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세계의 수도에 튼 둥지, 청년수행공동체 맨하탄법당

 

[북미주동북부지구, 뉴욕정토회 맨하탄법당]

오는 사람 가는 사람 지키는 사람

세계의 수도에 튼 둥지, 청년수행공동체 맨하탄법당

     

‘3111 Broadway’, 맨하탄법당 주소입니다. 유엔이 위치한 세계의 수도 맨하탄 업타운의 허드슨 강변 공원을 뒤에 두고 컬럼비아대학, 맨하탄음대, 유니언신학대학 등 유서 깊은 대학가 동네에 있는 맨하탄법당은 201211월 개원하였습니다. 한인들이 밀집한 퀸즈 소재 뉴욕법당에 다니던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20114월 맨하탄 다운타운의 월가에 있던 한 청년의 아파트에서 3명으로 불교대학을 시작한 지 1년 반 만에 뉴욕정토회 회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독립된 법당을 갖게 되었습니다.

     


둥지를 만든 회원들, 맨하탄 월가 청년 법우의 아파트에서 법회를 마치고

   

한인 1.5세와 유학생이 주를 이루는 청년 회원들은 학교와 직장에 다니며 주요 활동무대인 맨하탄에 근거지를 마련하면서 그해 9월 법륜스님의 해외강연과 10, 11월 외부기획강연 방황해도 괜찮아를 연이어 개최하며 물고기가 물을 만난 듯하였습니다. 이듬해인 20124월에는 60여명의 청년 서포터즈들이 모여서 행사를 준비하고 1,700여 명의 청중들이 모인 법륜스님과 김제동이 함께하는 청춘콘서트를 마친 후 정기적으로 법륜스님의 법문을 듣고 마음공부를 하고자 하는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모여들어 이후 6개월의 짧은 시간에 맨하탄법당을 마련하게 된 동력이 되었습니다. 해외 정토법당 중에는 유일하게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개원한 청년 수행공동체가 문을 연 것입니다.

     


20134, 맨하탄법당을 방문하신 스님과 즉문즉설

     

개원 3년째인 맨하탄법당은 정기적인 수행법회와 불교대학이 운영되고 있는데, 올해 불교대학에는 15명의 학생이 입학하였고, 9월 법륜스님과 함께한 명상수련에는 7명이 참가하였습니다. 맨하탄이라는 지역과 청년회원의 특성상 들고 나는 회원들이 많은 중에도 초창기부터 터줏대감으로 청년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임금이 부총무와 양영주 법우 등 꾸준히 법당을 지키는 회원들이 있어 차근차근 자리를 잡아갑니다.

     


임금이 부총무와 양영주 전 부총무, 맨하탄 청년법당을 지키는 사람들입니다.^^

   


때론 번잡한 맨하탄을 벗어나 마음나누기^^

   


2014년 해외 100강중 맨하탄 강연에서 자원봉사하는 청년회원들

     

초기 둥지를 틀었던 다수의 회원들은 어디로 간 것일까요? 직장을 찾아 다른 지역으로 이주한 회원도 있고, 공부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 서울에서 제주까지 각 지역 법당에서 제 몫을 하거나, 백일출가후 문경살이를 하며 본격적인 수행자의 길을 걷는 도반도 있습니다. 법당에 이제는 나오지 않는 회원도 있지만 이들 중에도 자원봉사가 필요할 땐 기꺼이 달려와 지원을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지난해 스님의 해외 100강 중 맨하탄 강연과 유니언신학대학에서 있었던 외국인 강연에는 그동안 뜸하던 청년들의 참여로 외국인 홍보활동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맨하탄법당에는 청년전문인력이 많이 모여들기 때문에 외국인 전법 활동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드나드는 회원이 많은 것을 우려한 질문에 대한 임금이 부총무의 답변이었습니다.

     


부모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는 신랑신부, 신랑의 부모님인 뉴저지법당 김상태 문희경 부부

     

맨하탄법당에서 만나 평생을 약속한 짝들이 벌써 2쌍 배출되기도 하였습니다. 지난 1010일 있었던 김문석, 노진연 법우의 결혼식은 뉴욕정토회 회원들의 잔칫날이었습니다. 뉴저지법당 이영숙 부총무의 집 넓은 뒷마당에서 열린 결혼식은 다양한 재능기부와 품앗이로 준비되어 공동체적 삶을 체험한 회원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정토회원들의 재능기부와 품앗이로 공동체적 삶을 즐기며 모두의 축젯날이 된 결혼식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날지 예측할 수 없는 청춘의 불확실성만큼 다양한 길을 걷고 있는 창립 회원들. 이들이 빠진 자리엔 또 다른 청춘들이 법의 둥지를 찾아 모여들고, 정토회원 2세들의 참가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민자로 유학생으로 가중될 수밖에 없는 고민을 가진, 불안정하고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뉴욕 청춘들에게 맨하탄법당이 어떤 둥지가 되고 있는지 안지현 법우의 인터뷰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명상수련에 함께 참여한 모녀, 진명현 법우와 어머니 진영미 님(맨하탄법당 경전반), 명상수련후 영어로 발표한 진명현 법우의 소감문은 회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정토회를 만난 후 달라진 점들이 많습니다. 매일 길을 잃어버린 듯한 기분으로 나날을 낭비하며 지내다가 깨달음의장을 다녀와서 지금 가고 있는 길은 더는 잘못 든 길이 아니라고 확신합니다. 지도가 없을 때와 있을 때가 다른 것처럼 전반전과 후반전으로 나누어진 듯합니다. 그러기에 미래가 두렵지 않고 거기가 새 출발점이 된 듯합니다. 원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희망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에 온 지 17년이 되어서 한국말이 많이 불편했는데 맨하탄법당에 나온 후 말로 표현하는 것이 많이 늘었습니다. 대학교 졸업하고 무슨 직업을 가져야 좋을지 몰라서 하루하루 좌절된 생각으로 가득했을 때 법당에 가서 법문을 들으며 많이 위로가 되었습니다. 뉴욕에서는 내 나이 또래에 한국인 친구를 만나기가 쉽지 않은데 법당에서 만난 법우들과는 쉽게 친해지고 서로 솔직할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명상수련에 함께 참여한 모녀, 안지현 법우와 어머니 이지수 님(뉴욕법당)

     

인터뷰를 마치며 임금이 부총무는 해외에서는 청년법회나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개원한 법당이 아직 없어서 여러 가지 운영의 어려움이 있지만, 시행착오를 겪으며 청년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이 과정이 재미있습니다. 불교를 새로운 정신적, 문화적 대안으로 받아들이는 서구 사회의 추세 속에서 타민족 전법을 위한 청년들의 역할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맨하탄법당의 든든한 후원자인 이정인 총무님을 비롯하여 재정적으로 지원해 주셨던 뉴욕법당과 뉴저지법당의 회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히고, 여행이나 출장, 학업 등으로 뉴욕을 방문하는 한국의 정토회원들이 법회에 참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맨하탄법당이 많이 알려져서 많은 사람이 마음공부의 끈을 이어가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맨하탄법당을 만들고 지키는 모든 회원님! 엄마의 마음으로 도반의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맨하탄법당

부총무 : 임금이

3111 Broadway, #6A

New York, NY 10027, USA

nycjungto@gmail.com

1-212-222-0636

_백은주 희망리포터 

전체댓글 10

0/200

무량덕

젊은 법당 맨하탄 소식 정말 감동입니다. 임금이 보살님이 계셔서 든든하네요. 명상 때 영어로 감동적인 소감을 발표한 법우도 맨하탄 소속이군요. 뉴욕에서 좋은 추억을 갖게 해준 맨하탄 법당에 감사합니다.

2015-11-15 13:54:20

임금이

맨하탄 청년법당 응원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뉴욕법당.뉴저지법당 보살님들이 엄마의 마음으로 공양부터 재정후원까지 여러모로 지원 해 주셔서 자리를 조금씩 조금씩 잡아가고 있습니다. 보살님들 감사합니다.
백은주 희망리포터님, 부족한 글 잘 다듬어 좋은 기사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5-11-11 11:28:06

유정희

맨하탄 법당이 이렇게 활성화 되었다니 넘 넘 기쁩니다.
같은 뉴욕에 있으면서도 가끔 안부나 묻는 정도였는데..
쬐꾀 찔리네요...앞으론 관심을 갖고 임금희 부총무님께도
자주 연락도 해야겠어요.
역시 젊음의 뜨거운 피는 감동 그 자체입니다..
법우간에 결혼도 있었구요.
뉴욕 정토회 앞날이 환하게 보입니다
맨하탄.뉴저지 .뉴욕법당 화이팅....

2015-11-11 09:51:52

전체 댓글 보기

정토행자의 하루 ‘’의 다른 게시글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