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 수행과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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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보시∙봉사를 실천하는 정토행자들의 삶을 나눕니다.

나를 비우는 아침기도

예전에 왜 나는 내가 원하는 삶을 살지 못했을까? 늘 꿈에 부풀어 계획했지만 매번 현실에서는 좌절했다. 작심삼일. 원하는 삶을 살고 싶은 마음은 간절했지만 막상 하려고 하면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그런 한계를 극복하려고 수많은 자기개발 프로그램에 비싼 돈을 주고 기웃거려 봤지만 결국 내 삶은 조금도 바뀌지 않았다. 뭐가 문제일까? 평생 내 삶은 내가 원하는 대로 통제될 수 없는 걸까? 천일기도 입재하기 전까지 나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에 상당히 회의적일 수밖에 없었다. 의외로 돈 한 푼 안 드는 기도를 통해

서초법당
2011.04.18. 23,529 읽음 댓글 8개

술좋아하는 남편은 나의 부처님

엊그제 일이다. 가방을 뒤지던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이 종이를 내민다. “엄마, 나 학교에서 편지를 썼는데, 선생님이 칭찬해주셨어.” “그래, 그럼 우찬이가 읽어줄래?” 아들은 쑥스러워한다. 나는 편지를 읽어갔다. ‘아빠, 담배 피우지 마세요. 담배를 피우면 담배 바이러스가 생겨요. 그게 심하면 폐암에 걸릴 수도 있어요. 저는 아빠가 기침을 심하게 하는 게 담배 때문에 그런 거 같아요. 담배는 한번 피우면 멈추기 힘들지만 노력해보시면 멈출 수도 있어요. 아빠가 좋아하시는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해서 죄송해요.’

동해법당
2010.12.21. 26,315 읽음 댓글 11개

수행하면서 얻어진 부수입

저는 지엠 대우차 KD생산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우리인생에 아픔이 있듯이 저에게도 아픈 과거가 있습니다. 저는 한때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의 세계경영방침으로 높으신 분들과 특별전세기를 타고 분초를 다퉈가며 전 세계에 자동차공장을 세우러 다녔습니다. 일에 미쳐 과로로 쓰러져 열흘간 병원에 입원한 적도 있습니다. 그런 저에게 돌아온 건 해고 통지서 한통이었습니다. IMF이후 지난2001년 2월 대우지동차가 최종 부도 처리되면서 1750명이 정리해고된 것입니다. 분하고 원통해서 노동조합대의원이 되어 수백 명의

서초법당
2010.09.13. 20,839 읽음 댓글 18개

한통의 문자 메시지로 달라 진 삶

‘우리 가슴을 행복으로 물들일 법륜스님 공개강연. 대전시청 대강당’ 작년 가을, 아이 학원에서 내 휴대폰으로 보내진 문자메시지. 내용이 내 마음을 끌었다. 남이 내 뜻대로 맞춰주면 행복하고, 순종하지 않으면 화가 났다. 남 때문에, 돈 때문에 행복하지 않으니 난 항상 우울했고 외로웠다. 법륜스님이란 분이 내 가슴을 행복으로 물들일 수 있을까? 그냥 갔다. 대전시청으로. 그곳에서 법륜스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쥐가 쥐약을 먹는 것은 어리석음 때문이라고.” 난 뒤통수를 얻어맞은 듯 멍해졌다.

대전정토회
2010.06.23. 21,086 읽음 댓글 11개

다만 할 뿐이다 _ 마산 정토회 유애경 님

576차 깨달음의 장. 준비된 과일과 케이크를 나눠 먹는 자리였다. 돕는이로 깨달음의 장에 참가했던 유애경 보살은 케이크 상자 아래에 묻은 지꺼기를 혀로 핥는다 하여도 더이상 깨끗하게 먹을 수 없을 정도로 박박 긁어 먹고 있었다. 그런 그녀를 보고 수련생 중 한명이 말했다. “아까요, 설거지 할 때 돕는이님 보고 깜짝 놀랐어요. 설거지 마치고 나니까 밥알 두알이 나왔는데요, 그걸 돕는이님께서 손으로 집어 드시는 거예요.” 감탄하는 수련생들을 향해 그녀가 말했다. “저도 원래 많이 남기는 사람, 남긴

마산법당
2009.12.15. 25,558 읽음 댓글 104개

감나무의 보살행

화정역에서 첫 전단지 홍보가 있는 날, 은평법회의 노보살님들이 전단지를 나눠주고 계셨다. 북한돕기 서명운동하면서 많이 보아온 터라 익숙했는데 횡단보도에서 혼자서 전단지를 주고 계시는 노보살님을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았다. 아마도 80 생애 처음 이런 일을 하시는 것일 텐데 움츠러들거나 머뭇거림 없이 밝은 표정으로 하시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숙연해졌다. 이일저일 망설이는 나를 보며,... ‘그래, 이건 내 공부다, 다른 누구를 위한 것이 아니라 오로지 내 공부다.’라고 여기는 순간, 이 일을 맡겨준 정토회가

은평법당
2009.12.02. 22,347 읽음 댓글 9개

같이 있으면 운이 좋은 사람

같이 있으면 운이 좋아지는 사람 ‘길상’ 최동호 행자원 반장 “제가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이예요” 이렇게 자신에 대해 스스럼없이 말하는 사람. 법명 ‘길상’, 최동호 정토회 행자원 반장. ‘길상’이라는 법명은 정토회 지도법사이신 법륜 스님이 ‘재수좋은 놈’이라며 지어주셨다. 부처님이 중도의 깨달음을 얻기 직전 향기나는 풀로 자리를 마련해준 이가 목동 ‘길상’이다. 백일간의 출가수행을 통해 자기를 찾고 깨달음을 얻으려는 사람들이 모여 생활하는 수행처 정토회 행자원. 행자원의 온갖 대소사를 처리해주는

문경공동체
2009.05.24. 23,622 읽음 댓글 22개

블로거가 전하는 행복세상

동안의 완소남, 파워 블로거 이준길 누가 봐도 20대 초반의 앳된 얼굴이지만 올해 나이 스물아홉 살이다. 2008년 블로그를 처음 접하고서 글을 쓰기 시작했고, 글을 통해 세상에 희망을 불어넣고 싶었단다. 그는 늘 열정적이다. 그는 어떤 이슈건 과제건 간에 만나면, 거기에 ‘새로움’을 불어넣기 위해 자신의 열정을 쏟아 붓는다. 그 덕분에 정토회의 프로그램이 새로워지고, 분위기도 젊어지고 있다. 한겨울 속의 봄을 잉태하는 입춘 즈음, 이준길 블로거를 인터뷰했다. 일에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지 배우고 익힌다. lt정

서울공동체
2009.02.05. 19,786 읽음 댓글 42개

대머리 독수리, 하늘을 날다

주인공은 JTS에서 간사로 활동하고 있는 서동우씨다. 대머리 독수리, 그가 선조로부터 물려 받은 유전자 덕분에 생긴 별명이다. 그의 아버지는 대머리 였고, 그의 할아버지도 대머리였다. 어머니에게 들었다는 그의 대머리에 얽힌 탄생이야기는 이렇다. 태어 났을 때, 머리카락이 하나도 없었어. 애 머리를 보고 할아버지가 엄청 좋아하셨어. 왜냐면 거지중에 대머리 본적 없다고 이녀석 배 곯지는 않고 살겠다고 기분 좋게 술 한잔 드시고 출생신고 하러 가셔서 주민등록상의 생일이 실제와 다르게 되었지.출생 신고는 맨정신에 해야

서울공동체
2008.06.22. 19,944 읽음 댓글 21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