롯한 7명의 신도님들이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스님 일행을 맞이하러 나와주셨습니다. 스님께서는 환하게 웃으시며 신도님들에게 악수를 건냈습니다. 도심에서 2km 정도 떨어진 지점에 독일 정토회 신도님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에 짐을 풀고, 독일 정토회 신도님들과 독일 강연 스케쥴 등에 대해 두런두런 담소를 나눴습니다. 독일 정토회를 이끌어가고 계신 김선희 법우님, 송임덕님, 이희정님, 최순진님, 신재숙님 등 한분 한분의 얼굴을 직접 뵙고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nbsp 내일은 오전에 독일정토회 신도님들과 독일 지역의 활동 현황을 점검하는 회의를 한 후, 오후에는 괴테 하우스, 뢰머 광장, 대성당 등 프랑크푸르트 시내의 유적지 몇 곳을 둘러본 후 저녁6시30분에 프랑크푸르트 시내에 위치한 nbspSaalbau Gallus 강연장에서 세계 100회 강연의 첫번째 강연을 시작합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2014.08.26. 23,769 읽음 댓글 35개

2014.8.24. 서원행자대회 회향

nbsp 서원행자대회 이틀째 날입니다. 오전에는 ‘불교대학교 졸업률을 70프로이상으로 높여라’ 라는 주제로 각 모둠이 토론을 하고 발표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nbsp 풍부한 경험을 가진 서원행자님들과 총무님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들으며 이번 가을 불대에서부터 한번 해보자 라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불교에 대해 궁금해서 입학하거나 마음 공부하고 싶어서 혹은 법륜스님에 대한 관심으로 많은 불교대학생이 입학을 하지만, 이분들이 끝까지 졸업을 하기 위해서는 활동가들이 꾸준히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며 지속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참 중요함을 느꼈습니다. 스님께서는 분과 토론이 진행되는 동안 이번에 졸업하는 행자대학원 졸업생들을 위한 법문이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졸업반 2명과 재학생 20여명이 참석하여 스님의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nbsp 행자대학원 졸업생들을 위한 법문을 마친 후 스님께서는 원고교정업무를 보시다가 다시 서원행자대회에 참석하셔서 모둠토론의 결과를 함께 들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서원행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을 3분 스피치를 통해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nbsp 모든 발표를 들으시고 스님께서는 “모둠 발표내용이 아주 좋았습니다. 또 3분 스피치도 활기차고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1조에서 발표한 불교대 입학금 12만원을 내는데 왜 따로 보시하느냐는 문제제기에 대해서 현재 불교대 입학금 12만원은 20년째 변동이 없는 금액입니다. 이것은 입학금으로써 학사관리 비용입니다. 수업료는 따로 없는 것입니다. 부처님과 수행자는 법을 보시하고 대중은 법을 들은 기쁨을 보시로써 표현하는 것입니다. 수행자의 원칙은 바로 어떠한 경제적인 목적으로 자기의 재능을 팔아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남의 운명을 점쳐주고 관상을 봐주고 날짜를 잡아주고 손금을 봐주고 보시를 받으면 안된다고 계율에 분명히 나와 있습니다. nbsp 수행자가 돈을 주고 사람을 고용해서 내가 방청소 할 것을 파출부를 부르거나 직원을 시켜서 하는 것은 엄격히 말하면 계율에 어긋납니다. 그것은 부처님 시대로 말하면 수행자들이 그 당시 제도인 노예제도를 인정하고 노예를 부리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신라시대, 고려 시대에 신분사회에서 종이 있으니, 절에도 종이 배치되었고, 그들이 농사짓고, 빨래하고, 밥해서 그 위에서 스님들은 수행을 하셨습니다. 아무리 신라시대, 고려시대 훌륭한 스님이라 하더라도 다 그 사회적인 제도 시스템 안에 존재했습니다. 마치 오늘날 모든 절에 일꾼을 두고 생활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정토회에서는 건물을 짓는 등의 특별한 경우를 제외한 일상생활에 관계되는 것은 직접 같이 밥을 해먹고, 같이 청소하고 빨래도 합니다. 이럴 때 여러분이 밥을 하거나 빨래하거나 청소하는 것은 노동이 아니라 봉사입니다. 우리는 그러한 봉사, 보시의 혜택을 받고 있기 때문에 절에 사는 사람들은 법문도 하고 수련지도도 합니다. 그러니까 이 법문을 하거나, 이런 수련을 진행을 하거나 할 때 그 수입이 개인 또는 법사의 수입으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아직은 정토회가 원칙을 유지해 나가고 있고 그래서 많은 분들이 정토회가 커지는데도 굉장히 비효율적으로 모든 걸 다 자원봉사로만 유지한다라고 평가합니다. 이것은 돈 안 들이려고 한다라는 개념과는 다릅니다. 이것은 부처님이 살아가신 삶의 방식을 우리가 유지해 나가려는 것입니다. 그래서 보시는 생활화되어야 합니다. 보시·봉사 문화가 정착이 되면 아무 문제가 안됩니다. 입학금을 냈기 때문에 보시금을 안내도 된다라는 논리는 올바른 자세가 아닙니다. 12만원 돈을 내는 것은 일년간 학사관리를 하는데 드는 최소한의 경비이며, 법문을 듣고 감사하는 자기의 마음의 표현으로 보시를 해야 합니다.” nbsp 몇가지 불교대학을 운영하는 부분에 대해 스님께서는 점검을 해주시고 수행을 중심으로 하여 불교적인 윤리가 미래사회를 바람직하게 만들어가는 삶의 윤리로써 체득하여 남에게도 신뢰받는 사람이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함을 짚어주셨습니다. nbsp “지금은 만일결사 기도 중 8차입니다. 9차 때는 다음 만일을 준비하는 만준위가 꾸려질 것입니다. 지금 나이가 50대는 만일은 활동을 하시지만 다음 만일때는 2차 만일을 활동하는 분들을 지원해주는 역할을 해주셔야 합니다. 이렇게 나가려면 정토회가 이번 만일에 다음 세대가 만일을 해나갈 준비를 해줘야 합니다. 이번 만일의 핵심은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기초를 닦는 것이고 국내에서는 최고 과제가 통일입니다. nbsp 2차 만일 세대는 대한민국의 역할을 넘어서서 세계 역할을 해야 합니다. 정토회가 세계화가 되려면 한국이란 나라가 형편없으면 힘을 못 받습니다. 한국이라는 나라가 세계에서 상당히 괜찮은 나라이면 한국에서 일어난 단체가 자동으로 힘을 받아요. 그래서 이번 만일에 통일의 기초를 마련하지 못하면 다음 만일에 차질이 생깁니다. 완전한 통일은 아니더라도 통일로 갈 수 밖에 없는 문턱을 넘어서 과정만 남은 정도까지는 해내야 합니다. nbsp 두 번째는 세계 백강을 하는 것은 이번 만일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음 만일의 씨앗을 뿌리고 근거지를 잡는 것입니다. 이렇게 준비를 해서 씨앗을 심어놓으면 다음 만일에 세계적인 활동을 하는데 기초가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통일, 통일 한다고 통일이 될까요? 통일을 하려면 국민의 지지도 필요하지만 핵심은 결국 정부입니다. 통일지향적 정부가 들어서야 합니다. 그래서 첫째는 우리 남북당사자의 역할이 중요하고, 두 번째는 주변 외교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통일이 우리들만의 이익을 위한 통일이면 주변국이 절대 협력하지 않아서 통일이 안됩니다. 우리의 이익이 주변국의 이익이 되고, 동아시아의 평화가 온다고 하는 열린 자세의 관점에서 가야 주변국이 협력하게 됩니다. 일본의 군국주의를 비판하고, 일본의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과는 같이 가야 합니다. 중국을 반대하는 게 아니라 중국의 패권주의를 반대하고 중국 인민과 함께 가야합니다. 패권을 행사하는 중국은 경계해야 하지만 중국사람을 미워해서는 안됩니다. 우리가 자주성을 가지고 미국과 협력해야 합니다. 그래서 중국편에 서도 안되고, 미국편에 서도 안됩니다. 이것은 통일 대한민국이어야 균형을 잡지, 분단된 대한민국으로는 안됩니다. 그러니까 다음 정부가 통일을 지향하는 확실한 정부가 들어서야 통일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nbsp 대한민국이 아시아 공동체 중심으로 평화, 인권, 환경, 모든 문제에서 앞서가는 혁신으로 가고 세계의 모델을 만들어 간다면 새로운 문명의 운동이 그냥 민간에서 하는 운동을 넘어서서 세계적인 확산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여러분들은 통일의병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해서 대한민국에 희망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세대는 만일결사를 하면서 통일대한민국을 만들고 다음세대는 전세계로 나가서 새로운 문명을 확산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서 제가 무리한 세계100강 일정을 소화 하는 겁니다. 무리한 것 저도 알아요. 이번에는 원을 세운 걸 성취하고 빙긋이 웃으며 죽을 수 있는 준비를 합시다.” nbsp 참가자들은 통일한국을 기반으로 세계로 나아간다라고 하는 법문을 들으며 가슴이 벅차 올랐습니다. nbsp 정리 말씀을 마친 스님께서는 미국에서 사용할 홍보영상을 촬영한 후 전국서원행자대회를 마무리 하는 회향식에서 전국서원행자들에게 당부의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nbsp “만일결사를 시작한 지도 21년 6개월이 지났습니다. 아직 8년이 남았지만 막바지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서원행자는 이 땅에 정토를 구현하겠다고 맹세를 한 사람입니다. 1차 만일 결사의 목표는 불교중흥과 민족중흥입니다. 이 땅의 불교가 실망스러운 불교가 아니라 희망스러운 불교가 되어야 합니다. 부처님은 혼자 시작해서 그 당시 인도의 한줄기 빛이 되신 것처럼 말입니다. nbsp 첫 번째 남 탓을 하는 것이 아닌 나부터 잘하는 사람이 되고 누구나 좋은 마음, 청정한 마음을 내면 그가 수행자이고 그곳이 절입니다. 그가 어떤 마음을 내고 그가 어떤 행동을 하느냐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을 갖고 지금껏 왔고 그렇게 나아갑니다. nbsp 두 번째는 불교를 넘어서서 지난 백년간 너무나 실패를 거듭하고 억압과 분열과 절망 속에 사는 이 땅의 민중들에게 통일의 희망을 선물하는 단체가 되어야 합니다. 불교신자라면 정토회가 있음으로 해서 내가 불교인이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고, 우리 정토회가 통일의 희망을 만들어 냄으로 해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갖도록 해야 해외에 있는 우리 교포들이 정말 내가 한국사람 이라는 것에 대해서 자긍심을 갖게 됩니다. nbsp 해외 100강에 마음을 모아서 기도해 주시고 스님이 가 있는 동안 국내 일은 여러분들이 더 열심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통일된 한국을 이루기 위해서는 내적 혁신을 해야 합니다 우리 정토회가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기여를 할 수 있도록 꾸준히 준비를 해 나갑시다.“ nbsp 앞으로 3개월 동안 스님을 국내에서는 뵙기가 어렵지만 저희 서원행자들은 꾸준히 수행 정진하여 정토세상을 만들기 위한 원을 위해 한발 한발 나아가고 있겠습니다.” nbsp 스승님의 가르침대로 부지런히 수행정진하겠습니다. 스님. 잘 다녀오십시오

2014.08.26. 16,200 읽음 댓글 3개

2014.8.23. 전국대의원대회 회향 및 전국서원행자대회

nbsp 2014년 제3차 대의원대회가 어제부터 1박2일로 문경정토수련원에서 열렸습니다. 2014년 상반기 행정처 사업에 대한 보고와 평가 및 하반기 집중 사업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며, 대의원회의 성과 및 과제를 주제로 한 워크숍도 있었습니다. 오늘 워크숍에서 정토회 대표 이기혜님은 만나자 회의라는 표어로 대의원의 활동 방향을 제시하면서 만일 결사 시대를 대비하여 지부별로 기획조정위를 구성하고 주 1회 정도 꾸준히 모여 운영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으며, 이를 주제로 한 모둠 토론과 결과 발표가 있었습니다. 워크숍을 지켜보신 스님께서는 정리 말씀에 법문을 더하여 먼저 정토회의 설립 취지와 정토회원으로서의 관점을 잡아주셨습니다. nbsp 정토회의 지난 역사를 보면 정토회가 설립될 때 첫째가 이 땅에 살고 있는 고뇌하는 사람들을 자유와 행복의 길로 이끄는데 우리가 무엇인가 좀 기여를 하자. 어떻게 기여할 수 있겠는가? 부처님의 근본 가르침으로 돌아가서 그 부처님의 근본 가르침을 지금의 이 현실 사회에 구현하자고 하였습니다. 기존의 불교는 이러한 취지에서 너무나 멀어져버려 불교라는 용어를 쓰면 대중들이 헷갈리지 않겠느냐는 염려와 아울러 종교라는 카테고리, 불교라는 형식에 갇힐 위험도 있으므로 이 불교라는 형식마저도 버리는 게 더 낫지 않겠느냐는 깊은 논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고자 하는 영역이 세상 사람들이 볼 때 사회운동인지 종교인지 혼란을 겪을 것이라는 문제가 제기되면서 불교라는 이름과 형식을 그냥 담아가자고 결론이 났습니다. 그런데 정토행자들마저도 자기를 이 세상에 말하는 종교의 한 부분, 그 중 불교의 한 부분으로 은연중에 규정하면서 불교라면 이래야 하지 않는가, 또는 종교가 이런 걸 해도 되나 하는 등의 의문을 끊임없이 제기한다면 정토회의 설립취지를 모르는 것입니다. 적어도 대의원이라면 이 문제에 대해 입장이 아주 분명히 정리가 되어야 합니다. nbsp 앞으로 경쟁을 하려면 종교가 아니라 과학, 사회민주주의 등 우리 사회에서 가장 앞서가는 진보적인 경향과 경쟁해서 더 앞서가야 세상에 공헌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어떤 사물을 총체적으로 보는 눈이 있어야 하고 세상의 그 어떤 사상보다도 앞서 가는 진보적인 눈이 있어야 합니다. 붓다께서 제시하시는 관점은 현 시대에서도 가장 앞서 있습니다. 이것이 깨우쳐져야 진짜 가슴속에서 붓다에 대한 믿음이 일어납니다. nbsp 대중 주체의 의미와 대의원회의 설립 취지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해 주셨습니다. 옛날에는 붓다가 중심이 되어 높이 받들면 되었지만 지금은 누가 주체가 될 것입니까? 비록 부족하지만 붓다가 되겠다고 원을 세우고 나가는 사람들입니다. 궁극적으로는 대중이 다 붓다의 길로 가야하므로 승려, 법사, 실무자가 중심이 아니라 대중이 주체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다른 어떤 대상을 따로 귀의 대상으로 삼을 필요는 없습니다. 부처님과 법에 귀의하고 우리 스스로가 승의 멤버로서 참여하는 것이 대중주체입니다. 이렇게 되었을 때 첫째, 내가 승의 일부이기 때문에 수행정진해서 붓다의 가르침을 경험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아직 수다원과 이상을 증득한 승이 되기에는 수준미달이므로 우리들의 좋은 면을 서로 모은 모자이크 붓다를 제안하는 것입니다. nbsp 부족한 우리들이 운영하기 때문에 부족한 것을 충분히 인정하고 민주주의의 삼권 분립과 같이 크게 세 가지로 대의원제도, 행정처, 법사단을 두었습니다. 대중이 해야 할 일은 두 가지인데 한 가지는 실제로 정토회 일을 유지, 관리, 진행해 나가는 행정처 업무와 그에 대한 최종적인 의사결정을 해주는 대의원입니다. nbsp 대의원의 역할에 대해서도 두 가지로 나누어 말씀해 주시고 대위원 제도의 비전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셨습니다. 대의원이 해야 할 것은 첫째, 정토회를 민주주의적으로 운영해야 합니다. 민주주의적으로 운영하려면 정회원들의 의견을 민주적으로 정토회에 반영해야 합니다. 여러분들은 항상 나에게 위임된 열 명의 정회원을 생각하고 그 회원들이 정토회에 대해서 무엇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어떻게 개선했으면 좋겠다 생각하는지를 늘 살펴야 합니다. nbsp 두 번째는 여러분들은 정토회가 나아갈 방향을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사람입니다. 예산 집행, 사업 계획 등도 결정을 해야 되고 그에 대해 책임도 져야 합니다. nbsp 우리 정토회가 대중의 의견을 수렴하고, 두 번째는 가장 민주적으로 의사를 결정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담보하는 게 이루어져서 정계도, 회사도, 다른 종교 단체도 우리를 벤치마킹해서 조금씩이라도 사회전체를 개선을 해나갈 수 있다면 그만큼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 갈 수 있는 것입니다. nbsp 원칙을 지키는 것과 현상을 변경하는 것에 대한 대의원들의 논의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해 주셨습니다. 원칙만 지키면 고리타분하다 그러고, 의견을 들어서 자꾸 변경하면 원칙이 없다 그럽니다. 대중의 의사를 늘 반영하는 유연성을 지녀야 하지만 또 정토회의 설립 취지를 살리는 원칙도 지켜야 합니다. 가만히 보면 자기가 대중의 의사를 받아들이기 싫을 때 원칙을 강조합니다. 한편 자기가 정토회 원칙이 마음에 안 들면 대중들이 못하겠다고 핑계를 대는데 가만히 들어보면 자기가 하기 싫어서 그렇습니다. 이 두 가지 병폐를 대의원이나 행정 단위에 있는 사람들은 굉장히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부처님은 이미 정해진 법은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폐지하지 말고 아직 정해지지 않은 법은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새롭게 제정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부처님의 원칙과 변경에 대한 기본 입장으로 이것을 지키는 한 쇠망은 없다고 하셨습니다. nbsp 스님께서는 끝으로 문명의 혁명적 전환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인류 문명을 보면 이집트 문명, 에게문명, 그리스문명, 로마문명이 일어난 것은 각각 오백년 내지 천 년 정도 걸렸습니다. 그 안에서도 주도세력의 흥망성쇠가 있습니다. 우리는 항상 크게 보고 길게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문명적 전환은 혁명이지 개선이 아닙니다. 대원군이 서원을 철폐한 것은 개선입니다. 역사가 혁명적으로 전환할 때 개선은 아무 도움이 안 됩니다. 흑인인 오바마가 대통령이 된 것은 혁명적 변화가 아니라 개선입니다. 미국의 제국주의적인 성격은 이 시기에 더욱 적나라하게 나타났습니다. nbsp 정토회가 멀리만 보고 꾸준히 나갈 것이냐, 단기간의 문제도 풀면서 갈 것이냐에 대한 입장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세월호는 지금까지 우리 사회가 안고 있던 부정적 모습을 한꺼번에 노출시켰으나 이것을 우리 사회가 혹은 정토회가 받아 사회를 혁신할 수 있겠는가. 그런 역량이 있는가? 어느 게 더 큰 문제인가를 보는 큰 눈이 있어야 합니다. 항상 큰 틀의 안목을 갖지 못하게 되면 반짝 일어났다가 소멸합니다. 우리가 꾸준히 발전하려면 큰 틀의 문제도 잘 봐야 하지만, 두 번째 정반대로 굉장히 정밀하게 세세하게도 봐야 합니다. 끊임없이 혁신을 하지 않으면 발전이 없습니다. 대의원제도도 끊임없이 연구해야 합니다. 정토회를 창립하고 대중주체를 하고 큰 틀에서 성공적으로 됐다 하더라도 지속적인 내부 혁신이 없으면 답보 상태가 됩니다. 각 분야에서 끊임없이 혁신을 해나가야 합니다. nbsp 이어서 진행된 서원행자대회에는 서원행자 320명중 약 180여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스님께서는 입재 법문에서 그동안 우리가 아침마다 독송하는 정토행자의 서원에 대해 자세히 짚어주시면서 서원행자는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하는지에 대해 일러주셨습니다. nbsp “백일기도 입재자는 매일 아침 정토행자의 서원을 독송합니다. 첫 구절이 ‘지금 우리인류는 인간성 상실, 공동체 붕괴, 자연환경파괴라는 중대한 위기에 처해있다.’에서 인간성 상실은 정신질환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정신건강이 심각한 것은 엄마들의 마음상태가 좋지 않아서 생겨난 것입니다. 가정불화가 심하면 엄마의 정신 건강이 안좋기 때문에 아이들이 정신적으로 불안할 확률이 높고, 학교에서 약한 아이를 집단 폭행하고 괴롭히고, 그렇게 자란 아이들이 군대에 와서도 폭행하니까 요즘 일어나는 군대폭행 사태같은 일이 발생합니다. 지금은 이렇게 인간성 상실의 시대에 처해 있습니다. 지금은 자살을 하지만 앞으로 자살을 넘어서서 무차별 살인을 하는 단계로 나아가게 되는데 그것은 나혼자 죽기는 억울하니까 다 쏴 죽이고 자기도 죽는다고 합니다. nbsp 두 번째 그러면서 급격하게 공동체성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지구환경문제도 심각해 지고 있습니다. 문명이 거의 종말에 가까워져 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 같은 방식으로 생활해서는 더는 안됩니다. 작은 공동체로, 지역공동체로 새로운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이런 식으로 사는 것은 이제 얼마 안남았기에 우리는 새로운 모델, 공동체의 모델, 삶의 모델을 개발해야 합니다. 지금처럼 살아가는 이러한 삶이 엄청난 위기에 처했을 때, 저것만이 살길이다라는 대안적 모델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것마저도 없으면 공멸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삶이 인류에 희망이 될 수 있는 해결책을 붓다의 근본 가르침속에서 찾으려고 합니다. nbsp 현대인의 세계관, 즉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은 부속을 하나하나 분해해서 바구니에 담아 놓은 것처럼 개별 존재의 집합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존재는 사람과 사람이, 자연과 사람이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즉 연기적 세계관입니다.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이것이 없으면 저것이 없다는 존재의 상호연관성이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있는그대로의 모습이다. 네가 죽으면 나도 죽고, 네가 살면 나도 산다. 네가 불행하면 나도 불행하다는 연기적 세계관에 입각하여 함께 살고 함께 행복해지는 이 길을 추구한다. 여러 가지 꽃들이 모여 하나의 화단을 이루듯이 각자의 다양한 개성이 모여 조화와 균형을 이루게 한다. 시기와 질투를 뛰어넘어 사랑을, 대립과 경쟁을 뛰어넘어 화합을, 투쟁과 전쟁을 뛰어넘어 평화를 이루는 새로운 문명을 창조하고자한다.’ 이처럼 정토행자의 서원 첫 번째는 새로운 문명에 대한 것입니다. 1차 만일결사자는 와닿지 않겠지만, 앞으로 2차, 3차 만일결사자는 현실에 당면한 문제일 것입니다. nbsp ‘부처님과 보살을 우리 삶의 모범으로 삼는다.’ 모델이 부처님입니다. 우리는 소비주의를 극복해야 합니다. ‘평생을 가사 한 벌과 바루 한 개로 걸식하며 살아가신 부처님의 삶을 본받아 적게 먹고, 적게 입고, 적게 자며, 어디에도 구애 받지 않고 살아가는 구도자의 자세를 갖는다.’ 이것은 하나의 대안적 방향입니다. 원시사회로 돌아가자는 것이 아니라, 소비하는 것에서 행복을 찾는다면 근본적으로 해탈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검소하게 살고, 그것을 가난한자와 나누며 살자는 것입니다. 붓다의 삶이 우리의 대안적 삶입니다. 동시에 우리는 해탈로 가지만, 이웃에 대해서는 아픔을 나누고 가난과 고통을 나누는 이것이 보디사트바입니다. 관세음보살입니다. nbsp ‘나아가 중생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으로 여기고 스스로 사바세계와 지옥 속으로 뛰어들어 중생을 구제하시는 대비 관세음보살님과 대원 지장보살님의 원력을 본받아 일체 중생을 구원하는 대승보살이 되고자 한다.’는 것은 수행·보시·봉사를 말합니다. nbsp 이런 실천의 근본 사상은 ‘무아·무소유·무아집을 수행의 지표로 삼는다.’입니다. ‘정토세계를 이룩하기 위하여 나를 버리고, 내 것을 버리고, 내 고집을 버리고, 오직 중생의 요구에 수순하는 보살이 되고자 한다. 그리하여 한 생각 돌이켜 사로잡힘에서 벗어나 괴로움도 없고 얽매임도 없는 대자유인이 되고자 한다.’ 이것이 성불이고 상구보리입니다. ‘나아가 인류에게 불어닥친 이 위기를 극복하고 행복한 인생, 평화로운 사회, 아름다운 자연을 일구어 살기좋은 세상 정토를 만들고자 한다.’ 행복한 인생은 인간성 상실의 극복이고, 평화로운 세상은 공동체 회복이며 아름다운 자연은 자연환경을 보전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내가 살아가야 할 길, 인류가 나아갈 길입니다. 이것이야말로 부처님의 근본 가르침입니다. 이것에 대한 깊은 이해, 현실속에서 실천해서 대안을 만들어가는 것, 이것이 정토행자의 길입니다. nbsp 발심행자는 이런 사상에 동조하여 한번 해보겠다고 마음을 낸 자이고, 서원행자는 이것을 확고히 받아들이고 내 삶을 이것에 투신하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정토회의 핵심은 서원행자입니다. 적어도 정토회의 임원이 되려면 서원행자가 되어야 하는데, ‘대표를 하시오. 총무를 하시오라고 요청을 했을 때 내가 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욕심을 못버린 것이고, 하라는데 안하는 것도 수행자가 아닙니다. 이것은 서원행자의 자격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가정형편이나 건강이 허락지 않아 못하는 것은 들어보고 그럴 수 있겠다고 대중의 동의가 있으면 괜찮지만 아니면 안됩니다. nbsp 서원행자가 된다는 것은 언제나 정토회를 대변하는 사람입니다. 직책은 임시로 붙여진 것입니다. 대의원은 우리를 대신해서 역할을 하는 것이고, 제도상에서 우리 모두가 다 의사결정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우리가 권한을 줬지만, 결정을 제대로 했는지는 들어봐야 합니다. 제대로 하지 못했다면 다음에 바꿔야 합니다. 그래서 서원행자대회를 한다는 것은 이 서원행자중 3분의1이 결정하지만 그 결정을 서원행자 전부가 내린 결정으로 받아들여 솔선수범해서 나가자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서원행자대회를 하는 것입니다. nbsp 대의원대회에서 회의 결정은 정토회 존립이 걸린 문제인데, 이번에는 95 참석했습니다. 10정도 빠진다는 것은 사람이 하는일이기 때문에 감안해야 합니다. 근데 참가율이 50도 안된다면 서원행자가 뭔지 모르는 사람이 많구나고 볼 수 있습니다. 법사단이 교육을 잘하고 서원행자 선발할 때 잘해야 합니다. 수행이란건 분위기 따라서 하는 것을 넘어설 수 있어야 합니다. 뜻을 같이 모으느냐, 안모으냐가 중요합니다. 우리가 마음을 모아주는게 중요합니다. 대의원들이 회의해서 결론낸 것에 대해 박수쳐 주고 우리가 할께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직책을 가진 사람이 하면 일반회원들이 볼때는 직책이 있어서 한다고생각하지만, 서원행자는 직책이 없는데 더 열심히 하면 일반회원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 대단합니다. nbsp 우리는 법의 상속자가 되어야 합니다. 재산의 상속자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이런 관점이 분명해야 합니다. 새로운 세상, 새로운 문명, 새로운 세계를 열어갈수 있다고 말만 하고 행동이 옛날과 똑같으면 안됩니다. 스님도 백일 입재식에는 무조건 참여한다라고 정해져 있습니다. 다음 백일기도 입재식에는 워싱턴에서 강연회를 하다가 입국해서 입재식을 하고 당일 미국으로 강연하러 가야 합니다. 죽어서 못오면 몰라도 역할 때문이 아니라 참여를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백일 입재식에 꼭 참여하는 것처럼 서원행자는 서원행자대회에 꼭 참여해야 합니다. 내가 뭘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놀다가 가더라도 왔다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흔쾌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원행자는 이런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nbsp 스님께서는 정토세상을 만들고자 원을 세운 서원행자들을 위해 현재 우리의 상황과 미래에 다가올 문명의 종말에 대한 대안으로써 부처님의 삶을 본받자고 하는 정토회의 취지에 대해 상세히 설명을 해주시면 서원행자의 자세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 해주셨습니다. nbsp 스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부처님의 법을 전수받는다는 자세로 어떠한 일이 일어나도 흔들림없이 수행정진하도록 법의 상속자가 되겠다는 발심을 다시 해보았습니다. nbsp 이어서 저녁 공양시간을 가지고 저녁예불 후 7시부터 8개지부와 공동체의 서원행자 소개의 시간을 가졌고, 또 각 부서의 보고를 받고 질의 응답시간을 가진 후 오늘 일정을 모두 마무리 하였습니다.

2014.08.25. 15,269 읽음 댓글 5개

2014.8.22 한국 도착, 3번의 회의

nbsp 스님께서는 어제 필리핀 마닐라를 출발해서 오늘 새벽 5시 30분경에 인천공항에 도착하셨습니다. 오늘 아침에 조찬회의가 있고, 또 오늘부터 진행되는 대의원대회에 참여하기 문경으로 이동하셔야 하기 때문에 정토회관에 도착하자마자 짐을 풀고 다시 짐을 꾸린 후 조찬회의가 있는 평화재단으로 이동하셨습니다. nbsp 7시 30분부터 평화연구원 전문가 모임인 북한이해와 현실모임에 참석하셔서 최근 중국에서 접한 북한 식량 상황과 난민 상황을 공유해주셨습니다. 중국도 가뭄이 심해 보였는데 북한은 가뭄 피해가 더 심하다고 하셨습니다. 스님 말씀에 다른 전문가들도 같은 소식을 들었다며, 뙈기밭에 심은 옥수수 키가 발목까지밖에 안 자랐더라고 덧붙였습니다. 벼농사도 어렵지만 옥수수 농사 피해는 더 심각해보인다는 의견이었습니다. nbsp 스님께서는 남북관계 경색 국면이 길어질수록 북한 주민들의 생존 문제가 심각해지는 것에 우려를 표하셨습니다. 그 외 최근 북한 경제, 사회, 문화 상황을 상반기 평가 차원에서 되짚어보고 하반기 전망을 해보며 마무리 했습니다. 스님은 세계 100강 일정으로 모임 참여가 어렵지만 전문가들의 동향 분석은 계속될 예정입니다. nbsp 9시 30분부터는 어제 인도에서 들어온 JTS의 김신아 법우님의 인사를 받고 인도 JTS의 현안에 대한 의견을 주시고 어제 다녀온 필리핀 JTS의 사업변경에 대해 JTS 활동가들과 업무공유를 하셨습니다. nbsp 스님께서는 목이 부어서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고 따끔거려서 문경으로 가기전에 잠시 이비인후과에 들렀는데, 24일까지 휴진이어서 바로 문경으로 이동했습니다. 스님께서는 대의원대회와 서원행자대회를 마치고 바로 다음날 해외 100강을 위해 독일로 출국하시기 때문에 오늘 오후는 조금 쉬면서 목을 안정시키기로 했습니다. nbsp 오후 3시에는 문경경찰서장님과 점촌에서 한의원을 하시는 분이 스님의 경주고등학교 후배라면서 인사차 들르셨습니다. 두분은 스님보다 약 20년 후배로서 오늘 스님을 뵙는다는 생각에 어젯밤부터 잠을 설쳤다고 합니다. 인터넷에서만 뵙다가 이렇게 직접 뵙게 되어 영광이라고 하시면서 스님께 인사를 드리며 최근 일어난 제주 지검장의 음란행위에 대한 원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셨습니다. nbspnbsp 스님께서는 사회적, 법률적 입장에서 보는 것과 정신적, 종교적인 입장에서 보는 것의 차이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주시면서 앞으로 건강한 사회를 위해 각계 각층에서 함께 노력하자고 격려 겸 힘을 북돋아 주시기도 하셨습니다. nbsp 손님들께서 돌아가신 후에 이번 해외 100강중에 인터넷 서점에서 판매할 책 60권에 싸인을 하고 원고 교정을 보셨습니다. 몸이 좋지 않은 가운데에서도 스님께서는 저녁에 시간을 내어 문경수련원 주변마을을 산책하고 돌아와서 오늘은 일찍 휴식을 취하셨습니다. nbsp 내일은 대의원대회 회향과 서원행자대회가 있습니다.

2014.08.23. 13,616 읽음 댓글 9개

2014.8.21 마닐라 정토법당 법회, 한국으로 출국

nbsp 스님께서는 아침 6시에 숙소 주변을 산책하시다 들어오셔서 아침공양을 과일로 간단하게 하셨습니다. 단식 후 아직 회복식 중이시라 제대로 된 식사를 못하고 계십니다. 아침 식사후 스님과 필리핀JTS 대표님, 현지에 파견된 실무자들과 1시간 30여분 동안 타클로반 마라붓 사업에 대한 평가와 남은 일정등에 대한 회의를 하시고 9시 30분에 마닐라로 가기 위해 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nbsp 공항으로 오는 길에 여전히 아직도 그날의 아픔들이 곳곳에 서려 있고, 복구중인 가옥들의 모습이 눈 안으로 들어옵니다. 타글로반은 바다로 둘러싸인 도시입니다. 태풍으로 바다가 뒤집혀서 고기가 몇 달간 잡히지 않아 어민들이 일거리가 없어서 태풍피해 복구현장에서 일용자로 일을 하다가 얼마 전부터 고기가 잡혀서 어민들이 생업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비교적 평온해 보이는 도시의 모습입니다. 하루 빨리 태풍으로 인해 가족을 잃은 슬픔, 고통으로부터 벗어나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타클로반 공항을 출발했습니다. nbsp 마닐라 공항으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도 스님과 JTS 대표님들은 타클로반의 복구지원사업과 민다나오 사업에 대한 논의를 하셨습니다. 1시경에 마닐라 법당에 도착하셔서 간단한 과일로 점심공양을 하시고 바로 이어서 필리핀 정토회 활동가들과 계속해서 필리핀 정토회 사업 전반에 대한 논의를 하셨습니다. 스님께서 약 1년만에 필리핀을 방문하신 까닭에 현지 사업에 대한 논의할 일이 정말 많은 것 같았습니다. nbsp 2시부터 활동가들과 만나 하반기 해외 100강, 활동가들의 정일사 수련, 마닐라 법당이 임대 기간이 끝남에 따라 새로운 법당으로 이전하는 공간에 대한 리모델링, 공사범위등의 제반 업무들에 대해 논의를 하셨습니다. 또한 활동가들과 짧은 만남에서 활동가들이 활동을 하면서 어렵고 힘들어 하는 모습들을 수행적 관점과 공인으로서의 자세등에 대해 말씀을 해주셔서 가벼운 맘으로 활동할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nbsp 활동가들과 만남에 이어 필리핀 정토회원들을 대상의 스님의 즉문즉설이 있었습니다. 오늘 즉문즉설 법회에는 45명이 참석하여 법당이 가득하였습니다. nbsp 스님께서는 작년 태풍 하이옌으로 피해를 입은 타클로반 지원내용과 복구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설명하시면서 필리핀 거사님들의 적극적인 지원활동에 대한 감사인사와 격려말씀을 전하시고 총 5분의 질문을 받으셨습니다. 첫 번째 질문은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님의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노년을 아름답게 살아 갈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nbsp 두 번째 질문자는 재혼을 해서 전처의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가끔 착한 계모로 보이기 위해 키우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며 스님께 답을 구했습니다. 스님께서는 질문자에게 “‘내가 계모다.’고 하는 생각을 없애야 합니다. 기른자가 엄마입니다. 앞으로 선진사회로 갈수록 애 낳는 사람이 점점 줄어들 것입니다. 아이를 낳는다는 것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자기가 키우면 자기 아이가 됩니다. 생물학적으로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기른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계모다 이런 생각하지 말고 아이에게 바른말과 바른 행동을 가르쳐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와 엄마는 절대 싸워서는 안됩니다. 전처가 낳았다고 생각하지 말고 누가 뭐라고 해도 항상 ‘내 아이’라고 생각하고, 아이가 아무리 계모라서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 것 아닌가 하더라도 ‘너는 내 자식’이라고 분명희 말하며 나는 너 밖에 자식이 없다는 원칙과 믿음의 자세가 필요합니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nbsp 세 번째 질문자는 “현재 고3인 쌍둥이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크게 차이 없이 키웠다고 생각하는데, 아이들이 생각하고 느끼는 것이 다르고, 한명은 외국인 아이들과 친하고 한명은 한국인 아이들과 친합니다. 형 친구와 아우 친구가 서로 친하지 않고, 성격도 많이 달라서 쌍둥이가 아니었으면 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빨리 졸업을 하고 각자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는 질문에 대해 스님께서는 “부모입장에서는 고민이 되겠지만 두아이가 똑 같으면 자기 정체성이 없습니다. 얼굴도 닮았고, 친구도 같으면 얼마나 혼란스럽겠어요? 서로 달라야 자기 정체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두 살 터울 형, 아우도 싸우는데, 나이도 같고 형, 동생이라는 이름만 다르지 몇 분 차이인데, 동생입장에서 형이나 자신이나 무의식 세계에 차이가 없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이의 성향, 친구가 다른 것이 좋은 현상입니다. 달라야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이니 두 아이의 특성을 인정하고 개성을 각각 살리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니 엄마는 다르다는 것을 받아 들여야 합니다. 그리고 20살이 넘으면 독립하도록 하는 것이 자기 정체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입니다.”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nbsp 네 번째 질문은 요즈음 우리나라에 세월호등 큰 사고가 많은데, 사건사고로 국민 패닉도 생기는데, 새로운 영화 ‘명량’ 이나 프란시스코 교황 방문으로 위로를 많이 받는다고 생각하는데 불교인으로 위로를 받고 싶은 마음을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이었고, nbsp 다섯 번째 질문은 어릴 때 교회도 다니고 성당을 다니다가 불교를 접한 지 8년이 되었는데 불교를 믿으면서 마음이 편해져서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 마음인데, 그래서 다른 종교를 믿을 때는 죄의식이 있었는데 불교를 믿으면서 과보를 받으면 된다고 생각하니 내 삶이 정체되는 듯한 느낌을 많이 드는데 온전히 받아들이는 순종하는 삶을 살아도 되는지에 대한 질문등이 있었습니다. nbsp 스님께서는 마지막으로 정리말씀을 해 주시면서 “수행은 자기를 행복하게 하는 자기 구원입니다. 내가 자유롭고 행복해야 남을 미워하지 않으며 또 남을 미워하지 말아야 진정으로 자기 자신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남을 이해하면 자기가 편합니다. 먼저 남을 사랑할 줄 알아야 진정으로 자기를 행복하게 하는 길입니다. 나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는 존재가 되는 것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 길입니다. nbsp 인간의 심리가 남에게 도움이 되었을 때 보람이 생깁니다. 길거리에서 구걸하는 사람에게 돈을 주면 편안하고, 안주게 되면 오히려 불편할 때가 있는데, 남에게 도움이 되었을 때 보람이 일어나며 자기가 행복하고 자기 존재감이 있습니다. nbsp 그리고 너무 물질에 집착하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일주일에 하루정도는 봉사를 해서 자기를 완성시켜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교민 사회는 이민사회이다 보니 남의 나라에 와서 돈에 의지할 수 밖에 없겠지만, 그러나 너무 돈에 집착하면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개인의 역동성은 잘 살리고 교민들끼리는 너무 경쟁만 하지 말고 서로가 협력하는 자세로 살아가길 바랍니다.”며 어떤 삶이 보람있고 잘 사는 삶인지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nbspnbsp 오늘 스님께서는 아침부터 저녁 6시30분까지 하루 종일 회의와 법문으로 저녁에는 목이 잠기셔서 말씀을 제대로 하지 못하시는 모습이었지만, 필리핀 활동가들을 위해 아낌없이 수행지도를 해주셨습니다. nbsp 즉문즉설 법회를 마치고 임시법당으로 사용될 공간으로 이동하여 저녁식사 겸 마닐라 정토회 신도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진 후 22일 00시 30분발 인천공항으로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9시 30분에 마닐라 공항으로 출발하였습니다.

2014.08.22. 13,352 읽음 댓글 2개

2014.8.20. 태풍 하이옌 피해지역 마라붓, 따갈락등 7개 지역 준공식

타클로반에서의 둘쨋날, 호텔에서 6시 출발해서 오늘의 첫번째 행사 장소인 마라붓 센트럴 초등학교로 향했습니다.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 가는 도중 차 안에서 간단히 도시락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8시경 학교에 도착하니 학생들이 태극기와 필리핀 국기를 흔들며 우리 일행들을 열렬히 환영해 주었습니다. nbsp nbsp 필리핀 KOICA 소장님과 타클로반에 파병된 한국군 아라우 부대 단장님도 참석하시어 행사를 빛내 주셨으며 그리고 마라붓 시장님과 이 지역 교육감 및 많은 교육 관계자 분들이 참석해서 축제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필리핀 국가와 한국의 애국가를 제창 후에는 이번 태풍으로 소중한 목숨을 잃은 분들을 추모하는 묵념을 하는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nbsp 필리핀 JTS 대표이신 이원주 대표님이 지금까지 진행된 학교 건물 공사의 행사개요에 대해서 말씀을 하신 후 스님의 말씀이 이어졌습니다. nbsp nbsp “오늘 이렇게 훌륭하게 지어진 학교 교실의 준공식을 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작년 11월 8일, 사상 최대의 피해를 입힌 태풍 하이엔으로 인해서 많은 소중한 생명들이 희생되고 그리고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 때 여러분들은 큰 슬픔에 잠기고 또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는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여러분들은 10개월이 되지 않아 이렇게 전보다 더 좋은 학교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해서 이런 일이 가능한지 아십니까 ? 바로 우리들이 함께 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그 때 한국에서는 TV로 엄청난 태풍의 피해상황을 보고 여러분들과 똑같이 가슴 아파하며 한국 국민들도 여러분들을 돕고자 거리 모금을 하며 큰 금액이든 작은 금액이든 함께 마음을 모았습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고 나라가 다르고 종교가 달라도 우리는 여러분들의 고통에 함께 했습니다. 붓다도 예수도 이러한 우리의 모습을 본다면 기뻐하실 것입니다. nbsp 오늘 이렇게 많은 학교를 준공하게 되었지만 사실 여러분들을 돕는 것이 아니고 필리핀이 예전에 대한민국에 베풀어 준 은혜를 갚는 것입니다. 60여년 전 한국전쟁때 어려움에 처한 대한민국을 돕기 위해서 많은 필리핀 군인들이 파병되어 큰 희생을 당하면서도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또, 오늘 이곳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수십년 후에는 다시 대한민국에 도움을 주는 그런 사람이 될 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두 나라가 앞으로 더욱 협력해서 어려울 때 서로 돕는 좋은 관계를 이어가기를 바라고 이제는 재난으로 인한 아픔과 실의에서 벗어나 희망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nbsp 스님의 말씀 다음에는 학생 대표와 학부모 대표가 이렇게 훌륭한 시설에서 공부를 할 수 있게 해준 JTS와 KOICA에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들의 표정에서 정말로 감사하다는 마음을 읽을 수가 있었습니다. 어쩌면 그들은 이제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는 터전이 마련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축하공연이 준공식의 분위기를 한껏 띄워 주었습니다. nbsp 마라붓에 대해서 간단히 말씀드리면, 마라붓은 군 단위의 규모를 가진 행정구역인데 인구는 약 5만명 정도이고 고등학교까지의 학생 수는 약 3천명 정도가 됩니다. 하이엔 태풍때 정부나 기타 NGO 단체로부터 제대로 지원을 받지 못하는 이 곳을 JTS가 피해를 입은 모든 학교를 보수하거나 신축을 하기로 결정을 했으며 그리고 오늘 13개의 초등학교와 2개의 고등학교에 반파된 68개의 교실을 수리하고 그리고 12개의 교실을 신축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투입된 자금은 KOICA에서 지원된 금액도 있지만 한국의 JTS에 모금을 해준 많은 분들의 정성이 모여서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함께 마음을 내어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입니다. nbsp 다음 준공식 장소인 마라붓 오스메냐 초등학교에서도 모든 함께 참석해서 준공식을 가졌으며, 여기에서도 스님께서는 희생된 분들의 왕생극락을 기원하고 슬픔과 아픔을 겪은 모든 분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해주시고, 그리고 오늘 이렇게 준공식을 하게 되기 까지는 보이지 않는 많은 이들의 노력과 땀이 있음을 이야기하시며 그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자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희망을 향해 함께 나아가자고 하셨습니다. nbsp 2곳의 준공식과 1곳을 방문하는 것으로 오전 일정을 마무리 하시고는 학교에서 제공해 준 점심을 함께 하셨습니다. 학교에서 정성껏 차려준 음식으로 점심 공양을 한 후 곧장 다음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nbsp 사실 많은 학교에서 준공식 행사를 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스님의 바쁜 일정으로 인해서 그들의 요청을 모두 들어 줄 수 없었음이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러나 최대한 하루동안 할 수 있는 것이 6곳의 준공식과 1곳을 방문하느라 오후 내내 바삐 움직여서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모든 학교에서 나름대로 그들의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 정성껏 행사를 준비하고 또 학생들의 축하공연을 준비해서 행사를 즐겁게 해주기도 했습니다. 어린 학생들이 준비한 공연을 할 때는 스님이 아주 즐거운 마음으로 바라보는 모습이었습니다. 스님이 국적과 종교에 관계없이 인간에 대해서 따듯한 마음과 사랑을 주시는 모습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그런 힘든 일을 하시는 모든 원동력이 이 것 때문이 아닐까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nbsp 오늘의 마지막 행사 장소인 따갈락 초등학교, 학생들의 고적대가 학교 정문에서 환영을 해줍니다. 환영해주는 어린 초등학교 학생들의 티없는 맑은 모습들이 바쁘게 행사를 치르는 우리들의 마음을 가볍게 해주었습니다. nbsp 여기서도 스님께서는 새로운 학교가 생겨서 행복하냐고 물으시며 이렇게 좋은 교실을 만들었으니 선생님과 학부모님들께 학생들의 공부를 위해서 노력해주실 것을 부탁하시며 아픔을 딛고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자고 하셨습니다. 스님의 마음이, JTS의 노력과 땀이 그들에게 온전히 전달되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으며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비록 작은 일들이지만 마라붓이 JTS와 함께 하는 소중한 인연을 맺을 수 있게 되어서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nbsp 숨가쁘게 하루 7곳의 학교에서 행사를 마치니 벌써 해가 저물어 갑니다. 시내의 숙소로 돌아와 저녁 식사를 하시면서 스님께서는 힘든 여건하에서 훌륭하게 일을 마무리해준 JTS 실무자와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nbsp 오늘 하루는 행복과 감사한 마음을 느끼는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 스님께서도 더 그러한 기분이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해맑게 웃는 학생들의 모습들이 오랫동안 가슴에 남을 것 같았으며 비록 몸은 힘들더라도 오히려 행복한 마음을 듬뿍 담아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어려움은 나눌수록 작아지고 행복은 나눌수록 더욱 더 커짐을 느껴 보는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2014.08.21. 13,696 읽음 댓글 8개

2014.8.19. 필리핀 출국, 아라오 부대 강연

nbsp 스님께서는 아침 8시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11경에 마닐라공항에 도착하셨습니다. 도착 후 잠시 마닐라 정토법당에 오셔서 간단한 점심을 드신 후 다시 타클로반으로 출발하기 위해 마닐라 공항으로 향하셨습니다. 마닐라공항에서 오후 2시30분 비행기를 타고 4시경에 타클로반 공항에 도착하니 아라우부대에서 스님을 맞이하기 위해 나와 있었습니다. 타클로반은 작년 말에 기상관측 이래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해일까지 겹쳐 피해가 심각했던 지역으로 공항을 나왔을 땐 태풍의 피해 흔적들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천막으로 지붕을 덮은 집, 뼈대만 남아 있는 집이 거의 대부분이었습니다. 야자수나무들은 힘 없이 바닥에 널 부러져 있고 아직 도로 곳곳이 정비되지 않았습니다. 아라우 부대는 작년 12월말에 필리핀 레이테주의 동부지역의 복구를 위하여 필리핀 합동지원단부대로 파병되었습니다. 아라우란 이름은 따갈로어로 태양이란 뜻이라고 합니다. 타클로반 주민들에게 태양같이 희망, 소망을 주는 존재가 되자는 뜻에서 이름을 지었다고 하는데 현재 피해지역의 학교, 공공기관 정리 및 보수, 의료지원, 방역활동 등 많은 활동을 하고 있으며 그에 감동한 현지 주민들 또한 협조를 아끼지 않는다고 합니다. nbsp 부대장의 부대 안내시설에 대한 설명을 듣고 부대에서 준비한 저녁식사를 한 후 7시부터 300여명의 장병들을 대상으로 스님의 즉문즉설이 시작되었습니다. 대강당에 모인 300여명의 장병들은 스님께서 입장하자 큰 박수로 맞이해 주었습니다. 부대장님으로부터 스님에 대해 간단한 소개가 있은 후 스님의 법문이 시작되었습니다. 스님은 서두법문에서 날씨가 더운데 고국을 떠나 필리핀까지 오신 장병들에게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움과 노고에 감사 인사를 전하셨습니다. 1960년대에는 필리핀이 우리나라를 지원했는데 지금은 우리가 이렇게 어려움에 처해 있는 필리핀을 지원을 할 수 있어 다행스럽다고도 하셨습니다. 스님께서는 필리핀에서의 구호활동을 하게 된 계기가 2002년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한 후 천주교 대주교님의 조언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한반도에서 남북한의 교류와 평화를 위해 노력하듯이 민다나오의 평화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당시 민다나오는 원주민과 무슬림 지역에 정부의 지원 소외되고 있어서 이런 어려움에 처해 있는 아이들이 있다면 인종, 종교, 민족, 신분에 관계없이 배고픈 아이들은 먹어야하고 아픈 아이들은 치료받아야 하며 아이들은 제때 배워야 한다며 JTS의 사업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인생은 자기 스스로가 사는 것이지 누가 이래라 저래라 한다고 받아들여지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살아가면서 물으면 내가 살아온 인생에 비춰서 이렇게도 생각해 볼 수 있지 않겠느냐 하는 조언은 할 수 있습니다. 인생, 종교, 과학, 구호활동, 한반도의 평화 등 다 물어도 좋다고 하셨습니다. 오늘은 불교를 믿으라고 얘기하는 것도 아니고 종교인으로서가 아니라 여러분의 인생 선배로 편안하게 물어보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사전에 질문지를 받았으나 직접 손을 들어 질문을 할수 있도록 하니 첫 번째 질문자는 파병이 끝나면 전역 한달이 남는데 전역후 안정적으로 살아가는게 좋을지 아니면 어렵더라도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좋을지?를 물었고, 두 번째 질문자는 세계역사에서 분쟁의 반 이상이 종교전쟁인데 왜 종교전쟁이 일어나는지 궁금해 하는 질문, 세 번째 질문은 지구의 종말에 대해서 궁금해하는 질문, 네 번째 질문은 스님께서는 많은 활동을 하시는데 그 일을 하는 신념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 다섯 번째 질문은 부대장님께서 젊은이들이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면 좋은지 대한 말씀을 부탁하셨습니다. nbsp 스님께서는 “첫째로, 행복하게 살아야 합니다. 삶은 내가 결정하는 것입니다. 태어나는 것은 여러분의 선택이 아니듯이 우리가 살아 가는데 내가 선택할 수 없는게 많습니다. 무엇을 믿든 자기 운명을 남에게 맡기지 마십시오. 내가 할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되 결과에 연연하지 마십시오. 일은 사람이 하고 뜻은 하늘이 이룬다는 말이 있습니다. 세상은 내가 원하는 데로 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되지 않을 때 다시 해보면 새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라고 합니다.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마라.’ 이미 일어나 버린 일은 결과를 경험삼아 유용하게 활용하십시오. 실패를 상처로 간직하면 고통으로 살지만 내 경험으로 이용하면 자산이 됩니다. 시험에 떨어졌다면 그 떨어진 것을 경험삼아 다시 공부하면 전화위복이 될수도 있지만 주저앉아 버리면 상처가 됩니다. ‘행복도 내가 만드는 것이네. 불행도 내가 만드는 것이네. 진실로 그 행복과 불행 다른 사람 만드는 것 아니네.’ 그래서 내가 행복해야 합니다. 주어진 상황을 자기에게 유리하게 생각해야 자긍심도 생기고 자기행복을 찾을 수 있습니다. nbsp 두 번째로 남에게 도움이 되는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남에게 도움이 되면 보람이라는 심리적인 현상이 생깁니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세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꼭 있어야 되는 사람, 있으나 마나 하는 사람, 없으면 좋을 사람이다. 꼭 있어야 하는 사람은 남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입니다. 없어야 되는 사람은 남에게 손해나 피해를 주는 사람입니다. 내가 행복하면 나도 좋고 남에게도 도움이 되니 너도 좋고 나도 좋고, 지금도 좋고 나중에도 좋은 인생이 행복으로 이끕니다. 지금 하는 일이 보람되면 젊은 시절 좋은 경험이 되어 내 삶에 여러 가지로 좋습니다. 힘들다 생각하지 말고 주어진 상황을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그리고 삶을 긍정적으로 받아 들인다면 여기 생활이 여러분 삶의 좋은 추억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nbsp 9시30분쯤 강연을 마치고 아라우부대를 출발하여 숙소에 도착하니 10시 가까이 되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숙소에 도착하셔서도 내일 있을 마라봇 시 학교준공식과 관련한 논의를 하셨습니다. 내일은 마라봇시 학교 준공식이 있을 예정입니다.

2014.08.21. 12,443 읽음 댓글 2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