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희망리포터라 행복해요
대전 희망리포터 이옥선 님 이야기

[희망리포터 1주년 특집]

희망리포터라 행복해요

대전법당 이옥선 님의 희망리포터 활동 이야기

 

정토 세상을 만들고자 전 세계 방방곡곡에서 수행, 보시, 봉사 활동을 하고 계신 분들의 이야기를 찾아내 들려주는 정토행자의 하루’. 자랑스러운 정토행자들의 이야기들을 담아내는 이들이 바로 희망리포터입니다. 그들에겐 어떤 일들이 있을까요? 대전법당 저녁반 희망리포터 이옥선 님의 사례담을 들어보겠습니다.

행복한 첫 출발

내가 필요한 곳에 잘 쓰이리라고 다짐하며 정토불교대학을 졸업하고 5년이 흘렀건만 아들에게 발목이 잡혀 정회원도 포기하고 그저 정토회에 미안한 마음만 품고 살고 있던 나. 20151월 정회원 교육을 받으며 다시 한 번 신자가 아닌 수행자로서의 마음을 다잡았다.

 

어떤 봉사를 하게 될까? 설레기도 하고 무엇이든 내게 온다면 열심히 해 봐야지.’ 하고 있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것을 먼저 해 보라는 보살님의 권유로 JTS담당을 하게 되었다. 정기모금 참여와 가끔 있는 행사에만 참여하니 그리 어렵지도 않다 느낄 즈음 저녁반 희망리포터 제의를 받게 되니 정말 기쁜 마음으로 !” 할 수 있었다. 말하는 것보다는 글을 쓰는 것이 더 편안한 나에겐 더없이 반가운 일이었다.

 

희망리포터 꼭지장인 최영미 님께서 자세한 설명을 해 주셔서 첫 기사를 쓰며 많이 떨리긴 했지만 어렵게 느껴지진 않았다. 첫 기사는 불교대학 수행맛보기를 통해 변화하고 있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수요일 수행법회에서 전해 들었고 불교대학생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해보기로 했다. 불교대생을 섭외하고 수업이 끝나는 시간에 약속을 잡아 인터뷰하기로 했다. 모두 세 분이 함께 인터뷰했는데, 나도 처음이고 그분들도 처음인지라 참 낯설고 서먹했다. 몇 가지 질문과 대답이 오가는 동안 ! 그냥 이렇게 인터뷰가 끝나버리면 너무 삭막한 기사가 될 텐데 어쩌지?’ 하며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러나 다행히 한 보살님이 남편과 큰 싸움을 통해 서로 헐뜯고 미워한 이야기 또 기도를 통해 자신을 바라보고 남편을 용서하게 된 이야기들을 해 주시며 서로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인터뷰는 좀 더 진솔하게 진행되었고 내 가슴을 울렸다. 3개월 정도 수행하신 불교대생 임에도 큰 어려움을 기도를 통해 극복하시고 깨달아 가시는 그분들이 참 존경스러웠다.

 


 희망리포터라 행복해요

 

어이쿠, 장애다

첫 인터뷰는 대성공이었다. 글을 정리하고 전해종 님께 기사점검도 부탁했다. 자세히 틀린 부분들을 고쳐주시고 안내해주시니 어떤 글을 쓰더라도 겁날 게 없었다. 두 번째 기사는 평소 존경하던 성난주 님께 인터뷰를 부탁드렸다. 흔쾌히 응해주셨고 새벽 정진이 끝난 후 잠시 만났다. 인터뷰 내내 보살님의 삶과 봉사 이야기는 감동의 연속. 봉사를 일로 생각하며 힘들어하셨다며, 일과 수행의 통일을 실감하신 이야기를 들었다. 스님 법문 들으면서는 그냥 한 귀로 듣고 흘렸던 말을 그제야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난 지금껏 일과 수행의 통일이라는 말이 일도 하고 수행도 열심히 해야 부처 될 수 있는지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게 따로 가 아니란다. 일을 곧 수행 삼아 하는 거구나! 난 단지 인터뷰하고 기사 쓰려고 왔는데 내게 이런 깨달음의 순간을 주시다니! 희망리포터가 내게도 희망이었음을 실감했다. 그리고 돌아오는 새벽길이 내겐 부처님이 성도하신 바로 그날의 풍경 같았다.

 

돌아와 인터뷰 내용을 정리하고 기사 한번 점검해 보시라고 보살님께 보내드렸다. ! 그런데 돌아온 점검내용은 빨간 수정의 글들이 너무 많았다. 난 되도록 말씀하신 사실 그대로를 살려 그때의 감정들을 전달하고 싶었는데 보살님이 보시기에는 저녁부 팀원들이 보면 좀 민감해지겠다 싶은 부분들은 다 수정을 해 보내셨다. 참 난감했다. 내가 원하는 글의 색과 너무 달라서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졌다. 어떻게 해야 하지? 이틀을 고민하다가 최영미 님께 상의를 드렸다. 속상한 내 마음을 잘 받아주셨다. 성난주 님께 내 의도를 잘 설명하고 양해를 구해보라고 하셨다. 보살님은 흔쾌히 받아주셨고 처음의 글을 거의 실어 기사로 내보낼 수 있었다. 며칠의 시간이었지만 참 괴롭고 힘들었다. 하지만 지나고 보니 별일 아닌 것을.

 


 수행담을 발표 중인 모습


세 번째 기사는 무난하게 넘기고 네 번째 기사를 쓰면서는 너무 마감 시간에 임박해 조급하게 하는 내 습관을 고쳐보고자 좀 서둘러 사진과 글을 준비했다. 통일정진 기사였는데 딱히 인터뷰할 분을 구할 여유가 없어 이번에 내 이야기를 써보기로 했으니 시간 조절이 수월해 일주일 전에 모든 기사가 마무리되었다. 그런데 모니터링을 해주시는 거사님이 답변이 없으셨다. 독촉 문자 넣으니 미안하다며 좀 기다려 달라고 하셨다. 많이 바쁘신 모양인데 더 독촉하기 미안해 기다리다가 결국, 마감 날이 지났고 속이 탔다. 결국 일요일 새벽 그냥 내가 한 번 더 점검하고 기사를 보냈다. 많이 떨렸다. 혹시라도 실수가 있으면 어쩌지? 그동안 기사점검 해주셨던 거사님이 얼마나 고마우신 존재였는지 더 실감하는 시간이었다. 그렇게 기사가 올라오고 기사 잘 읽었다는 인사말을 듣는 순간 마음이 놓였다. 전해종 님도 기사 좋다며 아쉬운 점도 함께 이야기해 주셨다. 칭찬만 듣다가 딱 하나 아쉬운 점을 얘기했을 뿐인데 계속 마음에 걸렸다. 희망리포터는 아무래도 혼자서 하는 일인지라 다른 봉사보다는 사람간의 부딪침이 적은 듯하다. 그래서 누군가 내게 진심을 얘기해도 더 민감하게 받아들이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 글의 고칠 점들을 얘기해주신 거사님이 다시 한 번 고마웠다.

 


 전국 희망리포터 한마당에서 모둠토론 시간

 

이제 다음 기사는 뭘 쓰지? 법당의 저녁부를 기웃거리며 다음 기사를 찾고 있는 나는 희망리포터. 희망리포터는 내게 기쁨이고 희망이다.

 

_이옥선 희망리포터(대전법당) | 사진_고재영

 

이옥선 희망리포터 글 모아보기

 

2015.10.30. 통일정진 릴레이 주자로 달리다

2015.09.02. 새벗정진, 나를 변화시키다

2015.07.14. 일과 수행은 둘이 아니라 하나였구나!

2015.05.22. 내 인생의 희망이 되는 길에 눈을 뜬 봄불교대학 도반들

 

전체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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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미

이런 과정을 거쳐 우리에게 전달되는 정토행자의 하루가 새삼 고맙게 생각됩니다. <br />전국의 희망리포터님들 화이팅입니다~~~

2016-01-05 00:34:16

밥티

개인사에 쫓겨 쉽지않다 한숨쉬며 달려가던 마음을 되돌아봅니다^^ 함께 할 수 있어 위로가 되고, 고맙습니다~♡

2016-01-04 14:53:20

보리안

얼굴만 봐도 행복한 줄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기사로 덕분에 저도 행복합니다!

2016-01-02 14:4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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