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법당
새로운 보금자리를 위한 출발 - 수원법당 확장불사 발대식

[수원정토회 수원법당]
새로운 보금자리를 위한 출발 - 수원법당 확장불사 발대식
2015년 8월 26일, 수원법당은 그동안 정들었던 보금자리를 떠나 새로운 터전으로 옮기기 위한 발대식을 했습니다. 수원정토회 대표인 권류경 대표, 총무소임을 맡고 있는 조영미 총무, 저녁팀장인 목순수 보살과 저녁팀담당인 이명선 보살 이하 수원법당의 많은 도반이 발대식에 참여하여 새로운 보금자리를 위한 마음을 다졌습니다.
먼저 불법승 삼보를 위한 삼귀의와 반야심경 봉독 후, 조영미 총무의 경과보고와 향후일정에 대한 말이 이어졌습니다. 확장불사를 준비하게 된 과정을 들어보니 수행도량으로서 수원정토회에 소속되어 있는 모든 법당을 아우르는 폭넓은 시야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작년에 봄불교대에 150명이 입학을 하면서, 공간이 좁아서 도저히 수업을 할 수 없어서 확장불사를 적극적으로 추진했었습니다. 청년불교대를 모집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가을에도 100명 가까이 와서 공간이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영통, 권선으로 수원법당이 분리된 이후로 수업은 정상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안성, 평택, 수원이 수원정토회이긴 해도 안성, 평택은 멀리 있는 통에 거리 때문에 도반들이 쉽게 올 수가 없었지요. 영통, 권선이 생기면서 수원정토회에 법당이 5개가 되잖습니까? 그 5개 법당을 총괄하는 모(母)법당 역할을 우리 수원법당이 해야 하는데, 법당 안은 늘 수업을 하고 있고, 다른 회의 공간은 없고, 모임을 하거나 행사를 할 수 없으니까 초파일부터 영통법당으로 옮겨서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외 모듬장 교육, 불교대 담당자 교육, 정일사 다 영통법당에서 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대로 계속 영통에서 이어갈 건가. 수원정토회에서 오산, 화성, 장안 불사까지 하게 될 텐데, 모법당 역할을 우리가 해내지 않으면 안됩니다. 좀 더 규모가 있는 법당으로 옮겨가서 따로 행사나 교육을 이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되겠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면서 계속 영통법당으로 미룰 수가 없겠구나, 하는 의식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조영미 총무의 경과보고가 끝난 후, 수원정토회 대표인 권류경 보살의 말이 이어졌습니다. 수원정토회 처음 연 이후 쭉 역사를 같이 해온 산 증인으로서, 법당의 주축이 되어온 도반들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오래된 이야기도 아니고 딱 5년 되었어요. 뜨거운 여름 이맘 때. 그땐 스님께서 외부강연이 많이 없을 때였어요. 희망강연 100강을 하는데 수원이 수도권에서 제일 첫 번째로 강연을 했어요. 200석을 구하라고 했는데 장안구민회관 500석을 우여곡절 끝에 구했습니다. 그 때는 스님이라고 해서 강연장 대관을 안해주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공문을 만들어서 찾아갔었죠. 왜 안되냐. 안되는 이유를 대라. 다행히 담당자가 불자이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돈도 내고 이리저리 발로 뛰어서 천신만고 끝에 대관을 했었습니다. 200석도 차기 힘든 걸 500석을 구했지만, 500석이 다 차고도 자리가 모자랐었어요. 그 때 인연되어 오신 분들이 꽤 돼요. 대성황을 이뤘죠. 법회가 너무 잘 되다보니, 이어서 기획법회를 권선구청에서 3일 연속 수요일마다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그 사진을 지금도 보면 신심이 나요. 전부 하얀 법복을 입고 어깨띠 두르고. 그 때 여기 계신 목순수 보살과 정종옥 보살도 다과할 때 같이 들어갔던 기억이 나요.
그때 중앙사무국 저녁부에서 다 지원을 해줬어요. 기획법회 하게끔. 거기에 가을불교대생을 받는다는 전단지를 나눠줬는데 거기서 50명을 접수받은 거예요. 그 많은 사람을 어떻게 수용할까 하다가 법당이 필요하구나, 법당을 구하자, 이렇게 된 거예요. 당시에는 정종옥 보살 집에서 가정법회를 하던 때였으니까요.
한참을 구하러 다니다가 어느 소나기 오는 날, 비 피하려고 들어갔던 부동산에서 계약을 하게 된 게 8월 여름이었고 지금의 수원법당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이어 정종옥 보살의 말이 이어졌습니다. 수원법당이 생기기 전, 수원법당의 그 때 그 시절하면 빼놓을 수 없는 사람으로, 가정법회 공간을 내어준 깊은 신심이 지금까지 이어져온 것에 감회가 새로운 듯 했습니다.
“이런 날이 또 오네요. 마이크를 드니까 갑자기 가슴이 콱 막혀오는 게 있네요. 처음 했을 때는 정신없었어요. 새것은 무조건 안 돼, 중고여야 했어요. 냉장고니 컴퓨터니 다. 중고센터도 이 집 저 집 많이 돌아다녔었죠. 그 때 생각이 나네요.
처음엔 가정법회를 할만한 장소가 없어서 도반들 집을 이리저리 옮겨가면서 가정법회를 이어가다가 어느 날은 하도 공간이 없어서 카페에서 법회를 하게 된 거예요. 그걸 보고 아,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서 우리 집에서 가정법회를 하게 된 건데, 어찌됐든 누구든지 마음을 내어 씨 하나 심은 게 이렇게 나무가 되어 커진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돼요. 그 때 그 당시 도반들이 고생을 많이 했구나 싶어요. 감개무량합니다.”
▲ 모두 한마음으로 확장불사 발대식의 발원문을 여법하게 낭독했습니다.
선배 도반들에게서 법당의 역사를 들은 후라 발원문을 낭독하면서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거룩하신 부처님. 항상 함께 하시는 자비하신 관세음보살님, 금일 저희가 수원 불사를 발원하오며, 한 마음으로 부처님 전에 함께 하였습니다. 저희들이 지난 긴 세월동안 부처님 가르침 등지고 미혹하여 온갖 괴로움을 스스로 만들며 살았습니다. 부처님! 이에 더 많은 이들과 함께 배우고 실천하며 수행할 수 있는 도량으로 수원 불사가 조속히 원만 성취 되옵기를 간절히 발원하며 저희들이 지극한 정성으로 300배 공양을 올리옵니다.”
▲ 환한 웃음으로 권류경 대표의 마음 나누기를 듣고 있는 도반들
▲ 웃음꽃이 떠나지 않는 선배 도반들의 환한 표정들
▲ 발대식을 마친 후, 모두 모여 한 컷에 담았습니다. 맨 아래 왼쪽부터 수원정토회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둥이신 정종옥 보살, 목순수 보살, 조영미 수원법당 총무, 권류경 수원정토회 대표, 윗줄 왼쪽에서 네 번째 이명선 보살.
이어 300배 정진과 명상,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음 나누기가 이어졌습니다. 수원정토회의 역사인 수원법당이 엄마법당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좋은 터에 안착하도록 모두 발원했습니다. 수원정토회의 모든 활동가들을 위한 공간, 교육의 공간, 봉사자들의 공간, 정진의 공간으로 여법하게 써야 되겠다는 마음을 다시 한 번 다지게 되었습니다. 한편으로 5년간의 수원법당의 터를 지켜온 공간에 대한 미련과 고마움, 앞으로 수원의 모법당으로서 새출발을 하게 될 새 공간에 대한 기대감으로 충만한 발대식이었습니다. Posted by 전은정 희망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