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남양주
'내가 주인입니다' 49일간의 정진 이야기, 울산
매월 삼천 배로 시작하는 도반들

[남양주정토회 남양주법당]

‘내가 주인입니다’ 49일간의 정진 이야기

남양주법당에서는 4월 23일(목)부터 6월 4일(목)까지 '내가 주인입니다'라는 명심문으로 49일 정진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정토회의 사상과 활동 방향 속에서 나의 역할에 대한 자긍심을 찾고, 법당의 청정과 화합, 개인 수행을 함께 도모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기간에는 매일 삼백 배 정진을 하고, 1주에 한 번씩 모임을 가졌습니다. ‘청정과 화합’에 대한 법륜스님의 입재법문을 시작으로, ‘법당운영’ 워크숍, 선광법사님과의 나누기, 『미래문명을 이끌어갈 새로운 인간』 세미나, 롤링페이퍼로 서로 칭찬하기, 홍유릉 나들이 등 매주 다양한 활동을 했습니다. 참여한 도반들에게 49일 정진을 하면서 어떠한 마음의 변화가 있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 홍유릉으로 소풍갔어요. 메르스로 많은 도반님들이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즐거운 하루였지요~

먼저, 정진 기간 중에 담배도 끊고 아침 기도 습관도 생겼다는 조진호 거사님의 얘기를 들어볼까요?
“잘못된 업식, 게으름, 핑계 등 제 자신의 여러 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마음이 편안해지고, 담배도 끊었고, 말투도 겸손하게 바뀌고, 생각도 긍정적으로 바뀌었어요. 또 아침을 기도로 시작하는 좋은 습관이 형성되어가고 있습니다. 나를 알려면 100일은 기도해야 하고, 3년은 기도해야 주변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하는데 살아가는 동안 쭉~ 해보자는 서원도 세워봅니다.“

황을정 보살님은 스님이 정토회 조직을 설명해주셔서 그동안의 궁금증이 풀리고, 법사님의 수행점검을 통해서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합니다.
“봉사를 하면서 내가 옳다, 잘 하고 싶다는 분별심으로 늘 괴로웠는데, 선광법사님의 말씀을 듣고 ‘잘하려고 하는 마음’을 가볍게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이 있어 감사합니다. ‘수행・보시・봉사’를 실천하며 ‘오늘도 좋고, 내일도 좋은’ 행복한 수행자가 되도록 정진하겠습니다.“ 

봉사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이예승 보살님도 역시, “정토회라는 공동체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어요. 일과 수행에 대한 세미나는 ‘봉사’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어요.”라고 하였습니다. 삼백 배 정진 후 명상과 나누기 시간도 혼란스러웠던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고 합니다.  


▲ 오늘도 물러나지 않겠습니다~. 7주간 매주, 도반들과 삼백 배 정진하는 모습.

고정택 거사님은 봄 불대 입학 후 얼마 되지 않아 ‘수행맛보기’에 이어 또 정진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힘겨웠는데, 49일 정진을 마친 지금은, '정진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얘기합니다.
“매일 정진하는 것에 별다른 변화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단지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 같으니 더 해보자는 마음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정진을 거듭할수록 좋고 나쁨이 본래 나의 분별심에서 나왔다는 걸 깨닫게 되었어요. 회사 거래처와의 관계에서 예민하고 조급했던 마음들도 누그러지고 화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런데 아직은 정토회 주말 행사로 인해 아이들을 돌보지 못하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습니다. 그래도 가장 큰 변화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하루하루 숨 쉬고 살고 있음에 감사하게 생각할 수 있는 점입니다.”

박명희 보살님은 수행의 관점을 다잡는 데 도움을 준 선배활동가와 선광법사님께 감사를 표했습니다. 또 “롤링페이퍼로 서로 칭찬해 주는 프로그램에서 도반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게 돼서 좋았습니다.”라고 합니다. 그런데 삼백 배에 대한 부담으로 참여도가 떨어질 때는 덩달아 하기 싫은 마음이 올라왔다고 합니다.


▲ 선배 활동가인 선광법사님과의 만남. 내가 주인임을 알게 해 준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새벽에 백팔 배를 왜 하는지 몰라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정진 기간 중 많은 깨침이 있었다는 이성자 보살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법문을 통해 백팔 배를 왜 해야하는지, 그냥 절만 하는 게 아니라 108가지에 해당하는 나의 행동과 마음을 반성하고 감사해야 함을 알게 되었어요. 자식에게 받는 스트레스가 바로 나로 인해 생겨났다는 것도 깨치게 되었어요. 조금씩 변화되는 내 모습을 보면 부처님 법 만난 것이 감사합니다. 몰랐다면 아직도 삶의 무게에 힘들어하고 고통스러워하며 불만 가득한 하루 하루의 연속이었을 것입니다.” 

49일간 함께 정진한 도반들의 깊은 나누기를 들으니 울림이 큽니다. 그 동안 수고하고 함께 하신 모든 도반들께 감사와 칭찬을 드립니다. 오늘도 '지금 여기'에서 물러나지 않고 한 걸음씩 나아갈 우리 남양주법당의 ‘주인’들을 응원합니다! Posted by 김영신 희망리포터 


[울산정토회 울산법당]
매월 삼천 배로 시작하는 도반들

올해 정초(2월) 울산법당에서는 60여 명의 도반들이 삼천 배 정진에 참여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이후 매월 첫째 주 토요일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평균 11명의 참여율을 보이며 용맹정진을 하고 있다는 소식에 한분 한분의 마음이 궁금해졌습니다. 참가자들의 나누기를 들어봅니다.


▲ 함께해서 빛나는 정진시간. 매월 첫째 주 토요일에 모여 삼천 배하는 울산법당 도반들.

회사 생활이 힘들어 수행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는 도반은 삼천 배를 계기로 수행해야 한다는 조급증을 조금 내려놓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번뇌 속에 보리심"이 있음을 체험하였다 합니다. 무릎이 아파 오백 배만 하려했는데 천 배를 하게 되었다는 도반은 매달 삼천 배 하는 보살님과 법당에 감사한 마음을 표했습니다. "마음이 힘들 때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것이 고맙습니다." 

백일출가 회향을 기념해 참여한 도반은 동기였던 24기 행자들의 성불을 기원하였습니다. "절 앞에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는 진리를 다시 한 번 느껴본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5월 정진 때 한 거사님의 염불 소리가 힘이 되었다는 법우의 말을 떠올려 이번엔 본인도 염불을 하면서 정진해보았다는 도반도 있었습니다. "한 사람이라도 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었는데 오히려 내 정진에 힘이 되었네요. 몸과 마음으로 일체가 된 느낌이었습니다." 또한 내 몸이 힘들어지니 아픈 아들을 이해하는 마음을 내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들의 아픈 몸과 짜증나는 마음이 이해가 되고 언제 끝날지는 모르지만 잘 받아주고 지켜봐주자 하고, 마음이 정리됩니다." 

삼천 배에 처음 도전하는 도반의 이야기도 들어보았습니다. "절을 하면서도 ‘할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막상 하니 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부딪혀봐야겠다 싶어 힘들지만 이백 배, 삼백 배를 넘기며 천칠백 배에서 고비가 왔지만 아픔을 알아채고 다시 ‘숨’에 집중했어요. 업식을 넘기려면 이 정도는 해야지. 해보자는 용기가 생깁니다." 

소박한 나누기 속에 우리의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아이도 이렇게 각자의 방식을 찾아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으리라 생각하니 마음이 짠해졌습니다. 저도 다가오는 7월 4일(토) 울산법당에서 마음의 대청소를 하고 와야겠습니다. Posted by 정은진 희망리포터

 

전체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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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

정말, 도반님들 치열하게 정진하시네요. <br />좋은소식 감사합니다~ 선광법사님 저렇게 뵈니 더 반가운거 같아요~

2015-06-25 23:24:21

최영미

매월 삼천배라니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무슨 서원이든 다 이루어질것 같아요^^49일 정진이야기도 잘 읽었습니다. 좋은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5-06-24 23:00:21

해탈행

49일이면 두달 가까이 되는 기간인데 대단합니다~ 프로그램이 풍성해서 모든 정토행자들이 다 해보면 좋겠단 생각이 들어요^^<br />삼천배 정진을 매월한다니 그 열기가 대단합니다~!

2015-06-24 19: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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