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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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7일째-그들도 배가 고프다>

단식 7일째 어려운 난관에 부딪힐 때 수행자는 자기에게로 돌아온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우선 그들과 함께 고통을 나누는 일이다. 함께 굶는다. 굶으면서 그들의 마음을 헤아린다. 그 고통을 잊지 않는다. 음식이 먹고 싶을 때마다 그들을 생각한다. 아 밥이 먹고 싶다. 그들도 그렇다. 된장찌개 냄새가 구수하구나. 그들도 그렇다. 힘이 없다. 그들도 그렇다. 그들의 배고픔을 내 배고픔같이, 내 아이 굶주림같이 안타깝게 생각하며 간절히 기도한다. 천지신명이 감응하도록, 간절히 간절히 기도한다. 모든 일에 우선 순위가 그들의 배고픔을 해결하는 일에 주어진다. 그래야 나를 만나는 사람마다 마음이 움직인다. 하나 둘 모여 민심이 움직이다. 민심이 천심이라 하늘이 감응한다. 그래서 기적이 일어난다. 스님의 단식일기는 계속 이어집니다.

2008.08.11. 13,305 읽음 댓글 7개

<단식 6일째 -희망이 보입니다>

단식 6일째 대중 여러분 감사 합니다 함께 굶으면서 매일 기도하면서 거리에서 캠페인을 벌리고, 모금을 하고, 돈을 보시하고 밤잠을 자지 않으며 이리 뛰고 저리 뛰었습니다. 마치 내 자식이 아파서 아기를 안고 이 병원 저 병원 뛰어 다니듯이 이렇게 뛰어 그동안 꿈적도 않던 사회여론이, 정부의 태도가 이제 약간 흔들리고 있습니다. 지원으로 까지 움직이려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이것만 해도 기적입니다. 밀가루를 처음 보냈습니다. 나진항에 도착했다는군요. 중국에서도 보내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후원금도 계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희망이 보입니다. 대중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스님의 단식 일지는 계속 이어집니다.

2008.08.10. 14,842 읽음 댓글 8개

<단식 5일 째-그들의 고통을 알아라>

단식 5일째 모든 ‘고’의 원인은 무지에 있다. 알지 못하니 믿지 못하고, 온갖 의심을 한다. 이 말, 저 말에 끄달린다. 그래서 확연히 알아야 한다. ‘관’해야 한다. 세상의 고통을 환히 들여다보듯 아는 자가 바로 관세음보살이다. 중생의 온갖 고통을 다 알고, 그것이 누구의 고통이든 가리지 않고 오직 불쌍한 마음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내 자식같이 생각하고 큰 마음 내어 구제하겠다는 분이 관세음보살이다. 북한 동포들의 굶주림의 고통을 구제하는 관세음보살이 되자. 관세음보살을 부르며 관세음보살같이 마음을 내어 관세음보살같이 행하자. nbspnbsp

2008.08.09. 14,680 읽음 댓글 6개

<단식4일 째-'내'가 아닌 '너'를 위해 하는 기도>

단식 4일째 세상 사람들은 자기 밖에 모른다 남편이 죽어도 내 살아갈 걱정부터 한다. 내 먹을 것을 걱정하여 촛불을 켜고 길거리로 나선다. 그러나 굶어죽는 사람을 위해서 촛불을 켜는 사람은 없다. 촛불을 켜자. 굶어죽는 북한동포를 살리기 위하여 내 목숨 아까워 하듯 그들 목숨도 아까움을 알자 맥없이 쓰러져가는 그들을 위하여 부처님께 기도하자, 하느님께 기도하자. 저들을 살려 주세요 부처님이 하느님이 저들도 살려내지 못한다면 어떻게 내 욕심의 기도를 들어줄 수 있겠는가? 크게 의심해보라. 크게 깨달을 것이리라. 이제, 내 먹을 것을 걱정하는데서 나아가 다른 사람 굶어죽는 것을 걱정하는 이타의 마음을 내자 내 굶는 것도 잊어버리고 남이 굶은 것을 안타까워 하는 보살의 마음을 내자

2008.08.08. 14,224 읽음 댓글 13개

<단식 3일 째- 강철같은 마음>

단식 3일째 은산철벽을 뚫고, 백척간두 진일보하라. 모기가 무쇠소를 뚫듯이 일념으로 매진하라. 칼날 위에 선 자세로 일념으로 정진할 때 하늘도 감동하는 기적이 일어난다. 살아서 이룰려고 하나 이루어지지 않는 일도 죽어서 부활하여 더 크게 이루어지듯이 살 생각을 하게 되면 절망하여 죽게 되고 죽을 생각을 하게 되면 살 길이 열리리라

2008.08.07. 15,910 읽음 댓글 8개

<단식2일차>-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단식 2일째 정진 굶주려 소리 없이 죽어가는 북한동포들에게 민족의 관세음보살이 되자.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고 아무에게도 들리지 않는 그들의 고통을 나는 보고 들으며, 그들을 대신해서 이 넓은 세상에 아우성치리라. 들어라 세상 사람들아 여기 굶주려 죽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21세기 새천년 이 대명천지에 먹을 것이 없어서 굶어 죽어가는 사람들이 있다니 도저히 믿기지 않는, 믿고 싶지도 않는 일이 지금 북한에서 일어나고 있다. 구고구난 관세음보살의 원력으로 그들을 구원하리라. 일념으로 관세음보살을 부르며 용맹정진 한다면 이 몸이 그들의 배고픔을 달랠 양식이 되리라. 스님의 단식 일지는 계속 이어집니다...

2008.08.06. 17,642 읽음 댓글 13개

<단식일지 1일차>-조그마한 다짐

아사위기에 처해있는 북한동포를 살리기 위한 대북인도적 지원을 촉구하는 용맹정진 단식 1일째 이라 하겠는가. 응당히 그들과 함께 굶으며, 고통을 함께 나누며, 내가 배 고프고, 힘이 없어 맥이 빠지는 것을 경험하면서 그들의 심정을 헤아리고, 내 입이 음식을 간절히 원할 때마다 그들 또한 음식을 간절히 원하고 있음을 잊지 말자. 그 동안 법륜 스님께서 단식하시면서 느꼈던 단상을 싣습니다.

2008.08.04. 18,696 읽음 댓글 19개

쇠가 때릴 수록 단단해 지는 것 처럼.

수행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조금 위로를 하자면 이건 누구나 한번은 겪는 과정입니다. 누가 더 심하냐, 덜 심하냐의 차이만 있지 다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사람을 보면 다 잘하는데 나만 죽을 것 같아 보이지만 다들 저마다의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지도에 따라서 부러뜨리면 부러지고 꺾으면 꺾어지고 죽으면 죽어도 좋은 마음가짐으로 행하면 업식이 물러가게 됩니다. 그러니 마구니의 유혹에 빠지지 말고 이를 악다물고 이겨 내야 합니다. 소태처럼 쓰디쓴 고통 뒤에 감로수와 같은 자유가 옵니다. 이건 일부러 몸을 괴롭히기 위한 고행이 아니고 카르마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한 하나의 과정입니다. 밖으로부터 오는 백만의 대군을 무찌르는 것 보다 자기가 자기를 이기는 자가 진정한 영웅입니다.

2008.07.30. 18,076 읽음 댓글 19개

'나'는 소중합니다.

존재에는 우월성도 없고 열등성도 없고 서로 다를 뿐인데 내가 그걸 보고 차별을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저것보다 더 좋다.’, ‘더 나쁘다.’ 하는 생각은 존재 자체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 아니라 왜곡된 것입니다. 그걸 반야심경에서는 전도몽상이라고 합니다. 사실을 사실대로 알지 못하고 거꾸로 뒤바꿔 알고 있으니 실재와 맞지 않습니다. 안 맞으니까 현실에서 부딪히고 고통과 번뇌가 생기고 구속을 받습니다.nbspnbsp 이 세상에 열등한 존재는 없습니다. 존재는 서로 다를 뿐이에요.

2008.07.29. 19,330 읽음 댓글 12개