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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21일(금) 오전 11시, 정토회관 ‘JT빌딩’의 착공식이 있었습니다.
많은 정토행자들의 염원을 담은 장소인 만큼 감동적인 현장의 분위기를 유수스님의 인사말씀과 함께 전해드립니다.

이날 착공식에는 많은 내외빈과 정토행자들 220여 명이 참석하여 정토회 역사 속의 JT빌딩의 의미를 새겼으며, 준공식까지 무탈하기를 기원하는 안전기원제도 치러져 더욱 경건하고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먼저 불사팀에서 착공식까지의 경과를 간단히 발표했습니다. 이어진 유수스님의 인사말은 그간 정토회의 역사를 되짚어볼 수 있는 말씀이었습니다.
1990년대, 서울 서쪽 서오능에 용두리가 있었습니다. 그 용두리에 지도법사님께서 주석하셨는데, 우리는 그곳을 '용두리 빌라'라고 불렀습니다. 비닐하우스를 줄여서 ‘빌라’라고 했지요. 그곳은 장마철이 되면 비가 많이 새서 우산을 받쳐놓고 있어야 했고, 비닐로 된 천장에 물이 잔뜩 고일 때 볼펜으로 쿡 누르면 빗물이 바깥으로 주루룩 흐르는 재미있는 환경이었지요. 지도법사님께서는 그 비닐하우스에 법당을 짓고 <깨달음의장>을 처음 시작하셨고, 만일결사를 시작하셨습니다.
그때 어느 보살님께서 지도법사님이 비닐하우스에 계시는 걸 보고 “아니, 왜 스님이 절에 계시지 이런 데 계십니까?”라고 여쭈어보니 지도법사님께서 “수행자가 있는 곳이 절이요, 법당이지요.” 하고 일러주셨습니다.
그곳에서 지도법사님께서는 수행자의 바른 삶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개인은 행복하고 이 사회는 평화로워야 한다. 우리 정토회가 존재하는 이유가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 그것이 인연이 되어 젊은 정토행자들은 지도법사님의 뜻을 따라 조금씩 배워나갔습니다.
그렇게 이어진 정토회의 역사는, 93년에 만일결사를 시작하여 8차 천일을 보내고, 9차에 이르러 오늘에 왔습니다.
부처님께서는 큰 절을 짓고 수행정진을 한 것이 아닙니다. 신심 있는 불자가 죽림정사와 기원정사를 제공해서 수행정진을 했듯이, 수행의 본성에 큰 집이 있다 좋은 집이 있다 그런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다만 수행과 전법을 해나가는 것이 가장 큰 중요한 일이지요.

그동안 지도법사님께서는 전국과 전 세계를 다니면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괴로움에서 벗어나도록 길을 안내하고, 젊은 청년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또 우리 사회의 정치인, 경제인에게는 공인으로서의 삶의 관점과 비전을 이야기해오셨습니다. 그런데 굳이 이곳에 터를 잡은 것은, 더 많은 사람들이 언제든지 삶의 고민과 제기되는 문제들을 물을 수 있는 곳이 절실했기 때문입니다. 언제 누가 질문하든 바른 길을 일러줄 수 있는 곳이지요.
또한 그런 가르침을 듣고 부지런히 수행 정진하는 수행자들이 이곳에 공동체를 구성하고, 나라를 생각하고, 민족을 생각해서 남북 분단의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통일의 일꾼이 배양이 되고, 통일의 원이 실현되는 곳이 되고, 나아가서 전 지구적인 문제인 환경문제도 이곳에서 실험이 이루어지고, 제3세계의 배고픈 자는 배불러지고 치료받지 못하는 자는 치료받게 하고 배우지 못한 자는 배우게 해서 인류가 공생 공영할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이러한 원을 알아서 개인은 행복하고, 우리 사회에 주인으로서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는 곳, 이런 곳이 요청되어 정토회관이 준비하여 건립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글_전은정(정토행자의하루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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